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6/27 23:40:44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충청북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확정되었습니다.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8232
청주·청원 통합 확정 … 80만 대도시 탄생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8229
청원지역 기득권층 찬성지지 … 충북도·청주시 적극 지원 주효

오늘 청원군의 통합주민투표가 36.8%의 투표율과, 79%의 찬성률을 기록함에 따라
충청북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확정되었습니다.
66년 전에는 같은 곳이었지만, 미군정에 의해 나뉘게 된 이후 줄곧 생활권을 같지만 다른 동네로 지내왔습니다.
그 후 3차례나 통합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이번 4번째 시도만에 통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현재 청주시의 인구는 66만, 청원군의 인구는 15만입니다.
두 곳을 합치면 인구가 80만을 넘기게 되어서 상당히 큰 거대도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시청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청원군에 2개의 구청을 설치하는 것은 합의가 되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구청이 나뉘어질지는 이후에 결정이 될 문제로 보입니다.

다른 광역지자체라면 도 내 인구의 절반수준에 달하는 이런 거대도시의 출현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을테지만
충청북도는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통합을 주도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청주-청원의 주변도시들에 있습니다.

남쪽에는 충청권 최대도시인 대전광역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서쪽에는 충청남도 최대의 도시이자 성장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천안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쪽에는 독립행정구역이자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커지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청주-청원이 통합이 되어야지만 이런 거대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죠.

이번 청주-청원 통합으로 인해 충청권에서 이른바 새로운 중심축이 하나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의 통합청주시, 대전광역시
이렇게 각기 다른 네 광역자치단체의 중심도시들이 서로 경계를 맞대어서 충청권의 상당한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태어난 지역이기도 하고, 제 친척들이 죄다 청주-청원에 몰려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통합이 이루어지니 관심이 더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청주-청원의 통합은 충청권 발전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6/27 23:48
수정 아이콘
흑흑 or 야호...
머지않아 공기업이전으로 오송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오송+오창의 바이오중심단지의 개발과 세종시의 후광효과로 집값이 엄청나더군요.
부동산 투기꾼들이 이미 한바탕 쓸고 지나갔구요.

청주와 경부고속도로로 분리되어 있는데 통합되면 도로 좀 놔줬으면 좋겠네요...
세르니안
12/06/27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청주살고있는데 지금 오송/오창 땅값은 폭등중이죠...
청주시내도 점점 커져서 좋습니다
David K. Cheng
12/06/27 23:58
수정 아이콘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진행상태가 어떤가요? 호남선 철도하고 경부선 일부를 도시철도로 개량한다던데... 노선이 엄청 구불구불 하던데 이게 과연 효용성이 있는 건지도 궁금하고..;
12/06/28 00:45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합친 이름이 뭔가요? 통합청주시? 통청시라고 부르기도 뭐하고...
12/06/28 03: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청주가 됐으면 좋겠네요.
가본 적도 없긴 하지만 본가가 청주라..-_-;;
냉면과열무
12/06/28 02:40
수정 아이콘
울아버지 고향이 충복 오창이고, 지금도 친가쪽 친척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데.. 흐잉~
memeticist
12/06/28 02:58
수정 아이콘
저같이 공공쪽에서 일하는 IT 공돌이는 또 할 일이 늘어날까봐 걱정부터 드네요. 흐흐.
[KIA]윤석민
12/06/28 04:54
수정 아이콘
현재 청원군청이 청주시내 한가운데 있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텐데....
새로생기는 구청이 청원에 생기면...불편할꺼 같은데요.....
자유와정의
12/06/28 08:48
수정 아이콘
현재 살고있는 입장에서 청주 발전이 안되는 이유중에 하나였죠..
청원쪽에선 특히 공무원단체쪽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얘기가 있으면서,, 청원군쪽에서는 시 승격을 노리고 있었죠
결국 통합되면서 오송/오창/세종/청주가 연계가 가능해질거 같습니다.
은하수군단
12/06/28 09:36
수정 아이콘
시청은 청주에 생기겠죠. 청원군에 생기면 그 쪽 지역 주민은 좋을지 몰라도.. 그 외지역 청주 사람+청원군민은 불편할 수 밖에요. 청주를 둘러싸고 있는 청원의 형태를 봐선 시청이 청원군쪽으로 가면 대다수 청원군민도 불편합니다.
모넬로
12/06/28 09:43
수정 아이콘
청주출생,등본상 청원군민으로 통합은 마냥 좋기만 한데..
시내버스비가 저렴해지는 간단한 이유때문에?! ^-^;
파쿠만사
12/06/28 10:18
수정 아이콘
오오 피지알에 청주쪽 분들이 꾀 계셨군요..흐흐 전어제 부산 놀러갔다오느라 투표결과를 오늘아침에야 확인했는데 정말 기분좋더군요..

