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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8 15:37
저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싶겠습니까.
사회생활해보고 인생살아보니 사회가 철저히 강자, 능력있는 분들 위주로 돌아가니 더 이상 제가 겪은 인격모독들과 욕설, 사회부조리 등을 후손에게까지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가정사가 불행했어서 가족을 이루는 것 자체에도 회의감이 있고요. 포털이나 유튜브같은 인터넷 댓글들만 봐도 제가 못나서 그렇다는 등 제가 무능력해서 그런거지 그러게 왜 그렇게 무능하게태어났냐 꼬우면 저도 부잣집에서 태어나던지 이래서 XX한 것들은 애 낳으면 안돼 등등.. 이런 한 사람의 인격을 짓밟고 조롱하는 분들이 넘쳐나는데 현실이라고 다르지 않으니 무슨 희망을 갖고 공부도 못하고 무일푼인 제가 아이를 낳겠습니까. 오히려 비혼, 절손하는 것이 회피가 아니라 '다른 방식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변명같겠지만 진지한 제 인생관입니다. 뭐 저도 그런 막말하는 분들이 한국인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높으신 분들보면 그런 사고를 가진 분들 높은 비율로 찾아볼 수 있고 남들에게 이러한 제 신념을 강요하고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제 유전자가 무능하다는 건 저한테만 하는 말입니다.
24/01/28 16:11
안 낳는 게 부성애, 모성애라는 말도 있죠.
내가 겪은 부조리와 모욕을 겪게하는 게 옳지않다는 그 마음이 따뜻하네요. 그런마음이면 좋은 아버지가 되셨을 것 같지만 사회분위기가 받쳐주질 못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24/01/28 16:17
하... 알아주셔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몇년동안 본 댓글중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추가) 부조리와 모욕말고도 가족이 겪은 끔찍한 고통도 있네요. 지금도 고통받고있고 앞으로도..
24/01/28 16:25
진격거에 지크 예거라고 안락사 계획 어쩌고 하는 캐릭터가 나옵니다.
전에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였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그때쯤 해서 사회분위기도 보니까 어느새 반출생주의로 흐르고 있고...
24/01/28 16:43
본인에게 다시 태어날 기회를 준다면 1980년에 태어나고 싶겠습니까, 2030년에 태어나고 싶겠습니까?
님이 얼마나 무능한 유전자던지간에 님 아이는 저점매수가 될 확률이 높을 겁니다. 지금 다음 세대는 한명 한명이 엄청나게 귀할 거라서요.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지원도 엄청나게 들어올 테고 풍요롭지 않은 삶은 생각하기 힘듭니다. 지금 사람들이 불행해하는건 물질적 빈곤 때문이 아닌데 다들 애를 안 낳으려는 건 물질적 풍요를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군요. 그놈의 물질이 아니면 어떤 가치도 판단을 못하나봅니다. 불행한 사람들이 뭐라 조롱하든 귀좀 닫으시고 본인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애는 둘째치고 내가 그냥 지금의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고대로 사시면 되는 거고요. 님이 무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그거랑 님 애가 행복하게 사는거랑은 별 관련없을 겁니다. 정주고 사랑주고 행복하게 키운다면요.
24/01/28 16:47
그보다 셀프언어폭행 좀 그만 하시면 타인도 타인이지만 본인에게 참 이로우실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보는 사람이 뻘쭘해져요.
24/01/28 17:17
'조롱당하지 않는 것'이 한국사회에서의 일반적인 삶의 목표지만 한국에서 조롱의 대상이 아닌 것은 찾기 힘들죠. 지잡대, 좆문대, 좆소, 200충, 휴거, 퐁퐁, 도태, 이대남, 브실골, 도구, 숟가락, 틀땩, 쿵쾅, 성괴, 등등... 아마 먼저 조롱하는 편이 나에게 오는 조롱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그러다보니 피로한 나머지 그냥 조롱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리타이어하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목표 없이 사는 인생은 너무 길어요. 결국 행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찾아야 할 겁니다. 안 그러면 왜 사는지도 모르겠는데 출근은 해야되니 밤새 자기 싫어서 쇼츠나 보다가 아침해 뜨면 현타에 자살하게 되는거고,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행복을 찾는다면 삶은 이어지게 되겠죠...
