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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1/07 14:09:24
Name 하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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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무작정 떠난 무계획 혼자 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발리 3일차입니다.
오늘은 숙소에만 있기는 너무 아쉬워서 노트북 들고 밖에 나왔는데 너무너무 덥네요. (31도)

출발 2일전까지 항공권 외에는 숙소조차 예약을 안 하고 있을 정도로 너무 귀찮아서 미뤘습니다.
우붓이라는 곳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이라는 정보만 안 채로 숙소만 겨우 구했습니다.
다행히 추천 받은 호텔이 객실이 딱 하나 갑자기 생겼다고 해서 3일만 먼저 예약했습니다.

첫날은 밤 늦게 도착해서 사실상 숙소가서 잠만 잤는데 둘째날은 목감기가 와서 컨디션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주변 식당 몇 개 찾아보고 밥먹고 숙소로 돌아와 누워서 유튜브나 보고 있었습니다...

혼자 여행은 처음이고 보통 여행을 갈 때면 항상 타이트하게 동선과 식당도 미리미리 정해놓고 움직이던 스타일인데
아무런 계획없이 오니 이렇게 시간을 버려도 되나 불안해하고 있다가 주변에 액티비티 할 수 있는게 많아 알아보았습니다.

클룩이라는 앱으로 액티비티를 예약하려고 알아보니 앱에서 자동 매칭해주는게 아니고 동행인을 구해와서 예약해야 저렴하게 쓸 수 있길래
부랴부랴 동행인을 구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짧은 일정에도 이곳저곳 열심히 다니는거 같던데 더위에 취약해서 에어컨 주변에서 못 빠져나가겠습니다 크크 역시 집이 최고인걸까요?
혼자 하는 무계획 여행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정신승리(?)를 하고 싶은데 합리화 해주실 분들이 필요합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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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ClouD
24/01/07 14:14
수정 아이콘
조금 비싸도 호텔 컨시어지 통해서 물어보시면 이것저것 액티비티가 있을겁니다.
그렇게 급하게 가시면 돈보다는 시간의 효용성을 따지시는게 훨 편합니다.
물론 호텔 수영장에서 맥주만 마셔도 좋긴 합니다...
하카세
24/01/07 15:03
수정 아이콘
일단 뭘 해도 좋다라고 느끼고 있긴한데 액티비티는 좀 하고 가야하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크크...
싸구려 호텔이라 될까 싶은데 일단 물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4/01/07 14:39
수정 아이콘
혼여라면 적당히 번화가 구경하고 수영하고 칵테일들고 바닷가에서 좋아하는 음악이나 책보며 누워있다가 배고파지면 근처에서 적당히 먹고…일단 여행가면 폰 많이 안보려고 합니다. 윗분말씀대로 웃돈더주더라도 호텔통해 액티비티 하는것도 좋구요.
조미운
24/01/07 15:06
수정 아이콘
우붓 가셨으면 주위에 요가 하는 곳 찾아서 한번 가보는건 어떠세요. 옷은 적당히 우붓 시내에서 1-2만원안에 살 수 있을거에요.
김건희
24/01/07 15:15
수정 아이콘
시성비, 가성비 따지는 순간 지는 겁니다.

남들이 뭐라하건, 내가 하고 싶을 걸 하다 오면 된다고 생각해요.

화이팅!
mystery spinner
24/01/07 15: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얼마전 4번쨰 발리여행 다녀왔습니다, 몰디브 포함 동남아 휴양지들은 다 다녀봤는데, 전 발리가 가장 재밌더라구요.
물론 아이들이 생겨서 같이 다니니 발리에서 즐길 포인트가 완전 달라졌네요.
아이가 없다면 우붓에서 래프팅 난이도 상으로 타도 재미있구요 오토바이 렌트해서 구석구석 다녀보세요.
우붓 분위기 대충 즐겼다면 꾸따비치에 가서 서핑 배우고 스미냑이나 짱구 비치클럽들 놀러다니거나 반나절 정도는 줄 안서고 탈수 있는 워터봄 가도 좋구요.
발리가 워낙 넓고 가볼 곳도 많아서 저도 4번 갔는데도 아직 못 간 곳들도 많네요.
천천히 잘 즐기다오세요!
하카세
24/01/08 10:42
수정 아이콘
사전 정보가 부족한채로 왔는데 정말 놀거리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재밌게 놀다오겠습니다
캐러거
24/01/07 20:46
수정 아이콘
너무 부러운데요? 크크
이미 부러움을 사신 이상 승리하신겁니다 재밌게 놀다 오십쇼
aDayInTheLife
24/01/07 21:57
수정 아이콘
혼자 가끔씩 어디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혼자의 강점은 내가 하고픈 걸 할 수 있고, 보고 싶은 걸 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때때로 다른 사람이 '너 뭐 그거하러 거기까지 가냐?'라는 소리를 들어두요. 흐흐