아진짜 합쳐도 이미 오래전에 합쳤어야 했는데..이제라도 확정됬으니 정말 잘된거같습니다.
wish burn
12/06/28 13:34
수정 아이콘
청주시가 200제곱킬로미터가 안되는 땅에 60여만명이 살고 있는터라 발전에 한계가 있었죠.
20년전 대전이 청주와 비슷한 면적이 인구가 좀 더 많았는데 주변군단위를 집어먹고 지금의 위치로 커졌습니다.
청주시민들 입장에선 잘된 일이죠.

오창은 좀 발전되긴 했는데,아직 상가는 텅텅 빈게 많더라구요.
거품낀게 한번 빠지는 추세였는데.. 이번 통합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기대됩니다.
블루나인
12/06/28 13:55
수정 아이콘
일단 청주 시내 자체가 이미 포화상태기도 하고 도시설계도 망했죠. 성안길 같은 시내 최고의 번화가에 2차선 도로라니...-_-;;
시내 나가서 보면 참 답답해요. 청원군 공무원들이 반대했던 이유는 오송오창을 앞세운 포텐을 믿었던 건데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다시한번말해봐
12/06/28 15:51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꽤 오래 전부터 통합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결국 통합이 되었네요. 청주가 이제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기대됩니다!.................아빠, 거봐 내가 집 팔지 말라고 했잖아요ㅠ_ㅠ 율량동이랑 오창 땅값이 지붕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ㅠㅠㅠ
홍승식
12/06/28 23:48
수정 아이콘
전 집이 충주인데 충주, 제천, 단양 같은 충북 북부 지역 사람들은 좀 떨떠름합니다.
원래도 충북도의 대부분의 재정지원 등이 청주 쪽에 맞춰져 있었는데, 이제 청주시가 더 커진 상태에서 그게 더 심해질 거 같네요.
충북도는 위치 때문인지 청주와 영동, 옥천 등은 대전에 생활권이 맞춰져 있고 제천, 단양 등은 원주에 생활권이 맞춰져 있죠.
충주, 음성은 양쪽 모두 애매해서 차라리 서울로 가는 편이었구요.
도내 시 세곳이 모두 따로 노는 면이 많았는데 청주가 너무 큰 도시가 되면서 충주와 제천 시민들은 좀 더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371 [일반] BTS - 쩔어 코레오그래피 영상입니다. [10] 메존일각2889 25/06/23 2889 7
104370 [일반] 『미지의 서울』 - 양심은 어떻게 일어서는가? [21] meson3400 25/06/23 3400 10
104369 [일반] YES24가 던진 돌덩이로 다시 한번 도서 정가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듯. [17] 時雨3695 25/06/23 3695 6
104368 [일반] 동네 정형외과 의원이 2년만에 폐원을 하네요 [33] 앗흥7481 25/06/23 7481 0
104367 [정치]  이시바 총리, NATO 정상회의 불참으로 가닥… 중동 정세 등 종합적 판단인 듯 [438] 여기15964 25/06/23 15964 0
104366 [정치] 李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88] 전기쥐8398 25/06/23 8398 0
104365 [일반] 그날의 총성이 만든 세계: 쾨니히그레츠, 현대사의 첫 도미노 [9] 여기1935 25/06/23 1935 13
104364 [일반] 전기차 보급은 한국의 석유 의존도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까? [23] 깃털달린뱀4357 25/06/23 4357 1
104363 [정치] 책 후기 - <기울어진 평등> [18] aDayInTheLife3842 25/06/22 3842 0
104362 [정치] 李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447] 시린비24672 25/06/22 24672 0
104361 [일반] 서로가 서로에게 없는 것을 좋아해 [17] 흰둥5188 25/06/22 5188 14
104360 [일반] 취향저격 시티팝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한 충격 [46] 똥꼬쪼으기6498 25/06/22 6498 6
104359 [일반] 美, 이란 직접 타격 단행…트럼프 "3개 핵시설 성공적 공격" [186] 전기쥐14168 25/06/22 14168 3
104358 [일반] 고려양, 대륙에 유행했던 원조한류 [4] 어강됴리4428 25/06/22 4428 3
104357 [일반] 자본주의 의사이야기 [26] TheGirl4967 25/06/22 4967 43
104356 [일반] [웹소설] 회귀수선전 완결 [26] VictoryFood3931 25/06/22 3931 5
104355 [일반] 근거를 대지 말라 [10] 번개맞은씨앗4383 25/06/21 4383 8
104354 [일반] 영화 두 편, <엘리오>와 <퀴어> [4] aDayInTheLife2460 25/06/21 2460 2
104353 [정치] 지금 민주당발 검찰개혁안은 심각한 위험이 있다는 장애인권변호사의 지적. [199] 구경남b10889 25/06/21 10889 0
104352 [일반] 비가 오는 날에는 고양이죠. [8] 대단하다대단해2996 25/06/21 2996 1
104351 [일반] 28년 후...감상(스포) [22] 로각좁3971 25/06/21 3971 3
104350 [일반] 동화 슈렉의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 [2] 오디세우스3065 25/06/20 3065 7
104349 [일반] [약하디 약한 스포일러] '케이팝 데몬 헌터스' 를 봤습니다. 재미있네요. [17] 카페알파5852 25/06/20 5852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