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2/29 13:08:01
Name 흰둥
Subject [정치] 2024년, 한국외에 세계최대 정치이벤트라는 인도 총선이군요 (수정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07587?sid=101

세계 최대 정치 이벤트라는 인도 총선은 내년 4월부터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코끼리와 낙타까지 동원해 인도 정글과 고산준령에 전자 투표기를 나르는 모습은 외신 보도 단골 소재로도 유명합니다. 이렇게 설치한 투표소에서 유럽 전체 인구보다 많은 9억명의 유권자가 거의 두 달에 걸쳐 투표를 합니다. 지난 8월에 만난 한 인도 관료는 “인도의 총선은 민주주의의 경이로움을 입증한다”고 했습니다.
...

아침에 신문읽는데 위 기사를 보고 흥미로워서 찾아보았습니다.



정말 상상초월이군요.
말이 필요없이 직접 보시기를 권합니다. 10여분 영상이지만 순삭이고, 마지막 멘트가 참 인상적입니다.


물론 위와 같은 흥미로운 면 외에 아래와 같은 어두운 면도 있네요(나무위키 서술).

인도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선거가 너무 잦다는 데 있다. 인도는 땅이 넓고 교통이 불편하고, 선거 일정이 단일화되어있지 않고 지방정부의 권한이 커서 지역정당이 난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국 정당이 365일 선거유세와 공약을 남발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특히 빈부격차가 크고 가난한 다수의 정치적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모든 공약이 포퓰리즘식 퍼주기고, 감시가 미치지 않는 음지에서의 관권선거, 금품선거가 난무하는 고비용 선거를 치른다. 그걸 매일매달 지역을 돌면서 치르는 것이다. 이때문에 정치가 포퓰리즘에 찌들수 밖에 없고 선거와 권력유지에 너무 많은 비용을 치르기 때문에 국가의 미래를 건 장기투자를 인도 정부와 국민들 스스로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여건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람별사탕
23/12/29 13:12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이 유튜브 채널 재미있습니다.. 은퇴하신 삼촌이 담담하게 썰풀어주는 느낌..
신성로마제국
23/12/29 13:22
수정 아이콘
목소리톤이 정말 교수님같습니다. 강의는 흥미롭고 학점도 잘 주지만 사람은 무덤덤한 교양과목 교수님 느낌...
파르셀
23/12/29 1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지식브런치 강추 합니다

