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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0 15:53
나무젓가락 음모론 퍼뜨린 자유일보(전광훈 아들이 발행인)나 유튜버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정말 그런 쪽 영향이면 증오를 퍼뜨리는 인터넷 기반 극단주의 세력의 폐해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24/01/10 15:54
저정도면 말 그대로 극우 유튜브에 세뇌 된 사람이네요 덜덜...
포털 뉴스 댓글들 보면 저 사람을 구국의 영웅 취급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많던데 이젠 좀 무섭습니다...
24/01/10 16:02
좌파 운운하고 보수 유튜브 많이 봤다 정도면 당적은 그리 중요하진 않죠
설사 민주당 당적이었어도 민주당 탓으로 돌릴수도 없고 가입 탈퇴는 아무때나 할 수 있는거니..
24/01/10 16:06
선의로 해석하자면, 정치적 확신범이다보니 오히려 본인도 알려지길 원하는것 같고, 일부에 의해 일종의 열사/애국지사처럼 여겨지는걸 우려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24/01/10 16:12
https://v.daum.net/v/20240110132406679
말씀하신대로 이미 가해자의 신원 및 행적이 대충 다 알려지기도 했고 뉴욕타임즈는 다 공개해서 경찰의 행보를 의심하게 만들어 줍니다
24/01/10 20:18
정치인이 아닌 다른 평범한 사람이 살인미수의 범죄를 당했고 목에 1cm 가량의 피해를 입었을때 범인의 신상을 공개 했겠는가? 라는 뜻입니당... 박근혜... 때는 범죄인 신상공개 같은게 없었을걸요..?
24/01/10 16:12
극단적인 사상에 이끌리고 거기에 빠질수는 있죠. 그런데 그걸 실행에 옮기는건 정신병적인 행동입니다. 평생 격리해서 살게해야할 타입의 사람이예요.
24/01/10 17:06
이건 모든 테러범과 테러집단을 정신병자들로 몰아버리고 오로지 개인의 일탈로 규정해 생각하는걸 그만두는 타조의 머리파묻기에 불과합니다.
가까이엔 트럼프 추종자들의 국회의사당 점거사건, 먼 과거엔 페르디난트 대공 저격사건, 큰 규모로 따지면 9/11 테러에 이르는 그야말로 '테러리즘'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건이지 미친짓으로 치부해 버리고 말 사건이 아니에요.
24/01/10 17:24
미국도 국회의사당 점거사건 관련해서 완벽히 대처를 못했는데 지금 우리나라 꼬라지 봐서는 말해봐야 두통만 심해질 상황이죠...
최악의 시나리오는 다가올 총선에서 투표 불복 사건이 일어나고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겠는데...그냥 망상으로만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극단화 되어가는 흐름을 돌리려는 노력과 공감대가 형성되야 더 크고 끔찍한 사건을 방지할 수 있겠죠. 뭐 저같은 범부가 걱정한들 속수무책이겠지만...
24/01/10 18:06
아 저는 예시로든 3가지 사건들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군요. 그럼 이번 습격 사건은 역시 개인의 일탈이라고 봐야겠네요. 미국처럼 집단봉기가 생길 일은 없을테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껍니다. 잘해야 시위정도겠지요.
24/01/10 18:54
이번 사건과의 유사성 기준으로 세 건을 예시로 든겁니다.
1.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 큐아넌과 국내 극우 유튜브의 음모론적 세계관의 유사성 2. 페르디난트 대공 저격사건 - 일개 개인의 테러로 일어난 사건 3. 9/11 테러 - '테러리즘의 세기'를 연 사건이자 극단주의 시대조류의 시발점 이라는 관점에서 꼽은 것이고 그저 님 말씀대로 저만의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살아 생전에 여의도가 불타고, 세계대전이 일어나거나 롯데타워에 비행기가 들이받는 일이 없었으면 해서요.
24/01/10 16:42
정신이 아픈 사람이 맞았네요. 게임 규제할 시간에 유튜브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해야
제가 정말 싫어하지만 조국교수의 경우, 가세연 같은데서 허위사실로 조회수 올리고 소송 져도 슈퍼챗으로 이득보는 구조는 역하던데..
24/01/10 16:57
한국 정치라는 게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신념 싸움이 된지라... 선악의 영역에선 상대는 쳐부숴야할 악이고 합의는 악에 굴복하는 거죠...