재밌게, 즐겁게 놀다 오시길 바랍니다!
하카세
24/01/08 10:43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위안이 됩니다 흐흐
24/01/08 00:19
수정 아이콘
발리 에어컨 밑에서 유튜브... 개꿀인데요???
24/01/08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우붓에서 오토바이 렌트해서 아무 데나 돌아다니다가 마사지 받는 걸 동남아 여행 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우붓은 그냥 논 사이로 오토바이 타고 가다 보면 뜬금없이 고급 리조트들이 나오고, 스파 있냐 구경시켜달라 해서 분위기 좋으면 마사지 받고...
저렴하게 정글뷰의 숙소와 오토바이와 마사지를 즐길 수 있으니 저에게는 낙원 같은 곳이예요
하카세
24/01/08 10:43
수정 아이콘
제가 오토바이만 탈 줄 알았으면 더 재밌게 놀았을텐데 겁도 많아서 아쉽습니다 흑흑 한국 돌아가면 좀 배워둘까봐요
24/01/08 11:08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가 불가능하면,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가 자기 차를 갖고 여행객들을 여기저기 구경시켜주는 건데, 일반적으로는 정해진 인원을 데리고 정해진 루트로 다니겠지만
발리에서는 한 명이든 두 명이든 한 팀에 5~6만원 정도면(지금은 또 달라졌을까) 그렇게 차를 불러서 프라이빗하게 하루종일 마음대로 원하는 곳 여기저기를 구경시켜달라고 할 수도 있어요. 추천하는 코스로 데리고 다녀달라고 해도 되고요.
우붓에서 한 번, 스미냑 및 남부를 한 번 그렇게 다녀봤는데 아주 밀도높은(?) 하루였습니다.
24/01/08 01:20
수정 아이콘
원래 해외여행은 셀수 없이 여러군데를 돌아다녔고 유럽가면 유랑동부터 시작해서 가서 동행 구해서 같이여행도 하고 재미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해외가면 현지 가이드 투어가 2명 이상 3명 이상이 있어야지 가이드가 가능하다구해서 현지에서 무조건 동행인을 모으게 되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가 다가오면서 수년간 해외여행을 가지못했고 어느새 이제는 나이가 너무 들어 여행동호회 같은데서 일행을 구하기도 민망한 중년의 나이가 되어버려서 그냥 아예 무념 무상으로 혼자다니게 되더군요.
하카세
24/01/08 10:40
수정 아이콘
앗... 저도 학생때 더 열심히 다녀야 했나봅니다. 가이드 투어가 알아서 매칭해주지 않으니 2-3명 강제로 구해야 하는게 여간 스트레스입니다. 게스트하우스 같은데서 지내봐야 자연스럽게 동행도 구한다던데 컨디션 회복에 방해 될까봐(사실 내향형이라 쉽지 않아서) 아직 시도는 못해보고 있습니다.
24/01/08 03:14
수정 아이콘
액티비티는 길거리샵 아무데나 들어가셔서 당일 쇼부보시는게 앱보다 저렴할겁니다 크크
하카세
24/01/08 10:34
수정 아이콘
어제 두 군데 가서 찔러봤는데 좀 비싸게 부르더라구요. 너무 더워서 흥정할 기운도 안나서 도망쳤습니다 크크크
웃어른공격
24/01/08 08: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달말에 자카르타에 지인보러 다녀올 예정인데...여권은 발급 받고 가셨나요? 아니면 현지가서 발급 받으셨나요..흐흐
하카세
24/01/08 10:33
수정 아이콘
비자 말씀이시면 전날 했습니다 pdf로 여권 서류를 달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냥 캡쳐하면 여권 사진을 pdf로 바꿔서 또 올리면 통과되니 참고하셔요
24/01/08 10:39
수정 아이콘
인도네시아 도착지 비자는 현금 결제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미리 발급받고 가시는게 편할거 같네요
Grateful Days~
24/01/08 08:39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나비아스톡스
24/01/08 09:05
수정 아이콘
심심해도 핸드폰, 노트북만 안하면 뭘하든 좋게 남드라구요~
하카세
24/01/08 10:32
수정 아이콘
참 어려운 조건입니다 흑흑 그래도 이어폰은 안끼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4/01/08 10:45
수정 아이콘
몇박몇일로 일정 잡으셨는지요?
하카세
24/01/08 11:00
수정 아이콘
발리에서 7박 9일입니다. 이후엔 자카르타로 넘어가서 예매한 공연 보려구요.
24/01/08 11:24
수정 아이콘
그럼 우붓에서만 보내시기엔 아까우니깐(?) 서부나 남부쪽도 가보시는건 어떤가요

스미냑도 괜찮고 누사페니다도 가볼만 하실겁니다
하카세
24/01/08 11:39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래프팅이랑 캐녀닝 동행을 구해서 우붓에 붙박이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잠깐 내려오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워터봄 한 번 가볼까 합니다. 누사페니다도 좋아보였는데 리뷰를 보니 좀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아직 수영을 잘 못해서 겁이 많아서 다음 기회로 미룰까 합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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