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1/26 15:38
93학번인 저는 감히 본인께서 각 잡고 말씀하시는데 안 듣고 잡담하고 있었다고 옥상으로 불러 대가리박게 시켰던 91학번 선배님 아직도 기억합니다.
입으로는 민주주의 말씀하시던 분이 제게는 가장 먼저 권위주의가 뭔지 반면교사로 가르쳐주시더라고요.
24/01/26 19:51
제가 당한 건 아니지만 저 역시 비슷한 기억이 있네요.
학과 내 운동권 성향이 꽤 강한 민중가요 동아리가 있었는데,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고,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 가장 비민주적인 태도를 가졌던 집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부채의식이라...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24/01/26 22:54
95학번입니다. 비슷한 감정이 있네요.
80년대의 전설적인 신화가 학교 전체에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전해져오는 시기였어요. 그리고 운동권은 80년대 군사정권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화되었습니다만, 당연히 그런 가운데에는 위계나 권위가 들어갔습니다. 아직 구타 등이 남아있던 군에서 돌아온 복학생들도 그런 분위기에 더 휩쓸렸고요. 또한 선민의식도 있었죠. 개인적 경험으로 운동권 선배와의 문답에서 그런 것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리고....96년 연세대 사태와 97년 IMF와 함께 운동권과 관계된 모든 것은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 사라져갔습니다. 95년... 학교내에서는 92, 93, 94 그리고 95까지 이미 이뤄낸 민주화보다는, 개인의 성장, 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는 문학의 전성기이기도 해서, 유행하던 책들도 많았어요. 공지영 홍세화의 책들도 읽혔지만, 개인의 열정이나 예지를 그린 책들... 전혜린, 루이제 린저, 은희경, 김영하, 하루키 등등..그러한 책들이 훨씬 더 인기가 있었어요. 또 회계사나 고시를 목표로 삼고 있던 학생들이 하나둘씩 늘어가던 시기였고, 개인적 입신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 운동권에 대한 부채감 같은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좋게 평가해주기 시작한 그런 시대였다고 봅니다. 본인이 운동권이었다가 개인적 사정에 의해 다른 길로 뛰어들어서, 동지적인 미안함이 있으면 모를까, 아예 출발점이 다른 사람한테 그런 잣대를 들이대는 건 이상하다고 봅니다. 이미 95년정도에는 본인의 선택이었거든요. 92학번에게도 분명 그러할 거고요.
24/01/27 11:10
서울의 봄 영화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기자의 말에 전두광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언제 우리가 민주주의 안한적이 있습니까?
24/01/26 15:43
그 시기에 세상을 알기엔 제가 너무 어려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당장 임종석 윗세대인 문재인조차 찐민주화운동을 하고도 자기 운동권이라고 부심부린적이 없는데 저런 꼴을 하는 거 보니 유치하긴 합니다
24/01/26 15:45
군부독재 시절 운동권이 이끌어낸 긍정적 변화와 별개로
시대를 막론하고 운동권에 몸담았던 개개인이 행해고 가졌던 조직 내 폭력, 부조리, 선민의식 등은 존중하기 힘들죠 민주화 이후 운동권은 말할 것도 없고 92학번이면 사실 부채의식이 왜 있어야 하나 의문이 들 법 합니다.
24/01/26 15:46
음... 92면 애매하네요...
3당합당이 지금와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민주화 투사인 김영삼이 군부정권 아래로 들어간 모양새니깐요. 학생운동의 역사에서 90년대 학번이 좀 애매하게 낀 세대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부채의식이 있을수도 있지만, 없어도 문제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90년대 후반하고 초반은 또 다른 면이 있어서 또 애매하네요... 운동권이 확실히 비주류로 내려갔다는 쪽은 아무래도 김대중 대통령 당선 + 00년 부산대 사건(....아니 사건 없음?)이후긴 합니다.
24/01/26 16:11
저 개인적으로는 김대중 이후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투쟁 이미지가 있던 이전과는 다르게, 김대중 이후에는 냅두면 민폐나 끼치는 놈... 이미지가 커져버려서...
24/01/26 15:47
동년배 운동권엔 딱히 고마움을 못 느끼던 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윗세대 운동권에 대해서는 극히 늘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대가 현재의 586 세대임을 부정하지도 않고요. 4,19 혁명 세대가 독재에 편승하고 변절하듯 586 세대도 시간에 따라 변절하거나 아니면 권력에 취했을지언정, 80년대 운동권의 모습은 늘 리스팩합니다.
24/01/26 18:18
이건 운동권에 대한 이해가 좀 더 필요한데 반정부의 세를 불리는 과정에서 민주 노동 종북의 삼위일체가 이뤄졌습니다. 찾아보면 갈래가 좀 달라요
운동권=/=민주주의입니다.
24/01/26 15:50
꼭 민주화 운동이 아니더라도 노동권이나 여성권등등 다양한 운동활동이 있었을터라 그들을 부정적으로만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운동권이 아닌 타인을 보고 운동권이였단 이유로 훈계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그런 활동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24/01/26 15:51
당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한 시기와 상당히 거리가 멀었죠. 선민의식을 가지는 데는 거부감이 들지만 해당세대이고 비권인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언제든 비민주주적으로 발전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민주주의가 정착하는데는 상당한 공이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약간의 부채의식 같은게 있긴 하네요.
24/01/26 15:52
김영삼 정권때 고학벌 운동권은 뭐랄까 전경한테 잡혀도 전경이 함부로 대하지도 않고, '너 정치하려고 데모하는거지?' 라고 말하던 시절인데..
24/01/26 15:53
96학번으로 저도 동년배 운동권에게 미안한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학생운동으로 반정부 성향을 보이는 것 까지는 공감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이해할수는 있었지만 시위하다 전경 죽이고 난 뒤에 올라온 대자보들이 우리 친구를 시위 현장에 내세워 죽게한 정부에 대한 비난이었지요. 그걸 보고 오히려 운동권은 상종도 못하겠다는 생각을 해버렸지요.
