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2/01 12:59:43
Name 닉언급금지
File #1 제목_없음.png (65.0 KB), Download : 30
Link #1 https://www.iflscience.com/black-holes-could-be-used-as-batteries-or-nuclear-reactors-71764
Subject [일반] 오래된 농담의 최신 과학 버전판


연원을 알 수 없는 오래된 농담이 있습니다.

제가 본 가장 오래된 버전은 19세기 영국 신문에 실린 버전이었습니다.

두 명이 대화를 나누죠.

이보게, 닳지 않는 구두굽이 드디어 나왔다네
그래 그럼 더 이상 구두굽을 갈지 않아도 되겠군
어디서 판다던가?
아, 지금 깎고 있는 중이라네

이런 형태의 농담입니다.

화자가 닳아 없어지는 소모재인 A가 있는데 그 A를 영원히 쓸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그 소식을 들은 청자가 반가워하며 언제,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 지를 물어보면
가공중...이라고 말하는 형태의 농담입니다.

이 농담은 대공황기의 미국으로 넘어가 닳지 않는 분필/연필로 바뀌거나
일본으로 넘어가 닳지 않는 샤프심으로 바뀌거나
한국으로 넘어와 용량 무한인 하드디스크로 바뀌고는 했었습니다.

링크의 뉴스를 보면
이 농담의 최신 버전이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야, 원자 정도 크기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데
그래? 뭘로 만드는 건데?
어떤 물질이든 천조톤을 원자크기로 압축해서 블랙홀 만들고 거기에 헬륨 원자핵 집어넣으면 됨

뭐 이런 농담이요.

기사에서는 천조톤이면 지구의 대기를 전부 모으면 그 정도 무게가 나온다고 하는군요.
우주적 규모에서... 사소하네요.
핸드폰 밧데리로 쓰기에 딱이겠네요.
뭔가 수퍼맨 고독의 요새 입구 열쇠 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요. 아, 그건 50만톤이니까 휴대폰 고리로나 써야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2/01 13:26
수정 아이콘
천조톤을 원자크기로 압축해서 만든 블랙홀은 지구까지 다 집어삼키게될까요 아니면 그만큼 작으니까 호킹복사때문에 바로 증발해버리게될까요
닉언급금지
23/12/01 18:33
수정 아이콘
증발하니까 void 속에 넣어야합니다...라고 기사에 나왔던 듯 합니다.
엑세리온
23/12/01 16:23
수정 아이콘
SF에 가끔 등장하는 축퇴로가 블랙홀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엔진이죠
닉언급금지
23/12/01 18:35
수정 아이콘
엄밀한 의미(?)에서의 축퇴로는 물질의 위치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는 축퇴과정에서 생기는 거라 블랙홀은 없어도 되지만 시건방진 로봇 때문에.... 목성을 재물로 삼아... 아니면 그랑존 때문에.... 블랙홀이 필수품이 되어버린 느낌이기는 합니다.
원숭이손
23/12/02 09:59
수정 아이콘
이 행성 참 예쁘네? 보조배터리 만들고 케이스에 남겨놔야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595 [일반] 출산율 하락의 원인중의 하나 [70] 지그제프14622 23/12/30 14622 11
100594 [일반] 영화 '백 투더 퓨처' 속 음악 이야기 [8] 똥진국6455 23/12/30 6455 4
100593 [일반] 정보화시대에서 정보를 찾는 것의 어려움의 아이러니(feat. 노트북 사면서 느낀점, 뻘글) [18] 랜슬롯7600 23/12/30 7600 5
100592 [일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 애매한 육각형.(노스포) [13] aDayInTheLife6057 23/12/30 6057 2
100591 [일반] 2024년 부동산 특례대출 비교표 [44] 유랑10918 23/12/30 10918 10
100590 [일반] [팝송] 페이지 새 앨범 "King Clown" 김치찌개4674 23/12/30 4674 0
100589 [정치] 고개 드는 안티 ESG,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진 한국 [68] classic10826 23/12/29 10826 0
100587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11) 미봉책 [1] 후추통6794 23/12/29 6794 14
100586 [정치] 미중 패권전쟁? 신냉전? 아니, 다극화되는 세계 [14] 사람되고싶다10405 23/12/29 10405 0
100585 [정치] 2024년, 한국외에 세계최대 정치이벤트라는 인도 총선이군요 [29] 흰둥11723 23/12/29 11723 0
100584 [일반] [에세이] 트럼프의 비전: 기후위기는 모르겠고, 아메리카 퍼스트! (태계일주3 下편) [12] 두괴즐8839 23/12/29 8839 3
100583 [일반] 일은 행복이 될 수 있는가 [39] realwealth9366 23/12/29 9366 9
100581 [정치] 여당 비대위원 중 한분이 노인 폄하 전력이 있네요. [64] youcu12444 23/12/28 12444 0
100580 [일반] 역사글 연말결산 [33] Fig.18170 23/12/28 8170 31
100579 [정치] 쌍특검이 통과되었고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밝혔습니다. [124] Morning16929 23/12/28 16929 0
100577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성탄절과 송구영신예배 [32] SAS Tony Parker 9080 23/12/28 9080 6
100576 [정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징역 4년 2개월 형을 받았네요 [121] 아이스베어14551 23/12/28 14551 0
100575 [정치] 이젠 독도마저…'독도=영토분쟁 진행' 기술한 국방부 [157] 빼사스19505 23/12/28 19505 0
100574 [일반]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 세상에 대하여 [19] 푸끆이9651 23/12/28 9651 0
100573 [정치] 이낙연 최측근 남평오씨가 자신이 대장동 제보자라고 커밍아웃했네요. [33] 홍철14770 23/12/27 14770 0
100572 [정치] 박근혜 미르재단 설립 행동대장=신임 경제부총리 최상목 [32] Crochen10112 23/12/27 10112 0
100571 [정치] 김홍일 "'살인누명' 김 순경에 사죄하겠다"…대면 사과는 '불발' [36] 덴드로븀12200 23/12/27 12200 0
100570 [일반] 2023년에 개통된, 그리고 2024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전철 노선 [64] 世宗10959 23/12/27 10959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