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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4 00:01:35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그냥..
초저녁에 조금 잤더니...이 시간에 컴을 키고 있네요.

오늘 경기들 재미있었죠.

최연성 선수나 박용욱 선수나 새로운 뭔가를 완성시키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게임이라는 한정 된 틀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끌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들이 있기에 스타는 재미있는 것이겠죠.

사실 스타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나 팀은 없습니다.

물론 누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면서 보지만 멋진 승부가 벌어지면 이긴선수에겐

박수를 진 선수에겐 격려를 보내는 편이라 승패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편입니다.

즐거움이란 주관적인 거라 누군가에게 강요 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예전에 조카 녀석과 에반게리온을 보면서 이런저런 용어 설명을 해주었더니 이 녀석이

"그냥 보면 안되요?" 하길래 머쓱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타크래프트...참 재미있습니다.

종족의 상성과 유닛간의 상성,테크의 차이, 빌드싸움 등등 재미있는 요소는 참으로 많습니

다. 무엇보다 최장기전이라고 해도 1시간 정도 밖에(--;;) 안걸리는 긴박감이 참 좋습니다.

그래도 더 좋은 것은 이 게임을 통해 알게되고 만나게 된 많은 삶의 모습입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고 있으니 저희 누님이 묻더군요.

"저게 뭐가 그리 재미있니..?"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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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4 00:05
수정 아이콘
그냥보면 안되요...-ㅅ-b
와룡선생
04/12/24 09:33
수정 아이콘
조카에게 무슨말씀을 하셧길래? .. 아주 개인적인 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총알님의 글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지만.. 어린이나 낮은 연령대가 보면 조금 따분해 할것도 같습니다만...

상상해보니 재밌네요.. 총알님의 해박함으로 어린조카에게 열심히 용어설명을 하고 어린 조카는 따분해 하는모습이..

메리크리스마입니다.(생뚱 맞죠?)
04/12/24 11:49
수정 아이콘
.
홍진호팬
04/12/24 12:44
수정 아이콘
그냥님의 댓글에 감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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