24/01/26 15:55
2000년대 초반 학번으로 학교 다닐 당시에 일부 90년대 중반 학번이 남아서 이야기하던 걸 듣던게 전부이기는 했지만 90년대의 대학가에서의 운동권이 어떤 모습인지는 간접적으로 느껴진 말들을 많이 들었네요.
그때 듣고 생각한 것은 군부 이후 남아 있는 다른 사회 문제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방향 변화를 꾀하는 움직임과 기존 민주화운동의 행위만을 추구하는 꼴통(?)들의 혼돈체였다고 봅니다.
24/01/26 16:12
그건 한위원장의 마음 아닐까요? 운동권이었던 친구들 덕에 세상이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미안할 수 있고, 별로 나아진 게 없다고 생각하면 안 미안할테고.
24/01/26 15:57
90년대는 뭐 운동권의 역할이 그렇게 대단했다고 보긴 좀 어려울 듯.
70-80년대 운동권에 고마워하느냐?는 각자 생각에 따라 다른 거겠죠. 다만 민주화운동했었으니까 나한테 고마워해라. 이렇게 요구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구요.
24/01/26 16:41
과거 운동권 중에 교수가 되거나 정치인이 된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권에 대한 부채의식 어쩌고 하면 좀 불편하죠.
같이 운동했던 사람들 중에도 대학 학점 말아먹고 운동권 경력때문에 취업도 제대로 못한 사람들도 있는데 걔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 특히 집안 형편이 좋아서 유학다녀와서 경력 세탁하고 그랬던 사람들이 오히려 낙오?된 사람들에게 부채의식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24/01/26 16:47
100프로동감입니다 이제그만 정치권에서 퇴장해주길 해먹어도 너무해먹는느낌입니다 정치하는분들만 해택을너무보는듯요 조용히 사회생활하시는분들이 대부분일텐데요 우리나라 진보가 발전하려면 구태운동권들부터 밀어내야 발전할듯요
24/01/26 15:59
임종석의 이런 발언들이 운동권 민주당의 선민의식이라는건데...
잘모르겠네요. 비슷한 학번으로 운동권 언저리에 있었던 저도 이건 아닌데 싶은데 다른 사람들도 한동훈의 생각과 비슷할듯싶어요. 현정부는 정말 엉망이라고 생각하기에 야권이 좀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24/01/26 16:04
두 사람의 설전만 놓고 보면 임종석은 21세기 이후 운동권이 왜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만 골라서 하는건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주는 감 없는 발언만 골라서 하고 있다고 느껴지고, 한동훈은 '슬슬 긁어서 임종석이 뭐라도 계속 말하게 하면 무조건 이득이다'라는 판단이 선 것 같습니다.
24/01/26 16:05
한동훈은 애초에 운동권과는 하등 상관없는 중상류층 인생을 살았으니 운동권에게 부채의식 따위를 가질 이유가 없죠. 그는 민주화가 되었든 안됐든 삶의 궤적은 크게 달라질게 없다고 보입니다.
다만 50대 후반 60대의 운동권과는 다르게 90년대 운동권은 사실 앞선 세대의 결과물과 선민의식빨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이라 그 역할은 그냥 고만고만 하다고 봅니다. 일정한 평화 뒤에 간헐적인 분쟁 정도는 크게 와닿지 않기에 92년 이후의 대학생들은 부채의식은 없고 그냥 쟤들은 시끄러운 녀석들이라고 기억될테고요. 그와 별개로 임종석은 문재인정부 내에서 트롤짓 하고 다니다가 정계은퇴한다고 하더니 왜 기어 나와서 입털고 다니는 겁니까? 본인이 뭐 문재인만큼 인기가 있어서 끌려 나와서 전면에 나서는 상황도 아닌데 총선 때 되니까 갑자기 의원직이 고픈가요? 선거 나서고 싶으면 전략공천 말고 경선 받으라요.
24/01/26 16:06
90년대는 대학생운동이 민주화에서 민족운동(통일)으로 변화되던 때라서 그 당시 비운동권학생들이 운동권학생들에게 '민주화'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80년대에 민주화/노동운동을 했던 분들에게는 부채의식을 가져야 하는건 당연하지만요.
92학번 한총련계 화석 선배들이 툭하면 불러서 이상한 이야기해대서 얼마나 짜증났는지...에휴....
24/01/26 16:06
임종석이 아래와같이 해명했네요. 한동훈의 "미안해하라 사과해라"와 임종석의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게 예의 아니겠느냐"가 뉘앙스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같은것 같기도 하고요. 아래는 전문입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동훈 위원장께서 굉장히 똑똑하시죠. 그런데 이제 앞으로 정치인으로 하실 때 교묘한 말장난은 위험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반박을 할 때는 상대방 이야기를 왜곡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운동권한테 사과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미안해하라고 한 적 없어요. 저는 학생운동 했고 민주화 운동한 걸 한 번도 훈장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고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동훈 위원장께 했던 얘기는 92학번이시잖아요. 그러면 91년에 강경대 명지대 학생, 또 김기정 성균관대 학생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사망하는 사건이 나서 92년 노태우 정부 말에 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화 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때 중에 한 시기예요. 그 동시대에 그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노력했던 당신의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예의 아니겠느냐, 이렇게 제가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이것을 조금 왜곡하고 세대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온당치 않고요.
24/01/26 16:18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게 예의라고 강요하는거야말로 좀 웃기다고 보긴 합니다.
시대적으로 어두운 시대인건 맞고, 그 시기에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미안한 마음을 가질수는 있는데.. 그게 예의라는 식으로 강요하는건 또 다른얘기죠.
24/01/26 16:30
뭔 놈의 미안함 마음을 가지는 게 예의 운운인지...
본인 나름대로 대학시절을 열심히 살아간 사람에게 충고랍시고 뻘소리 안하는 것도 예의입니다.
