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2/22 13:39:18
Name 우주전쟁
File #1 묘파기.jpg (266.3 KB), Download : 43
Subject [일반] [파묘]보고 왔습니다. (스포 제로) (수정됨)


요즘 제일 핫한 영화가 바로 [파묘]일텐데요 방금 보고 왔습니다. 제가 양질의 영화리뷰를 쓸 깜냥은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영화가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정보제공 정도의 역할로 글을 씁니다. 아마 궁금하신 지점이 "과연 시간과 돈을 들여서 영화관에 가서 볼만한 영화인가?"와 "감독의 전작 [사바하]와 비교해서 어떤가?"일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의 개인적, 주관적 느낌을 간략하게 말해 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 째 질문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영화관에 가서 감상할 만한 영화였다고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이 오컬트 분야를 마음껏 파고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풍수지리와 장례풍습 그리고 무속신앙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상 이야기의 핵심소재들입니다. 감독이 이쪽 분야에 종사하신는 분들을 오랬동안 따라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티가 영화 속에서 묻어 나옵니다. 영화에서 이런 쪽 소재를 다룬 영화가 보고싶었던 분들에게는 괜찮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바다 건너 동쪽 나라의 오컬트도 나옵니다...;;)

[사바하]와 비교해서는 어떤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사바하]하고는 결이 좀 다른 느낌입니다. [사바하] 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오락 영화의 모양새를 띠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예고편이나 시놉시스에서 드러난 부분은 "미끼" 줄거리입니다. 감독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영화가 1시간 정도 흐른 뒤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영화 초반부의 전개나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사바하] 쪽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전반부와 본격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중후반부가 아주 매끄럽게 연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바하]가 전반부는 괜찮았는데 후반부가 좀 맥이 빠진 느낌이라면 이 영화는 후반부도 힘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부분과 다소 다른 별개의 새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재현 감독의 단점(?)이라고 느끼는 지점이 뉘앙스를 살리지 못하고 다소 직접적으로 들이대는 것 같다는 점인데 이번 영화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전작에 비해 점수를 더 많이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총평을 하자면 [사바하]정도의 만듦새는 가졌다, 재미도 나쁘지 않다, 감독의 전작들이 마음에 들었던 분들은 실망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 정도입니다. 저도 이 감독의 차기작을 또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S Tony Parker
24/02/22 13:45
수정 아이콘
사진이 돌비관이였나 기억이
닉언급금지
24/02/22 13:46
수정 아이콘
밑밥이 한 시간이라는 뜻이시라면... 헬로우 고스트가 될까요? 아님 외계+인이 될까요?
녹용젤리
24/02/22 16:29
수정 아이콘
둘다아닙니다.
고질라입니다.
우주전쟁
24/02/22 16:53
수정 아이콘
처음 나왔을 때 무서웠다는...;;
SAS Tony Parker
24/02/22 13:58
수정 아이콘
시사회나 영덕들 평은 10점에 8.5는 되는거 같습니다
승승장구
24/02/22 14:29
수정 아이콘
둑흔둑흔
토마스에요
24/02/22 14:39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는데.
아... 추천은 못할 것 같습니다.
전반부에서 소위 말하는 후까시는 다 잡아서
두근두근했는데...
진짜 재밌으면 두번 더 보려고 했는데...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及時雨
24/02/22 14:58
수정 아이콘
돈값은 하겠군요
바이바이배드맨
24/02/22 14:59
수정 아이콘
장재현 감독 특징이 진짜 분위기를 잘 잡은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밋밋해지고 약하다는건데 과연 어떨지
24/02/22 15:24
수정 아이콘
그 약점 감추려 그랬는지 본문 말씀처럼 아예 다른 영화 두가지를 붙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24/02/22 15:56
수정 아이콘
공포영화 좋아하는데 전반과 후반이 서로 다른 영화라니 궁금하네요. 귀신영화인줄 알았는데 괴물영화라던가, 아님 귀신짓이 아니라 알고보니 사람이 꾸민 일이었다던가 말이죠.
박세웅
24/02/22 16:09
수정 아이콘
너무 큰 기대는 안하면 재미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큰 기대를 하고 오기 때문에..문제가..저는 볼만했습니다
24/02/22 16:38
수정 아이콘
사바하를 재미있게 봤는데
딱 그정도 기대하면 될것 같네요
승승장구
24/02/22 19:32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명작은 바라지 않지만 분위기는 잃지 말아다오.. 였는데
그부분은 충분히 만족시켜줬습니다
다만 엮음새가 훌륭한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장재현 감독은 최소한 노력을 허투로 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고
앞으로도 믿고 볼 감독리스트에서 사라질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초대박은 보통 초기에 많이 나오는데 대기만성으로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우주전쟁
24/02/22 19:41
수정 아이콘
걱정(?)되는 건 다음 오컬트 소재가 또 뭐가 남아있을까 하는 거네요...;;
기독교 세계관의 엑소시스트도 다뤘고, 불교와 사이비 종교 내용도 다뤘고 무속도 다뤘고...;;
마스터충달
24/02/22 20:14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해야죠!
우주전쟁
24/02/22 20:32
수정 아이콘
최부제(강동원) + 박목사(이정재) + 화림(김고은)이 팀을 이뤄서 전대미문의 역대 최강의 악귀와 맞선다!!!
바카스
24/02/23 12:46
수정 아이콘
컨저링 퇴마 부부도 어벤져스 합시다 크크
24/02/22 20:48
수정 아이콘
1. 사바하보다 괜찮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2. 풍수를 소재로 한 영화는 어쩔 수 없이 뻔한가 봅니다.

