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10 15:46:19
Name 아롱이다롱이
Subject [정치] 이재명 습격 피의자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가는 것 막으려 범행" (수정됨)

이재명 습격 피의자 변명문서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가는 것 막으려 범행"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250544?sid=102



이재명 살인미수 피의자 송치 "걱정 끼쳐 죄송…변명문 참고해달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851540?sid=102


이재명 습격범 “李가 대통령 돼선 안 된다”며 범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41130?sid=100


경찰 "이재명 피습 흉기, 와이셔츠 칼라 통과 안 했다면 심각한 결과 초래했을 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250552?sid=102


[일문일답] 경찰, "5차례 따라다닌 이재명 습격범, 가방에 흉기 보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36756


뉴욕 타임즈,  ‘이재명 습격범’ 신상공개… 난감해진 경찰
https://v.daum.net/v/20240110132406679

뉴욕 타임즈의 원본 기사
https://www.nytimes.com/2024/01/03/world/asia/south-korea-opposition-leader-stabbing.html

뉴욕타임스는 실명 공개했는데 한국 언론은 왜?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783



오늘 이재명 습격사건 관련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적을 공개 못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달까..
기사가 나온 후 커뮤니티등에선 극우 유튜브채널을 보는 사람으로 확정 짓더군요
경찰이 조사하면 다 알 수 있을텐데(알고 있을지도) 관련 내용은 없단 말이죠

이재명은 진짜 천운이였네요. 생각했던대로 와이셔츠 칼라가 목숨을 살렸네요


기사 추가하겠습니다. 일문일답 기사 내용중 경찰피셜로 피의자는 보수 성향이라고 평가되는 유튜브 영상을 봐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뉴욕타임즈에서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고
국내언론들도 뉴욕타임즈 기사를 토대로 피의자 신상에 대한 기사를 내 보내고 있습니다 (이름등 신상정보 실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계층방정
24/01/10 15: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무젓가락 음모론 퍼뜨린 자유일보(전광훈 아들이 발행인)나 유튜버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정말 그런 쪽 영향이면 증오를 퍼뜨리는 인터넷 기반 극단주의 세력의 폐해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raindraw
24/01/10 17:56
수정 아이콘
나무젓가락 음모론이라니 충격이네요. 저걸 믿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라는게 더더욱 충격적이구요.
시린비
24/01/10 15:54
수정 아이콘
뭐 반대쪽 사람들에겐 악마화된지 오래긴 해서... 거기에 너무 심취해버린 가해자인듯.
사법부 내 종북세력이라.. 강력하다..
우유크림빵
24/01/10 15:54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말 그대로 극우 유튜브에 세뇌 된 사람이네요 덜덜...
포털 뉴스 댓글들 보면 저 사람을 구국의 영웅 취급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많던데 이젠 좀 무섭습니다...
파르셀
24/01/10 16:11
수정 아이콘
사람이 칼에 찔렸는데 그런 댓글 다는 놈들은 인간 미달이지요

이번 이재명 테러 사건이 인간성의 바닥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우유크림빵
24/01/10 16:1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극우 유튜브의 해악이 참... 그렇습니다.
데몬헌터
24/01/10 22:58
수정 아이콘
페미가 극성이더라도 득세하는 이유는 페미보다 못한 작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기들이 걸린건 착한 정신병인가 싶기도
24/01/10 15:54
수정 아이콘
좌파타령은.. 뻔하군요
24/01/10 15:56
수정 아이콘
와이셔츠 방어력도 무시못하는 군요. 역시 옷은 잘 입어야 하는.
24/01/10 17:02
수정 아이콘
목가리개는 고려거란전쟁부터 이어져온 한민족의 유산입니다....!
lifewillchange
24/01/10 15:57
수정 아이콘
다행히 이재명은 오늘 나와서 메시지도 낼만큼 건강해졌더군요.
24/01/10 15: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노인 비하(벌점 2점)
24/01/10 15:59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 저런 사고방식 가진 사람 있는데 진짜 말이 안 통합니다.
이재명만 타깃이 아닌 게 더 골때림
츠라빈스카야
24/01/10 16:00
수정 아이콘
종북좌파 타령하는 민주당원이 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1/10 16:05
수정 아이콘
뭐 생각해보면 민주당 의원 44퍼는 전과자라고 하시던 분도 아직 당원입...(?)
24/01/10 16:01
수정 아이콘
내편이 아니면 살인도 불사하는 사람이
과연 민주주의국가에 사는 사람인지 의심스럽습니다
24/01/10 16:02
수정 아이콘
좌파 운운하고 보수 유튜브 많이 봤다 정도면 당적은 그리 중요하진 않죠
설사 민주당 당적이었어도 민주당 탓으로 돌릴수도 없고 가입 탈퇴는 아무때나 할 수 있는거니..
Judith Hopps
24/01/10 16:03
수정 아이콘
극우세력 패악질이 도를 넘었네요.
raindraw
24/01/10 16:03
수정 아이콘
범인 신상공개는 왜 안하도록 결정되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에서 공개해 버려서 알려진 것도 웃기구요.
유료도로당
24/01/10 16:06
수정 아이콘
선의로 해석하자면, 정치적 확신범이다보니 오히려 본인도 알려지길 원하는것 같고, 일부에 의해 일종의 열사/애국지사처럼 여겨지는걸 우려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왕립해군
24/01/10 16:11
수정 아이콘
우파유튜브에서 열사로 만들어줄 확률이 크죠.
파르셀
24/01/10 16: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v.daum.net/v/20240110132406679