24/01/26 18:44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미안한 마음 갖는 게 예의 아니겠냐' 했으면 그냥 이상한 놈인 건데 윤-한 듀오가 심심할 때마다 86세대 운동권 욕하면서 이슈몰이 했던 거 생각하면 운동권 입장에서 저 정도 얘기는 할 만한 것 같네요.
24/01/26 16:09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감사할 일이지만
임종석의 저 말은 상당한 똥볼이네요. 남이 미안해 해라 말아라 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운동권 출신이라고 해서 그것만으로 모두가 감사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냐~ 도 사실 애매한데 92 학번이면 더더욱 애매하네요.
24/01/26 16:11
일단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화는 이뤄진 다음에 대학에 입학하여 운동권과는 전혀 연이 없었던 90년대 학번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 운동권이었던 사람이 '네들이 뭘 알고 뭐 한 게 있어? 나한테 빚 진 거야! 미안해 하라구!' 라고 선민의식 강짜 부리면 거기다 침을 뱉어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특정 개인 차원이 아니라 세대로 보면 엄혹한 시기에 가장 앞에서 모진 바람 맞아가며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선배 운동권 세대가 분명히 있었음은 부정을 못하겠습니다. 그걸 통째로 부정하고 죄다 선민의식으로 몰아붙이며 아무 기여도 없다, 전문 시위꾼이다 사회의 쓰레기다 라는 식으로 호도하며 '운동권'이라는 레테르 자체를 악마화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침을 뱉어 주고 싶네요. 그런 걸 부채의식이라고 한다면 부채의식 있습니다. 역사를 알고 염치를 안다면 그게 없을 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6.25때 피 흘려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 레벨까진 아니고, 거기에는 한참 못 미치는 레벨로 부채의식을 느낍니다. 처음에 썼 듯이 나 스스로가 운동권과는 전혀 연이 없는 사람인데 부채의식 느낀다고 그걸 선민의식이라고 하진 않겠죠?
24/01/26 16:14
저 말과 별개로
초대 비서실장으로 온갖 횡포 벌이며 사방에 민폐 싸질러놓고 정권 말아먹고 정계은퇴 선언했으면 진짜 한 텀이라도 쉬는 모습을 보여야 납득이 되지 이건 무슨 경우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이돌도 아닌데 컴백이 왜 이렇게 짧지? 진심 이해가 안됩니다. 진심으로 컷오프 0순위라 생각합니다.
24/01/26 18:19
본인이 정계은퇴를 직접 선언하진 않았죠.
박근혜도 이회창도 문재인도 심지어 이인제나 안철수도 경선이나 대선 지고 또 나왔다고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식의 물타기 좋지않구요. 저분은 본인이 직접 정계은퇴 선언하고 그걸 뒤집었으니 하는 소리입니다.
24/01/26 18:24
아 듣고 보니 그러네요.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대국민 발언 약속을 깨고 한입으로 두말 한 정치인들은 그 누구건 컷오프되면 좋겠네요.
24/01/26 18:29
네 여당이건 야당이건 공개적인 약속을 깨거나
거짓말한 사람들은 컷오프했으면 좋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뒤집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사과라도 하던가요. 그렇지 않으면 그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아야겠죠.
24/01/26 16:16
제가 임종석을 약간 편들자면, 우리는 미래를 사니깐 당시 6월 항쟁은 성공했고(비록 노태우 당선으로 좀 모양새는 빠졌지만) 김영삼이 삼당합당으로 명분을 손에 쥐고 여당 입장에서 신군부 박살 낸 것이 신의 한수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만,
당시 기준으로 보면 6월 항쟁으로 겨우 선거가 도입되나 했는데 노태우가 당선된 어이없는 상황에서 김영삼은 심지어 삼당합당으로 신군부 아래로 고개숙이고 들어가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당시 김영삼이 이렇게 쉽게 하나회를 해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지금 기준이면 아마 한동훈이 대통령이 되어서 윤석열을 감옥 보내고 검찰을 혁신적으로 개혁한다.... 쯤과 비견 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지금와서 이야기 하는 건 좀 다르긴 합니다...
24/01/26 16:19
"보상을 추구해선 안되는 자기희생"
이게 대명제인데 이미 저 시대 운동권은 보상을 받을 대로 받아서, 기득권 특권층이 되었는데 미안함? 부채의식? 고마움? 감사? 이런 감정들이 들리가 있나요? 보답을 안 받는 행동에서 부채의식이 들지, 보답을 받으면 그게 끝이죠. 당장 일본이 위안부 어쩌고 할때마다 하는 소리가 그건데요
24/01/27 05:37
이젠 오히려 희생한거에비해 너무해먹는느낌입니다 정치안하고 일반적으로 사시는분들은 혜택은하나도없고 소수정치인들만 빨아먹는느낌으로다가
24/01/26 16:34
임종석 하면 생각나는게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 때
선글라스끼고 DMZ 시찰 간게 생각나네요. 눈이 약해서 선글라스를 꼈다고 했는데 요즘도 그러는지 궁금하군요.
24/01/26 16:38
운동권 전체를 비난하는 기조는 보수진영에서 어느 정도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일 때부터 더욱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https://naver.me/FYILnlxP 임종석씨에 대한 호불호나 예전 운동권 내부의 문화의 불합리함과 별개로 민주화 세력과 운동권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현재를 만드는데 기여한 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의 운동권에 대한 공격을 감안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한 임종석씨의 발언(해명한 수준의 워딩)은 과도하다 생각되지 않습니다.
24/01/26 16:42
운동권 인사들로 득실대던 문정부의 폭망때문이죠. 윤석열 덕분에 보수가 욕먹는다고 그게 반대편진영 탓인가요? 윤석열 패거리 잘못이지.
