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2/08 18:38:32
Name Leeka
Subject [일반] 父 키워준 90대 유모, 7평 오피스텔서 내쫓으려던 전문직 아들 사건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03788



1. 유모는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집에 함께 살면서 키워주고, 집안일을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유모 일을 그만두게 됨


2. 유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폐지를 주워가며 생계를 이어가다가 치매까지 걸림

3. 이를 딱하게 여긴 아버지는 2014년에 7평 크기의 오피스텔을 매입해서 유모가 거주하도록 함
* 단, 명의는 아들 명의로 삼.  이유는 이 유모가 사망한 뒤에는 오피스텔을 아들이 쓸 수 있도록 하려고.


--------

여기까진 매우 훈훈한 이야기였는데


7년이 지난 2021년.  아들은 유모에게 오피스텔을 비워달라며 소송 + 밀린 임차료 1300만원을 내라고 요구했으며

사실을 알게된 아버지는 '유모편에 서서 성년후견인을 자청한 뒤 아들과 소송으로 붙었고.

오피스텔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1심 / 항소심 모두 아버지가 소송에서 이겼으며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청구 소송으로 아들 명의의 오피스텔도 아버지 명의로 바꾸는데 성공함.


---------

이 사건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2023년도 법률구조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고 하며


자기를 어릴때 키워준 유모를 커서 챙긴 아버지의 선함과
그 아버지에게 저런 아들이 나왔다는 씁쓸함이 같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2/08 18:42
수정 아이콘
호부밑에 어찌 저런 견자가...
김연아
23/12/08 18:44
수정 아이콘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저런 줄 알았어요

와 아버지도 여전히 살아계신데, 어떻게 저러지?
동굴곰
23/12/08 18:47
수정 아이콘
와... 아버지 아직 멀쩡히 계신데 저랬다구요??
닉네임을바꾸다
23/12/08 18:47
수정 아이콘
아니 그냥 비워달라는것도 아니고 임차료를 내라고하다니...
앙몬드
23/12/08 18: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하 워딩 사용(벌점 4점)
건강하세요
23/12/08 18:55
수정 아이콘
이걸 아버지께서 증여세 내가면서 증여로 아들에게 줬다면 아들의 청구가 모두 인용됬을거라는게 호러죠
23/12/08 18:47
수정 아이콘
유모는 자식을 참 잘 기르셨는데 아버지는 아들을 너무 못 기르셨네요..
강동원
23/12/08 18:48
수정 아이콘
저게... 닝겐?
Blooming
23/12/08 18:49
수정 아이콘
자식을 내가 키운다고 내 맘대로 키워지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자기가 크고 싶은 쪽으로 크는 거죠.
건강하세요
23/12/08 18:50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공인중개사 분이랑 매도인 분을 법정으로 데려와서 명의신탁 입증시킨게 컸네요 정말 씁쓸한 사건입니다
롯데리아
23/12/08 18:56
수정 아이콘
공인중개사랑 매도인이 분기탱천해서 함께 한 건가요..참 사건이..
뒹굴뒹굴
23/12/08 19:03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누가봐도 귀찮을 일인데 다와서 증언을...
건강하세요
23/12/08 19:04
수정 아이콘
명의신탁으로 인한 부실법 위반 공소시효 기간은 확실히 지나서 아마 부담은 없었을겁니다
아들의 경우는 공소시효가 5년인데 이 기간이 지나는걸 기다린걸지도 모르겠네요
23/12/08 18:50
수정 아이콘
와..쇼킹하네요 진짜..
23/12/08 18:53
수정 아이콘
와 미친건가 허허
23/12/08 18:56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누가 헛바람 넣었다고 쳐도 말이 안되는데..
앙몬드
23/12/08 18:58
수정 아이콘
아버지랑 아들이 절연급으로 크게 싸우고 아들이 아버지 엿먹일 방법 찾다가 이렇게 흘러간거 아닐까요?
호머심슨
23/12/08 18:58
수정 아이콘
근데 혼자사는 기초수급노인분이
건강까지 안좋으면 공공임대주택은
수월하게 나오지 않나요?
악튜러스
23/12/08 19:02
수정 아이콘
90넘은 치매노인이 그런 절차를 거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호머심슨
23/12/08 19:22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오피스텔까지 구해줄 정도로
신경쓴다면 복지쪽 공무원분과 얘기해서
어떻게 될거 같은데
롯데리아
23/12/08 20:03
수정 아이콘
자기 오피스텔에서 모시는 것보다 이점이 별로 없죠.. 임대아파트도 어차피 공짜도 아니니
23/12/08 19:2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아들 미래까지 생각해서 그런것이겠죠. 근데 이렇게 쓰고나니 더 황당 크크
23/12/08 20:05
수정 아이콘
그게 이론상으론 쉬운데 공공임대의 가장 큰 변수는 '내가 필요할때 즉시 입주'는 불가능 수준인게크죠. 신청을해도 기약없는 세월을 기다려야되는데 운에 맡겨야되고요. 아마 한번정도 알아봤는데 바로 들어갈곳은 없어서 저래 해주었나 뇌피셜 써봅니다.
겟타 세인트 드래곤
23/12/08 18:59
수정 아이콘
이건 지능의 문제인가 인성의 문제인가
거기로가볼까
23/12/08 2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욕설(벌점 4점)
티바로우
23/12/08 18:59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살아계신데... 저런다고?
아이군
23/12/08 19:03
수정 아이콘
인성은 둘째치고 지능이.....

