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1/05 22:21:31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10.31. 일자 기사 번역(부동산 수수료 분쟁)

기사출처 : https://www.nytimes.com/2023/10/31/realestate/nar-antitrust-lawsuit.html


기사제목 :
배심원단은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담합한 것으로 평결하며,
주택판매자들은 18억 달러의 (약 2.4조 원) 재판에서 이겼다.


기사내용
1) 화요일 (10.31.) 배심원단은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와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공모하여
    수수료를 인위적으로 올렸다고 [평결*]했다.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18억에 (약 2.4조 원) 달하는
    손해 배상금을 내도록 명령받았다.
    해당 평결은 법원이 해당 사안에
    피해액의 3배를 배상하도록 선고할 수 있으며,
    이는 손해 배상금이 50억 달러 (약 6.8조 원)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 verdict (평결) : 확정된 배심원의 최종 판단 결과
* 미국의 경우, 배심원이 유/무죄에 대해 판단하고
  판사는 세부 내용을 판결한다.
  만약, 판사가 배심원의 결정에 반대하려면
  명백한 법적, 절차적 근거가 필요한다.
   - 출처 : https://www.voakorea.com/a/3991138.html

2) 기존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의 (이하 N.A.R.) 규정에서
   주택 판매자는 구매자를 대리하는 중개업체에게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판매자들은 과도한 수수료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결에 따라
   주택 판매자들은 구매측의 중개업체에게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수수료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100만 달러의 주택을 판매하는 자는
    중개업체에게 $60,000 만큼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
    $30,000는 판매자의 중개인에게
    나머지 $30,000은 구매자의 대리인에게 낸다.

3) 해당 재판은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피고는 N.A.R. 및 ‘Keller Williams’,
    ‘Anywhere (과거 회사명 : Realogy), ‘Re/Max’,
    ‘HomeServices of America’ 등 부동산 중개업체 들이다.

4) 재판 전 ‘Re/Max’, ‘Anywhere’ 사는 합의했으며,
    ‘Re/Max’ 사는 5500만 달러 (약 720억 원),
    ‘Anywhere Real Estate’ 사는 8350만 달러(약 1093억 원)
    배상액으로 냈다.
    반면, N.A.R.과 ‘Keller Williams’, ‘HomeServices’ 사는
    재판을 진행했다.
    이번 재판에서 패소한 N.A.R.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 재판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봐야 하지만,
    중개 수수료의 변화가 예상된다.
    ‘Redfin’사는 (온라인 기반 부동산 중개업체)
   이번 판결로 주택 거래자들이 5~6%의 중개수수료 표준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행을 따르던 부동산 중개 업체들은
    이제 의심의 여지없이 수수료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중개인들에게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택 구매자들은 구매 대리인에게 얼마나 지불할지
     결정하는 주체가 될 가능성도 있다.”
    ‘Redfin’사의 최고 경영자 ‘Glenn Kelman’는
    평결이후 성명에서 언급했다.

6) 미국에서 N.A.R.에 회비를 납부하는 중개인들은
   15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협회 내 성추행 혐의가 연달아 제기되면서
   올해 여름 협회장이 사임했으며,
   화요일의 평결은 협회의 영향력이 줄도록 위협하고
   회원 다수가 이탈할 수 있다.

7) ‘Compass’사의 부동산 중개인인 ‘Jason Haber’ 씨는
    협회 내부 성희롱 혐의가 알려지자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 고위직의 사임을 요구하는
    [풀뿌리 조직*]을 설립했다.
    그는 중개인 수수료에 대한 담합이 없다고 믿으며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는 재판에서
    강한 반론을 펼치지 못해 회원들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회비를 납부하는 중개인으로써,
     협회는 저와 동료 모두를 실망시켰습니다.
     그들은 재판에 집중해야 했으며,
     (성추행) 피해자인 여성을 입막음 하는데
    시간을 덜 썼다면 결과는 달랐을 겁니다.” 그가 말했다.

