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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28 11:40:10
Name SAS Tony Parker
File #1 21204555885e42431b9a28f.jpg (102.3 KB), Download : 17
Subject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성탄절과 송구영신예배 (수정됨)


어? 예전에 썼던거 아입니까? 본 기억이 나는데
예 썼던겁니다 근데 썼다가 기사 인용 과다로 벌점 맞았었죠 자운위 오기전에...그래서 다시 씁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생신이 아닌 기념일이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기록만 있지 날짜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럼 왜 12월 25일이냐? 여기서부턴  예장백석 김운규 목사님이 답변해두신게 있어서 인용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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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예수님의 탄생 시점을 기준하여서 B.C.와 A.D.로 나눕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부터 착오가 있었습니다. 6세기경 교황 요한 1세는 기독교를 핍박했던 디오클레티나우스(Diocletian) 황제(A.D. 284-305 재위)의 즉위 연대를 기원으로 하는 마르티르(Martry)라는 연호를 대신할 새로운 달력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요한 1세는 당시 대학자였던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Dionysius Exiguus)에게 예수님의 출생 년도를 기준으로 하여서 새로운 부활절 계산법을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디오니우스가 B.C.와 A.D.를 나누면서 착오가 발생했습니다.

첫째, 로마의 첫 번째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가 옥타비아누스(Octavianus)라는 이름으로 통치했던(B.C. 31~27년 1월 15일) 4년 정도의 시간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둘째, 숫자 개념에서 B.C. 1년에서 A.D. 1년으로 넘어가면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시간 계산 착오로 최소 5년 정도의 시간 차이가 발생했고, 예수님께서 헤롯 왕을 피해 애굽으로 피난을 간 시간을 적용해보면, 아마도 B.C. 5-6년경 목자들이 양을 칠 수 있는 계절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정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탄절을 12월 25일로 정한 이유는 성 금요일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 달력의 첫 번째 달인 니산월 14일에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이 날을 로마 달력으로 바꾸어 보면 3월 25일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선지자는 죽는 날에 어머니 배속에 잉태되어진다”는 당시의 철학적 개념을 적용해서 9개월 후인 12월 25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합의하였고, 콘스탄틴(Constantine) 황제의 법령에 의해서 336년에 로마 달력에 공식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12월 25일은 당시 로마의 사람들이 지켰던 미트라교의 축일로 태양의 탄생일이었습니다.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미트라교의 축일을 대체하여서 예수님의 탄생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했는데, 말라기 4장 2절의 “공의로운 해” 요한복음 8장 12절의 “나는 세상의 빛”이라는 의미에서 이 날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해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https://rwgchurch.ca/%EB%AA%A9%EC%82%AC%EB%8B%98-%EC%98%88%EC%88%98%EB%8B%98-%EC%83%9D%EC%9D%BC%EC%9D%80-%EC%96%B8%EC%A0%9C%EC%98%88%EC%9A%94/

요약: 로마 달력 대신할 새 달력을 만드는데  시간 착오를 2번이나 함(아오 디오니우스시치!!)
로마의 지배를 받아서 로마 기념일을 대체해버리기 시전해서 바꿔버림.입니다

가톨릭 축일과도 연관이 있는데 전 개신교만 다루니
짧게 줄이려고 합니다 이것까지 언급하면 신학강좌죠
가볍게 소개하는 글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 학계에서 예수는  BC 4년쯤 태어나서 AD 30년 전후로 죽었다는게 중론입니다

그리고 보통 성탄절은 교회마다 행사를 해서 밥을 맛있게 퍼주거나... 경품 같은것도 많이 나누는 제일 큰 날이기 때문에 불신자여도 이 날은 오셔서 누리셔도 괜찮습니다  아이패드 애플워치 버즈 받을줄 누가 아나요?
는 저는 올해도 못 받았지만 말입니다(암튼 주작임!!!)
-----

송구영신예배? 그건 또 뭔데요 왜 12.31 제일 신나는 날 여친 시간 뺏는건데?

이거.. 한국에만 있는 전통중 하나입니다 이게 왜 생겼냐 하면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랑 연관이 있습니다
1887년에 12.31일 마지막 날 모여서 조선인 하나 개종 시켜주시옵소서!!
기도하던걸 한국인들이 교회가 세워지고 이어받은겁니다
참고로 이때 세워진 교회가 정동제일교회,새문안교회입니다 새문안교회는 이젠 건축물로 유명하죠