24/01/29 05:05
과거엔 그런 행동들이 나쁘다는 생각 정도는 있었던 거 같고, 저 또한 그런 표현을 일삼는 사람들을 피하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행동에 편승하는 것이 "쿨"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긴 한듯 합니다. 한 땐 그런 조롱은 높으신 분들을 향한 일종의 "풍자"가 많았던 것 같지만, 지금은 낮은 사람들을 향한 "조롱"이 커진 것 또한 있는 듯 하고요. 개인적으로 인터넷의 악영향이라 믿고 있습니다.
24/01/29 11:30
Vokoban 님// 출산 권유를 한 적도 딱히 없을 뿐더러... 모든 게 우상향한다는 것은 모든 건 결국 답을 찾고 발전한다고 받아들여야죠...
모든 건 결국 우상향한다는 게 님이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을 확률과 제육을 먹을 확률과 아무것도 안 먹을 확률이 동시에 우상향한다 이런 소리가 아닙니다... 님이 점점 발전할 거라는 뜻이죠.
24/01/29 08:08
다들 귀하게 자라는데 내 아이만 귀하게 못 키울거 같은 생각이 들수도 있는 거죠. 경쟁의 끈을 끊어야 하는데 그게 되나요.
오히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다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불행을 느끼는건 요즘 이야기 되는 상대적 빈곤과 또 다른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24/01/29 11:31
귀하게 큰다랑 행복하게 산다가 동의어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세대보다 귀하게 큰 현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행복하던가요? 꼭 그렇지도 않죠.
24/01/29 09:26
본인은 인터넷에서 언어폭력을 당한다고 하는데,
본인이 유사한 내용의 불쾌한 댓글을 반복해서 작성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언어폭력이 되는 것은 아닐까 되돌아보시는 것도
24/01/29 09:23
그렇군요 님 사정은 참 딱하지만 가끔 보면 자기 비하가 지나치십니다.
마치 남들에게 상처받기가 너무나 싫은 나머지 "내가 먼저 나를 까면 남들도 나를 까지 못하겠지?" 하시는 것 같아요.
24/01/28 13:48
내전같은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지않는한, 서서히 쇠락해나가는 쪽으로 집단지성이 타협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니까 사람이라도 갈아야한다' 지만, 요즘 그런 이야기를 하면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으니까 그만 태어나야한다' 쪽으로 결론을 내리니까요.
24/01/28 13:56
정말 답이 없는 게 물질주의를 옹호하는 사람은 물론 비판하는 사람도 물질주의만을 바라보고 있는 게 보인다는 거죠. 그저 그 안에서 루저이냐 위너이냐 차이일 뿐. 이래선 누군가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불행해질 수 밖에 없는 사회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어요.
24/01/28 15:27
맞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성역할이 해체되면서 중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와 동시에 성욕이 또 빠르게 감퇴되어 가고 있죠. 그런 와중에도 남녀가 바라는 서로의 이성상 자체는 여전히 공고한 상태인데 이건 다양한 컨텐츠 소비로 해결하는 중이고요. 리얼 남성이나 리얼 여성보다 만화나 드라마 속 가상 남성이나 가상 여성이 훨씬 효용이 높죠
24/01/28 14:36
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평화롭고 희망적이면 현실의 행복을 바라는 신앙이 발달하고, 삶이 팍팍하고 절망적이면 내세를 바라는 신앙이 발달한다고 하더라고요. 불교로 치면 평화로운 시대에는 관음보살을 찾고, 전쟁시에는 미륵보살을 찾는다고...
