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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23: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일에 한발짝 물러서서 차분하게 양 편을 살펴야 겠습니다
주호민씨가 유명인에 상대적 강자라고 해서 언론이나 여론 등에서 일방적으로 몰은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24/02/01 23:19
주호민 작가 입장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고
특수교사 입장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고 판사가 절묘한 판단을 했다는 입장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는데 유죄잖아 한잔해~ 이런 스탠스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쉬군님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24/02/01 23:36
그동안 자극적인 기사를 통해서 교사의 입장을 들어봤고
오늘 주호민씨의 입장도 들어봤는데 그걸 유죄잖아 한잔해 라고 요약 할수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송을 안보고 이 댓글을 보는 많은 분들은 또 분노하겠죠. 그게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24/02/01 23:44
주호민씨가 '유죄잖아 한잔해' 스탠스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특수교육계의 특수성, 선고유예 형이 가지는 상징성, 해당 판결이 특수교육계에 미칠 파급력 등등의 내용으로 여러가지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런 논의를 전부 '법적 유죄' 라는 치트키 하나로 묵살하고자 하는 인터넷상의 관점을 '유죄잖아 한잔해~' 라고 표현했습니다. 표현이 부적절했다면 사과드립니다.
24/02/01 23:20
주호민 방송 봤는데 주호민 본인도 참 일이 많이 꼬이긴 했더군요 특히 이번 사건은 주호민이 먼저 알고 대처했다면 지금처럼 안갔을텐데
하필 주호민은 무인도 1주일 촬영? 전화도 안되는 그곳에 갔고 그동안 주호민 부인과 처남이 스스로 일처리를 했고 그게 이어진... 주호민이 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경찰에 신고까지 해서 주호민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만약 주호민이 새벽 그 통화 녹음을 다 듣고 촬영을 취소하고 주호민이 먼저 대처했다면 세계선이 조금 달라질수도 있었겠지만 크크.. 다만 녹취록 2시간30분에서 2시간이 아무 말도 없었다는데 원래 교육이 저런가? 싶긴 하네요 저도 자폐,발달장애 보살피는곳에서 공익으로 근무했는데 선생님들 계속 말하고 수업하고 보살피고 그러는데 흠... 저기 부분은 물음표긴 했네요 수업이 아닌 그냥 애를 봐주는 곳이면 적당한 장난감이나 책 공 던져주거나 만화 틀어주고 냅두면 되겠지만
24/02/01 23:30
다른 아쉬움도 많지만 아직까지 부인기사가 안나는거 보면 사실에 부합하는거 같은데 그러면 사법영역이 아니라 교육영역에서 풀수 있는 기회를 제거해버린 학교측과 교육청이 가장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으면 경찰에서 수사해서 처리하지만 자기들이 신고를 접수하면 자기들이 사실관계 전부 확인해보고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고 중재안까지 마련해야 하고 더구나 유명인 사건이기때문에 피로도도 올라갈거 같으니까 안맡으려고 떠넘긴거죠.
24/02/01 23:27
힘내세요!!
저도 교육 현장에 있고 통합 학급에서 자폐아 지도도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은 맞습니다. 또 불타오르고 있는데 부디 좋은 방향으로 교육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24/02/01 23:47
발달장애 없는 아이를 키우는것도 큰소리 내 가면서 키워요. 애가 말을 정말정말 안들을때가 있거든요. 눈물 쏙 빠지게 야단칠때도 있고 위험한행동을 할때는 차분하게 타이를수 있나요? 엉덩이를 호되게 후려치기도 했었구요. 아이를 하나 키워 사람만드는건 정말 어렵죠. 하물며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는 수십배, 수백배 어려울꺼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말만 해주면서 키우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일이 더욱 씁쓸하네요. 교육현장과 부모가 합심해서 아이 성장에 힘을 모아도 부족한마당에 송사까지 갔어야 했는지...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24/02/02 07:16
다 같은 사람인데요..
부모라고 다르고 선생이라고 다를까요? 부모라고 감정의 배설없이 올바르게만 훈육했다 자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전 아직까진 그렇게 인격적으로 완벽한 지인은 못봤네요 저를 포함해서요.