24/01/26 22:54
문정부의 폭망하면 문정부가 욕을 먹으면 되고, 윤정부가 폭망하면 윤정부가 욕을 먹으면 됩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점은 그간의 민주화 세력과 운동권 대다수에 대해 사기꾼이나 북한 추종자들이라고 비난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저 정도 워딩을 할 수 있었다고 것이구요. 또 정치적인 불합리함에 도전해 왔던 60~90년대까지의 목소리와 행동이 오늘날의 사회를 만드는게 기여한 바가 있다고 생각도 합니다. 물론 선민사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지극히 반대합니다.
24/01/26 16:39
그운동경력으로 정치그렇게 해먹었음됬지 가끔운동권정치인들보면 본인들은 기득권잡은사람들을 그리싫어하면서 권력놓는건 똑같이시른가봄 개인적으로 정치관심없었고 걍프레임으로 민주당만찍었고 박근혜탄핵되고 문재인대통령됬을때 세상이바뀌나했는데 까보니까 거기서거기임 특히운동권들보면 환멸감이듬 웃긴게 평생반미운동하던 인간들이 자기자식들은 다미국유학보내는것도 그렇고
24/01/26 16:42
뭐 둘 다 할만한 소리 한 거 같은데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 까기엔 좋은 이슈인 것 같습니다.
웃긴 건 둘 중에 누구 하나라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은 댓글에 없는 것 같다는 거?
24/01/26 16:50
저는 80년대 운동권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반드시 가져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민주화 투쟁을 한건 맞지만 본인들이 민주적인 세대는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민주화운동한거로 그 이후에 이미 이득을 많이 얻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시대적 상황을 가지고 개인에게 부채감을 가지라고 하는게 어느선까지 허용되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24/01/26 17:12
586의 끝자락에 걸친 사람으로서 제가 본 바로는 민주화 운동으로 이득을 얻은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요.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이익을 겪었지요.
24/01/26 19:19
동감요 근데 그소수인원이 엄청이득을얻어놓고 더원하는게 너무뻔뻔해보입니다 정치권말곤 손해면손해지 사회로 돌아가서 불이익받은사람이 더많을텐데
24/01/26 16:54
왜 미안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지금 그 민주화운동 하던 세대들이 그걸 경력으로 이미 단물은 있는대로 잘 빨아먹고 있지 않나요? 부족하다면 민주화 운동 세대중에서도 성공한 소수의 기득권이 독식을 해서겠죠 7-80까지는 존경심은 들죠 90년대 00년대요? 00년대는 저도 했는걸요
24/01/26 16:57
저는 민주당 지지자에 가까운 성향인대 도대체 왜 미안함이나 부채의식을 느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비슷한 사례로 저는 20대 후반 남자인데 이준석이나 20후30초 남자들이 남성인권 머시기에서 열심히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안팎으로 운동(movement)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그것을 하지 아니하는 남성들이 미안함이나 고마움을 느껴야한다! 라고 주장하면 굉장히 괴상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는 젠더 관련 이슈가 터졌을 때 조금이라도 여자 편을 들면 반박은 못하고 스윗 얘기로만 도배하시는 분들은 아마 90년대 운동권분들과 비슷한 사고체계를 가진 사람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싶구요.
24/01/26 16:58
586 686이 진짜 나쁜놈들인게
반공, 산업화 일군 50-70년대 세대는 무식하다고 손가락질하고 90년 이후 세대 상대로는 도덕적 우월감 뽐내면서 기득권으로 자리잡죠.
24/01/26 17:06
따지고보면 지금은 태극기소리듣는 노인분들없었으면 아직도 먹고사는문제걱정했을지도 그운동권들이 요샌젋은남자들 공격하는거보면 젊었을때나 나이먹었을때나 선민의식이나 남가르치려고 하는건 일관성있네요
24/01/27 16:32
젊을때 나이든 사람만 욕한게 아니죠. 본인들 동년배도 정부의 프락치라고 몰아가면서 고문하던 곳에 지도부로 고문장소에 있던게 유시민인데요.
24/01/26 17:04
임종석을 비롯한 386 세대는 대한민국에서 역사상 가장 꿀빨았던 세대입니다.
고도성장기 초입에 태어나서 최초로 배는 고프지 않게 성장한 세대였고, 대학때 민주화운동을 했지만 취업이나 자신의 미래를 걱정한 세대는 아닙니다. 1,2학년때 F학점 받는건 당연한 세대였고 군대후에 어느정도 공부하면 4학년때 학과사무실에 교수 취업 추천서가 널려있던 세대에요. 심지어 대기업에서 3학년때부터 회사 취업결정하고 방학때 해외여행 보내주던 세대입니다. 9급 공무원은 정말 쳐다도 안봤고 대학생이라면 고시 정도는 해야 성공이지 하던 세대입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취업하고 사회초년생이 되던 시절에 IMF가 터집니다. 그들 위에 선배들(87항쟁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던 넥타이부대)이 정리해고로 내몰릴때 386들은 아직 월급도 작고 가장 활기차게 일할 나이라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승승장구하게 되죠. 그 이후의 대학생들은 386과 전혀 다른 대학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극도로 좁아진 취업문때문에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에 들어가면 그나마 중산층에 들수있는 마지막 티켓을 얻게되는거고 그에 탈락하면 하류층으로 떨어진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졌고, 1학년때부터 극심한 경쟁에 들어갑니다. 386세대가 대학다닐때는 중소기업이라도 대학등록금은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회사는 직원의 삶을 죽을때까지 보장해줘야한다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지만, IMF이후로 각자도생된 이후에는 대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녔어야 했어서 취업을 하기전부터 빚을 안고 사회에 나와야 했습니다. 이른바 88만원 세대의 등장이죠. 이 88만원세대의 눈으로 볼때 386세대, 그리고 그들을 대표하는 민주당은 88만원 세대가 싫어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88만원세대의 아버지세대(이른바 넥타이부대 세대)의 몰락의 빈자리를 빠르게 치고 들어가 헤게모니를 장악한 후 민주화는 자기들이 이뤄냈다는 선민사상과 그들의 성공은 자신만의 노력으로 이뤄냈다는 자부심. 자기 또래의 장병들이 북한의 어뢰로 인해 희생됐는데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심지어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사형시켜야한다고 주장했던 천안함 사태, 치열한 취업경쟁 때문에 군대는 일종의 여자의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급의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들에 대한 부채의식때문에 한없이 스윗해지는 386 스윗남들, 그러면서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같은 뒤로는 한없이 추악한 이중인격자들 중산층으로 가는 마지막 사다리를 걷어차버리는 폭발하는 집값. 이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급격히 우경화 되는 데는 뿌리깊은 선민의식과 나이브한 북한관을 가진 민주당의 책임이 큽니다. 민주당은 왜 윤석열을 뽑았냐고 탓을 해서는 안됩니다. 역사에 다시없을 전임대통령 탄핵을 하고 30년 간다는 정권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지지했던 국민들이 단 5년만에 돌아서버렸는지를 철저히 반성하지 않으면 민주당도 제2의 국힘, 꼰대 정당입니다.