말씀하신대로 이미 가해자의 신원 및 행적이 대충 다 알려지기도 했고 뉴욕타임즈는 다 공개해서 경찰의 행보를 의심하게 만들어 줍니다
24/01/10 16: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추측은 이름이 너무 흔해서
공개했을 때 동명이인들이 입을 피해도 어느 정도 고려했을 것 같아요
나는바보다
24/01/10 18:51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적힌 이유 보면 납득 가능하지 않나요?

오히려 신상공개하면 다른 사건과 형평성이 안맞아서 또 다른 논란일거 같은데...
raindraw
24/01/10 19:11
수정 아이콘
박근혜 때는 공개하지 않았던가요? 저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어서요.
나는바보다
24/01/10 20:18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아닌 다른 평범한 사람이 살인미수의 범죄를 당했고 목에 1cm 가량의 피해를 입었을때 범인의 신상을 공개 했겠는가? 라는 뜻입니당... 박근혜... 때는 범죄인 신상공개 같은게 없었을걸요..?
24/01/11 05:43
수정 아이콘
지충호의 경우 당일 신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초식성육식동물
24/01/10 16: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노인 비하 (벌점 2점)
24/01/10 16:11
수정 아이콘
비공개해도 결국 재판때는 나오겠죠
파르셀
24/01/10 16:12
수정 아이콘
어헛 VIP 애청 채널입니다
트와이스
24/01/10 16:13
수정 아이콘
그분들 용와대에서 취임식에도 초대받고 틈틈히 선물받는분들 아닌가요?
24/01/10 16:43
수정 아이콘
어허! 깨어있는 청년 채널!
라이엇
24/01/10 16:12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사상에 이끌리고 거기에 빠질수는 있죠. 그런데 그걸 실행에 옮기는건 정신병적인 행동입니다. 평생 격리해서 살게해야할 타입의 사람이예요.
파르셀
24/01/10 16:13
수정 아이콘
이게 파시즘이지요