24/02/02 09:07
아니요 반대로 이해하셨어요
감정의 배설은 어느 경우나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나마 부모는 가능하죠 양육권자이고 아이와 충분한 신뢰관계가 성립되어있기 때문에 그정도로 관계가 파틴나지 않습니다. 근데 교사는 다르죠 교사에겐 그럴 권리가 없습니다. 서비스직의 수많은 직장인들이 고객에 시달리지만 웃으면서 응대하는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만 그렇게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업무니까요 교사는 교육을 해야하는 사람이고 학생이 정도를 벗어나면 부모를 소환하거나 등의 별도 조치를 해야지 감정을 배설할 권리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어린 학생의 면전에서라뇨 장애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알기 어렵다는걸 알면서 말이죠
24/02/02 09:22
예를들어 발달장애 아동을 지도하는 교사가 부모의 아동학대가 의심되어 녹음기를 아동에게 몰래 달아 집으로 보내서 한동안 녹음하다 문제되는 발언을 가지고 고소했을시에..
녹음이 증거로 채택된다면 법원에서 지금과는 다른 판단을 할까요?
24/02/02 11:48
저는 부모는 해도된다는게 포인트가 아닙니다.
이상한데 포인트를 두시네요? 누구도 하면 안되지만 굳이 한명이 해야되면 가장 피해회복이 용이한 부모가 그나마 낮다라는 말입니다. 위에 보시면 원댓글이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다보면 부모도 그럴수 있는데.하물며 특수교사도 그럴수 있다는 식의 댓글이어서요 부모가 그러더라도 특수교사는 하면 안된다는 말이지 부모는 해도된다란 말이 아닙니다.
24/02/02 09:08
수많은 서비스직들은 지금도 성인군자 아니어도 억지 웃음 지으면서 잘합니다.
그사람들이 교사보다 못한인간이어서 그런겁니까? 아닙니다 업무규정상 그렇게 해야하니까 그렇게 하는거죠
24/02/02 10:35
하지만 그 서비스직들은 어느날 도무지 참기 힘들어 손님과 말다툼을 한다고 인생이 절단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특수교사는 아동학대로 고발즉시 직무정지당했습니다. 월급도 깎였구요. 이렇게 이슈되지 않았으면 유죄받고 20년간 종사한 특수아동교사 직업을 잃었을걸요. 이 불균형이 문제인거죠. 그 교사가 정말로 아동을 "학대"한건가? 그 교사가 이런 모든 처분을 당할만큼 잘못이 있는가? 왜 아동학대로 고발하기 전에 대화라도 해보지 않았나는 생각이 저는 들더군요.
24/02/02 11:43
경력20년의 항공승무원 사무장이 부모 미동반 어린승객에게 저런식으로 응대했는데 나중에 옆승객이 녹취해서 까면 다음날 해고될겁니다.
물론 여기 계신분들중 쉴드쳐주실분도 아무도 없었갰죠 반대로 중고차매장 초롱이가 구매자에게 위압감을 주고 싸가지 없게 이야기한다고 직장에서 잘리진 않을겁니다. 직업에는 직업에 따른 금도가 저마다 다른 법이죠 특수교사직이 초롱이와 동급이 아니라면 하지말았어야할 행동이죠 그리고 처분은 해당 직분에 맞게 엄격함이 다른겁니다. 그리고 그 처분이 과하다면 처분에 과도함에 대해 논해야지 왜 고소한 사람을 비난하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시비걸고 패싸움시도하다 밀리니까 김밥천국에서 식칼 뺏어서 들고나와 휘두르다 경찰에 잡혀온 프로 2군 축구선수가 자기 축구생활 끝난다면서 없던일로 해달라고 주장하던 개인적 일이 생각나네요 그때 피해자가 파툴소에서 경찰서로 사건 넘기라고 결정하면 과도한 결정입니까? 그리고 오래다닌 직장에서 해고가 된다고 인생이 절단나지 않습니다. 예로든 사무장의 인생은 절단났다고 보싶니까?
