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15 13:59:51
Name Croove
Subject [일반] 한가한 문구점 겨울의 어느날 일기 (수정됨)
너무 빌런 얘기만 해서 여느 문구점의 주말 이야기로 환기를 해보려 합니다 흐흐

1/14 일요일 주말의 하루

일요일은 보통 바닥 대청소를 한번 하고

주1회 발주하는 거래처 발주서를 작성하는 날 입니다.


첫번째 손님 : 출력 서비스 이용
우연히 출력 내용을 보게 되었는데.....
친자확인 서류 였고.... 불일치... ㅠㅠ

두번째 손님 : 출력 서비스 이용
출력 양이 많아서 카운팅 하다가 맨 앞장을 보게 되었는데 이혼소송 재판기록....

세번째 손님 : 당구 좋아하시는 중년 배우
이제 시간이 없어서 당구를 거의 못치는 관계로 아이템을 정리 하려고
당근에 몇개를 올려 놨는데 올린거 전부를 한번에 가져가셨습니다 크크크..

15번째 손님 : 토요일에 가게에 맥북과 자동차키와 신용카드를 쿨하게 두고갔다 방문해서 찾아가는 김에
출력 서비스 이용 (따님 두분을 데려 왔는데 진짜 너무너무 예쁩니다 흐흐)
계산할때
C : "따님들 연예인 시켜야 될거 같아요 흐흐흐"
손 : "이미 제가 연예계 에서 일해서 애들은 안시키려구요 흐흐흐"
??? 싶었는데 손님이 PC 카카오톡 로그아웃을 안해서 종료 하려다 본 최근 대화 목록에에 있는
여럿 유명인들..

문 닫고 집에 가려는데 27번 손님으로 예상되는 전화 (이때 시간이 20:58, 매장 마감은 21시 입니다)
손 : "헥헥헥.. 사장님... 죄송한데 지금 가고 있는데... 조금 늦을거 같은데 기다려 주실수 있나요? 헥헥"
C : "뛰지 말고 천천히 오세유 기다릴게유"(목소리가 예뻤습니다..)
내일아침에 드라마 오디션 보는걸로 추정되는 여자 손님 이었고
대본을 무사히 출력 해갔습니다.

평화로운 하루 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1/15 14:07
수정 아이콘
글쓴님 눈 삽니다.
24/01/15 14: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구업종 일하면서 직접 계산한(손길이 스쳐본) 유명인
박상아(전 탤런트, 전두환 며느리)부부, 윤은혜(베이비복스), 김태연(소녀시대)
배현진(당시 MBC 아나운서 시절), 지연(티아라), 박소담(계산은 매니저가 해서 손길은 안닿음..)
노래하는몽상가
24/01/15 14:11
수정 아이콘
아앗 매콤한맛에 빌런들말고도 이런분들도 많군요
24/01/15 14:14
수정 아이콘
LG 일가 였을까요...??
덜덜덜
24/01/15 14:20
수정 아이콘
사용하던 폰이 아이폰 이었는데
LG 일가 였으면 LG폰을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4/01/15 14:21
수정 아이콘
이미 그 폰들 사후지원도 다 끝나갈겁니다...크크
진작 바꿔야죠...
24/01/15 15:52
수정 아이콘
lg베스트샵에서 lg폰 단종하고 대신 아이폰을 팔고 있으니... 이상하진 않아보입니다?
24/01/15 14:17
수정 아이콘
아니 Croove님 때문에 이기영님 당근한 것 들키는 거 아닙니까!
24/01/15 14:20
수정 아이콘
앗... 내용 수정 해야 할까요;;
루카와
24/01/15 14:24
수정 아이콘
역시 사람은 서울을 살아야해... 문방구 장사만해도 수지와 아이유를 만나자나요(아님)
24/01/15 14:33
수정 아이콘
이기영 배우 당구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것 같은데 크크크크크