* grass-roots organization (풀뿌리 조직)
   : 소수의 엘리트에 의한 결정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조직.
     인권이나 평등과 같은 거대담론 보다
     지역현안, 소속 단체의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8) ‘Capstone LLC’사의 금융분석가인 ‘Makenzy Mohrman’은
   사법부가 추가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독점은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겁니다.”,
    “이번 평결은 부동산 중개업체에게 큰 타격을 주겠지만,
     완전히 결론 난 것은 아닙니다.
     아직 법정 공방이 남아 있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9) 재판 전 합의를 선택한 중개업체들은 만족한다.
    “합의는 우리 회사와 소속된 중개인, 가맹점들에게
     이번 손해배상금과 관련된 법적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배심원 평결은 실망스럽지만,
     우리의 합의를 변하게 하지 않는다.”
     ‘Anywhere Real Estate’ 사의 대변인
     ‘Trey Sarten’는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말했다.

10) 이전 N.A.R.과의 소송에서 진 사람들은 기뻐한다.
     ‘REX Real Estate’ 사의 최고 경영자인 ‘Jack Ryan’은
     지난 8월 반독점 위반으로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와
     ‘Zillow’, ‘Trulia’ 사를 고소하고 패소했다.
     화요일 그는 문자로 이번 평결을
     “미국인들에게 엄청나게 좋은 소식”으로 묘사했다.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면,
      “모든 주택의 가격은 내릴 것이며
       일자리 수와 임금은 오를 것이고 세입은 증가할 것이다.
       사람들은 더 좋고 만족스러운 직장이 있는 곳으로
       쉽게 이사할 수 있다.”

11) 다른 소송들이 임박했다.
     평결이 나온 지 수분 만에 원고인의 변호인단은
     미주리 주 지방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3명의 신규 주택 판매자를 대표했으며,
     주택 판매자가 구매측 중개인에게도
     수수료를 지불하는 관행은  
     셔먼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피고로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와
     ‘Compass’, ‘eXp World Holdings’, ‘Redfin’,
     ‘Douglas Elliman’ 등이 포함된
     주요 부동산 중개업체가 명시되어 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년배
23/11/06 00: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전세사기 사건으로 보여주듯이 부동산 중개인들 책임지는거 하나 없이 그 돈 받아가는게 맞나 싶던데... 어느 나라나 비슷한 문제가 있군요.
회색사과
23/11/06 10:46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에 셀링선셋? 보면...

중개인이 수수료를 어마어마하게 먹는데
대신 물건이 팔릴 만한 상태가 되게 하는 수고들을 하더라구요.