윗 분 말대로 부자가 절연하고 상호간에 엿 먹이는 상황빼고는 생각이 안나네요...
23/12/08 19:05
수정 아이콘
이거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작가가 뇌절한다고 욕 바가지로 먹었을텐데.. 역시 현실이 드라마를 능가하네요
위원장
23/12/08 19:06
수정 아이콘
심지어 전문직이네 멍청한 것도 아니고
23/12/08 19:09
수정 아이콘
부디 공적인 전문직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우와왕
23/12/08 19:10
수정 아이콘
공부 잘해서 전문직이면 뭐하나 사람이 안됐는데
다크서클팬더
23/12/08 19:11
수정 아이콘
호부견자
23/12/08 19:26
수정 아이콘
유산상속분쟁에서 인륜은 한 98546순위쯤 되는 경우가 대다수라 이것도 그런케이스로 보이네요.
옥동이
23/12/08 19:28
수정 아이콘
혹시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셔도 유모 보살펴 줄 생각을 해야지...
23/12/08 20:07
수정 아이콘
아마 90대 치매노인을 직접 아버지가 부양한 것은 아닐 것 같은데 아들이 돌보다가 화가 나서 저런게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복타르
23/12/08 19:29
수정 아이콘
A씨는 “내가 전문직으로 일하면서 모은 돈과 대출금으로 구입했다”며 자신이 오피스텔의 진짜 소유자라고 주장

심지어 자기돈으로 산거라고 거짓말까지...
Paranormal
23/12/08 19:31
수정 아이콘
대단하긴 하네요 오피스텔 저게 얼마라고... 아버지랑 척 진거 아니면 저렇게 못할텐데 참..
23/12/08 19:39
수정 아이콘
리얼 신상까고싶네...
23/12/08 19: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아버지한테 과거에 받은것 + 미래에 받을 것이 오피스텔 단 하나 밖에 없나?
아니면 이미 오피스텔은 내 명의로 되어있고, 아버지는 빚만 있는 상태인가?
혹은 본인 도박으로 장기라도 뜯기게 생겼나?
무슨 아버지가 준 걸 가지고 부자지간에 소송전을 하냐... 크크크