지금의 한국도 뭔가 성장기가 끝나가며, 그런 사상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4/01/28 14:37
자식이 더이상 자산이라는 생각이 없어진 지금, 지구적 재앙이나 종말적 전쟁 후 다음인류세대라 불릴만한 가치관을가진 시대가 온다면 모를까 어떤방법도 이 문제를 해결못할거라 봅니다. 이런문제를 가지고 정쟁이나 일삼는꼴이나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24/01/28 14:54
세상을 바꿀수없다면 내 마음을 바꾼다
물질자본주의와 시스템화가 심화되는 현시대에서 개인간 경쟁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단점은 있지만, 최소한 경제적 생존의 보장과 법치에 의한 안전이란 장점도 있습니다. 굶고 헐벗는 절대적 빈곤때문에 괴로운게 아니라 남들보다 못하다는 비교적 상실에 근간하기에 이 가치관의 변화는 현시대에서 각자에게 필요한 일이 아닌가합니다.
24/01/28 16:16
어떻게보면 참 웃기죠. 모든걸 개인의 능력 탓으로 치부하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그렇게 살아도 싸다. 지금도 무임승차자들에게 들어가는 내 노력의 산물이 나라의 강탈으로 인해 세금으로 나가는게 아깝다라는 마인드가 팽배한 쿨한 세상에서 막상 노예가 필요하니 인구문제가 되면 감성적이 되거든요..
그리고 한국에서 집단주의는 깨졌다고 봐도 무방하죠. 공동체의식이 깨진지 오래되어 파편화된 세상에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고 개인의 이득만을 향해 살아가는 시대가 된지 오래고 남을 무시하거나 눈치를 주는것도 나보다 못난 사람과 자신을 구분하여 우월감을 표출하는 용으로 더 잘 쓰지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는게 미덕이다 이런마인드는 절대 아니죠. 집단주의 시절엔 소위 성공의 지표로써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고 고소득자나 자산가가 되면 성공을 하는거로 부러워는 했지만 이게 꼭 필수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지금은 이걸 평균의 지표로 하여 최소 그정도는 되어야 사람대우를 해주는 수준이고 그이하는 인생의 실패자로 낙인찍어 사람대접할 가치도 없는걸로 내려찍는 용도가 되었으니 예전 한국의 집단주의하고는 다르고 무언가를 오지랖식으로 권장하는 한국식 집단주의가 아니라 그냥 물질주의의 산물이죠. 소위 어릴때 공부말고는 제약된 상황에서 공부 기계로 태어난 사람들은 좋은 학력을 가질 확률이 높은만큼 그에대한 보상심리가 강력해서 그걸 대상으로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무시해도 되는 합리화 코드로 작용하는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물질주의와 경쟁주의의 산물이지 집단주의의 산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식 집단주의가 강했으면 예전처럼 단칸방에 살지언정 아등바등 취직을 하고 눈맞는 사람과 결혼을 하여 가족을 꾸리고 사는걸 강요받으려면 강요받았지 오로지 개인의 영달과 자신의 잘남이 최고의 지표고 사람다운 대우를 받기위한 필수요소며 그렇기 때문에 나보다 능력이 떨어지거나 가난한 사람은 사람이 아니니 무시해도 되는 합리화 코드로 작용하는 시대는 아닐겁니다. 물질주의는 지극히 공감합니다. 그 경쟁의 핵심 보상이 물질적인것이니까요.
24/01/28 18:38
한국의 집단주의, 공동체의식이 무너졌다는 인식에 공감합니다. 그나마 공동체의식이 남아있던 90년대말 ~ 00년대초만 해도 IMF로 나라가 힘들때 금모으기도 하고,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해보자는 공감대가 널리 퍼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만약 지금 IMF때와 같은 경제위기가 터진다면 공적자금 투입해서 기업들 살려준다고만 해도 사람들이 나와서 내 세금 쓰지말라며 시위할걸요?
