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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4 15:39
보수진영에서는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 아니라 동맹국임을 주장하는 건데, 속국이 아님에 방점을 찍느냐 동맹국임에 방점을 찍느냐의 차이죠.
24/01/04 16:04
한강의 기적을 미국이 그대로 짜준 플랜일 뿐이라는 주장에 반대 하는거랑
"영원한 한미동맹, 한강의 기적은 미국과 함께 만들었다"는 양립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다 미국의 도움을 받았다랑 미국이 다해줬다는 다른건데요
24/01/04 20:17
6.25 이후에도 미국에 의한 안보 완충망이 아니었으면 한국이 이만큼 발전할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우리국민들이 피를 흘려 이뤄낸 민주화조차도 미국의 압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칼을 들고 집권한 전두환이 물러날때는 순순히 물러난 이유가 뭘까요?
24/01/04 16:43
사실 저 주장 셋 모두 자의식 과잉에서 튀어나온 산물같습니다. 한국을 미국이 좌지우지 했다거나 아니면 우리나라가 스스로 다 했다거나...
현실은 미국이 깐 판 위에서 우리가 열심히 달려 꿀빨았다가 맞겠죠. 특별히 우리를 이뻐해 협력해주었는가... 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러든가 말든가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은데...
24/01/04 16:53
박정희 정권당시에 미국과의 관계가 계속좋았던가요?
보수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은 김대중 노무현때빼고는 한미관계가 계속좋았다고 기억하시던데 제가 보고읽은 내용으로는 주한미군7사단 철수문제 라던가 코리아게이트. 방한한 미국대통령이 마중나간 박통을 쌩까고 미군기지로 바로 가버리는 등 꽤 굴곡이 많았었거든요. 1.21때와 푸에블로호사건을 대하는 미국의 다른 태도에 서운함을 품었던것도 있구요. 프레이저 보고서에는 우리가 발전한것에 미국이 기여한것과 우리윗세대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함께 기술해놨다고 하지요.
24/01/04 16:58
세상일이 그리 단순하던가요. 미국과 함께 한 면도 있고, 미국과 껄끄러웠던 적도 있고, 미국의 도움을 받은 면도 있고, 한국인들이 열심히 일한 면도 있고 그런거죠.
24/01/04 17:04
전혀 이상해보이지않는데요? 미군이 주둔하고하니 경제성장 할만한 안정적인 국가가 된거죠. 아니였으면 국방비도 더 써야했고 결정적으로 해외에서 투자가 안들어올것같은데요..? 미국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다와 함께했다는 다른의미입니다
24/01/04 17:13
흠...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가 한 두 나라가 아니라서요.. 제가 약간 디폴트값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해외투자 부분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외채를 썼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 같은 개도국이 투자 매력은 없었겠죠.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24/01/04 17:46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71227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349456&memberNo=3482895 당시 미국의 정책과 경제적 원조 등에 대한 문서가 해금되고 난 이후 가장 종합적이자 실증적인 연구결과로 평가된 도서 입니다. 저도 학부때 파편적으로 미국의 경제원조를 접하긴 했었는데 최근에서야 한국, 미국내 각종 비밀문서들이 해금되고 종합적으로 접근이 이루어졌더라구요.
24/01/04 19:26
사실, 블루님이 말씀하시는 그 내용이, 제가 진보진영에서 비판했던 내용이었다는 점입니다. 이후 보수진영에서 발끈해서 비판했고요..
암튼 자세히 읽어보겠습니다~
24/01/04 18:07
이유야 어찌됬든 미국이 한반도의 전체 공산화를 피로 막았고
자유진영의 동아시아 교두보로서 대한민국을 적극적으로 밀어줬죠 이렇게 미국이 깔아준 판위에서 고도성장하는 와중에 박정희도 최소한 발목은 안잡았구요. 모든것들이 합쳐진 결과가 지금인거지 미국은 영향없었네 박정희는 한거 없네 단정지어 말할건 아닌거 같네요.
24/01/04 20:54
1번째 문단과 2번째 문단에 나온 주장이 모순되지 않는데, 모순되었다고 판단하고 글을 전개하고 계시니 댓글이 저리 달리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문득 황희의 네말이 옳다 네말도 옳다. 일화가 떠오르네요
24/01/04 18:42
뭐….한미상호방위조약이 우리나라 발전에 역할을 한 것도 맞고, 한미관계가 항상 좋지만은 않았던 것도 맞고, 우리가 열심히 성장해나간것도 맞고….그렇지 않을까요
24/01/04 21:18
그쪽에선 불편한 의견이겠지만 받아먹은거고 받아먹는 것도 능력이죠. 근데 다른 정치세력이 집권했으면 그 계획대로 실현 못하지 않았을까요?
경부선 썰도 그렇고 당시의 야권은 계획에 반대한 걸로 아는데 이걸 당이 달라서 반대한건지 아니면 진지하게 다른 계획을 갖고 있어서 반대한건지 모르겠네요.
24/01/05 00:00
미국이 없었으면 이렇게 못 됐다. -> 사실
박정희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못 됐다. -> 모름 그 누가 했어도 이렇게 잘 됐다. -> 아님 (미국 지원 받고도 조진 여러 사례) 논리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미국의 지원을 잘 받았고 박정희도 그 기회를 차버리진 않고 잘 굴린 것이다.] 정도로 하면 다수가 동의할 것 같은데 그 개념 속에서 '미국과 함께 만들었다.' 라는 말과 '국민과 박정희가 잘 해서 된 거다.' 둘 다 동시에 주장해도 배치되는 주장은 아닌 것 같네요.
24/01/05 06:01
좋은 정리이네요. 싫건 좋건 한국을 18년간 통치한 지도자가 공만 있어야 하거나 과만 있어야 한다고 보고 싶지 않는한, 한국의 경제성장에 박정희의 공이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과가 있다는 것만큼 팩트임이 분명한데 때로는 그것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나 봅니다.
24/01/05 09:19
미국이 많이 도와줬고 박정희가 적절한 시기에 나타났다가 퇴장했고 우리 국민들도 저력이 있었던거죠. 세가지가 다 필요했던 거니까 참 드물고 비슷한 사례도 더이상 잘 나오지 않는거죠. 정치인들이야 그저 이 셋중 자기 진영에 유리한 것만 그때그때 다르게 부각시키는거고..
24/01/06 13:12
박정희가 임기동안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고, 자본도 기술력도 부족한 초반에는 독재를 통해 집중적인 투자가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이나 베트남, 싱가폴 대만 등 독재가 있어야 초반의 그 어려운 구간을 헤쳐나오기 효율적인 것 같네요.
그리고 아주 적절한 구간에 김재규, 6월항쟁(전두환) 등이 터져서 물러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독재가 참 공산주의와 비슷하다고 느낀게, 독재체제를 완성하려는 초반에는 성과를 내야 권력을 공고히하니 경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나라가 발전합니다. 다만 초반의 성과로 독재권력이 공고해지면 내가 열심히 안 해도 왕처럼 놀고먹을 수 있으니 간신들 끼고 나라가 망가져요...;; 그게 북한의 현재이고 푸틴이 걸어가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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