너무 말도 안되서 기사에 나오지 않은 아들이 억울한 사연이 뭔가 더 있나 싶을정도
노련한곰탱이
23/12/08 19:48
수정 아이콘
오피스텔 욕심부리다가 땡전한푼 못 받고 호적에서 파일 지경…
23/12/08 20: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상속배분문제로 부자간 볼장 다봐서 엿먹어보란 식으로 지른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부스트 글라이드
23/12/08 20:11
수정 아이콘
이미 부자간 소송전 가면....
닭이오
23/12/08 20:01
수정 아이콘
훌륭한 유모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
23/12/08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상속문제로 삔또 상해서 지른거같아 보이는데
저 오피스텔 마저 날아가겠군요 크크크크
미뉴잇
23/12/08 20:03
수정 아이콘
나이 40대에 전문직이면 벌이도 아쉽지 않을텐데 90대 할머니 내쫓고 1300만원 내놓으라고 한 거 보면 정말 욕심이
가득한 사람이었나 보네요. 그 돈 없어도 충분히 잘 살텐데 왜 저렇게 했을까..
infinitefrontier
23/12/08 20:24
수정 아이콘
요즘 뉴스만 보면 인간의 악함만 보는 것 같네요...
무딜링호흡머신
23/12/08 20:36
수정 아이콘
유모차이
제주용암수
23/12/08 20:38
수정 아이콘
dna 검사 한번 해보지 ..
돔페리뇽
23/12/08 21:36
수정 아이콘
도박했나...
7평짜리 오피스텔이면 돈도 얼마 안나올텐데 왜 그런일을........
23/12/08 21:50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돌아가신담에 일을 벌인것도아니고 거참...
23/12/08 22:05
수정 아이콘
탁란?
23/12/08 22:09
수정 아이콘
아버지도 아직 살아계시고 또 유모분 연세상 오피스텔을 오래 점유할 것 같지도 않은데 어째서 였을까요. 아들 입장이 궁금하네요.
이른취침
23/12/08 22:1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아들이 코인이나 주식하다 빚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23/12/08 22:17
수정 아이콘
서울 노른자땅이 아닌 이상 7평 오피스텔과 임차료 1300만 원이 그렇게 급한 돈은 아닐 텐데...
뭔가 투자 실패나 도박에 빠져서 큰 빚을 진 걸까요
밀리어
23/12/08 22:20
수정 아이콘
명의를 아들명의로 해주는걸 볼때 자상한 아버지였을텐데 아들의 '자신이 일하면서 모은 돈과 대출금으로 구입한것'대목에서 아들과의 연을 끊는게 맞죠
자급률
23/12/08 22:21
수정 아이콘
뭐 돌아가시고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살아계시는데 그랬다고??
아카데미
23/12/08 22:24
수정 아이콘
전문직할 정도되는 양반 지능이... 무슨 사정이 있는건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그레이퍼플
23/12/09 02:57
수정 아이콘
나름 전문직을 갖고 있습니다만, 제 분야에서 워낙 쓰레기 인간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지능과 인성은 상관이 그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머리가 좋으면 더 계산적이고, 여기에 사람이 이기적이면 정말 답이 없어지더군요.