24/01/26 17:10
와제마음을 대변해주시네요 전박근혜탄핵되고 문재인이대통령됬을때 진짜 세상바뀌는줄알았네요 지금은 민주당지지하는분들이 싫어하는 엠팍펨코도 친문커뮤였으니 진짜 민주당사람들이 민주당지지안한다고 20-30욕하는건 양심이없다고봅이다 그들도한때는 민주당 문지지자가 대다수였으니까 제주위만봐도
24/01/26 19:24
저도 공감이 가는게 많네요
그리고 저들'도' 정치적인 흐름을 극단적이다 못해 종교적으로 몰고가는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자기들 깐다고 댓글로 뭐라고 하고 지우고 하는 신도급 사람들이 괜히 나올수 없을테니까요 야당시절 도덕적, 윤리적 우월성을 과시했지만 결국 본인들도 별 다를바 없다는 것도 보여줬죠 그런데 저 사람들은 반성안할겁니다 왜 민주당에 표를 주지 않았냐고 할 것이고 미개하니까 저런 당에 표를 준거라고 할겁니다
24/01/27 08:44
역시 피지알은 어떤 생각을 하고 댓글을 쓸까 보면 제 생각을 제대로 대변해 주는 댓글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좋습니다.
추천이 허락된다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추천을 주고 싶은 댓글이었습니다.
24/01/26 17:08
96학번인데, 당시 운동권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실망을 크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맑시즘의 미음자도 모르는 것들이 무슨 노동해방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정작 노동자, 빈민, 농민 등등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자기들이 뭔가 민주주의에 기여하고 있다는 뽕만 차있었죠. 기득권을 가장 비판하면서 누구보다도 기득권이 되고 싶어했던 이율배반적인 존재들이었죠.
24/01/26 17:12
그렇게 기득권을싫어하면서 자기들이잡으니 절때안놓을라고하죠 그게인간의본성이긴하지만 우리나라 좌쪽분들문제가 인간의본성을부정하면서 결국본성대로사니까 두배로욕먹는걸 생각못하죠 대표적인예가 조국이고
24/01/26 17:18
그런 맥락에서 제가 싫어하는 부류가 소위 "강남좌파" 입니다. 자기들은 누릴 건 다 누려놓고선, 진보 사상이 멋있으니 그것도 가져가려고 드는 위선자들이라고 생각해요.
성경에 좋은 예시가 있죠.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가복음 10:17 ~ 22)
24/01/26 19:31
90년대 이후 운동권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비슷하네요
민주주의 뽕에 가득차있으면서 권위주의적이고 우월의식에 가득차서 자기 이익만 추구하던 이율배반적인 존재였다는 것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사람들이 많이 입고 다녔던 체게바라 셔츠 기억하실겁니다 그 체게바라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르면서 그 트랜드에 편승해서 트랜드를 즐기면서 자기 권력을 가지고 싶었던 소인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면 노무현이라는 이름 들먹이면서 표팔이하는 모습도 체게바라 셔츠 장사하는 그런 것과 닮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4/01/26 17:12
그.. 70년대 학번인 가수 배철수씨가 이런말을 하셨었어요. 자기는 음악에만 관심이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음악만 하고 살았는데, 유신말기와 서울의봄, 광주민주화운동 등의 굵직한 사건들을 지나고 보니 '내가 그렇게 생각없이 살면 안 되는거였나' 싶은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고. 그래서 그 시절 민주화운동했던 친구들에게 일종의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다고요. 저는 그 말이 참 좋아보이긴 했습니다. 그 얘기를 전해들은 유시민 작가가 '그렇게 생각해주시는건 참 고마운 일이다' 정도로 얘기하는것도 좋아 보였고요.
근데 그시절 민주화운동 하셨던 분이 먼저 나서서 '그때 운동 안한사람은 우리한테 미안해해야한다' 라고 말하면 좀 없어보인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70-80년대랑 90년대는 시대적 맥락도 좀 다르다고 보입니다.
24/01/26 17:13
임종석은 노동해서 대한민국을 이룬 산업역군들에게 항상 미안해해야합니다. 어디서... 주적인 북한에게 돈 바치는 일이나 하면서 입털기는....
24/01/26 17:41
어찌보면 민주운동보다 그산업역군들이 더대단했다고볼수있는데 존중없이 그분들욕하던게 운동권이죠 근데이제요새젋은남자들 자기들표안준다고 노골적으로 욕하던유시민보고 진짜 소름끼쳤네요 이분들이 민주화운동한게맞나싶어서
24/01/26 17:19
부채의식 요구 하는 건 굉장히 없어 보이는 건 맞는데 운동권이 꿀을 빨았다거나 이미 기득권 돼서 이득을 많이 얻었다거나 하는 얘기는 그냥 적개심 표출로밖에 안 보입니다.