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생각해보면 소름 돋습니다
자칭법조인사당군
24/01/10 17:1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24/01/10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모든 테러범과 테러집단을 정신병자들로 몰아버리고 오로지 개인의 일탈로 규정해 생각하는걸 그만두는 타조의 머리파묻기에 불과합니다.
가까이엔 트럼프 추종자들의 국회의사당 점거사건, 먼 과거엔 페르디난트 대공 저격사건, 큰 규모로 따지면 9/11 테러에 이르는 그야말로 '테러리즘'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건이지 미친짓으로 치부해 버리고 말 사건이 아니에요.
라이엇
24/01/10 17:1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해야할까요?
24/01/10 17:24
수정 아이콘
미국도 국회의사당 점거사건 관련해서 완벽히 대처를 못했는데 지금 우리나라 꼬라지 봐서는 말해봐야 두통만 심해질 상황이죠...
최악의 시나리오는 다가올 총선에서 투표 불복 사건이 일어나고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겠는데...그냥 망상으로만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극단화 되어가는 흐름을 돌리려는 노력과 공감대가 형성되야 더 크고 끔찍한 사건을 방지할 수 있겠죠. 뭐 저같은 범부가 걱정한들 속수무책이겠지만...
라이엇
24/01/10 18:06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예시로든 3가지 사건들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군요. 그럼 이번 습격 사건은 역시 개인의 일탈이라고 봐야겠네요. 미국처럼 집단봉기가 생길 일은 없을테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껍니다. 잘해야 시위정도겠지요.
24/01/10 18:54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과의 유사성 기준으로 세 건을 예시로 든겁니다.
1.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 큐아넌과 국내 극우 유튜브의 음모론적 세계관의 유사성
2. 페르디난트 대공 저격사건 - 일개 개인의 테러로 일어난 사건
3. 9/11 테러 - '테러리즘의 세기'를 연 사건이자 극단주의 시대조류의 시발점
이라는 관점에서 꼽은 것이고 그저 님 말씀대로 저만의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살아 생전에 여의도가 불타고, 세계대전이 일어나거나 롯데타워에 비행기가 들이받는 일이 없었으면 해서요.
24/01/10 16:23
수정 아이콘
해방 직후의 이념 대립하던 시대도 아닌데 백색테러라니 참 나라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Darkmental
24/01/10 16: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거시 극우 유튜버의 유니버스군요..
ridewitme
24/01/10 16:29
수정 아이콘
좌파맛을 아직 못봐서...
눕이애오
24/01/10 16:42
수정 아이콘
정신이 아픈 사람이 맞았네요. 게임 규제할 시간에 유튜브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해야
제가 정말 싫어하지만 조국교수의 경우, 가세연 같은데서 허위사실로 조회수 올리고 소송 져도 슈퍼챗으로 이득보는 구조는 역하던데..
24/01/10 16:49
수정 아이콘
그냥 행동하는 미친놈이죠.
가위바위보
24/01/10 16:53
수정 아이콘
미국 정부에서 뉴욕타임즈를 이용해서 경고했군요. 한국 경찰의 선택적 움직임에 대해... 제1야당 대표 피습사건을 선택적 보도하고 조장하는 한국 정부와 유관집단의 행동에 브레이크 거는군요.

미 정보부가 뉴욕타임즈에 범죄자 신원 보냈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하고. 예나 지금이나 미국은 각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국무부 브리핑, 언론사 보도, 주요 인사 접견 등 비슷한 방식이지만 늘 새로운
cruithne
24/01/10 18:10
수정 아이콘
미국 정부가 한국 경찰의 움직임에 왜 경고를 보내요?
사람되고싶다
24/01/10 16:57
수정 아이콘
한국 정치라는 게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신념 싸움이 된지라... 선악의 영역에선 상대는 쳐부숴야할 악이고 합의는 악에 굴복하는 거죠...
한국인들 정치에 과몰입 좀 덜하고 그냥 드라이하게 이해관계만 따졌으면 좋겠어요. 이해득실은 조정할 수라도 있지 무슨 단발령 시절 유생 같은 마인드로 정치를 바라보니...
24/01/10 17:02
수정 아이콘
선악의 영역으로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것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개인적으로 정치에 과몰입하는 분들 보면 이해가 안되는데
가끔 그런 분들은 정치가 없었으면 그분들 삶이 너무 무료했을테니 나름 의미를 주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계층방정
24/01/10 17:05
수정 아이콘
전광훈 설교 듣는 사람 대다수가 중년 이상 주부라는 걸 감안하면 말씀하신 분석이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24/01/10 17: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반대 진영의 지지자분들이 더 나이가 들어가면 그분들로 인한 사건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층방정
24/01/10 17: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멀리 갈 것 없이 미 대사 피습사건이 있었죠.

그런데 현재의 코호트를 연구해서 미래의 코호트를 통찰하고 특정 코호트의 증오를 대처해야 한다면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의 코호트 특질이 미래에는 변화할 테니까요.

굳이 특정 코호트에 국한되지 않는 일반적인 방법이라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계속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는 문제에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24/01/11 07:15
수정 아이콘
미 대사 피습사건을 잊고 있었군요.

이번 이재명 피습 사건을 이재명 악마화에 의한 결과라고 보시는 의견을 종종 보는데
상대 정치세력 악마화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점점 심화되고 있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이죠.
은근슬쩍 한쪽 진영의 문제로만 몰아가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4/01/10 16:59
수정 아이콘
이재명 관련해서 두가지 뉴스 추가입니다.