24/01/28 16:24
한국이 부양 가능한 인구는 3천만 정도로 봅니다. 남북통일을 해야 5천만이 적당할까 말까 하는거고...
출산 파업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은 한국에서 부양할 수 있는 인구규모를 초과했기에 터져 나오는 문제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호황기에 힘입어 계속 성장만 해오다 보니 느끼지 못할 뿐 지금의 경제력은 한국이 낼 수 있는 최대 포텐에 비해 상당히 부풀려진거죠. 유럽에는 한국보다 규모는 작을지언정 더욱 건실한 경제,사회구조를 가진 나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교과서로 삼아야 할 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그런 국가들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그 정도 급도 안 되는 나라구요.
24/01/28 16:28
문제는 인구수 감소 자체가 아니라 인구구조의 붕괴라고들 하니까요.
그런데 3천만은 적당할까 싶습니다. 한국이 점점 서울로 좁아지고 있어서요. 뭐 그래서 수도권이 넓어지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별개로 한국은 애초에 일본급이 못 되는 나라다에는 긁힐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24/01/28 16:34
https://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030
넵 인구구조 붕괴가 문제인거 맞습니다. 노령자 통계를 보니 2023년 인구대비 65세 이상 노령자의 비율이 18%, 2050년에는 40%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상당히 빠른 수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향후 20년 정도까진 노령자가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그 사이에 정치권이 사회구조 개혁에 나서준다면,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닐 것 같네요
24/01/28 18:10
맞습니다. 애초에 5000만은 지킬수도 없어요. 현실적으로 3000만을 한국의 적정 인구규모라고 상정하고 이민을 받아서 고령화랑 인구감소 속도를 늦춰가며 2100년 기준 3000만 국가를 목표로 해야됩니다.
24/01/28 17:12
신생아 딸을 둔 아빠입니다. 방금 애기 먹이고 트림시키고 겨우 재우고 이 글을 보네요. 육아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ㅜㅜ 어우 육아 막상 해보니까 좀 힘들긴 하네요ㅜ그래도 전혀 후회는 없습니다 흐흐
24/01/28 17:58
산업혁명 시기 영국의 아동노동이 사라진 이유는 대규모 기계를 도입한 대형 공장주들의 이해관계 영향이 컸었죠. 출산율도 마찬가지로 경제적 이해관계와 사회구조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언급하신 사람들의 인식 또한 그런 구조의 결과물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 출산과 가장 연관성이 큰 항목은 주택입니다. 90년대생이 많은 이유, 세종, 동탄 등 신도시에 아이가 많은 이유 또한 주택 공급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급 측면에서 주택공급이 받쳐줘야 새로운 가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도 90년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결혼 시기였고, 세종, 동탄도 일자리 공급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부합합니다. 서울에는 원룸, 빌라, 오피스텔 공급 비중이 높고 투룸 이상 주택의 공급량은 부족합니다. 아파트도 재건축이 대부분이라 공급 효과도 떨어지고요. 결혼 하려는 가정이 있어도 주택 공급이 모자릅니다. 수요공급이 불일치하니 주택 가격은 더 오르고 사람들은 결혼, 출산을 지연합니다. 출산율을 올리려면 정책적으로 결혼, 출산의 이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출산 시 돈을 주는 보조금은 수요 측면의 대책이고, 공급 대책도 같이 있어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효과를 보겠죠. 대규모 택지공급,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원룸 및 오피스텔 규제 강화, 전세대출 규제, 철도망 구축, 역세권 복합개발 등을 하면 주택 측면에서의 문제는 많이 완화될 겁니다. 노후 수익원을 만드려는 니즈와 맞물려서 몇년간 원룸, 오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많았는데 이 자금 흐름을 국민평형 이상의 주택 공급과 주식시장으로 이동시키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24/01/29 08:13
주택공급이 많아야 아이가 많다는 명제는 확실할까요 지방엔 집들 넘쳐 납니다. 이번에 저희 지역 최고층수 브랜드 아파트 분양 경쟁률이 0.3:1 이였어요 혹시 이이야기도 수도권에 주택공급 이야기인가요.