학생 운동 하던 수십 수백만 명의 사람들 중에 그 경력 살려서 국회의원 되고 기득권 된 사람들이 얼마나 있다고..
24/01/26 17:21
제가 92학번인데 87년 때도 마음으로 함께 하며 응원했고 당연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시대는 달라졌고 90년대 운동권은 설득력을 잃었다고 봅니다.
한동훈의 멘트는 동기 학번에 대한 게 아니라 민주화를 이끌어 냈던 80년대 운동 전체에 대한 것으로 보이며 독재정권의 법무부 장관답습니다.
24/01/26 17:28
솔직히 90년대 학번이면 부채의식은 웃기는 소리 아닌가요… 개인의 사명이나 소명의식에 의한 선택정도로 보는게 맞을 것같은데요.. 저는 90년대 후반학번이긴하지만, 솔직히 운동권 선배들 지금생각해보면 해볼수록 좀 같잖았음.
24/01/26 17:34
김씨돌씨 같이 묵묵히 민주화에 헌신하신분들이 수없이 많이계십니다.
왜 개인경험과 호불호에 따르는것같은 한모씨의 말이 옳을까요? 미얀마의 현재 상황과 북한을 바라보면 고마워해야죠. 북한을 싫어하면서 독재를 끝내는데 희생하신분들까지 폄하해야하는지 갸웃갸웃하게합니다. 어차피 한동훈씨는 군부독재가 계속되도 기득권층에 속했을테고 민주화여부와 관계 없었을거같습니다. 미안해하지 않는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건 없습니다.
24/01/26 17:35
한동훈은 사용하는 어휘만 조금 다르다뿐이지 극우 유튜버들의 사고방식과 다른게 없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멈추면 비참한 최후를 맞을게 뻔하니 그만둘순 없고 갈때까지 가보자는거죠.
24/01/26 17:35
위의 일부 주장들이 87-88년에 민주화가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데, 이후의 노동자 대투쟁 등이 싹 지워지니 되게 쉽게 90년대의 운동이 쓸데없는 것처럼 지워지네요
당장 주5일제가 90년대도 아니고 21세기에 노무현 정부 때 이루어졌는데 이걸 정부가 하늘에서 뚝 내려준 것도 아니고 노동단체 등의 지속적 요구와 투쟁이 기반한 건데.. 무슨 대안현실도 아니고,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민주화 전환이 투표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닌데요.. 네 아무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때 사람들에게는 안 미안해도 좋으니, 당장 엊그제 서천시장 화재현장이 대통령과의 봉합 배경으로만 쓰인 점에 대해서 좀 미안해 했으면 좋겠어요. 그 '꿀빤 운동권'들이 가짜라면, 진짜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곁에 다가가야 하는데 현 정부여당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이 분이야말로 현재에 대해 얘기해야 하는데, 90년대 운동권 얘길 너무 많이 하니까 자기는 아닌 것처럼 말해도 그시절에 갇혀 있나 싶더라고요. 마치 돈 안좋아한다는 말 많이 하는 사람이 제일 돈 좋아하듯이, 진짜 속에 숨은 열등의식이 있나 싶을 정도로.
24/01/26 17:58
임종석이야 대놓고 똥볼이고...
한동훈도 사실 임종석이 아닌 민주화운동하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누군가가 살아돌아와서 저런말 해도 콧방귀도 안 뀔 인간이긴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임종석&운동권의 비호감도가 좀 더 크네요. 운이 놓았습니다.
24/01/26 18:07
92학번이면 넓게는 80년 중반 학번도 같이 지냈을건데 저렇게 뻔뻔한 자세로 학교를 다녔나보군요.. 훔..
저는 97학번이고 학교 1년 다니고 바로 imf 터지고 해서 선배학번같은 치열함도 없고 솔직히 운동권을 지금에 와서 재평가를 하는것에도 이의없지만 당시 분위기를 겪어본 입장에서 한동훈도 정상은 아닙니다 당장 96년도에도 시위 중에 사망자가 나오던 시절입니다
24/01/26 19:25
헐왜요??혼자잘먹고 잘살라고열심히공부해서요??? 진짜이해가안가네요 걍생각이다르고 꿈이달라서 참여안하면 정상이아닌가요?? 민주주의라면서요 이게 운동권문제의핵심니라고봅니다
24/01/26 18:11
임종석 까이는 댓글보니 속이 시원하네요.
친문 업보라고 반성좀 하시고~ 친명도 업보 스탯 열심히 쌓고 있는거보니 곧 같은 길 갈듯한데 위안삼으면 될 듯 크크크
24/01/26 18:15
운동권 세력의 명멸도 학교마다 편차가 매우 큰데, 적어도 서울법대 기준으로 92학번 아니 90년대 학번 전체까지는 운동권이 주류였다고 볼 수 있긴 합니다. 물론 일찍부터 고시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았죠. 숫자가 다수라는 게 아니라, 운동권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었고, 발언에도 힘이 있었으며, 동아리활동도 활발했단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이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는 건 말도 안 되지만, 마치 그 시절이 지금처럼 절차적 민주화가 불가역적으로 완성되어 학생운동이 필요없는 상황이었던 것처럼 단정하는 것도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24/01/26 18:29
적어도 운동권이 필요없다 운동권이 더이상 할 필요가 없어졌다 라고 확정지은건 96년이후라고 봅니다.
사실 김영삼대통령 집권 초기만해도 군사정권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어졌다 라고 확정짓기 힘든시기였어요.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하나회눈치를 보던 김영삼이었고 그래서 그때까지는 군사독재세력과 정치가 분리되었다고 단언하기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하나회를 치고 금융실명제도하고(이것 역시 군인들 힘빼려는 목적도 있긴 했을겁니다. 정확히는 전두환 노태우 정권인사 힘빼기지만요) 하면서 가능성이 낮아진거죠. 당장 군대 부재자투표 부정사건 만해도 노태우 말기인 92년에 있기도 하였고요.