한국인들 정치에 과몰입 좀 덜하고 그냥 드라이하게 이해관계만 따졌으면 좋겠어요. 이해득실은 조정할 수라도 있지 무슨 단발령 시절 유생 같은 마인드로 정치를 바라보니...
24/01/10 17:02
선악의 영역으로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것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개인적으로 정치에 과몰입하는 분들 보면 이해가 안되는데 가끔 그런 분들은 정치가 없었으면 그분들 삶이 너무 무료했을테니 나름 의미를 주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24/01/10 17:17
멀리 갈 것 없이 미 대사 피습사건이 있었죠.
그런데 현재의 코호트를 연구해서 미래의 코호트를 통찰하고 특정 코호트의 증오를 대처해야 한다면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의 코호트 특질이 미래에는 변화할 테니까요. 굳이 특정 코호트에 국한되지 않는 일반적인 방법이라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계속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는 문제에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24/01/11 07:15
미 대사 피습사건을 잊고 있었군요.
이번 이재명 피습 사건을 이재명 악마화에 의한 결과라고 보시는 의견을 종종 보는데 상대 정치세력 악마화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점점 심화되고 있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이죠. 은근슬쩍 한쪽 진영의 문제로만 몰아가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4/01/10 16:59
이재명 관련해서 두가지 뉴스 추가입니다.
1.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0704_36438.html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재판하던 판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재판은 미루어지고 아마도 총선 전에 판결이 나기는 불가능해 졌다고 하는군요. 판사가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당시 알려지지 않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https://www.mbn.co.kr/news/politics/4993425 판사가 딱히 사직서를 제출한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고 재판 지연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선거 관련 재판은 다른 재판보다 신속하게 하는 거 였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2.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0095153051?input=1195m 경찰은 조금전에 이재명 습격이 단독범행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이런 뉴스들도 따로 글을 올리기 보다는 관련글 댓글화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재명 습격범 관련해서는 사실 확인도 안된 뉴스로 공범이 확실한 것처럼 따로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24/01/10 17:47
요새 검사에 이어 판사 등 공권력에 대한 신뢰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인공지능 기술이 나날히 발전하고 있으니... 법조계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사실 점점 전국민도 판결이나 적정답안을 알기 쉬워질거 같기도 합니다
24/01/10 17:00
세월호 정국 때 단식투쟁 유가족앞에서
인간같지도 않은 폭식투쟁을 통해서 일베가 현실에 나오고 선을 하나하나씩 넘어왔죠 그 결과 2024년에 칼부림테러가 나왔다고 봅니다.
24/01/10 17:39
지금도 그쪽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모인 곳에선 아무 상관 없는 상황에서도 세월호랑 이태원 이야기 나오면 신나게 조롱하죠. 말 그대로 신나게.
24/01/10 17:19
와이셔츠 칼라가 공격궤도에서 영향을 미친게 신기하네요..
진짜 천운입니다. 아니었으면 정치사에 남을 비극이었을거같아요. 수술 무사히 끝나고 잘 퇴원한것도 다행이고요. 그나저나 범인 변명문은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가 참...;; 너무 전형적인 표현들이라 할 말이 없네요;;
24/01/10 17:19
이번 정치테러를 딱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나빠져 가고 있다는 증거로 보지는 않습니다. 박근혜나 마크 리퍼트, 김성태, 송영길 등 여야 가리지 않고 2000년대 이전에 사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아베를 비롯해서 외국에서도 종종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게 민주주의가 나빠져서 그런것도 아니고 딱히 유투브가 기존 매체보다 나쁜 영향력을 끼쳐서 그런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독재자와 달리 선거를 해야 하는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인은 대중과 경호를 위한 안전거리를 항상 둘 수 없어 조직적인 테러 시도가 아니라 한 개인의 무모한 테러 시도에도 손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 일뿐입니다. 민주주의가 가진 여러 단점 중 하나 일뿐이고 또 대중 선거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고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약점이죠...