결론적으로 애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사바하가 더 나았습니다.
그래도 장재현 감독 영화는 계속 찾아볼 것 같아요.
우주전쟁
24/02/22 21:05
수정 아이콘
뭔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죠. 사바하도 그랬고. 그런데 그게 장재현 감독을 외면할 정도는 아니고...
오컬트 장르를 뚝심있게 파고 있다는 점도 호응을 부르는 요소이고요...
이강인
24/02/22 21:51
수정 아이콘
검은사제들, 사바하 재밌게 봐서 파묘도 기대중입니다!
오컬트 장르에 진심인 감독님 응원합니다!
푸들은푸들푸들해
24/02/22 23:13
수정 아이콘
사바하만못했습니다
약간 기대치낮추고보세여
나무위키
24/02/23 08:11
수정 아이콘
오컬트 영화로서의 깊이보다는 대중성에 좀더 기울어진 모양새였는데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영화가 두개의 이야기로 나뉜다고 볼 때 두번째 이야기에서 살짝 몰입이 깨지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건 취향의 영역일것 같네요.
오컬트 영화지만 배우들 연기도 좋고 네임밸류도 있으니 저는 400만 관객 예상해봅니다.
바카스
24/02/23 12:45
수정 아이콘
이거 k컨저링 느낌입니다 흐흐
낙구 큰 변화구 올 때 이 뭔병 싶었는데 엔딩 접하고나니 이 정도면 충분한 짜임새와 서사라고 생각해요.

이번 멤버들로 후속작 나올 느낌이 나는데 또 나온다면 유쾌하게 돈 내고 볼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50 [일반] meson님이 올려주신 연개소문의 승첩에 대한 글을 보니 떠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2] 니드호그4212 24/03/17 4212 7
101149 [일반] 쓸때없이 맥북프로를 산 의식의 흐름과 10일 후기 [30] 한국화약주식회사6731 24/03/17 6731 1
101148 [일반] 이엠텍 4070 슈퍼 78만 핫딜+3D Mark 할인. 그 외 잡설 [30] SAS Tony Parker 6248 24/03/17 6248 2
101147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9. 나가며 [10] meson3488 24/03/17 3488 15
101146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8. 태산봉선(泰山封禪) [6] meson5012 24/03/16 5012 13
101145 [일반] (스포)요즘 본 영화 감상​ ​ [4] 그때가언제라도5440 24/03/15 5440 0
101144 [일반] 제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영원히 살도록 할겁니다 [51] 보리야밥먹자8787 24/03/15 8787 0
101143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7. 선택과 집중 [10] meson5733 24/03/15 5733 9
101142 [일반] 오랜만에 랩 작업물 올려봅니다! (스파6 류 테마 등) [4] 개념치킨4025 24/03/14 4025 7
101141 [일반]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26] 두괴즐5642 24/03/14 5642 18
101140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6. 고구려의 ‘이일대로’ [1] meson3725 24/03/14 3725 12
101139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5. 예고된 변곡점 [4] meson4988 24/03/13 4988 12
101138 [일반] [공지]선거게시판 접속 방법 안내 공지 [7] jjohny=쿠마7231 24/03/13 7231 1
101136 [일반] LG전자, 2024 울트라기어 OLED 모니터 라인업 가격 및 출시일 발표 [48] SAS Tony Parker 9762 24/03/12 9762 1
101135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4. 침공군의 진격 [5] meson4282 24/03/12 4282 11
101134 [일반] [잡담] 북괴집 이야기 [5] 엘케인5977 24/03/12 5977 20
101133 [일반] 수원 거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최근 1주 간 사건 3개 [22] 매번같은15617 24/03/11 15617 0
101132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3. 몽골리아의 각축 [7] meson4701 24/03/11 4701 16
101131 [일반] 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습니다. [71] 카즈하11221 24/03/11 11221 2
101130 [일반]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38] 종말메이커7256 24/03/11 7256 2
101128 [일반]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34] Rorschach9078 24/03/11 9078 5
101127 [일반] 혐오의 과학으로 상나라를 돌아보다 [14] 계층방정7477 24/03/11 7477 3
101126 [일반]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8] 밤듸10059 24/03/11 10059 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