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2/29 00:50:01
Name 머스테인
Subject [일반] 추모의 뜻은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하다' 입니다. (수정됨)
어제는 좋아하던 배우의 사망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이란게 그리도 허무하게 생을 마칠 수 있다는걸 새삼스럽게 깨닫고는 먹먹하고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뉴스나 커뮤에서는 이 배우를 죽음으로 내몬 이들이 누구인지 범인찾기를 하거나 배우의 행실을 두고 비난하는 이야기들로 떠들썩 했습니다만, 제게는 타인의 삶의 흔적을 마음대로 재단해 비난하거나 냉정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어 판결을 내릴 자격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에 굳이 동참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배우의 작품이 나오면 그때마다 즐겨 보고 위안을 얻었던 팬의 입장에서는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고인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아저씨가 불쑥 빈소를 찾아 조문 하는것은 현실적이지 않고 또 상주나 가족들에게 예의가 아닌것 같아 그런 마음은 일찌감치 접고 이곳에서 추모의 노래나 몇곡 올려볼까 합니다. 
연배가 비슷하니 고인도 알고 있을만한 곡으로 골랐지만 올드한 감성이라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Camel - Long Goodbyes


Axel Rudi Pell - Don't Say Goodbye


Wiz Khalifa (ft. Charlie Puth) - See You Again


CLOVES - Don't Forget About Me


P. Diddy - I'll Be Missing You


Sia - Unstoppable


The Cranberries - When You're Gone


David Guetta - Titanium




저도 적지 않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흠결이 많은 사람이라 이런 말을 하는걸 수도 있겠지만
세상을 살면서 흠결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벌써 그립네요. 이선균 배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허클베리핀
23/12/29 02:16
수정 아이콘
벌써 그립습니다. 마찬가지의 마음입니다.
23/12/29 07:54
수정 아이콘
이제 나저씨 어떻게보나 싶습니다
심심하면 돌려보던 드라마였는데
드라마 대사처럼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고 내력으로 이겨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다람쥐룰루
23/12/29 09:23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더...
전날 지인들과 대화하던게 생각나네요...
검사했는데 안나왔다던데? 그래? 그럼 금방 풀려나겠네 정도의 가벼운 대화였는데 다음날 고인이 되신걸 보니 남의 일이라고 너무 가볍게 여겼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23/12/29 10:11
수정 아이콘
나저씨 5번 넘게 정주행 하고 이선균 나오는 영화, 드라마 다 챙겨 보고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기혼자 로써 물론 큰 잘못은 했지만 그게 죽을 정도로 잘 못한 건지 참....ㅠㅠ
안군시대
23/12/29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관계사 대표가 고소당했을때 공범으로 들어가서 조사받은적이 있었는데(무혐의 나왔습니다) 저한테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해서 협박하던 놈이 있었습니다. 고소 당사자도 아닌데, 자기가 정의의 투사라나 뭐라나... 커뮤니티에 글 올려서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어차피 사회적 지위 같은것도 없는 사람이라 맘대로 하라고 하고 무시했지만, 이선균님은 그러지 못했겠지요.
고 이선균님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슬프네요. 그리고 그 실장과 협박범은 꼭 큰 벌을 받았으면 합니다.
생강차
23/12/29 15:51
수정 아이콘
언론의 타겟이 그 실장에게로 바낀 것 같아요.
허허참...
언론과 경찰(검찰)이 같이 죽여놓고...시선돌리기를 하네요..
이 시선돌리기를 사망 전에 했으면 정당한 수사가 되었을 텐데요.
23/12/29 21:33
수정 아이콘
어디에서 얻은 소스인지 펑펑 개인정보 퍼트렸던 언론은 다른 쪽으로 시선 돌리고 손가락질만 하면 되니 참 편리하네요. 또 다른 범죄자 처단하면 그만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717 [일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갑니다. [17] 간옹손건미축6184 24/01/15 6184 12
100716 [일반] 시대유감, 서태지와 에스파 [43] Taima7989 24/01/15 7989 15
100715 [일반] 나는 15살에 무엇을 했는가.. (tuki.- 만찬가, 한 송이 꽃) [6] 대장햄토리4434 24/01/15 4434 1
100714 [일반] <위시>, 사람들에게 보내는 디즈니 100년의 편지.(스포일러 주의!) [16] mayuri5259 24/01/15 5259 1
100713 [일반] 한가한 문구점 겨울의 어느날 일기 [20] Croove5671 24/01/15 5671 3
100712 [일반] 주취자 집앞에 데려다준 경찰 벌금형 [191] 맥스훼인13150 24/01/15 13150 6
100711 [일반] [웹툰소개][완결임박][스포없음] 앵무살수 [38] 카페알파8182 24/01/15 8182 14
100710 [일반] (스포)요즘 본 영화 잡담 ​ [8] 그때가언제라도5541 24/01/14 5541 2
100709 [일반] 문구점 근무중 겪은 빌런 올림픽 "은메달"편 2/3 [42] Croove9782 24/01/14 9782 18
100707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12) 2차 인티파다, 목적 없는 폭력 [12] 후추통4155 24/01/14 4155 11
100706 [일반] <외계+인 2부> - 미니 사이즈 장난감 같은. (노스포) [13] aDayInTheLife5173 24/01/14 5173 0
100705 [일반] 최근에 PC 유튜브 심각하게 느려지신 분 계십니까??(애드블록 문제랍니다) [147] 오후의 홍차17873 24/01/14 17873 18
100703 [일반] 삼만년만에 노트북을 교체하려다 놀란것들 [42] 자급률9734 24/01/14 9734 2
100702 [정치] 대만 대선에서 민진당이 승리했는데, 정치구도를 한국과 비교해 보니 흥미롭군요. [22] 홍철10680 24/01/13 10680 0
100701 [일반] 조선의 젊은 아베크족들이 많은 걸 모르셨나요? - 1940년 경성 번화가를 걸어보다. [10] KOZE5362 24/01/13 5362 10
100699 [정치] KBS는 이선균의 죽음에 대해 답하라. 문화예술인 연대 성명 [100] 어강됴리12733 24/01/13 12733 0
100697 [일반] [독후감]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3] 판을흔들어라4255 24/01/13 4255 7
100696 [일반] 넬 공연보고 왔습니다. [17] aDayInTheLife5668 24/01/12 5668 3
100695 [일반] 유럽 사람들은 중국차를 탑니다. [69] 어강됴리12818 24/01/12 12818 5
100694 [정치] 박정희가 호남출신이었다면? [31] 헤일로8352 24/01/12 8352 0
100693 [일반] 2023년 영화 베스트 25 - 주관 100% [23] azrock7184 24/01/12 7184 15
100691 [일반] 명작에는 명곡이 따른다. 영화 음악 모음 [22] 라쇼7290 24/01/11 7290 14
100690 [일반] KBO는 더이상 팬퍼스트 야구를 입에 올리지 마라. [68] 송파사랑13027 24/01/11 13027 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