송구영신예배는 새해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보통 10시~11시에 시간을 맞춥니다 물론 이것도 교회마다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피곤해하지 않고 아이들이 올 수 있도록 올해부터 8시에 한다고 당회에서 공지를 때리셨습니다 크크크크 그래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PS. 여담인데 PGR 회의때 저는 새문안교회 근처인거 보고 찾아갔었습니다 크크 어지간한 곳은 교회가 다 있으니 거점 삼아서 찾으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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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8 12:26
수정 아이콘
죽는날에 잉태되어진다는 개념이 재미있네요.
SAS Tony Parker
23/12/28 12:40
수정 아이콘
철학은 어렵고도 재밌는 것...
23/12/28 12: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송구영신 예배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SAS Tony Parker
23/12/28 12:47
수정 아이콘
뜻은 좋은데... 시간대가 그말싫...
쟈샤 하이페츠
23/12/28 13:07
수정 아이콘
전 무교고 여자친구가 교인인데.. 저랑 예배 한번 같이 드리는게 소원이라카여 성탄예배 이미 한 번 끌려갔다오고.. (그래도 교회음악 듣는건 좋았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도 같이 갈 것 같네요. 이 글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통이라고 가지 말자고 하면 어떨까.. 고민해봅니다.
SAS Tony Parker
23/12/28 13:10
수정 아이콘
송구영신은 골수 교인들도 체력적으로 버겁긴 해서
근데 가던가면 안 가긴 힘듭니다 루틴처럼 짜여진거라..
오타니
23/12/28 13:58
수정 아이콘
그런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회공식일정이니 가는거지요.
송파사랑
23/12/28 13:24
수정 아이콘
송구영신은 교회 1년행사 중 가장 큰 헌금이 들어오는 예배입니다. 절대 놓을 수 없는 예배이죠.
SAS Tony Parker
23/12/28 13:27
수정 아이콘
성탄절에 쓴거 그대로 채워지긴 할겁니다
계층방정
23/12/28 14:06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제가 예전에 다닌 교회 회계보고 봤을 때는 송구영신 헌금이 그렇게 많은 비중은 아니었던 것 같았어요.
23/12/28 17:36
수정 아이콘
전혀요. 특정 교회가 그런지 모르겠는데 일반적인 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의 헌금은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유료도로당
23/12/28 13:40
수정 아이콘
저 교회는 참 예쁘게 잘 지은것같아요. 실물로 보니까 위엄있더군요..
SAS Tony Parker
23/12/28 13:43
수정 아이콘
건축 하나는 원탑 아닌가 싶습니다
윤석열
23/12/28 13:42
수정 아이콘
사진은 제가 다니는 교회군요
오타니
23/12/28 15:14
수정 아이콘
아닛 개신교셨습니까?
계층방정
23/12/28 14:05
수정 아이콘
송구영신예배에 이런 유래가 있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로그홀릭
23/12/28 14:13
수정 아이콘
송구영신이 한국에서만 하는것도 첨 알았네요. 해피뉴이어는 세계 공통이라서 비슷한식인줄 알았습니다.
SAS Tony Parker
23/12/28 14:15
수정 아이콘
1887년에 새문안교회가 세워졌으니... 140년 다 되가는 전통이죠
팔라디노
23/12/28 14:38
수정 아이콘
헉 크리스마스가 예수님 생일이 아니였다니..
SAS Tony Parker
23/12/28 15:02
수정 아이콘
성경에 빠진게 한둘이 아닙니다 크크

아브라함부터가 75세에 성경에 데뷔(?)하는데요
눕이애오
23/12/28 15:12
수정 아이콘
급식때 송구영신예배 가면 나이 많은 형들이랑 새벽 피시방 갈 수 있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안 되는 걸로 아는데 그때도 안 되는 게 그냥 은연중에 뚫린건지..
SAS Tony Parker
23/12/28 15:19
수정 아이콘
새벽 피방에서 스타하기 크크
토마스에요
23/12/28 22:08
수정 아이콘
알바생의 게으름의 축복을
복타르
23/12/28 18:49
수정 아이콘
성탄절하면 어릴때 각 교인들 집 방문하면서 새벽송 돌던 기억이 나네요.
SAS Tony Parker
23/12/28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이 있네요 동심엔 아주 좋은 구경이었죠
Energy Poor
23/12/28 19:14
수정 아이콘
새문안교회 보면 여리고가 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SAS Tony Parker
23/12/28 19:17
수정 아이콘
여리고 생각이 나죠.. 크크
23/12/28 19:53
수정 아이콘
교인은 아니지만 유년시절 자정까지 억지로 참석했다가 먹었전 오뎅과 귤은 지금까지 기억에 생생하네요

전통이 사라지는 시대에 뭐든 근본이 유지된다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똥진국
23/12/28 21:46
수정 아이콘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하면 일반인들도 많이 오더군요
송구영신 새해 카운트하고 싶어서 일부러 교회를 온다는거죠
개인적으로 피곤해서 싫어하는데 뭔가 즐기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그렇지도 않은듯 합니다
SAS Tony Parker
23/12/28 22:47
수정 아이콘
교회 문턱을 낮추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크크
VictoryFood
23/12/29 07:08
수정 아이콘
둘째, 숫자 개념에서 B.C. 1년에서 A.D. 1년으로 넘어가면서 0년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0년 이라는 년도는 없습니다.
기원전 1년 12월 31일 다음날은 기원 1년 1월 1일입니다.
SAS Tony Parker
23/12/29 09:22
수정 아이콘
글에도 오류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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