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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0 13:25:42
Name 베르커드
Subject 챌리그 예선이 시작되었네요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무슨 대회의 예선같은걸 파이터포럼이나 PGR 등에서 중계해주면

그날 하루종일은 일이 손에 안잡히곤 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내가 좋아하는 어떤 선수는 올라가고 어떤 선수는 떨어지고, 만감이 교차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그 선수들의 노력을 모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실력을 모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선수를 좋아하기에, 혹은 싫어하기에 아무튼간 애정이 있어서(?) 시종일관 그것만을 바라보게 되지요.

선수들이 심심찮게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예선이 훨씬 더 힘들어요' 라고...

그럴만 합니다.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고, 한번 떨어지면 최소 3개월은 손가락 빨고 기다려야 합니다. 게다가 예사로 저녁 늦게까지, 혹은 새벽이 되도록 진행이 되곤 하죠.

선수들의 피로를 얘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렇기에, 선수들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하루에 열 몇시간씩, 지치도록 매일같이 연습을 하여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으며 대회에 임하는 자세.

어쩌면 우리에겐 없는 것이 그들에게 있기에, 우리는 그들의 모습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무튼간 이 시간에 예선에 임하는, 혹은 다음 예선을 기약하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 모든 게이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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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12/10 13:27
수정 아이콘
일어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룸메의 증언에 따르면 '비명소리에 깼어'라더군요.--;;
으하하하-

노력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고 다음으로 미뤄질수도 있지만
그들의 노력이 좋고 또 고맙고 그럽니다.^^
그네들의 그 열정이 멋지죠-_-b
THE LAKE
04/12/10 13:31
수정 아이콘
한번 떨어지면 3개월동안 어두운 연습실에서 라면 먹으면서 연습해야죠..^^;
대마왕처키
04/12/10 13:32
수정 아이콘
어디서 많이본 아이디 같아서 블로그로 가보니 자막만드시는 분이셨군요^^
스타크래프트도 좋아하시는군요.
건담seed부터 데스트니까지 자막으로 감상잘하고있습니다.
내일 데스트니도 부탁드립니다
AfterTheRain
04/12/10 15:1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올라와야할텐데..-_-;;
손가락바보
04/12/11 00:47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러고 보니 정말 낯익은 아이디군요. 항상 수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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