아니 손님들 일화 하나하나가 뭔가 범상치가 않은데;;;
aDayInTheLife
24/01/15 14:56
수정 아이콘
뭔가.. 뭔가 일상적인데 대단한 라인업.. 크크크
잘 읽었습니다.
철판닭갈비
24/01/15 15:10
수정 아이콘
이게 하루동안 벌어진 일인가요?????
와..........
24/01/15 15:34
수정 아이콘
어느 동네에서 장사를 하면 하루 안에 저런 일이 벌어지나요? 덜덜
Jedi Woon
24/01/15 16:15
수정 아이콘
방송국 인근에 매장이 있으신가 보네요.
저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알바하던 시기에 연예인들과 미모의 손님들보며 쓸데없이 눈 높아지던 시기가 생각나네요.
그때 참 독특했던 분들은 밤 10시 넘어서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 쓰고 오던 분들이죠. 크크
24/01/15 16:49
수정 아이콘
매장 위치가 방송국과는 관련 없는 지역인데
일요일의 경우 요새 유인문구점(?)이 문 연곳이 드물어서 (인건비 문제죠..)
고객 유입이 서울 전지역 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흐흐.
대신 100% 소매라서 매출이 안나오죠..
기기괴계
24/01/15 17:24
수정 아이콘
관계인이면 누구일지 예측 가능할 정도의 개인정보라서 좀 조심스럽네요...
24/01/15 17:47
수정 아이콘
말씀 참고해서 일단 본문 수정 했습니다.
은때까치
24/01/15 19:4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일요일에 너무 피아노가 치고 싶어서 악보 프린트하려고 열려있는 문방구를 간절히 찾았었는데...
전 스터디카페에서 해결했습니다 크크
일욜에 프린트 수요가 은근히 있나봐요
임전즉퇴
24/01/15 21:50
수정 아이콘
프린터가 집에 있으면 그닥 가치가 없는데 필요할 때가 생기면 아쉬워 죽죠. 잉크는 굳기까지 하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41 [일반] 보이스피싱을 당해보고 쓰는 안내(?)사항 [46] 삭제됨6857 24/02/03 6857 26
100840 [정치] 20년 이상 지속되었던 의사집단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 윤석열 때문에 끝나는 것일까요? [104] 홍철12822 24/02/03 12822 0
100838 [일반] <추락의 해부> - 추락을 해부하거나, 혹은 해부당하거나. (약스포) [4] aDayInTheLife3995 24/02/03 3995 2
100837 [일반] 주호민 사건 재판 유죄 판결 이후 특수교사 인터뷰 [509] 종말메이커19727 24/02/03 19727 12
100836 [일반] 라이젠 8600G,8700G 벤치마크: 그래도 이젠 쓸만한 내장그래픽+ 5700X3D는 정보가 아직 부족 [19] SAS Tony Parker 4492 24/02/02 4492 0
100835 [일반] 인니 기술자 KF-21 자료유출 적발 [14] 어강됴리6850 24/02/02 6850 3
100834 [일반] <웡카> - 극상의 가족영화. [15] aDayInTheLife5123 24/02/02 5123 6
100833 [정치] 尹지지율 2%p 떨어진 29%…9개월 만에 20%대로 하락 [78] Davi4ever12274 24/02/02 12274 0
100832 [일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13] 번개맞은씨앗6799 24/02/02 6799 6
100831 [일반] [번역] 중국이 향후 10년간 4, 5%씩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35] 사람되고싶다8154 24/02/02 8154 11
100830 [정치] 성형·피부과 ‘의사 독점’ 깬다...간호사 등도 미용 시술 허용 [161] 맥스훼인13549 24/02/02 13549 0
100829 [일반] [펌글] 장애인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잠이 잘 오지 않네요. [117] 프로구212648 24/02/02 12648 36
100828 [일반] 사람은 왜 랜덤을 인식하지 못하는가 [67] 계층방정7429 24/02/02 7429 9
100826 [일반] 주호민 방송 간단 요약 [723] 프로구231029 24/02/01 31029 75
100824 [일반] 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47] 쉬군8961 24/02/01 8961 78
100823 [일반] 저출산으로 망하는 세계관이 나오는 만화 [17] 겨울삼각형5792 24/02/01 5792 1
100822 [정치] 민주당이 결국 선거제 병립형 회귀를 사실상 결정했네요. [100] 홍철5623 24/01/31 5623 0
100821 [일반] 15개월동안 교사가 17번 바뀐 학급 [195] Leeka16257 24/02/01 16257 11
100820 [일반] 섹시노스와 스냅드래곤 싸우지 말아요(feat. s24) [7] 길갈4942 24/02/01 4942 2
100819 [정치] 저출산 대책의 종말 [59] 이그나티우스7339 24/02/01 7339 0
100816 [일반] 주호민 특수교사 유죄 [508] 푸른잔향23016 24/02/01 23016 1
100815 [정치] 건보적립금 활용해 필수의료에 10조 투입 [39] 맥스훼인7252 24/02/01 7252 0
100814 [정치] 독도가 영토 밖?…외교부, 독도에 '재외공관' 표시 [51] 빼사스7602 24/02/01 76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