수리하거나 꾸미거나 살 수 있을만한 사람들을 물어오거나..
[물론 저기 나오는 집들이 최소 2-30억에서 1000억까지 가는 비싼 집들이긴 합니다]
공실이
23/11/06 02:31
수정 아이콘
미국 중개수수료 너무 높습니다... 10억짜리 집 거래하면 증개수수료로 6천만원을 내는게 말이나 되나요. 변호사비 보험료 대출수수료 따로 더내고요.
23/11/06 11:08
수정 아이콘
와 돌았네요
손꾸랔
23/11/06 02: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처럼 수수료를 법정해놓지 않으니 저렇게 담합으로 반독점의 철퇴를 맞을 수도 생기는군요.
집값에 6% 수수료는 너무하네요. 헌데 어찌보면 그만큼 거래비용이 많아져 투기거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도 같고..
호러아니
23/11/06 07:51
수정 아이콘
미국 집값 비싼지역 더 올라가는데 과도한 수수료가 한 몫 한다고 생각하는데 잘됐네요. 매물 정보 관리 독점으로 수수료 장사나 그 시스템을 이용하는 중계인들을 통해 거래하는게 반 강제되는, 실 거래자들 입장에서 불공평(?)한 구조인데 일괄 5~6프로는 말도 안되죠.
일각여삼추
23/11/06 09: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비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다른 나라들은 얼마나 비싼지 알고들 하는 얘기인가 궁금하긴 했습니다.
호러아니
23/11/06 09:33
수정 아이콘
미국은 시스템이 후지고 개인주택 비중이 높은데다가 오프마켓 집들 알아보기도 하는 등 중계인이 시간을 많이 씁니다.
아파트 천국이고 매물 나오면 처음 사겠다고 하는 한국은 훨씬 들이는 시간이 적으니 미국이랑 비교할 수는 없죠.
일각여삼추
23/11/06 09:36
수정 아이콘
그걸 감안해도 한국은 1%가 안 되니까 5배 넘게 차이나요. 제가 아는 선진국 중에선 한국보다 싼 곳 없습니다.
양스독
23/11/06 09: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비싸죠.
인풋대비 아웃풋이 강하면 개꿀이죠. 우린 그걸 비싸다고 해요
호러아니
23/11/06 09:50
수정 아이콘
그런것보다는 한국은 아파트인 경우 중계인의 역할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한국 미국을 애초에 비교하고 싶지는 않은데, 근거는 없지만 제 경험상 미국 중계인들이 1건당 5배 보다는 훨씬 시간을 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이어 쪽 리얼터면 그것보다도 훨씬 많이 쓸거구요.
일각여삼추
23/11/06 10:09
수정 아이콘
네, 일이 별로 없는 거 같다면 스스로 광고 내서 집 팔 사람, 살 사람 찾아서 중개료 안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러아니
23/11/06 10:2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단지 문제는 사실상 담합이란거죠. 정부가 수수료율을 정하면서 생긴 부분이긴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 재검토를 하는게 맞죠. 상한선을 만들든 요율을 내리든 수수료를 명시적으로 부동산과 계약하게 하고 판매자민 수수료를 내거나. 생각해볼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일각여삼추
23/11/06 10:30
수정 아이콘
정부가 정한건 상한뿐입니다. 서비스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할인을 요구하면 됩니다. 다들 적당히 깎고 합니다.
호러아니
23/11/06 10:32
수정 아이콘
앗 방금 댓글 수정을 했더니 그새 댓글을 다셨네요... 맞습니다. 그래서 수수료를 명시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만 해도 시작점으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호러아니
23/11/06 10:47
수정 아이콘
아 근데 하나 정정하고 싶은건 상한은 없습니다. 상한 요율이 있는거죠. 상당히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큰 역할 안한다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부동산이 아예 놀고 먹는것도 아닌데 상한이 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반발 안하죠.
일각여삼추
23/11/06 14:14
수정 아이콘
전 당연히 상한 요율을 말씀드린 거였고요. 절대적 상한액이 있는 것도 이상한 게 그럼 10억짜리 집을 팔든 1000억짜리 집을 팔든 수수료가 똑같다는 건데 중개인 입장에서 리스크는 엄청나게 차이날 거라 부당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런 상한액이 있다는 곳도 들어본 적이 없고요.
호러아니
23/11/06 14:24
수정 아이콘
일각여삼추 님// 그건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 그렇다는거고, 그 전 댓글에서 적었지만 상한을 정하자는게 아니라 수수료 협상을 명확하게 절차를 밟게 해야한다는거에요. 어리숙해보이면 부동산들 최고요율이 기본값인것처럼 얘기하는데 말도 안되죠.