1.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0704_36438.html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재판하던 판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재판은 미루어지고 아마도 총선 전에 판결이 나기는 불가능해 졌다고 하는군요. 판사가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당시 알려지지 않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https://www.mbn.co.kr/news/politics/4993425
판사가 딱히 사직서를 제출한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고 재판 지연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선거 관련 재판은 다른 재판보다 신속하게 하는 거 였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2.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0095153051?input=1195m
경찰은 조금전에 이재명 습격이 단독범행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이런 뉴스들도 따로 글을 올리기 보다는 관련글 댓글화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재명 습격범 관련해서는 사실 확인도 안된 뉴스로 공범이 확실한 것처럼 따로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24/01/10 17:47
수정 아이콘
요새 검사에 이어 판사 등 공권력에 대한 신뢰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인공지능 기술이 나날히 발전하고 있으니... 법조계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사실 점점 전국민도 판결이나 적정답안을 알기 쉬워질거 같기도 합니다
자칭법조인사당군
24/01/10 17:00
수정 아이콘
세월호 정국 때 단식투쟁 유가족앞에서
인간같지도 않은 폭식투쟁을 통해서 일베가 현실에 나오고
선을 하나하나씩 넘어왔죠 그 결과 2024년에 칼부림테러가 나왔다고 봅니다.
24/01/10 17:39
수정 아이콘
지금도 그쪽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모인 곳에선 아무 상관 없는 상황에서도 세월호랑 이태원 이야기 나오면 신나게 조롱하죠. 말 그대로 신나게.
다크서클팬더
24/01/10 17:06
수정 아이콘
백색테러네요.
설령 민주당적 있다고 하더라도 위장가입 의심할 법한데.
24/01/10 17:19
수정 아이콘
와이셔츠 칼라가 공격궤도에서 영향을 미친게 신기하네요..
진짜 천운입니다. 아니었으면 정치사에 남을 비극이었을거같아요. 수술 무사히 끝나고 잘 퇴원한것도 다행이고요.

그나저나 범인 변명문은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가 참...;;
너무 전형적인 표현들이라 할 말이 없네요;;
동년배
24/01/10 17:19
수정 아이콘
이번 정치테러를 딱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나빠져 가고 있다는 증거로 보지는 않습니다. 박근혜나 마크 리퍼트, 김성태, 송영길 등 여야 가리지 않고 2000년대 이전에 사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아베를 비롯해서 외국에서도 종종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게 민주주의가 나빠져서 그런것도 아니고 딱히 유투브가 기존 매체보다 나쁜 영향력을 끼쳐서 그런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독재자와 달리 선거를 해야 하는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인은 대중과 경호를 위한 안전거리를 항상 둘 수 없어 조직적인 테러 시도가 아니라 한 개인의 무모한 테러 시도에도 손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 일뿐입니다. 민주주의가 가진 여러 단점 중 하나 일뿐이고 또 대중 선거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고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약점이죠...
사실 선거가 국민의 권리이자 주권자인 국민이 유일하게 존재를 드러내는 성스러운 어쩌고 해도 결국 몇천만분의 1 로써 권리를 행사하는거라 한 개인이 스윙보터 어쩌고 지랄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여전히 몇천만분의 1일 뿐이라 주권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거창한 명제에 비해 정치인이 아닌 한 개인이 정치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너무 적죠. 그러다보니 좀 맛이 간 사람 중에 정치를 자기 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면 테러라는 극단적인 방법도 본인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테러를 정치 변혁의 방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국가원수 시해 반역 아냐" 공수처장 유력후보 발언]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3637.html
수십년간 법으로 밥먹고 살고 공직에 있는 사람도 공공연하게 저런 생각을 하는데 일개 개인들이 테러를 정치적 방법의 하나로 생각하는걸 막을 수 없습니다. 당위적으로는 안되는거지만 그냥 자연적으로 저런 사람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받아들이고 뭔가 경호나 안전 수준을 높여야 하고 국민들도 이런 사정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경호에 대한 불편함을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No.99 AaronJudge
24/01/10 17:22
수정 아이콘
진짜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소리 나올 만했던 사건은..2020년 미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정도..?
동년배
24/01/10 17: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미친 놈들 나오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대통령이 '무장'지지자들을 보내 의회 점령한건 진짜 위협 맞죠. 보통 우리는 그걸 친위쿠데타 시도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어요. 정치학계의 약속이에요.
쩌글링
24/01/11 04: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러한 일은 민주주의의 그 자체의 역사 보다도 오래 전 부터 반복되어 왔던 사건이니까요.
24/01/11 07:2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사건을 보고 처음에는 지나친 상대 진영 악마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그것도 문제이지만
최근의 악마화나 유투브 몰입이 없었던 시절에도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과몰입하는 비율은 언제나 있었고 특히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는
자신이 '주인'이라는 의식이 지나치게 발현되는 것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 저런 무력을 쓰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절대로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거지요.

