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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5 16:28:42
Name kama
Subject 듀얼, 드디어......(경기 결과 있음)
사실상 프로토스를 제외하곤 스타리거들, 특히 여러 랭킹에서 상위권에 있던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스타리그에 진출을 했죠. 하지만 오늘 드디어 파란이 일어났습니다. 스타리그 승률 1위에 빛나는 퍼펙트 테란 서지훈 선수가 챌린지 리그로 내려가고 마네요. 대신 한빛의 복학생(?) 조형근 선수가 두 번이나 서지훈 선수를 잡는 쾌거 끝에 2001 스카이 이후 37개월 만에 스타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립니다.

아......GO테란 vs 올드보이 저그 간의 대결이었던 오늘 듀얼은 한 자리씩 사이 좋게(?) 나눠가져 가는군요. 정영주, 조형근의 투 저그를 연속으로 격파하며 2연속 진출에 성공한 전상욱 선수. 사실 공식전 대 저그전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이 선수에게 있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제공된 것 같습니다. 사실상 테란과 저그만을 상대해야 하는 아이옵스 스타리그. 대 테란 전 능력이야 두 말하면 지겨운 정도이기 때문에 저그를 잘 잡아내는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테니 말이죠.

조형근 선수, 37개월만입니다. 2001스카이 때 불리한 저저전을 히드라 체제로 역전한 선수로 기억하는데요(맞나요?) 암흑기에 빠져든 한빛, 박경락-나도현의 대를 잇는 구세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게임TV 신인왕전에선 4위에 머물었던 아쉬움을 원개스 하이브 디파일러 전략으로 털어내 버리네요. 거의 엘리전 양상이었던 마지막 서지훈 선수와의 혈전은 대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진출 확정 후 얼굴에 떠오른 밝디 밝은 웃음이 참 맘에 와닿았다는.(너무 멋졌어요~!!)

서지훈 선수, 오랫만에 챌린지로 가는 것 같네요. WCG우승 이후, 약간 좋지 못했던 페이스가 회복되는 기세라서 떨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반대로 챌린지 리그에 북적일 것 같은 플토들, 서지훈 선수 때문이라도 긴장 좀 해야겠네요ㅡㅡ; 비록 떨어지긴 했지만 비프로스트3에서 소수 마린 메딕으로 저글링 럴커를 때려잡는 컨트롤은 이게 서지훈이다!라고 할 만했습니다.

정영주 선수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레퀴엠에서의 애매한 플레이가 맘에 걸리네요. 서지훈 선수와의 시합도 그렇고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챌린지 예선......험란한 길이 앞에 놓이는군요.

하여튼 플토의 몰락이라는 주제 하에 지속되었던 듀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인가요? 마지막 남은 F조. 기대가 됩니다.(물론 파란이 있어도 홍진호 선수는 올라가야......ㅡㅡ;) 왠지 이 상태로라면 올림푸스의 재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기세 등등한 저그 군단, 이에 맞서는 초인 테란, 그리고 소외받은 플토ㅡㅡ;)


P.s) 아이옵스 스타리그 끝나고 아이옵스 커프 크루세이더 리그가 연달아서 할 예정이죠. 전상욱 선수의 특별 출현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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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05 16:33
수정 아이콘
흐아.. 지훈 선수답지 않은 모습... 전상욱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
오현철
04/12/05 16:35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 오늘 탄탄한 플레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음. 서지훈 선수의 탈락은 아쉽고 충격입니다.
E조는 서지훈, 조형근을 예상했고. 바랬기에.
조형근선수가 '한빛, 스타리그 본선 진출시 무조건 4강' 이것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군요.
오늘 듀얼은 재미있었습니다. a
메딕아빠
04/12/05 16:36
수정 아이콘
조형근 선수...정말 축하 드립니다...
갠적으로 올드보이들의 부활이 너무 반갑습니다...^^

서지훈 선수도 수고 하셨어요...
MSL 에서 좋은 성적 거두시길...!!
04/12/05 16:39
수정 아이콘
스카이배서 저저전 히드라 역전극은 안형모 vs 이재항 전서 안형모 선수가 보여준 것으로 압니다 ^^;
위원장
04/12/05 16:40
수정 아이콘
조형근 선수는 홍진호 선수의 히드라를 막아냈던 선수였죠~
천사야
04/12/05 17:00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탈락은 넘 충격이네요ㅠㅠ
04/12/05 17:16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가 진정 자신이 프로게이머로 아니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성공할려면 스타크래프트에 매진해야 되지 않을까요?

물론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전으로 출연한다면 대단히 환영합니다.

그리고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_+
04/12/05 17:43
수정 아이콘
아무리 파란이 있어도 홍진호선수는 올라가야... 원츄!! 입니다. ^^

서지훈선수 안타깝습니다. 컨디션도 안 좋아 보였는데, 컨디션 탓 하면 조형근선수의 승리가 폄하되니 그런 말 하면 안되겠지요.
조형근선수 매우 독특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더군요. 흔한 빌드가 아니라 색다른 운영이어서 스타리그에서도 기대가 됩니다.
올드보이라곤 해도, 박용욱선수보다 어리다더군요. (저번에 만났을 때 물어 보았었습니다)
정영주선수 탈락이 안타까운데 ㅡ 어쩔 수 없이 저그 팬 티를 내는군요 ㅡ 정영주선수도 올드보이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담번에 좋은 결과 있을거라 믿습니다.
04/12/05 18:01
수정 아이콘
이러면 꼭 저그대 테란으로 결승해서 테란이 우승하는 시나리오가 나올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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