24/01/29 08:39
classic님이 쓰신 댓글에 [세종, 동탄도 일자리 공급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부합합니다.] 라는 항목이 있으니 일자리 공급이 있는 곳에 주택공급에 대한 말씀이시겠죠.
24/01/28 18:29
서강대 이철승 교수가 쓴 책인 [<쌀 재난 국가>]에서 본문에 언급하신 벼농사 체제가 어떻게 집단주의로 이어졌는지 설명하고 있죠.
글쓴분께서 쓰신 주제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24/01/28 19:42
공유 감사합니다. 현시대는 집단주의 보다는 개인주의에 대한 생존을 모색하고자하는 울부짖음에 가꺕다고 봅니다. 봄여름가울겨울 농사로 보면 각자가 시기에 따라 해아할 일이 정해져있겠죠. 그러나 그런 루틴,농업적 순환이 더 이상 나와 내 가족(아직 구성하지 않았다 해도 예측가능한-대부분은 부정적으로 겨울에 포커스 되있다 한들) 의 삶을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공포감에 근거해있다는거죠. 결국 어떤 색안경을 끼고있냐는 문제인데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어떤 대안이나 모델을 제시한다해도 똥같을 뿐일겁니다. 똥냄새 한번 맡아봤더니 세상이 다 똥색이었더라 같은거죠. 맡고 싶은 냄새만 따라갈 뿐입니다
24/01/28 18:45
빠른 산업화와 기술 발전의 반작용이죠..
자본주의, 핵가족화, 인터넷 등등.. sns등을 통한 자랑과 비교는 글로벌 트렌드인데 우리는 전통적 대가족적 가치관이 붕괴된지도 얼마 안되어서 이런 트렌드의 최첨단을 달리다보니 많은 충격을 받는거죠. 이런 부작용을 이겨나가면 또다른 트렌드 리더로 발돋음 하겠죠.
24/01/28 20:33
콘돔이나 경구피임약의 개발 자체는 꽤나 오래된 일이지 않나요?
의료의 발전이라기 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면서 보건의료의 보급이 전국민에게 확산된 결과라 봐야겠죠. 복지 차원의 의료가 아니더라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상승한게 근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4/01/28 20:54
수명은 늘어났는데 아이 낳을 수 있는 나이는 늘어지 않는 것도 문제죠. 예전엔 60대에 죽었으니 2~30대에 애를 낳는게 맞았는데 요즘은 보통 80넘게 사는데 4~50에 애를 낳지는 못하니까요. 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서 대비해야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24/01/28 21:24
인간의 필연적 절멸에 대해 그다지 생각하지 못하는 시대인것 같기도 합니다. 뭔가 매트릭스처럼 어느 순간 자아가 AI서버에 전이되 영속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점도 있는것 같고요. 비슷한 예로 1992년 휴거(영생교) 사례도 있긴 합니다. 반드시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 회피하고 무감각해지기 쉬운시대라고나 할까요.(모두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인생연한을 생각하기에 현실의 즐거움으로 호도될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얘깁니다) 인간의 가임기는 엄연히 정해져 있습니다. 남자의 정력이 할애비 때에라도 가능하다고는 해도 일반적인 범위에서의 연한은 보통 여성은 40세, 남성은 50세정도에 마지노선을 긋고있죠.(난 환갑넘어도 가능해라고 주절대는 할애비라도 그게 정상적 부부관계를 지난걸 인정할겁니다) 일반적 가정(또는 부부)을 형성할수 있는 생체적인 나이의 한계말이죠.
