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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2 20:00:30
Name swflying
Subject 충격의 3:0 셧아웃...
오늘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는

정말...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3:0..그것도 총 경기시간 합쳐서 30분도 안되는...

이거 보기위해 학교에서 셤공부하다가 집으로 왔는데ㅠ.ㅠ

조용호 선수를 더 좋아하는 팬으로써 참으로 안타깝네요..


요즘 이윤열 선수의 포쓰가 아무리 세다 하더라도,
최근 조용호선수의 포쓰라면, 그리고 조용호선수 무적의 레퀴엠과 루나라면
조용호선수에게 웃어줄것이다 라고 예상했었는데..

루나가 1,2,3경기 중에 쓰이지않은게 안타깝군요.

1경기 레퀴엠에서는 이윤열 선수가 아예 타이밍을 잰것같았습니다.
조용호선수의 콜로니가 약간늦은감도 있지만,,,,

1경기에선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가 좋았다라고 밖에 말할수없군요.


아무튼 이런 완패에서 조용호선수는 흔들린것 처럼 보입니다.
아니....흔들린것 까진 좋았습니다.
그런데
조용호 선수가 흔들리지 않은 척..
위축되지 않은척 하려 했던것이
오히려, 화를 불렀습니다.

2경기에서 조용호선수는 배짱을 부렸습니다.
테란의 초반 바이오닉 한부대가량이 진출할 때는 보통 다리건너 노스텔지어라도,
성큰 3개정도는 박습니다.

그런데,  조용호 선수는 2개를 박고 저글링으로 대체합니다.

아마도 1경기 패배에 위축되지 않겠다 라는 플레이에서 비롯된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화를 불렀고, 충격의 2패를 가져오게됩니다.


3경기 애리조나에서의 자리운도
조용호선수에게 웃어줬습니다.

그런데 조용호 선수 여기서도 약간은 조용호답지 못한, 플레이를 보입니다.

미네랄 뒤로 벌쳐가 돌아갈 길을 만들어놓았죠.

그래도 1차 벌쳐는 아주 잘 선방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조용호선수는 여기서 다시한번 위축되지 않겠다
라는 마음에서 였는지...
"너가 메카닉갔으면 히드라리스크덴 지은거 버리고
유연하게 스파이어 간다"

이 플레이를 택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을지도 모르는데
다시한번 절대 기싸움에서 위축되지 않겠다는 의지였는지
히드라가 튀어 나갑니다.

스파이어를 택했다면 소수의 히드라는 다시한번의 벌쳐난입을 막기위해
방어하고있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틈에 벌쳐난입되고
스파이어지은건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결국 여기서 게임은 기울었죠.


저는 오늘 조용호선수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심리전에서의 패배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최근의 그 누구도 막을수없는 포쓰로, 극복한것 처럼 보였는데...
다시 재발한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윤열선수에겐 단 한순간의 틈도 주어선 안된다고 느꼇습니다.
정말 무서운 선수입니다..-_-

ps.조용호선수 오늘의 패배로
다시 흔들리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윤열선수는 축하드립니다.

ps2.제가 조용호선수를 더 좋아해서 그런지 글이 조용호선수의 패인을 분석하는데에만
집중되어있습니다. 그점 양해바랍니다^^;

ps3.  저그의 마지막 자존심 July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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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현
04/12/12 20:10
수정 아이콘
July에 숙제는 이윤열선수에 체제에 대항하기에 앞서 그 특유에 공격적인 면으로 이윤열선수를 흔들어놓는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숙제 같습니다. 웬만하면 흔들리지 않는 이윤열선수에 강력한 모습과 최근의 경기내용은 현재 상황으로는 어떤 저그, 아니 어떤 종족이 그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자아내게 합니다.. 예전에 포스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지요. 그래도 박성준! 그의 엄청난 컨트롤과 허를 찌르는 러쉬로 누가 이기던 이윤열 선수와 명 경기를 펼쳐주기를 기원합니다~
나다~ 줄라이 모두 화이팅!!!
김군이라네
04/12/12 20:11
수정 아이콘
히드라는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양끝에 성큰2개.. 가운데 히드라 이렇게 딱 막아놓았는데
이윤열선수가 뒷길로 들어간거지요.
그리고 이건 그럭저럭 막혔지만 2,3차에서 무너줬죠
카이레스
04/12/12 20:11
수정 아이콘
저도 시험 공부 하다가 봤는데 너무 일찍 끝나서 더(?) 놀고 있는 중;; 조용호 선수 힘내세요~!
Mamma Mia!
04/12/12 20:16
수정 아이콘
줄라이 파이팅!
04/12/12 20: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3경기는.... 마치 임요환 선수가 흔들기를 하는 그런 모습이 연상 되엇습니다 완벽 하더군요....

그러나 역시 조용호 선수가 좋습니다... 이기건 지건 간에 마지막에 깨끗하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모든 프로게이머가 이렇게 했으면 좋겟네요 ^^ 물론 하고 안하고는 자기맘이지만요..
안티테란
04/12/12 20:49
수정 아이콘
벌쳐 막고 나서도 드론은 상당히 많았고 이윤열 선수도 팩토리 3개뿐인데다 멀티 앞에 골리앗이 한 6기 밖에 안보이는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이없게 러커업을 하는 실수를 함으로서 패배를 좌초했죠... 그냥 히드라 속업,사업을 다하고 쭈욱 히드라만 뽑았다면 병력싸움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지지는 않았을겁니다.(경기 끝나기 직전까지 히드라 사업이 안돼어 있더군요...)
TheInferno [FAS]
04/12/12 21:0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에게조차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그 누구도 저지할 수 없을것같던 최연성선수를
그것도 x판 x선승제에서 두번이나 무너뜨린 박성준선수의
그 '포스'를 믿습니다!
P.N.U_Leader
04/12/12 21:11
수정 아이콘
오늘도 느낀점이지만 프로게이머들 간의 경기나 특히 일반 유저들간의 경기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물론 종족의 특성상 초반에는 저그가 수비적인 모드로 나가야 하는건 사실이지만 이윤열 선수의 타이밍과 전략 승부가 무척 좋았던 오늘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눈시울
04/12/12 21:16
수정 아이콘
저그로는 그나마 박태민 선수처럼 해야하지 않을까 하네요.
정말-_- 이러다 결승에 홍진호 선수라도 올라오면 결국
KTF vs 이윤열 선수의 구도가-_-;;;;
AfterTheRain
04/12/13 00:38
수정 아이콘
첫번째 벌쳐난입막는건 정말 환상적으로 잘막더군요, 드론과히드라로 사랑(?)으로 안아버리는 ^^;;
정말 이윤열선수 요새포스가 전성기 못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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