상대진영에 대한 악마화, 유투브의 지나친 몰입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비판을 보니
불현듯이 청소년 범죄가 게임에 몰입하기 때문이라는 비판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무엇보다도 상대진영에 대한 악마화, 테러는 한쪽 진영의 문제만은 아닌데
한쪽 진영의 문제인 것처럼 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No.99 AaronJudge
24/01/10 17:20
수정 아이콘
그놈의 좌파 좌파 어휴… 좌파라는 단어를 거의 악마와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정치성향이 다른거고 극단적인 것도 아닌데….

하긴 자기가 저어기 치우쳐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다 치우친 사람으로 보이겠죠
밀리어
24/01/10 17:22
수정 아이콘
외신이 경찰이 안한 실명공개했다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볼때 공개하는게 적절하죠
마동왕
24/01/10 17:35
수정 아이콘
살인미수란 단어를 쓰기 싫어서 [습격범]이란 새로운 단어를 어떻게든 발굴해낸 기자들 참 대단합니다. 심지어 경찰은 피의자라고 발표했는데 인용이 습격범으로 되어 있네요.
24/01/10 19:51
수정 아이콘
습격범은 박근혜 칼맞을 때도 썼던 단어인데... 별로 새롭지는 않아요...
이호철
24/01/10 17:36
수정 아이콘
그럼 투표를 하던가 왜 칼질을 해..
피우피우
24/01/10 17:48
수정 아이콘
저 세계관에선 투표도 조선족들이 좌지우지하고 있을테고 여차하면 좌파 놈들의 부정선거로 무력화 될테니.. 저는 저 '마중물'이란 표현이 진짜 무섭습니다.
24/01/10 18:54
수정 아이콘
투표로는 종북좌파를 못막기때문에... 라는 회로가 아닐까요?
24/01/10 17:48
수정 아이콘
과몰입 어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본인의 현실 인생에는 큰 영향은 없는데 말이죠.
DownTeamisDown
24/01/10 17:51
수정 아이콘
일단 범인 실명공개가 적합해보이고 단독범행이라는것도 제대로 수사했는지 조차 의문이긴 합니다.
하나를 숨기니까 다른것도 의심되긴 하거든요.
지르콘
24/01/10 17:51
수정 아이콘
좌파 입에 달고 다는 사람들이 좋게 보이지 않는 이유를 또 다시 만들어 주는군요
카즈하
24/01/10 17:53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제손으로 확실히 넘기실거 같은데..
24/01/10 17:59
수정 아이콘
그저 세상의 모든 악은 좌파인것이죠.
피우피우
24/01/10 18:05
수정 아이콘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은근히 많다는 게 또 무서운 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 테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저 왜곡된 세계관이 퍼져나가다보면 극악한 좌파 놈들을 죽여버리려 하는 미친 사람들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런 전형적인 확신범의 사례를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면 안 된다는 거죠.
자칭법조인사당군
24/01/10 18:08
수정 아이콘
"빨갱이는 죽여도 돼"…'MBC 해고' 최대현 아나운서 일베스님과 인증샷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8051918527
딱 떠오르는게 저 스님이네요 스님이 저런다는 거에서 충격이 많았었습니다.
20km완주가자
24/01/10 18:24
수정 아이콘
방법이 저런식이면 안되죠.
민주주의는 투표로 해야죠...
부디 엄벌을 내리길 바랍니다.
내우편함안에
24/01/10 18: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정치 집단 비아냥 (벌점 2점)
씨네94
24/01/10 19:18
수정 아이콘
유튜브가 이렇게나 위험합니다....
그들만의 세계관으로 세뇌를 시켜버리니...
사부작
24/01/10 19:37
수정 아이콘
극우 정치 테러범
모드릿
24/01/10 19:44
수정 아이콘
그놈의 좌파.... 만능소스네요
똥진국
24/01/10 20:08
수정 아이콘
댕댕이법에서 여야모두가 대동단결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저렇게 정치에 극단적으로 몰입하고 매몰된 분들을 보면 정치가들이 자기들의 권력을 위해서 팬덤화 종교화하는 수완이 뛰어난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녀름의끝
24/01/10 20:12
수정 아이콘
사법부 내 종북세력...? 윤석열이나 한동훈도 그렇게는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24/01/10 22:22
수정 아이콘
맘에 안든다고 찔러 죽이면 뭐하러 민주주의를 하는지 모르는.. 물론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신 분이 아닐 확률이 높지만요..
