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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1 19:00:32
Name Altair~★
File #1 이윤열VS임요환.jpg (0 Byte), Download : 33
Subject [관전포인트]KT-KTF 프리미어 리그 월드 챔피언쉽 (2004. 1. 13)


[표 - 이윤열 VS 임요환 역대전적]


수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꿈꾸던 결승전이 열린다.
이시대 '최강의 테란' 이윤열과 영원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격돌.
'꿈의 대결'로 불리우는 KT-KTF 프리미어 리그 월드 챔피언쉽이 드디어 오는 13일 오후 6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결이 갖는 의미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거리를 살펴보면 대결의 재미는 2배, 3배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가슴 떨리고 흥분되는 그 날의 현장으로 미리 들어가 본다.


1. 이윤열 - 사상 최초의 전승 우승 이룬다.
지금은 없어진 IS 프로게임단 시절 이윤열은 임요환과 한솥밥을 먹었다.
임요환이 각종 결승전에 출전해서 커다란 무대에 오를 때 이윤열은 이를 뒤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대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이윤열은 각종 대회 우승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에게는 넘어야 할 큰 벽이 있다. 바로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임요환이다.
어쩌면 그가 이루어야 할 가장 최종의 목표는 선배의 벽과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 일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 이제 임요환을 꺾으며 사상 최초로 단일 리그 전승 우승에 도전하려고 한다.
이윤열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임요환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얼마만큼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


2. 임요환 - 황제의 부활,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
무관의 황제. 황제로 불리우는 임요환이지만 우승을 차지한 건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2 1st KPGA Tour 결승전에서 홍진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게 최근 그의 마지막 우승이다.
SKY 2002 OSL 준우승, Olympus 2003 OSL 3위 외에는 이렇다할 성적이 없다.
일부에서는 '임요환의 시대는 갔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이제 그만 게임계를 떠나 군에 입대하라'는 핀잔을 주기도 한다.
임요환이 오랫동안 꿈꾸던 우승컵을 차지하고, ‘임요환은 아직 죽지 않았다’를 알리며 부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임요환의 승리 키워드는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자신의 장점인 전략을 통한 상대 흔들기가 얼마만큼 성공하느냐에 달려있다.


3. 이시대 '최강의 테란' VS 영원한 '테란의 황제' - 하늘 아래 태양이 둘일 순 없다.
이윤열, 임요환. 이 둘의 통산전적을 살펴보자. 12대12로 정확히 균형을 이룬다.
3개 게임 방송국에서의 본선경기 전적만 살펴봐도 5대4로 임요환이 단 한경기 앞선 상황.
그렇다면 5전 3선승제에서의 이들간의 전적을 살펴보면 어떨까? iTV 3차 랭킹전 결승 3대1 이윤열 승리,
KTEC KPGA 위너스 챔피언쉽 4강전 3대1 임요환 승리. 이 마저도 똑같다.
3전 2선승제로 좁혀보면 KTF Bigi배 4대 천왕전 2대1 임요환 승리, 핫브레이크배 마스터즈 4강전 2대1 이윤열 승리,
KBC 파워게임쇼 4강 2대0 임요환 승리, Stout배 MSL 패자조 4회전 2대1 이윤열 승리. 임요환이 딱 한경기 앞서있다.
일부러 짜맞추지 않고서야 이런 전적이 나올 수가 없다. 이런 둘을 맞붙인건 하늘의 계시(?)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승부를 가려야 한다. 과연, 최후에 웃는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4. 이병민 VS 최연성 - 경기장 밖에는 우리가 있다.
신예 테란 그룹의 선두주자, 이병민과 최연성. 3년쯤 지난 뒤 이 둘의 결승 격돌을 두고 우리는 또한번 '꿈의 대결' 이라고 부를지 모른다.
'익산테란'의 짱을 차지하기 위해 최근 엄청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두 선수가 임요환, 이윤열의 스파링 파트너 이다.
최근 이윤열의 유연한 플레이에서는 프로리그 전승행진의 주인공 이병민의 상황대처 능력을 엿볼 수 있으며,
임요환의 플레이에서는 쏟아지는 그 답지 않은 물량에서는 최단기간 메이저 우승에 빛나는 최연성의 힘이 느껴진다.
두 노장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겁없는 신예들, 이들이 얼마나 많은 연습을 소화해 주느냐에 따라 최후의 승자가 달라질 수 있다.


