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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0 19:10:00
Name reach_fan
Subject 프로리그에서의 Silent_Control을 보면서..

안녕하세요.
오늘 프로리그를 보고 PGR에 첫 글을 남깁니다.
(프로리그 경기결과 있어요;)

한빛 팬으로서 박정석 선수와 변길섭 선수의 이적 후 한빛의 첫 경기인,
오늘 경기를 상당히 불안한 마음을 갖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한빛. 신인 유인봉 선수와 강도경-박영민 팀플 조합의 승리로
불안감을 싹 씻어주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3경기, 이윤열 선수와 나도현 선수의 대결.
처음 엔트리를 보았을 때, 저번 프로리그에서의 두 선수간의 경기가 생각났습니다.
비록 그때는 나도현 선수가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멋진 플레이로
이윤열 선수를 이겼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이윤열 선수가 유리해 보이더군요.
이윤열 선수가 테테전 연습을 많이 한 이유도 있겠지만,(워낙 테테전의 강자라)
요즘 나도현 선수의 프로리그에서의 테테전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죠.

그러나 이번 승리로 인해 나도현 선수가 프로리그에서의
대 테란전에서 자신감을 찾길 바라며 나도현 선수의 승리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윤열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현 선수는 초반에 분명 (만약이지만)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이윤열 선수에게 시간을 내주면서
결국 승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땀을 뻘뻘 흘리는 나도현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현 선수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제가 처음 본 나도현 선수의 경기가 지난 프로리그에서의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그 경기 이후로 나도현 선수에 관심을 갖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나도현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확실히
'예전의 플레이와는 다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MBC game에서는 모르겠지만, 온게임넷에서는 자신감이 좀 많이 없어진 듯합니다.
특히 대 테란전을 보고 있으면 더욱 그렇고요.
프로리그에서 한승엽 선수와의 경기나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
그리고 오늘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예전의 그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던, 그런 플레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에 김동준 해설께서 하신 말씀 중에,
"연패를 하고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비록 스타리그에서는 연패 행진이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프로리그에서의 그의 성적을 보고 있으면, 한숨이 내쉬어집니다.
그리고 스타리그에서의 그 승리도 나도현 선수의 기분을 채울 수 있을만한 승리는 아닌 것 같구요.

오늘 패배 후에 아쉬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부족하지만 글을 남깁니다.
이런 제 걱정이 쓸데없는 걱정이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면서,
"이 빌드는 절대 질 수가 없어!"라고 했던 그때의 자신감을 되찾고,
다음주 스타리그에서 꼭 승리하여 재 경기 이기시고 부산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Silent_Control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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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유는_천재-_-v
04/01/10 19:55
수정 아이콘
아, 도현님,ㅠ_ㅠ, 정말 그때의 그 자신감을 다시 되찾으셨으면 하네요,,,,화이팅입니다[!] 8강 꼭꼭 올라가셨으면....하는....
스타〃
04/01/10 20:21
수정 아이콘
도현님 화이팅입니다^-^+
04/01/10 20:52
수정 아이콘
2시와 6시의 테테전에서 그는 패배를 당하고는 앞으로 자주 보겠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비슷하죠 ^^)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6시 삼룡의의 커맨드를 죽어라고 살리면서 자신은 배틀을 모아버리는 그 플레이에 감탄한지도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화팅입니다.
04/01/10 21:04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확실히 자신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상대의 틈을 찾아 칼같이 들어가던 러시라던지, 김동준 해설에 버금가는 공격적인 게임 스타일이라던지... 너무 너무 그립네요.
스타리그에서 남은 한 경기도 꼭 화이팅! 하시길...
└ Rocker_Zone ┐
04/01/10 21:14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경기 보는내내 왜 나도현선수는 이윤열선수 멀티공략을 안가지?? 라는 의문이계속 멤돌더군요.. 이윤열선수라는 이름의 압박이 컸던거같네요
TaeKwonV-_-
04/01/10 21:38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 프로리그 성적이 어떻게되죠?
04/01/10 21:41
수정 아이콘
"이 빌드는 절대 질 수가 없어!" 에서, 미소가 지어지면서, 울컥하는건 왜일까요?,, 나도현선수 화이팅입니다!!
04/01/10 22:12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 입니다.
잘할수 있을거에요. 물론 8강도 올라갈수 있구요,
나도현선수 화이팅!!
04/01/10 22:18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 이번 프로리그 3패일거에요.
박진선
04/01/10 22:45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 스타리그 성부장님 잡으시고 8강에 올라가시기를!!
풀빛여름
04/01/10 23:31
수정 아이콘
"나도현. 믿습니다!" 꼭 8강 올라가시길 바래요~^^
박민영
04/01/10 23:4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어제 임요환최수범선수경기를 보면 올드게이머들은 임요환선수한테 상당히 부담을 가지는듯보이더군요..그냥 어영부영 하다보니 밀리는모습을 보면요..하지만 신예게이머들은 임요환선수한테 별로 부담안느끼고 아주 용감하게 잘하죠..역시 임요환최강시대에 상대해본선수들과 아닌 선수들의 차이일듯하고요..반면에..요즘 게이머들은 역시나 이윤열선수한테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듯하더군요..서지훈선수도 그렇고 오늘 나도현선수경기도 그렇고..역시나 이윤열 최강시대에 이윤열선수를 상대하던 선수들이라..당연히 부담을 느끼겠죠..그렇지만..아에 신예들..은 또.이윤열선수 상대로 씩씩하게 자기 플레이 하는거보면..(승패에 무관하게.)역시..그 부담..(뭐 주눅든다고 그러는데 )이란게 참 무서운듯하지요..
04/01/11 00:0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여서의 부담감 보단..오늘 경기에선 마인 업글을 안한 실수였던가요? 그 것의 영향으로 이후에 상당히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 것 같던데요.. 나도현 선수는 자기 기복이 심한 선수죠. 경기중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려가지 않으면, 상당히 심리적으로 잘 흔들리는 선수인 듯합니다. 그래서 처음 준비한 것이 잘 되면 좋은 경기를 그렇지 않으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죠. 자기 마인드 컨트롤을 먼저 잘해나가면 좋은 선수가 될듯하지만,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흠..
지난주 팀리그에서 차재욱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드랍으로 재경기가 되었던가요? 드랍후에도 차분히 경기하던 차재욱 선수에 비해, 심리적으로 상당히 흔들린 듯한 모습을 보인 나도현 선수..결과적으로 더 차분했던 차재욱 선수가 승리했죠. 물론 이전 경기가 나도현 선수가 유리한 상황에서 다운이 되었기에 억울함 감도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그런 돌발 상황에 대해서도 스스로 컨트롤해 나갈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안전제일
04/01/11 00:47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는 아직 신인이죠.
신인은 아직 풋풋해도 됩니다. 약간 실수해도 이쁠수 있고 약간 흔들려도 다음을 기대할수 있지요.
그가 꾸준히 발전하고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04/01/11 00:54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 많은 선수일듯 한데 아직 다 보여주기엔 (내적인)컨트롤;이 덜 되어 있는듯 싶어요. 나도현 선수 믿습니다! 올해를 사일런트 컨트롤의 해로~
리본킁킁이
04/01/11 14:17
수정 아이콘
어제 나도현선수를 보면서 god의 손호영이 생각난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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