덧붙여, 실패를 경험해본적이 없는 뛰어난 사람일수록 안하무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기적인 사람이 그렇게 안하무인이 되면 본문 같은 저런 행위도 스스럼없이 행하게 되는 것 또한 봤습니다. 남을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안보면서, 철저하게 자기만 알게 되더군요.
함초롬
23/12/08 22:35
수정 아이콘
인생은 실전이야
쿼터파운더치즈
23/12/08 22:39
수정 아이콘
아버님 되게 멋진 분이시네요
23/12/08 22:42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는 속 시원하게 풀린 것 같지만. 부자간 무슨 사정이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가족 사이라는게 참 사연들이 다양하죠.
밀리어
23/12/09 01:03
수정 아이콘
아들이 해당사건외에도 이것저것 선넘는짓을 많이했겠지요. 과거에 벌인 사고들이 탄로났을수도 있구요.
23/12/08 22:53
수정 아이콘
와 인성..
23/12/08 23:57
수정 아이콘
이거 분명히 옆에서 지시한 사람이 있을거 같네요.. 여친이나...
룰루vide
23/12/09 01:40
수정 아이콘
똑똑한 사람의 그렇지않은 선택이네요
23/12/09 01:42
수정 아이콘
악마네 악마..
23/12/09 03:57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케바케가 있겠지만 아버지처럼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있는 사람보다 아들같은 사람이 더 많긴 합니다 우리나라가 유독 물질을 우선시 하는게 심하기도 하고요 건물여러개 가진 건물주들도 명도소송빗발치고 이명박 희래등사건이니 리쌍사건등등 유명인부터 이모양이니 뭐 말해 뭐하겠나요
청춘불패
23/12/09 17:20
수정 아이콘
어차피 90대치매노인이 밀린 임차료를 줄
능력은 없으니 아버지상대로 돈 뜯어낼 생각이였을테니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였나 보네요
차은우
23/12/09 19:54
수정 아이콘
와씨 난 혹시 아빠가 재산 안물려줄까봐 절대 안개기는데 깡도좋네
23/12/09 23:33
수정 아이콘
리얼 호부견자네요 돈이 아무리 좋아도 자기 자신을 키유준 유모를?? 사람인가.. 아버님은 정말 멋지네요
무냐고
23/12/11 09:19
수정 아이콘
도박을 했나?
정말 다행이고 아버지는 대단하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607 [일반] 작심삼일은 가라! 획기적인 `작심백일` 운동법!! [9] 기억의파편6987 24/01/01 6987 15
100606 [일반] 올 한해도 모두 정말 고생하셨어요 [6] 아우구스투스3666 23/12/31 3666 6
100605 [일반] 여성의 진술만으로 한 남성을 사회적으로 살인 가능한 나라 [132] 삼겹살최고14818 23/12/31 14818 50
100604 [일반] [팝송] 테이트 맥레이 새 앨범 "THINK LATER" 김치찌개4091 23/12/31 4091 0
100603 [일반] 2023년 안녕, 2024년 안녕. [3] 간옹손건미축5111 23/12/31 5111 9
100602 [일반] [팝송] 맷 말테스 새 앨범 "Driving Just To Drive" [2] 김치찌개3121 23/12/31 3121 0
100601 [일반] (영드)독타 후가 돌아왔습니다.(약스포) [16] Chandler5060 23/12/30 5060 3
100598 [일반] 김포 왕릉뷰 아파트 최종 엔딩 [103] 무딜링호흡머신15085 23/12/30 15085 11
100597 [일반]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는가 [11] realwealth5093 23/12/30 5093 2
100596 [정치] 21대 총선 수도권 접전 승률 및 잡담 [29] 아우구스투스10482 23/12/30 10482 0
100595 [일반] 출산율 하락의 원인중의 하나 [71] 지그제프11792 23/12/30 11792 11
100594 [일반] 영화 '백 투더 퓨처' 속 음악 이야기 [8] 똥진국3954 23/12/30 3954 4
100593 [일반] 정보화시대에서 정보를 찾는 것의 어려움의 아이러니(feat. 노트북 사면서 느낀점, 뻘글) [18] 랜슬롯4998 23/12/30 4998 5
100592 [일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 애매한 육각형.(노스포) [13] aDayInTheLife4022 23/12/30 4022 1
100591 [일반] 2024년 부동산 특례대출 비교표 [44] 유랑8077 23/12/30 8077 10
100590 [일반] [팝송] 페이지 새 앨범 "King Clown" 김치찌개2633 23/12/30 2633 0
100589 [정치] 고개 드는 안티 ESG,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진 한국 [68] classic7961 23/12/29 7961 0
100587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11) 미봉책 [1] 후추통3880 23/12/29 3880 14
100586 [정치] 미중 패권전쟁? 신냉전? 아니, 다극화되는 세계 [14] 사람되고싶다7012 23/12/29 7012 0
100585 [정치] 2024년, 한국외에 세계최대 정치이벤트라는 인도 총선이군요 [29] 흰둥9458 23/12/29 9458 0
100584 [일반] [에세이] 트럼프의 비전: 기후위기는 모르겠고, 아메리카 퍼스트! (태계일주3 下편) [12] 두괴즐5623 23/12/29 5623 3
100583 [일반] 일은 행복이 될 수 있는가 [39] realwealth6566 23/12/29 6566 9
100582 [일반] 추모의 뜻은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하다' 입니다. [7] 머스테인6905 23/12/29 6905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