5. 송호창 VS 주 훈 - 팀의 사활이 너희에게 달려있다.
게임계 미다스의 손 송호창 감독. 홍진호, 이윤열에 이어 이병민, 안기효 등을 발굴한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
자신의 팀인 Toona 소속 선수가 치르는 첫번째 결승전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일약 신생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살아있는 카리스마 주 훈 감독. 2003년 오리온, 박용욱, 최연성을 잇달아 우승 시킨 심리전의 대가이자 게임계 최고의 지장.
최근 스폰서를 잃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For Union으로써는 팀의 가치 상승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중요한 일전이다.
과연 어느 감독이 무대위에서 자기 팀 선수에게 헹가래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6. 기획은 최악? 관중동원은 최고? - 이윤열 VS 임요환 카드의 폭발력은?
사상 최대의 상금규모를 자랑하며 화려하게 출발했으나 시작부터 선수선발로 인한 잡음이 잦았던 프리미어 리그.
결국 리그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연승상금, 승자승, 승패에서 오락가락하며 다시 한번 팬들의 비난을 받았으나
사상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히는 이윤열 VS 임요환 전을 성사시켜 결국 복 많은(^^)리그가 된 프리미어 리그.
1월 13일 결승전 당일 관중 동원규모가 얼마일지 역시 초미의 관심사. 평일 결승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이라
관전에 별다른 지장이 없으나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뜸할 것으로 예상되어 다소 불안.
하지만 열성 팬들은 회사를 조퇴하고라도 잠실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몇명의 게임 팬들이 잠실로 향하게 될까?
지금까지 결승전 최고 관중은 SKY 2002 임요환 VS 박정석 전으로 비공식 집계 2만 5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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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1 19:10
수정 아이콘
총 24전 동안에 초반은 이윤열 선수의 우세 중반은 임요환 선수의 우세...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후반은 두 선수 간의 전적이 비슷하군요.. 용호상박, 난형난제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경기가 되겠죠..+_+
안녕하세요
04/01/11 19:12
수정 아이콘
지난 2003년에 두 선수간의 대결이 굉장히 많았군요
2003년 전적 임요환 10 : 7 이윤열이네요
E s t e L
04/01/11 19:18
수정 아이콘
알테어님 기사 쓰시느라 수고하십니다.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
대박드랍쉽
04/01/11 19:23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결승때 2만 5천인가..3만인가..왔었다고 들었는데요..아닌가??-_-;;
권태리
04/01/11 19:27
수정 아이콘
아... 23하고..24가 바꼈군요.... 전적을 아무리봐도 24개인데..끝에 23이라고 적혀있어서... 몇번이고 다시 전적을 세어봤네요..하하... 총전적 12대 12네요... 진짜 기대가 됩니다.
The Pure
04/01/11 19:29
수정 아이콘
대박드랍쉽님//이번에 최초로 3만명 동원을 노려본다고 하네요. 여러 기사에서..^^
리드비나
04/01/11 19:38
수정 아이콘
잠실실내체육관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나요? 3만명이라
세츠나
04/01/11 19:41
수정 아이콘
이런 초대박 결승전이 나올 가능성은, 시작할 당시엔 1% 미만이었을텐데 말이죠...결국 이뤄져버리니 정말 하늘의 뜻입니다.
이뤄질 수 있었던 결승전 어느 것 하나 빅카드가 아닌게 없지만 저는 처음 강민, 박정석, 홍진호,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조용호 중
한명만 결승에 나와준다고 해도 OSL급, 만약 이 중 두 명의 결승이 실현된다면 그 이상의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빅카드 중의 빅카드가 뽑혀버리다니 참 뭔가...6구 스티플이 뜬 것 같은 전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스타리그 사상 최고의 명경기가 나와주기를 바랄 뿐이죠. 다만 어느 쪽이 허무하게 무너져도 실망은 안할겁니다.
백중세의 두 사람이 싸운다고 해서 경기가 반드시 백중세로 흘러가는 것은 아닐테니...사실 임 vs 홍은 이상하리만치 항상 명경기지만
그 쪽이 오히려 특이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이 vs 서나 이 vs 조, 임 vs 장 등의 예를 봐도 왠지 일방적인 경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죠...

뭐,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명경기로 꼽힐만한 승부는 이미 많이 건졌고 (저는 특히 박상익 vs 이윤열, 임요환 vs 홍진호 3경기...^^)
마음을 비우고 그저 박서를 응원하렵니다. 결과에 따라서 웃을지 울지는 모르겠지만, 색즉시공 공즉시색-
T.H.E_Fighting
04/01/11 19:54
수정 아이콘
당일날 무지 일찍 출발해야 겠어요..관중들 엄청 많이 올 것 같네요..
BoxeR'fan'
04/01/11 20:02
수정 아이콘
바빠서 가기 힘든데...........선착순 500명에 프로게이머 다이어리 증정에...계속 눈독이 간다는..
순수수정
04/01/11 20:37
수정 아이콘
벌써 이윤열 선수가 노장-_- 소리를 듣는군요..
정우진
04/01/11 20:40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배때 3만명왔다고 알고있는데 그리고 마이큐브배 부산투어때
좌석2만에다가 서있는사람(전 서서 제대로 못봤던-_-;;),응원석(?)에 앉아 있는 사람 컨테이너박스,트럭,차 등 올라간사람 뒷산에 있던사람등
하면 2만5천은 되보여군요.. 그런데도 자리가 없어서 많은분들이 돌아갔던(저도 3경기까지만 보고 갔죠)
매직팩톨 이윤
04/01/11 20:52
수정 아이콘
12일 잠실체육관 앞에서//텐트치고 자야지-_-b
이동희
04/01/11 21:26
수정 아이콘
매직팩톨 이윤열님/ 흔이 쓰는 표현대로 올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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