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폐지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법정 제재인 '경고'를 11월 21일 의결했습니다.

제재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작년 12월 21일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 발언 도중 영어가 섞인 화법을 조롱·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되어서입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 규제가 부정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못하게 하는 것이 레귤레이션이 아니다. 본래 의미는 정부의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라고 언급했었는데, 그 내용을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이  '프레지던트의 판타스틱한 잉글리시', '어그레시브하게 인게이지', '내추럴리 나온 게 아니잖나', '베리 스트레인지하다'라고 말하는 등 윤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이 법정 제재가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거 자체가 유머 게시판에 써야할 내용인데, 쓸 수가 없는 피지알 규정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준으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을 때 보수 방송사들에게 적용하면 100% 재갈 물리기용 언론 탄압이라고 나오겠지요?

윤씨가 선거 기간중 괜히 손에 王자를 쓰고 나온게 아닙니다.

진짜 왕이 되고 싶어한거였고, 왕으로서 군림하는군요.

이게 2023년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이라는게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