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02 22:15:03
Name 메존일각
Subject [일반] 신년맞이 곡으로 여자친구 '밤'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메존일각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좀 예전 노래이지만 전여친, 아니 여자친구의 '밤'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기념하며 촬영해 본 영상입니다.
이번에도 촬영 후기를 함께 써보겠습니다.

예전부터 저희 팀원들 사이에서는 밤을 찍고 싶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곡이어서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었고,
연말 영상을 준비하는 와중에 여러 팀원들이 참여하는 곡으로 밤을 촬영하자고 의견이 모아졌지요.

[퍼포먼스 영상]


[원테이크 영상]



이번 곡의 테마는 곡의 이름처럼 역시나 '밤'이었습니다. 밤이라는 분위기에 딱 맞는 스튜디오를 찾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는데요. 저희의 촬영 일정과 여건 하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팀원들의 대형을 더 넓은 공간에서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DXgFOB7.jpg

영상의 컨셉. 저는 처음에 뮤비의 분위기처럼 해가 막 저문 어스름한 초저녁 느낌을 담아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팀원들의 의견이나 레퍼런스가 된 무대 의상에 따라 밤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쪽으로 결정했는데요. 팀원들이 다 함께 트위드 재질의 원피스를 맞췄는데, 달밤의 체조...가 아닌 달밤의 군무 느낌이 물씬 잘 드러난 것 같아요.

onUSxnm.jpg

밤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푸르딩딩한 빛깔에 보라빛이 살짝 섞고, 휘영청한 달로 표현한 백라이트를 포인트로 두었지요. 밤구름 자욱하게 낀 보름달 밤에 환한 달빛이 댄서들의 머리와 어깨를 비추는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했고, 때문에 포그를 자욱하게 섞어봤습니다. 이번 곡에서 달의 존재감에 팀원들도 마음에 들어 했고 저 역시 마음에 들었어요.

촬영 때는 가사의 일부를 카메라 프레임에 담아보려고 했고, 편집 때는 편집 때는 다양한 앵글을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02:54부터 브릿지 부분에서 유주 파트의 감정선은 프레임을 한 프레임씩 재면서 컷을 잘랐고, 이어지는 03:10부터 코러스 부분의 은하 파트의 표현에 최선을 다해봤습니다.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셨을지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는 결과물이 잘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는 곡이라 더 잘 찍지 못한 부분에서 저의 부족함을 느낀 곡이기도 합니다.

이상 여자친구의 '밤' 촬영 후기를 마칩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제 영상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비판을 해주셔도 괜찮고,
저희 팀원들에 대해서는 예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철판닭갈비
24/01/02 23:00
수정 아이콘
와~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무대컨셉에 신경쓰신게 보이네요 잘 봤습니다 :-)
메존일각
24/01/02 23: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무대 연출을 위해 조명을 6개 썼습니다. 흘흘.
24/01/02 23:30
수정 아이콘
안무 자체가 뻗고 숙이는 동작이 많아서 목이랑 허리에 무리가 상당히 가는 곡인데 연습 많이 하셨나 보네요.
조명 연출도 멋졌고 간간히 들어간 클로즈업 샷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메존일각
24/01/02 23:36
수정 아이콘
인트로와 아웃트로 동작에서 특히 자세 고정이 많다 보니 앉는 팀원들이 꽤 힘들어했습니다.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696 [일반] 넬 공연보고 왔습니다. [17] aDayInTheLife5409 24/01/12 5409 3
100695 [일반] 유럽 사람들은 중국차를 탑니다. [69] 어강됴리12518 24/01/12 12518 5
100694 [정치] 박정희가 호남출신이었다면? [31] 헤일로8076 24/01/12 8076 0
100693 [일반] 2023년 영화 베스트 25 - 주관 100% [23] azrock6759 24/01/12 6759 15
100691 [일반] 명작에는 명곡이 따른다. 영화 음악 모음 [22] 라쇼6896 24/01/11 6896 14
100690 [일반] KBO는 더이상 팬퍼스트 야구를 입에 올리지 마라. [68] 송파사랑12734 24/01/11 12734 38
100689 [정치] 윤석열 대통령, 화제의 JTBC 영상 [164] 빼사스22812 24/01/11 22812 0
100688 [일반] 문구점 근무중 겪은 빌런 올림픽 "은메달"편 1/3 [51] Croove8849 24/01/11 8849 16
100687 [정치] 공산주의식으로 해보는 의대 쏠림 해결법 [127] 깐부9739 24/01/11 9739 0
100686 [일반] 녹음기 들려보내는게 증거능력 없다는 대법판결이 나왔네요.. [67] Restar10585 24/01/11 10585 3
100685 [정치] 한국의 민주주의는 사실 네오-유교가 아닐까? [43] 사람되고싶다6784 24/01/11 6784 0
100684 [일반]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 승인되었습니다.+제가 btc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188] lexial11200 24/01/11 11200 1
100683 [정치] 이재명 습격 피의자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가는 것 막으려 범행" [91] 아롱이다롱이9880 24/01/10 9880 0
100681 [일반] 음식2.jpg [7] 이러다가는다죽어7212 24/01/10 7212 8
100680 [정치] 尹 대통령 지각 체크하던 유튜버, 방심위 '접속 차단' [107] 베라히15807 24/01/10 15807 0
100679 [정치] 국민의 힘 '청년'위원들 출마선언 [49] 맥스훼인10248 24/01/10 10248 0
100678 [일반] 요즘 가구들 정말 [50] 지그제프10193 24/01/10 10193 5
100677 [정치] 현근택 처리문제로 드러난 민주당의 문제, 원칙과 상식의 탈당 [236] 아이스베어12138 24/01/10 12138 0
100676 [정치] 월성 원전 감사방해.. 2심서 무죄나왔군요 [18] 또리토스9177 24/01/09 9177 0
100674 [일반] 1시간 삭제되는 코리안 나르코스 이야기 [31] 어강됴리10068 24/01/09 10068 4
100673 [정치] 이낙연이 민주당 의원 중 범죄자가 44%라고 말했다가 사과했네요. [98] 홍철14853 24/01/09 14853 0
100672 [일반] 불같은 사랑을 했던 나에게 내가 남기는 회고록 [10] 나선꽃4765 24/01/09 4765 27
100671 [일반] 과학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과학철학의 역사 [32] Fig.14770 24/01/09 4770 2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