이런 채널은 유튜브의 보물이지요
지그제프
23/12/29 15:20
수정 아이콘
저도 즐겨보는, 강추하는 채널이예요
어니닷
23/12/29 23:26
수정 아이콘
저도 저의 가장 좋아하는 채널 중 하나입니다.
단점은 준비하시는데 오래걸리시다보니 업뎃이 느리다는거..
종말메이커
23/12/29 13:28
수정 아이콘
그만큼 선거에 이기면 투자비용 회수하려고 애를 쓰겠고 그게 다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겠군요
라이엇
23/12/29 13:37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가 무조건 옳은게 아니라 나라마다 맞는 제도가 있는거라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12/29 14:07
수정 아이콘
우리식...
23/12/29 16:18
수정 아이콘
시진핑 만쉐
소독용 에탄올
23/12/29 17:19
수정 아이콘
우리식 민주주의 하면 중국하고 북한이 하고 있는.....
23/12/29 18:40
수정 아이콘
라고 말하는 나라는 대부분 독재더군요
23/12/29 13:46
수정 아이콘
IT 강국이 되어라 인도!
동년배
23/12/29 13:50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의 단점이라고 해야하나 ... 애매한데
스위스 같이 작은 국가에서 다시 또 작은 지역별로 나눠 직접 민주주의 할거 아니면 대의제 선거로 민주주의 할 수 밖에 없는데 선거는 돈이 듭니다. 그것도 아주 큰 돈이 듭니다. 그 돈 안쓰고 싶으면 왕정-군주정-세습정 하면 됩니다. 인류 정치사에서 괜히 세습정이 가장 오래되고 흔한 정치제제가 된게 아닙니다. 왕정도 선거하게 되면 돈이 들고 (신성로마제국) 지도자 뽑는데 돈이 들면 지도자는 그 돈 어디서 메꾸려고 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고 자연 원칙에 가까운겁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려면 선거에 돈이 든다는 걸 인정하고 이 돈을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게 하고 또 그 합법적인 돈이 최대 다수한테 (민주적으로) 나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식 선거제는 돈을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게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돈을 민주적으로 구하게 만든데는 사실상 실패했죠. 나라가 너무 크니 선거에 돈이 너무 크게 들어서... 인도도 마찬가지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인도 집권당이 힌두-내셔널리즘을 강조하는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돈은 한정 되어 있으니 국민이 돈이 안되더라도 이 당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줘야죠.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민주주의는 완벽한 체제가 아닙니다. 국민의 뜻이 잘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엽관제나 돈 많이드는 선거 같은 단점 같은게 세트상품으로 따라오는거고 이런 단점이 없는 민주주의를 바라는건 사실상 민주주의를 부정하는겁니다. 화장실 안가는 미인을 바라는 것 같은거죠.
파르셀
23/12/29 14:08
수정 아이콘
좋은 인사이트 공유 감사합니다
안군시대
23/12/29 14:1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한 세트로 보다보면 자꾸 비용문제를 얘기하게 되죠.
본문에 나오는 포퓰리즘 문제는 별도로 생각하더라도, 선거에 드는 비용 자체는 결국 그 나라 국민들에게 쓰이는 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지적은 뭔가 본질을 호도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은 민주주의가 아니라서 이런 비용은 안쓰인다는 장점(?)이 있군요. 인구수는 비슷한데..
이선화
23/12/29 14:22
수정 아이콘
흐흐 민주주의의 비용은 투명하게 공개되어서 그렇지 세습제 또는 독재제의 비용도 공정하게 비교하면 크게 작을 것 같지는 않긴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12/29 15:38
수정 아이콘
뭐 독재는 내부반동분자들을 조용히 묻는데 비용을 써야죠 크크
안군시대
23/12/29 15:42
수정 아이콘
사실 민주주의라도 청렴도에 따라서 그 비용이 얼마나 투명하게 집행되느냐가 갈릴거라..
인도의 민주주의가 대단하다 게 이 글의 주제이지만, 사실 인도 정치의 청렴도를 생각해보면, 저 비용이 그렇게 투명하게 쓰일 것 같지는 않...
닉네임을바꾸다
23/12/29 15:43
수정 아이콘
뭐 상대적이긴하겠죠...
덴드로븀
23/12/29 13:55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256836?sid=104
[이번엔 바이 인디아?…인도 증시, 약 20% 올라 초강대국 대열 합류] 2023.12.27

인도 주식으로 떠납시다.
23/12/29 15:07
수정 아이콘
"요즘 인터넷에서 인도선거로 핫한데요" 라는 멘트로 시작하면서 무굴제국 이전 인도역사 알려주는 저스티스 유튜브 영상 보고 싶군요
소독용 에탄올
23/12/29 17:14
수정 아이콘
규모의 인도, 영향력의 미국 양대선거.....
사람되고싶다
23/12/29 17:16
수정 아이콘
인도가 선거 구조 상 결국 보조금 퍼주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게 아쉽긴 한데, 그래도 BJP가 나름 경제발전은 잘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선관위 인력만 확충해서 선거 주기만 단일화 하면 참 잘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DownTeamisDown
23/12/29 18:18
수정 아이콘
워낙 선관위 인력이 적으니 거의 무한에 가까운 공무원 징발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문제가 있겠죠.
닉네임을바꾸다
23/12/29 23:43
수정 아이콘
중앙이 지방정부들을 온전히 누를 수 없는한 단일화는 힘들듯요 크크
인도 아대륙을 유일하게 완전 통합했던 영국 식민지시절에도 다 못눌렀을...
후추통
23/12/29 18:38
수정 아이콘
일단 인도 선거가 그 규모가 크긴 한데...내실을 보면 이게 과연 제대로 된 건가 싶긴 합니다.