24/01/26 18:45
애들 앞에서 ”민주당 운동권“ 이라는 워딩을 써가며 말하는 이유가 있죠. 임종석도 민주당쪽이니 아주 틀린말도 아니고 당연히 정치적 수사라고 생각하기에 딱히 비판할 생각은 없지만,
청년들한테 진심으로 미안하다면 미안함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꼰대들 싸움은 딴데서 하시구요. 그리고 청년의 미래를 위한 자리에 가셨으니 본인이 했던 말들도 지켜주셨으면 그 미안함이 더 설득력있게 다가가지 않았을까요. 정치에 발을 들이고부터 때와 장소 구분없이 쓰는 워딩을 보면 벌써 그냥 지겹거든요. 임종석 같은 구태가 꼰대소리 하는 거랑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24/01/26 19:00
92년~96년 사이 전대협인가... 한총년인가.. 탈퇴했다고 그 학교 학생회에 가위(거시기 짤라버리라고) 보낸 이X여대 생각이 나네요... 그게 거시기 자를정도의 큰 죄인가?
24/01/26 19:01
민주화 운동은 언제나 인정 받는 게 맞는데, 종북하던 분이 이러면 어떻게 반응해야 되나 싶긴 합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순수하게 민주화 운동 하던 분들까지 오해를 받잖아요.
24/01/26 19:19
부채의식을 언급하는 이유는 그게 본인들 권력의 기반이자 명분이자 완장이기 때문이죠
국민을 상대로 가스라이팅 하는거 같아서 별로입니다.
24/01/26 20:56
왜인지 여쭤봐두되나요????그럼 그렇게 욕하던 산업화세대한테 운동권세력은 부채감을가졌나요?? 욕하기바뻤는데 그세대없었음 운동권이 그렇게원하던 민주화는커녕 공산화될뻔했을수도있었는데요???
24/01/26 21:39
제가 무조건 가져야된다고 한거도 아닌데요? 그냥 도의적으로 말할수도 있고 그걸 또 받아줬으면 그림이 좋았을거라는 얘기가 뭐 대단한겁니까
24/01/26 20:09
개인적으로 미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데 시도때도없이 운동권 이야기만하니 그러죠.
운동권도 문제긴 한데 공부만 하다 검사한사람이 그게 뭐 자랑이라고 떠드는지 모르겠는거죠.
24/01/26 22:04
그걸 저기서 질문받아서 한것도 아니고 청년과의 이야기에서 그걸 구지 화재로 삼아서 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자기 이야기만 하면 되는데 청년과의 대화에서 구지 그걸 꺼낸건 안좋아 보입니다. 청년들에게 청년들이 운동권에 고마워 해야한다 라고 했다면 그런말을 이야기할수도 있는데 자신들도 잘한게 없어가면서 다른이를 공격하기 위해 주제를 꺼낸것 자체가 문제죠. 다른데서도 열심히 떠들던건데 말이죠.
24/01/26 22:31
'공부만 하다 검사한 사람이 그게 뭐 자랑이라고 떠드는지'라는 부분에서 임종석과 비슷한 인식이 느껴집니다. 마치 부채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식의
근데 92학번정도면 과도기이고 그때 공부 열심히 해서 검사 직행했으면 자랑스러운거 맞고 부끄러울거 하나 없다고 봅니다. 물론 90년대에는 공부만 하는건 소시민적 삶이라며 비하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게 정말 올바른 목소리인지. 교묘한 가스라이팅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세상을 위해야 한다면서 왜 마르크스책부터 읽고 중국혁명사부터 공부해야 하고 김영삼 대통령하야를 위해 데모를 하자는데 누가 그런 커리큘럼을 짰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24/01/26 22:43
제가 이야기하는건 운동권이 잘했다 이게 아니라 너네들은 뭘 잘했냐 이정도죠.
부채의식은 가질 필요는 없는데 니들은 그래서 뭘 잘했냐 고시공부해서 검사 한것 까지는 그렇다고 치는데 그렇게 검사한다음에 한게 과연 이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냐 라고 하면 그렇게 운동권하고 비교해서 차이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뭐 저런말을 맞받아 치는것 자체는 할수 도 있긴한데 평가를 해보면 음 차이는 없다 라고 보고 그래서 나가야하냐 라고 물어보면 나갈때는 되었는데 그대신 들어올 사람들이 한동훈이 맞나 하면 그것도...
24/01/26 20:27
운동권세대가 산업화세대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왔다면 모를까 임종석씨의 발언은 선민의식을 기반으로해서 다른 사람의 삶을 폄하하는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24/01/26 21:09
솔직히 한동훈의 발언이나 임종석이나 세대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소모적인 논쟁이기 때문에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 운동이나 이후의 통일 운동이나 그 당시에는 그래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잣대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당시 운동권들을 종북이라고 폄하하는 댓글이 보이는데 설령 당시 주사파나 반미주의자들 중에서 현재에도 진지하게 대한민국의 체제전복을 꿈꾸는 사람을 몇 명이나 될 것이며 서구권에서 극좌나 극우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 처럼 우리도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민의식은 다른 문제겠지만요.
586이 지금에야 꼰대로 취급받지만 솔직히 어느 세대나 기득권이 되면 젊었을 적의 '순수성'을 잃어버리지 않을 까 싶습니다. 영화 써니에서 주인공의 운동권 오빠가 현재 시점에서는 외노자 임금도 안 주고 부려먹다가 고발당하는 악덕 공장주로 바뀐 것 처럼요.
24/01/27 01:03
그렇죠. 운동권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과, "운동권=종북"으로 인식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죠.