흔히 나이들어서도 도전을 할수있고, 구태가 규정지은 어떤 기준이란 것에 대해 무시하고 온전한 자아로서의 완성을 찾고자 함에도 엄연히 컨트롤할수 없는 나이 또는 생체적 연한이란게 존재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완전한 개소리죠. 생체적 연한은 엄연한 진실이며 마치 생명체는 언젠가는 죽는다, 죽기전 서서히 늙고 병든다는 우주의 진리는 누구도 벗어날수 없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얘기는 기존 통념상 득도에는 때가 없으며 죽기전에도 도를 깨우칠수 있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겠죠. 그러나 출산이란 정해진 때가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누군가 할머니가 되서도 아이를 잉태했다는 것을 두고 신의 뜻이 이른곳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으로 개소리를 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는데, 그런 신화적 개념이 아닌겁니다. 현실은 엄연히 연한이 있고, 그 안에서 가정을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건 마지노선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국사회 개같다고 언제까지고 방관하고 미루고 있을건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사회에 대한 가장 큰 저항은, 결혼해 가정이루고 애낳고 우리 가족끼리 보란듯이 즐겁게 사는겁니다. 세상이 정한 뭣같은 기준이니 연봉이니 무슨급이니 너따위가 무슨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꼴깝이냐라는 자타의적 평가 다 들이받고, 우리가족 같이 즐겁게 사는게 가장 극렬한 저항이자 투쟁이 아닐까요. 그런 투쟁도 못할거면서 이러니 저러니 커뮤니티에서나 주절거리며 시간이나 때우면서 남은시간 허송세월하려는지 모르겠네요.
24/01/29 00:12
낳으면 좋긴합니다. 뒷감당 때문에 안낳고 못낳는거죠. 안낳는 선택했으니 못낳는 당위를 강조할수 밖에 없는 삶에 빠져들어 뒤질때까지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채 내 행복을 부정하며 살려한다는게 안타까운거죠, 신이 이미 당신에게 준 그 행복을 거부하면서 말이죠,
24/01/29 00:13
그거야 낳은사람 얘기고 이미 다수가 안낳는다고 하잖습니까? 낳아서 행복한 사람 안낳아서 행복한 사람 다 따로국밥으로 또 존재하고 말이죠
24/01/29 00:47
방구차야 님// 누군가가 행복하지 않다고 한 적이 없는데요 0.대이니 다수인건 변함없고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변함은 없습니다.
24/01/29 20:11
출산율이 떨어지는데는 사회진출시기와 결혼적령기가 점점 올라가는 것도 한몫 합니다. 여성의 가임기는 1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정도까진데, 예전에는 20대 중반쯤에 결혼하는게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30대 초반에 결혼해도 일찍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요. 임신 후 재임신까지의 기간이 짧아야 1년인데, 그럼 둘째를 가질때 쯤이면 슬슬 더이상 아이를 가지기 힘든 나이가 되어버리죠.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중의 하나하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는 점이 여기서 작용하죠. 대학 진학은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고, 졸업후 취직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나면 20대 후반이 되는데, 여기서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원하는 여성은 없거든요. 출산율을 높이려면 여성의 지위를 격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지나치게 과격하긴 하지만, 이런 면에서 보면 아주 근거가 없는 주장은 아닌거죠.
24/01/29 01:58
mvww134 님의 논조에 대해 신고한적 없고, 당사자의 표현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감을 가지지 않고 수용하며 서로 대화를 하던 와중에 운영진이 갑자기 벌점부여해서 황당합니다. 진짜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중국공안도 아니고. 지금까지는 그저 온건한 커뮤니티 분위기를 위해 과도한 벌점에 대해 묵묵히 감수하였으나, 점점 정도를 넘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4/01/29 02:46
자게가 특별히 좀 많이 심하긴 합니다
정치댓글 같은 거에서 심하면 그런가보다라도 하겠는데 그런것도 아니더라구요 좀 잘못돌아가는 기계적 벌점 같은 느낌으로.. 기계는 기계인데 오작동이 심한것같고
24/01/29 05:45
저도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벌점을 맞더군요. 벌점 책정에 주관이 적용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안에서도 자게 운영진들의 기준은 과하게 높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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