일단 딴지 일보 기사이긴 합니다만...어느정도 맥락이 파악될만한 글이 하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https://www.ddanzi.com/ddanziNews/791293684
23/12/29 21:23
수정 아이콘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내용도 좋고, 말미에 소개된 책도 도서관 가서 읽어보려 합니다.
23/12/29 21:11
수정 아이콘
인도 선거하면 최근에 야당의원이 3자리수로 직무정지된 사건이 떠오르네요. 물론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고, 미국과 더불어 큰 나라도 민주주의 할 수 있다는 증표지만 요즘 뭔가 울퉁불퉁하게 나아가는 느낌입니다..
두부빵
23/12/29 23:05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강성용 교수님 남아시아 인사이드에서 다룬적도 있죠.
인도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강성용 교수님의 남아시아 인사이드 시리즈 꼭 보시길 바라요.
유익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670 [일반] 늦은 나이에 새 애인이 생겼습니다. [82] 우주전쟁12766 24/01/09 12766 16
100669 [일반] 골수 서구인인줄 알았던 내가 알고보니 MZ유생? [22] 사람되고싶다8292 24/01/09 8292 25
100668 [정치] 개 식용 금지법 국회 법사위 통과 (본회의도 통과) [256] Regentag14497 24/01/08 14497 0
100667 [일반] pgr 삼촌의 시티팝 추천곡 [26] 라쇼7491 24/01/08 7491 21
100666 [일반] '가슴 부위에 흉기' 한강 여성 시신…"타살 가능성 높지 않아" [39] lexicon12938 24/01/08 12938 3
100665 [정치] 이재명 살인미수 공범 긴급체포 [55] 어강됴리12674 24/01/08 12674 0
100664 [정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수사 대신 변호’ 나선 법무부…사실상 무혐의 처분서 배포 [157] 베라히11990 24/01/08 11990 0
100662 [일반] 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 (영화부문) [14] Rorschach6407 24/01/08 6407 3
100660 [정치]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 원칙과 상식 탈당 선언 임박 [101] 계층방정13416 24/01/08 13416 0
100659 [일반] <고려거란전쟁> - 반환점 즈음. 사극의 전환점이 될.. 까?(스포) [81] aDayInTheLife8533 24/01/07 8533 2
100658 [일반] 나일강과 황하의 공통점 [12] VictoryFood7872 24/01/07 7872 5
100657 [일반] 무작정 떠난 무계획 혼자 해외여행 [28] 하카세9297 24/01/07 9297 5
100656 [일반] 다시 수학이다... [44] 우주전쟁9076 24/01/07 9076 7
100655 [일반] 엑시노스 2400 탑재 갤럭시 S24+, 스냅드래곤 탑재 갤럭시 S24 울트라 긱벤치 유출 [61] SAS Tony Parker 9280 24/01/07 9280 3
100654 [일반] [스포일러]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람 후기 [21] 류지나7149 24/01/07 7149 8
100653 [일반] 인공고기 근황 [23] 인간흑인대머리남캐9695 24/01/07 9695 3
100652 [일반] 영화 '괴물' 뒤늦고 가벼운 후기 (노스포) [13] 라라 안티포바4972 24/01/06 4972 1
100651 [일반] 최근 본 만화 이야기 [25] Cand5937 24/01/06 5937 7
100650 [정치] 이재명 살해미수범의 공범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161] Vacuum21878 24/01/06 21878 0
100649 [정치] 환자의 자기결정권은 어디까지일까? [22] 경계인7513 24/01/06 7513 0
100648 [일반] 의사분들 환자에게 관심 있으신게 맞죠? [95] Pikachu13405 24/01/05 13405 27
100647 [일반] 10시간 안에 더 현명해지는 법 [28] realwealth11876 24/01/05 11876 11
100646 [일반] [서평] '변화하는 세계질서', 투자의 관점으로 본 패권 [50] 사람되고싶다7890 24/01/05 7890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