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게에 글을 쓰는건 아마 처음일 듯 합니다.
그런데 처음 글쓰는 내용이 그리 좋은 내용의 글이 아니라, 조금 거시기(?)하네요.-_-;;
.. 상쾌한 일요일 오전, 아침일찍 일어나 머리감고 밥 먹고, 개먹이 준 뒤, 습관 적으로 스타를 켭니다.(고쳐야 하는데 말이죠. -_-; 이제 고3인데..)
그리고 웨스트 접속 그리고, 나모모 채널에 들어가기 위해 ctrl +v 신공을 준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한 번만에 접속이 되던군요. 오호라 ~ 출발이 상쾌 한데?

그리고 한겜할 토스유저 분 귓말주세요~ 라고 하며 토스 유저분들을 꼬십니다.(저도 토스유저인데, 요즘 메카닉이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 귓말이 옵니다. '방제 주세요' 하고 말이죠.
그리고 방제와 비번을 불러 준 뒤, 이것 역시 습관 적으로 gg/gl good game 을 날려준 뒤 시작합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사실 이 앞까지 내용은 아무 필요도 없습니다. -_-;;)
상대방 12시 토스, 저는 8시 테란
개인적으로 8시를 싫어하는지라, 첫 출발은 썩 좋은게 아니였습니다.(전 8시보다 6시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 배럭 원 서플로 입구를 막을려는 찰나, 프로브가 쓱 하고 들어오더군요. 아니? 정찰이 이렇게 빠른가? 8시에서 플레이하면 보통 못들어 오는데..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보통 12시면 2시 선정찰, 6시도 2시 선 정찰 보통 이렇게들 많이 플레이 하실겁니다. (종종 8시에서 시계방향으로 6시로 보내신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파일럿 짓고, 정찰 오면 8시 테란 진형으로 진입이 안되죠.)
어쨌든, 여기까지는 뭐 괜찮았습니다.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요. 그리고 저는 12시로 선 정찰,  12시 토스발견. 그리고 또 다른 의구심.. 12시에서 8시로 선정찰?.. 흠 이렇게 플레이를 하는 토스도 있구나.. 하고 또 넘어갔습니다.(사실 맵핵이라고 단정 지은건, 리플레이를 보고 나서 입니다.) 토스 빌드는 노 드라군에 로보틱스였습니다. 흠 블독 아니면, 리번인데... 블독이겠지 하고 추측하면서, scv 전사...
저의 빌드는 원팩 원스타.. 원팩 원스타의 빌드를 굉장히 선호 하기때문에, 거의 원팩 원스타밖에 안하죠.. (프로브는 원 마린으로 잡은 뒤, 그리고 그 마린은 2시멀티 입구로 출발합니다. 상대방의 타스타팅 멀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마린을 2시입구에 홀드 시켜놓은 후, 저는 제 할일 합니다. 조금 있으니. 2시입구쪽으로 토스의 유닛이 한기가 오는걸 미니맵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아싸 걸렸다. 하는데 드라군이더군요. -_-;; 그 뒤로 따라 오는 프로브... 플레이가 상당히 꼼꼼한 유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탱크 세대가 나왔을때, 한마리 시즈모드 그리고 드랍쉽 출발 합니다. 일단 토스 본진형 쪽으로 들어가니, 드라군이 미리 배치가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뺍니다. 빙둘러서 앞마당,  가보니 멀티가 없더군요. 그래서 두시 본진으로 갔습니다. 미리 드라군 배치가 다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후퇴.. 저는 트리플 커맨더 빌드를 탔습니다. 앞마당과 삼룡이를 동시에 가져갈수 있죠. 도박이긴 합니다만, 언덕을 잘 이용하면 마음 먹고 뚫지않는 이상 잘 안뚫리더군요. 그리고 소강상태...
팩토리를 늘리고, 벌쳐 마인업과 속도업을 동시에 해주고, 8기가 모이자마자, 삼룡이 마인 매설 그리고, 6시쪽으로 클릭했습니다. 중앙에 드라군이 미리 배치되있어서요. (알고보니 3마리 밖에 없더군요. -_-;;) 그런데 6시 삼룡이 쪽에 드라군이 벌써 내려와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옵저버로 봤냐 싶어서 다시 빼고, 이번엔 12시 삼룡이 쪽으로 갔습니다. 막 도착하니 또 와있더군요.  상당히 고수 하며, 긴장을 살짝 타기 시작, 그래서 게릴라는 조금씩 조이면서 해야겠다 하고, 탱크를 서서히 중앙쪽으로 조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본진에 드라군 8기 가량이... 제 팩토리를 공격하더군요. 조금 당황했지만. 못 막을 병력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팩토리 한게 부서지면서 다 막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중앙이, 뚫렸습니다. 삼룡이 까지 위험에 처했죠. -_-;; scv로 막으면서 겨우겨우 막았습니다.
지겠다는 생각은 이때 부터 들더군요. 컴셋 두개로 상대방의 멀티 체크.. 자시의 앞마당 그리고 2시 그리고 삼룡이 까지 이미 먹었더군요. 비록 삼룡이에는 프로브가 없었습니다만... 그래서 벌쳐로 역전을 기회를 노리자 하며, 벌쳐를 최대한 많이 뽑으면서 게릴라를 시도 했습니다. 8기를 2부대로 나눠서 한부대는 삼룡이 한부대는 2시 본진, 이렇게 보냈습니다. 두시본진은, 캐논 3기로 실패, 삼룡이는 캐논은 없더군요 컴셋을 재차 찍어보니... 프로브는 붙었구요. 벌쳐가 8기가 이동하자마자. 뒤따라 드라군 1부대정도가 따라오더군요. 그래서 실패...
모든게릴라, 그리고 중앙장악이 막히면서, 게임은 졌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졌기때문에... 리플레이를 저장하고,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초반 빠른 정찰, 7프로브가 파일럿도 안짓고, 8시로 향하더군요.. -_-;; 그리고 드랍쉽플레이를 했을때, 드라군 4기정도는 입구쪽에 있다가, 제 드랍쉽이 중간쯤 가서, 모든 드라군이 넥서스 주위로 모이더군요. 제본진에는 옵저가 없었습니다. 옵저버가 분명 나올타이밍이였는데.. 옵저버는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벌쳐 게릴라를 할때도, 센터어느 곳에서도 옵저버는 없었습니다. 상대방은 플레이를 하면서 딱 3기에 옵저버를 뽑았더군요. 삼룡이(저의 삼룡이가 아닌, 12시쪽 삼룡이.)에 하나 그리고, 중반에 중앙에 병력 배치해놨을때, 그때 두기... 그 이전에는 단 한기에 옵저버도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실력이 모자라는건 사실이지만, 모든 정황으로 볼때.. 맵핵이라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_-;;
저만 그렇게 보이는지...
ps.오늘 웨스트 나모모에서, 어떤 분이 이런질문을 하더군요.
"맵핵을 쓰는 유저가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방에는 많지만, 효채널이나 나모모에는 거의 없지 않을까.. 하고 대답을 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런 생각이 오늘일로 바뀔것 같네요. 설사 저분이 맵핵이 아니라도, 한 번 든 의구심은.. 쉽게 풀리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