운동권을 하나로 뭉뚱그려 얘기하기도 애매한게, 운동권 안에서도 민족주의 계열과, 노동운동 계열로 또 나눠지고, 목표를 통일과 반미로 잡느냐,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로 잡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그냥 풍물동아리나 사회연구동아리, 학생회 등등에서 활동하면서 막걸리 마시는게 좋아서 따라다니던 사람들도 있고 그렇거든요. 게다가 이재명을 운동권이라 싸잡아서 얘기하는 것도 웃겨요. 이재명은 운동권에 소속된 적도 없거든요. 운동권 출신들이 기득권에 편입되려고 애쓰는 모양새도 우습지만, 운동권에 대해 알아볼 생각조차 안해보고 "진보세력=운동권=종북"으로 싸잡아서 그저 진보세력을 폄하하기 위한 레토릭으로만 사용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특히나 한동훈의 저 발언에는 그런 뉘앙스가 짙게 녹아있죠.
24/01/26 22:01
저 세대보다야 한참 뒷 세대지만 학내 운동권 때문에 과 개판나고 뒷수습한 경험이 두번이나 있어서 운동권을 상당히 혐오합니다.
부채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개뿔은
24/01/26 22:07
이게 운동권이 아니라 비권에서 학교 개판낸적있어서.. 비권을 더 혐오하는 입장에서는(그이후에 한 7년은 운동권이 잡았죠...)
뭐 운동권 시대 이후라면 그건 학생회 개개집단의 문제가 사실 더 크다고 봅니다.
24/01/26 23:54
비권이 개판내는 건 세상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비슷한 모습인데,
운동권이 개판내는 건 운동권이 아니었다면(=그 자리에 운동권이 없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의미로 쓰신 댓글인지는 알겠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크게 동의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뭐... 저와 제 주변 좁은 범위의 경험이지만 지금 페미니즘으로 세상이 시끄러운데 저는 이걸 약 20년 전쯤 운동권 학생회 때문에 학부 신입생 시절에 미리 크게 겪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문제를 일으켰던 운동권 코어 몇몇 애들은 민주노총, 정의당, 모 메이저 언론사, 시민단체 등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검색하면 뜨는 친구들도 있구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쩌면 걔네 나름대로의 커리어쌓기, 대외활동 경력 쌓기에 온 과가, 수십명이 소모된 게 아닌가도 생각합니다. 이미 과에서 그 난리 치면서 민주노총, 진보계 정당에 발 걸친 애들이었거든요. 걔네가 아니었으면 그런 일이 20년도 더 전에 일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저는 100% 확신하구요. 그리고 뭐 케바케 사바사겠지만 비권이 사고쳐서 수습한 것보다 운동권이 사고치는게 이해도 안되고 수습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권을 보면서 드는 데자뷰기도 한데, 운동권이 사고치면 그 다음에 등장하는 비권이 운동권이 개판친거 수습한다는 명목으로 더 개판치기 때문에 그것도 엄청난 해악입니다. 뭐 그것까지 권 탓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24/01/27 00:09
학교하고 착 붙어서 이것저것 해먹는것 비권 보다는 그래도 뭐 챙기는 척은 하는 운동권이 낫긴 하더군요.
물론 나중에 들어보니 운동권도 학교하고 붙어먹기도 하고 운동권대로 심각해졌다고는 들었지만 적어도 한동안은 가끔씩 서울 올라가는건 자기들끼리 올라가는거라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 별문제 없던 기억이 있어서요. 물론 학생회에 들어가서 같이 활동했다면 그건 다른문제고요. 저도 운동권만이 만드는 문제가 뭔지는 아는데 상황에 따라선 그건 세금 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케이스도 있을수 있긴해서요. 케바케 일겁니다.
24/01/26 22:18
군부독재라는 반민주적 절대악을 상대하기 위해서 정당화되었던거지.. 그 절대악이 사라진 이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 하려는게 문제죠.
타협과 중재는 없고 그 놈의 적폐와 악을 만들어서 투쟁을 해야 정치가 가능한건지
24/01/26 22:45
맞는말인데 그게 운동권 만의 책임인가 라는것도 문제긴 합니다.
일단 한동훈도 그렇지만 타협과 중재가 가장 없는건 윤석열대통령 아닌가해서요.
24/01/26 22:35
독립운동한 사람들, 외적을 물리친 영웅이라는 사람들도 일상에서는 반민주적이고 여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사람들이 많았겠죠.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숙청당하고 야인이 되고 망하고 해서 주류가 되지 못한 게 그나마 뒷세대에게 욕은 덜 먹는 다행한 결과가 된 거라고 생각해야 할지.
24/01/26 22:54
노력하고 희생한 사람들도 있는 건 분명하지만
엄한 짓만 하다가 그 사람들이 이룩한 걸 자기가 한 것인 양 가져와서 으스대는 사람은 따로 있고..
24/01/27 00:07
임종석씨 저는 당시의 전대협 투쟁은 감사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행동은 자기 얼굴에 금칠하는 행동이라 낯뜨겁고 부끄럽습니다.
곧 이순이신데,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시면 안되겠습니까?
24/01/27 06:13
그당시 대학 다니셨던 같은 세대가 운동권을 지지 하지않고 상대당을 지지하는 거보면 민주화운동이라고해서 부채의식 가질만큼 희생적이거나 역사적인 행위들을 한건 아닌가보네요
24/01/27 07:11
애꿏은 전경 태워죽이고 미군몰아내자하고 북한에 이용당하고 교육부 장관 테러하고 등등 소위 전대협으로 대표되는 89년 이후의 학생운동세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그저 안좋은 이미지 밖에는 없습니다. 90년대 초반 공안정국 조성에 이용되어 안그래도 갑갑한 한국 사회 보수화와 자유주의 정체에 오히려 기여하면 했지 부채의식은 개뿔...
24/01/28 19:30
서울의 봄 이후의 운동권은
그냥 관성적으로, 습관적으로 팔뚝질하던 놈들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한시대의 마침표를 찍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으면 박수받으면서 살았겠지만 3권짜리 본편 이후에 뇌절삼절해가면서 외전만 150권쯤 쓰는 삼류작가같은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