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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4 07:38
처음 읽을 때 '이거 호구 되는 방법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는데,
호구가 되어도 되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먼저 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극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대화가 조금 더 편해집니다.
24/02/03 23:55
얼굴도 모르지만, 늙은 내과 선배로서 노력하는 애기 후배님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헤이즐넛커피님과 정반대인 극F라서 지나친 공감때문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 훌륭한 내과의사가 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민될 때엔 무조건 상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수님이든 윗년차든. (귀찮아하는 인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인간 피하자고 도움되는 조언을 놓쳐서는 안되니...) 그게 커피님께도 환자에게도 득이될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십시오!
24/02/04 07:43
주입식 공감이라도 필요한 저로서는 F가 부럽습니다ㅠㅠ
공감이라는 것에 대해 F 의사분들도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딱 필요한 정도로만 공감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학적 판단에 대해 보통 상부에 노티를 드리면 일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적당히 내 선에서 해결할까 하는 유혹을 많이 느끼는데 지난 1년을 생각했을 때 무조건 노티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4/02/04 07:52
처음 읽기에는 서울대 매뉴얼이 가장 가독성이 좋은 것 같고, 책 자체는 아산이나 삼성 매뉴얼도 좋습니다.
저는 uptodate를 제일 많이 찾아봤었는데, 정확하고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장점과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 진료지침과 해외 가이드라인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정말 많이 보게 될 심방세동, 심부전, 폐렴 정도는 가이드라인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디오쪽은 ESC 가이드라인을 봤습니다. 내과 전공의 이포트폴리오에 있는 강의가 너무 많아서 다 공부하며 듣기는 어렵겠지만, 가끔 모르는 주제에 대해 찾아보면 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정 귀찮으면 윗년차에게 물어보면 됩니당.
24/02/04 07:54
전문의+군대가 5년이나 남았네요ㅠㅠ
아는 선배님들도 빨리 이 땅에서 바이탈을 떠나라고 합니다... 수련기간동안 실컷 바이탈 환자랑 지내보고 결정해보겠습니다!
24/02/04 05:03
관심이라.. 우선 상대가 내게 관심이 있어야 하며(이거야 뭐 전제라치고) 연구에 따르면 대면 대화에서 워딩 자체는 크게 관심받지 못합니다. [딸깍]이 되면 [재능]인거죠 부럽습니다 크크.. (극T 댓글)
24/02/04 07:56
선생님 말씀 듣고 생각해보니, 제게 관심없는 사람도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비법! 은 아닌 것 같네요.
제가 대화하는 사람은 대부분 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잘 먹혔나봅니다. 공감불가 인간인 저에게도 재능이 있었던 걸까요?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24/02/04 05:38
오오…….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사실 그게 제일인것같아요 어렸을땐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인터넷과 사람들의 의견을 흘려내는 지혜도 필요한 걸까요 요즘 어째 주화입마 온것같아서 ㅜ
24/02/04 08:04
자기가 있는 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는 본인이 정한다고 하죠. 그 말이 맞다고 최근에 느낍니다.
천국 같은 곳에 살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다 보니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은 불특정 다수가 본인의 관심사를 말하고 도망가는 곳이라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아요. 인터넷 커뮤니티 유게에서 눈팅만 하는 게 제일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24/02/04 08:07
감사합니다!
앞서 진상 보호자 이야기를 했지만, 착한 환자분, 보호자분들이 대다수입니다. 20대 밖에 안되는 저에게 다들 너무 잘해주십니다. 더 공부하고 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4/02/04 08:09
진심으로 상대방의 관심사, 원하는 것을 신경쓰면 일이 잘 풀리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책 안 읽어보셔도 돼요! 내용을 잘 설명해주는 유튜브도 많습니다.
24/02/04 09:08
아이키우다보니 직장 동료보다 의사쌤이랑 얘가할 일이 더 많네요. 친누나가 대학병원 내과의사다보니 진짜 그 자리까지 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어마무지하다는걸 알아서 존경스럽더라고요. 응원합니다~
24/02/04 15:56
제가 원글을 쓴 분은 아니지만, 찾으셨던 것이 아마 댄 히스의 '후회 없음'이 아닐까 합니다. 염두에 두고 있으면 좋은 내용이기는 한데 딸깍까지는 아닙니다.
24/02/05 08:56
내과 선생님들의 크고 아름다운.... 지식과 꼼꼼함에 늘 감동받고 도움받고 그 분들에게 기생하는 타과 의사 입장에서,
신은 존재하며 그 신은 바로 내과의사입니다. 2년차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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