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2/16 01:15:01
Name 대장햄토리
Subject [일반] 비..비켜 이건 내가 다 살 거야. (로얄 스타우트 시음기)
우리가 흔히 부르는 흑맥주..는 사실 스타우트, 포터, 다크 라거등등
종류에 따라 부르는 게 맞고 상당히 마이너 한 부류라고 할 수 있는데..
스타우트 종류 중에서 도수를 끌어올린 (대략 10도 전후) 임페리얼 스타우트는(이하 임스) 더더욱 마이너 한 장르라고 할만 합니다..ㅠㅠ
이 바닥에서 진짜 정석적이면서 교과서 같은 그런 맥주가 하나 있는데
old
바로 올드라스푸틴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이 아무리 가성비 임스라고는 하지만 한 캔(473ml) 기준(CU편의점) 6900원이라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보기엔
저걸 저 돈 주고 왜 사 먹지? 라고 할만한 녀석이죠..크크

여하튼 간 이런 마이너 한 장르에 도전하는 국내 브루어리가 있네요..
카브루 브루어리인데
아마 편의점에서 맥주 좀 사보신 분들은 알만한 (지금은 리뉴얼..) 구미호 IPA를 만든 브루어리인데요..
이번엔 8도짜리 임스를 무려 3캔 9000원!! 이라는 갓성비로 (GS에서만) 편의점에서 팔고 있습니다.

20240216-005712
외관 : 그 특유의 오밀조밀한 갈색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옵니다..
향: 이게 한 캔 3천원 짜리 맥주의 향?? 초콜릿 향? 풍미가 꽤나 잘 느껴집니다.
맛: 첫맛부터 밀려오는 그 묵직한 씁쓸함이 참 좋습니다..
올라푸에 비해 바디감은 조금 더 가볍고
완전 끝 맛이 살짝 빈듯하면서 뭔가 잡스러운? 느낌이긴 한데
솔직히 이 가격에 이 맛이면 진짜 준수하다고 느껴집니다.

CU에 파는 올드라스푸틴이나 흑백보다는 한체급 아래지만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기네스 콜드부르가 나오면서 단종),나 라이언 스타우트보다는 상위 느낌
딱 중간 어느 즈음인 거 같습니다.

여하튼 간 임스를 좋아하지만 올라푸 가격에 살짝 부담감 느끼시거나
혹은 (임스 즐기시는 분들 중에) 좀 더 가벼운 느낌이 좋다 하는 분들에겐
데일리로 강추할 만한 맥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대중적으로는 5도 정도에 뭔가 달짝지근한 향으로 내는 게 판매량에는 좋겠지만..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쓰고 묵직하고 거친 그런 클래식한 임스류로 내 줘서
저는 보이면 자주 집어 들것같습니다 흐흐

PS. 임스 안주로는 홈런볼 강추합니다..(살찌는 건 책임 못 집니다..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nd justice
24/02/16 02:04
수정 아이콘
필스너는 10병을 먹어도 괜찮은데 임스는 한병 넘어가면 다음날 숙취가 막걸리급이라 손이 안가더군요
대장햄토리
24/02/16 02:06
수정 아이콘
도수가 높아서 그런건가 싶네요..
그럼 역시 숙취없게 한병만 드시면????? 크크크
...And justice
24/02/16 02:13
수정 아이콘
도수보단 홉 함량도 높고 탁도도 높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올라스를 한때 박스로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추천해주신 임스는 딱 3병 사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흐흐
대장햄토리
24/02/16 02:21
수정 아이콘
맛이야 올라푸에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가격이 깡패니..크크 (0.6~7 올라푸정도 되는듯한 크크크)
하이볼 러쉬에 이런 안팔릴것같은 임스류를 내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네요..ㅠ
24/02/16 05:32
수정 아이콘
지금 맥덕들사이에서 핫합니다 크크크
구하기가 힘들......
편의점 임스중엔 흑백을 최고로 꼽았는데 그거에 절반가인 임스가나오다니.....

배럴임스 kbs먹고싶네요 흐흐
대장햄토리
24/02/16 12:11
수정 아이콘
적어주신것들도 맛있는데..
확실히 가격이 깡패네요 크크크
호랑이기운
24/02/16 06:40
수정 아이콘
동네 편의점 재고있어서 도전한번해봅니다
대장햄토리
24/02/16 12:11
수정 아이콘
가즈아~
24/02/16 09:50
수정 아이콘
요즘 육아 중이라 술을 못 마시는데 이거 어제 유튜브 보면서 입맛 다셨네요...ㅠㅠ 크크크크
Lainworks
24/02/16 10:2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딱 영상 떠서 오- 하고 있었는데 여기도 글이 올라오네요 크크
대장햄토리
24/02/16 12:12
수정 아이콘
사실 출시한지는 좀 됐는데..
재고가 없는건지 뭔지 안들여놓다가
먹을거 사려고 편의점 갔다가 보이길래 낼름 집어왔네요 크크크
대장햄토리
24/02/16 12:13
수정 아이콘
임스는 좀 묵혀도 크게 변질되지는 않으니..
나중에 보이면 사놓으셨다가 여유 생기시면 한캔 홀짝정도는...크크
육아 화이팅입니다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05 [일반]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7743 24/03/08 7743 14
101103 [일반]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10699 24/03/08 10699 9
101100 [일반]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4042 24/03/08 4042 2
101098 [일반]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2418 24/03/07 2418 3
101097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3984 24/03/07 3984 2
101096 [일반]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7138 24/03/07 7138 4
10109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시흥의 여섯째 딸, 광명 [8] 계층방정14168 24/03/07 14168 9
101090 [일반]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5171 24/03/07 5171 7
101089 [일반]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2317 24/03/07 2317 3
101087 [일반] 종이 비행기 [3] 영혼2422 24/03/06 2422 6
101085 [일반] (스포) 파묘: 괴력난신을 물리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33] 마스터충달4689 24/03/06 4689 12
101082 [일반] 지금은 성공 유튜버들의 수난시대 [106] 깐부10793 24/03/06 10793 5
101081 [일반] 바야흐로 마라톤 개막 시즌 입니다. [30] likepa3493 24/03/06 3493 19
101079 [일반] 의사들은 얼마나 돈을 잘 벌까? [174] 헤이즐넛커피9069 24/03/06 9069 2
101076 [일반] 잠이 오지 않는다. [36] 탈조루2929 24/03/06 2929 12
101072 [일반] [역사]이걸 알아야 양자역학 이해됨 / 화학의 역사 ③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31] Fig.14847 24/03/05 4847 19
101071 [일반] 타오바오...좋아하세요? [60] RKSEL8653 24/03/04 8653 35
101067 [일반] [전역] 다시 원점에서 [9] 무화2843 24/03/04 2843 16
101066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8] SAS Tony Parker 3636 24/03/04 3636 4
101064 [일반] 왜 청소년기에는 보통 사진 찍는것을 많이 거부할까요? [58] lexial7806 24/03/04 7806 0
101063 [일반] 식기세척기 예찬 [77] 사람되고싶다8261 24/03/04 8261 6
101062 [일반] [뇌피셜주의] 빌린돈은 갚지마라 [135] 안군시대13869 24/03/03 13869 48
101059 [일반] 좋아하는 JPOP 아티스트 셋 [19] 데갠4850 24/03/02 485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