24/01/10 23:24
수정 아이콘
지금 정부 2년도 안되었는데 좌파세력에 넘어갈 걸 걱정하다니...
어니닷
24/01/11 04:55
수정 아이콘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돌아가셨다면, 또다른 타겟을 찾아 악마화 했겠죠.
그리고 그놈의 좌빨 타령은 진짜..
24/01/11 07:48
수정 아이콘
좌파걱정전에 뉴라이트사상에 넘어간 보수부터 걱정해야할텐데
시무룩
24/01/11 08:27
수정 아이콘
만약 저 사건으로 이재명 대표가 사망을 했다면 저 사람이 원하는것과 정반대로 돌아갔을껍니다
24/01/12 03:4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욕하는 것도 좋고 분노하는 것도 좋고 상상하는 것도 다 좋은데 어떤 행동을 할거면 당위와 결과를 생각해야 하는데 당위는 당연히 없고 결과를 생각하면 대체 저 사람이 저런짓해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못 죽이면 피해자 동정론 - 민주당내 입지 더 올라감- 차기 당선가능성 더 올라감. 죽이면 피해자 신격화 - 제2의 노무현 되는 건데 저렇게 극적으로 죽으면 노무현 이상이 됐을 겁니다. 그럼 친명계라는 사람들이 친노들 처럼 한 10~20년 민주당의 최대 지분 차지하면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또 선거도 많이 이길텐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42 [일반] [뻘글] 완전자율주행 시행 전에 원격주행을 시행하는 건 어떨까요? [37] VictoryFood5324 24/02/03 5324 1
100841 [일반] 보이스피싱을 당해보고 쓰는 안내(?)사항 [46] 삭제됨6626 24/02/03 6626 26
100840 [정치] 20년 이상 지속되었던 의사집단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 윤석열 때문에 끝나는 것일까요? [104] 홍철12472 24/02/03 12472 0
100838 [일반] <추락의 해부> - 추락을 해부하거나, 혹은 해부당하거나. (약스포) [4] aDayInTheLife3726 24/02/03 3726 2
100837 [일반] 주호민 사건 재판 유죄 판결 이후 특수교사 인터뷰 [509] 종말메이커19348 24/02/03 19348 12
100836 [일반] 라이젠 8600G,8700G 벤치마크: 그래도 이젠 쓸만한 내장그래픽+ 5700X3D는 정보가 아직 부족 [19] SAS Tony Parker 4171 24/02/02 4171 0
100835 [일반] 인니 기술자 KF-21 자료유출 적발 [14] 어강됴리6574 24/02/02 6574 3
100834 [일반] <웡카> - 극상의 가족영화. [15] aDayInTheLife4857 24/02/02 4857 6
100833 [정치] 尹지지율 2%p 떨어진 29%…9개월 만에 20%대로 하락 [78] Davi4ever11983 24/02/02 11983 0
100832 [일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13] 번개맞은씨앗6528 24/02/02 6528 6
100831 [일반] [번역] 중국이 향후 10년간 4, 5%씩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35] 사람되고싶다7873 24/02/02 7873 11
100830 [정치] 성형·피부과 ‘의사 독점’ 깬다...간호사 등도 미용 시술 허용 [161] 맥스훼인13245 24/02/02 13245 0
100829 [일반] [펌글] 장애인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잠이 잘 오지 않네요. [117] 프로구212305 24/02/02 12305 36
100828 [일반] 사람은 왜 랜덤을 인식하지 못하는가 [67] 계층방정7135 24/02/02 7135 9
100826 [일반] 주호민 방송 간단 요약 [723] 프로구230390 24/02/01 30390 75
100824 [일반] 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47] 쉬군8683 24/02/01 8683 78
100823 [일반] 저출산으로 망하는 세계관이 나오는 만화 [17] 겨울삼각형5524 24/02/01 5524 1
100822 [정치] 민주당이 결국 선거제 병립형 회귀를 사실상 결정했네요. [100] 홍철5330 24/01/31 5330 0
100821 [일반] 15개월동안 교사가 17번 바뀐 학급 [195] Leeka15939 24/02/01 15939 11
100820 [일반] 섹시노스와 스냅드래곤 싸우지 말아요(feat. s24) [7] 길갈4657 24/02/01 4657 2
100819 [정치] 저출산 대책의 종말 [59] 이그나티우스6996 24/02/01 6996 0
100816 [일반] 주호민 특수교사 유죄 [508] 푸른잔향22620 24/02/01 22620 1
100815 [정치] 건보적립금 활용해 필수의료에 10조 투입 [39] 맥스훼인6956 24/02/01 69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