사실 선거가 국민의 권리이자 주권자인 국민이 유일하게 존재를 드러내는 성스러운 어쩌고 해도 결국 몇천만분의 1 로써 권리를 행사하는거라 한 개인이 스윙보터 어쩌고 지랄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여전히 몇천만분의 1일 뿐이라 주권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거창한 명제에 비해 정치인이 아닌 한 개인이 정치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너무 적죠. 그러다보니 좀 맛이 간 사람 중에 정치를 자기 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면 테러라는 극단적인 방법도 본인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테러를 정치 변혁의 방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국가원수 시해 반역 아냐" 공수처장 유력후보 발언]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3637.html 수십년간 법으로 밥먹고 살고 공직에 있는 사람도 공공연하게 저런 생각을 하는데 일개 개인들이 테러를 정치적 방법의 하나로 생각하는걸 막을 수 없습니다. 당위적으로는 안되는거지만 그냥 자연적으로 저런 사람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받아들이고 뭔가 경호나 안전 수준을 높여야 하고 국민들도 이런 사정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경호에 대한 불편함을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4/01/10 17:24
개인적으로 미친 놈들 나오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대통령이 '무장'지지자들을 보내 의회 점령한건 진짜 위협 맞죠. 보통 우리는 그걸 친위쿠데타 시도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어요. 정치학계의 약속이에요.
24/01/11 07:22
동의합니다.
저도 사건을 보고 처음에는 지나친 상대 진영 악마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그것도 문제이지만 최근의 악마화나 유투브 몰입이 없었던 시절에도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과몰입하는 비율은 언제나 있었고 특히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는 자신이 '주인'이라는 의식이 지나치게 발현되는 것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 저런 무력을 쓰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절대로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거지요. 상대진영에 대한 악마화, 유투브의 지나친 몰입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비판을 보니 불현듯이 청소년 범죄가 게임에 몰입하기 때문이라는 비판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무엇보다도 상대진영에 대한 악마화, 테러는 한쪽 진영의 문제만은 아닌데 한쪽 진영의 문제인 것처럼 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4/01/10 17:20
그놈의 좌파 좌파 어휴… 좌파라는 단어를 거의 악마와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정치성향이 다른거고 극단적인 것도 아닌데…. 하긴 자기가 저어기 치우쳐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다 치우친 사람으로 보이겠죠
24/01/10 17:35
살인미수란 단어를 쓰기 싫어서 [습격범]이란 새로운 단어를 어떻게든 발굴해낸 기자들 참 대단합니다. 심지어 경찰은 피의자라고 발표했는데 인용이 습격범으로 되어 있네요.
24/01/10 17:48
저 세계관에선 투표도 조선족들이 좌지우지하고 있을테고 여차하면 좌파 놈들의 부정선거로 무력화 될테니.. 저는 저 '마중물'이란 표현이 진짜 무섭습니다.
24/01/10 17:51
일단 범인 실명공개가 적합해보이고 단독범행이라는것도 제대로 수사했는지 조차 의문이긴 합니다.
하나를 숨기니까 다른것도 의심되긴 하거든요.
24/01/10 18:05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은근히 많다는 게 또 무서운 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 테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저 왜곡된 세계관이 퍼져나가다보면 극악한 좌파 놈들을 죽여버리려 하는 미친 사람들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런 전형적인 확신범의 사례를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면 안 된다는 거죠.
24/01/10 18:08
"빨갱이는 죽여도 돼"…'MBC 해고' 최대현 아나운서 일베스님과 인증샷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8051918527 딱 떠오르는게 저 스님이네요 스님이 저런다는 거에서 충격이 많았었습니다.
24/01/10 20:08
댕댕이법에서 여야모두가 대동단결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저렇게 정치에 극단적으로 몰입하고 매몰된 분들을 보면 정치가들이 자기들의 권력을 위해서 팬덤화 종교화하는 수완이 뛰어난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4/01/12 03:46
그러니까요. 욕하는 것도 좋고 분노하는 것도 좋고 상상하는 것도 다 좋은데 어떤 행동을 할거면 당위와 결과를 생각해야 하는데 당위는 당연히 없고 결과를 생각하면 대체 저 사람이 저런짓해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못 죽이면 피해자 동정론 - 민주당내 입지 더 올라감- 차기 당선가능성 더 올라감. 죽이면 피해자 신격화 - 제2의 노무현 되는 건데 저렇게 극적으로 죽으면 노무현 이상이 됐을 겁니다. 그럼 친명계라는 사람들이 친노들 처럼 한 10~20년 민주당의 최대 지분 차지하면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또 선거도 많이 이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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