아살이빠진다
23/11/06 10:13
수정 아이콘
한국은 비싼것보다도 가격이 올라갈수록 요율이 통째로 올라가는 구조가 문제죠.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납득을 못합니다. 도대체 왜 요율 구조가 그따윈지.
일각여삼추
23/11/06 10:16
수정 아이콘
매매가 0.6~0.9%인데 이게 너무 비싸다고 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외국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싼 거죠.
23/11/06 14:01
수정 아이콘
요율 방식은 미국, 일본 등도 마찬가지예요. 총액상한도 당연히 없고
야크모
23/11/06 16:46
수정 아이콘
미국 부동산 중개도 비싸고 한국 부동산 중개도 비싸죠. 한쪽이 더 비싸다고 다른쪽이 싼 건 아닙니다.
특히 아파트 거래 중개하는 한국 부동산중개인 보면 미국 부동산중개인의 1/5 받으면서 하는 일은 1/10도 안되는 느낌이네요.
23/11/06 09:39
수정 아이콘
친구가 미국에 집사는데 정말 고생하는거보면
우리나라 부동산 거래 시스템이 가성비가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369 [일반] [서평] '내가 행복한 이유' 그렉 이건 作 [6] cheme5658 23/12/01 5658 11
100368 [정치] 사상 최저출산율의 반복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107] 여왕의심복11090 23/12/01 11090 0
100366 [정치] 바벨 들며 깨달은 ‘반복의 가치’… 공직에도 큰 도움 [14] 흰둥7471 23/11/30 7471 0
100365 [정치] 이재명의 최측근, 김용이 5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88] 아이스베어14749 23/11/30 14749 0
100363 [정치] 메가시티의 좌초, 엑스포 유치 실패. 동남권의 다음은 무엇인가 [58] 사람되고싶다11239 23/11/30 11239 0
100362 [일반] 나의 보드게임 제작 일지 - 마지막 [10] bongfka4384 23/11/30 4384 12
100361 [정치] 부산이 위험한 진짜 이유 5가지 [43] Dizziness14499 23/11/29 14499 0
100360 [정치] 4년 만에 울산 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142] 아이스베어12980 23/11/30 12980 0
100359 [일반] 영화 괴물을 보고 왔습니다 [9] Goodspeed5680 23/11/30 5680 4
100357 [일반] 어그로, 신고, 벌점- 내 눈에는 살아남은 댓글/게시글만 보이는 것인가? [90] kien8020 23/11/29 8020 18
100356 [정치] 이번 뿌리 사태 관련 정치권 발언들 외 [55] TAEYEON10074 23/11/29 10074 0
100355 [정치] 尹대통령, 엑스포 유치 불발에 "예측 빗나간듯…전부 저의 부족" [182] 덴드로븀17404 23/11/29 17404 0
100354 [일반] 게임계 그 사건이 불러온 스노우볼 [173] 겨울삼각형18648 23/11/29 18648 38
100351 [일반] 찰리 멍거 향년 99세 별세, 주식계의 큰 별이 졌습니다 [24] 김유라6592 23/11/29 6592 5
100349 [정치] 2030 엑스포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사우디로 결정. 사우디 119, 한국 29, 로마 17 [226] 매번같은17922 23/11/29 17922 0
100348 [정치]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국힘의 "혁신 노력"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네요. [39] 홍철10398 23/11/29 10398 0
100347 [일반] I'm still fighting it. [9] aDayInTheLife6043 23/11/28 6043 9
100346 [일반] 나는 솔로, 주호민, 이기적 유전자, 서울의 봄, 그리고 내로남불의 효용에 관하여... [38] ipa10174 23/11/28 10174 36
100345 [일반] [역사] 최초가 아니면 최초를 사면 되지 / BIC의 역사 [6] Fig.16954 23/11/28 6954 17
100344 [정치] 성남시 백현동에 세워진 이완용 생가 터 비석 [96] Croove12151 23/11/28 12151 0
100343 [일반] 구미호 ipa 리뉴얼 소식을 이제야 접했습니다...흑흑흑 [22] Pygmalion5774 23/11/27 5774 1
100342 [일반] 주호민 사건 녹취록 공개 후, 재판부의 발언 [152] 닭강정15623 23/11/28 15623 1
100341 [정치] 2030 엑스포 발표 d-1 부산의 득표 수는? [85] 사브리자나13440 23/11/27 134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