24/02/01 23:48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1년치 고민과 걱정이 평범한 아이들의 부모가 평생 할 고민과 걱정보다 많을것 같습니다. 보육원을 가도 지원이 미흡해 보이던데 저출산 말로만 떠들지 말고 이미 태어난 사람들 걱정을 덜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아이가 바지를 내린게 뉴스에 사건처럼 보도가 되는 사회 분위기가 정말 출산에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24/02/01 23:51
특수교사 어려워요. 괜히 다른 교사보다 1호봉 더 인정해주고 상징적이지만 수당도 다른 교사들에 비해서 더 주는 이유가 그거죠. 희생이 없이는 할 수 없고 그걸 감당 하려다보면 본인도 때론 흑화 할 개연성이 있는 직업입니다. 물론 그래도 선은 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동학대 판결 경향도 벌청소나 언성이 높아져도 훈육이나 생활지도 목적이면 유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오늘 판결에서도 주호민씨가 그 점을 아쉽다고 했죠. (반복적으로 교사가 언성 높여 지도한 부분을 판사가 유죄로 인정하지 않은 장면-본인은 많이 속상했던 것 같더라구요) 판사도 최근 통과된 교권4법에 있는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아니한다"라는 문구를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도 힘드시겠지만 학생에게 직접적인 비난이나 비아냥으로 비춰질 수 있는 표현은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훈육이나 비아냥이냐는 사실 들으면 누.구.나. 아니까요. 국민들도 그러한 표현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큽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초반에 잘 이야기 되었으면 해결 할 수 있었을 문제인데 고소 고발할 일인가 참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어렸을 때는 옆집에 가서 친구랑 놀다가 싸우면 옆집아저씨한테 혼나서 울고 집에 오면 엄마가 위로해주고 그 다음날 옆집 아저씨가 피자 사주고 같이 친구랑 놀고 반대로 옆집에 급한 일 있으면 우리 집에서 친구가 자고 그러다 장난치다 시끄러우면 우리 엄마한테 같이 혼나고 그러면서 컸는데 너무 라떼 이야기 같네요. 보호자와 어린이, 보호자와 보호자가 서로 여유 있게 대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그랬다간 서로 아동학대 등으로 고발하는 사회가 되어 버리니 이게 대한민국 사회나 교육이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글쓰신분 자녀도 건강하게 잘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4/02/02 01:58
힘내시길. 사실 전국의 수많은 자폐아동 부모님들이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들일겁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 사태가 마중물이 되어 부모님들한테 영향이 갈 텐데 좋은 쪽으로는 흘러갈 거 같지 않아서 참...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24/02/02 02:57
상황이 쉽지는 않겠지만 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길이 보일 껍니다
이 사건은 승자는 없고 모두가 불행해지는 베드 엔딩이 사실상 확정이지만 그래도 저는 기존처럼 장애를 가진 애들에게 편견없이 대하려고 합니다 커뮤에서 상처받으신 댓글도 많으셨을텐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따뜻한 눈으로 쉬군님의 아이를 봐 줄 껍니다
24/02/02 06:56
사실 그냥 애한명 케어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어린이집 유치원 학대가 뉴스에 나와도 오죽하면 그랬겠나 싶은데 특수교사라니요 저는 하루 하래도 못할것같은데 제가 보살이라도 한달만 그런환경에 있으면 사람 이상해질것 같아서 그런분들 존경스럽습니다
24/02/02 07:19
이런 사건을 통해서 발달장애 아동의 현실이 양지화되고 좀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이 쓰여지길 바랍니다.
정말 대단한 부모님이었고 지금까지 키운것만으로도 잘해왔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24/02/02 09:32
저도 특수교사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일반인은 주변에서 애기가 시도때도없이 울기만 해도 정신사납고 힘들어요. 애기는 그나마 달래서 안정시킬수라도 있지 유치원이나 학교는 마냥 오구오구착하지 해서 안되는 경우도 많지요. 그렇다고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애인데 가만히 냅둘수도 없고 교사는 다른 애들도 케어해야되는 입장이고... 참 상상만해도 그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의 부모는 이렇게 모든 주변 환경에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말도 입장도입해서 생각해보면 이해되고 고개가 끄덕여 지구요.일반 부모라면 과연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할수 있는 방법이나 수단이 있을까 싶어요,그냥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애들 데려다주고 무슨 일 없기만을 바랄뿐... 우리애가 자폐아라면 과연 나는 힘들고 예민한 상황에서 교사나 같은 반 친구들을 배려할 여유가 있을까... 법정까지 간 상황에서 주호민씨 내외랑 교사랑 한자리에 앉아서 좋게좋게 끝내는 상황은 이미 물건너간것 같고 사건에 관련된 모두한테 상처만 남은 결과인것 같아서,그리고 자폐아와 특수교사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안좋은 시선들이 생길까봐 걱정됩니다.
24/02/02 14:08
그냥 부모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행복하면서도 여러 걱정이 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도 늘 챙기고 그러세요. 그거말고는 참 어떤 말을 하기엔 그냥 아는 게 너무 없기는 하네요.
24/02/02 14:09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울렁거리네요... 우리 아이도 장애가 있어서 더 그런거겠죠.
우리 아이들은 잘 자랄겁니다. 더 좋아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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