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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0 18:40:11
Name Daydreamer
Subject [감독열전] #2. 유능한 덕장은 가능한가 - 한빛 이재균 감독에 대한 소고
감독열전 #2. 유능한 덕장은 가능한가 - 한빛 이재균 감독에 대한 소고


‘덕장’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은하영웅전설>에서 양 웬리가 말했듯, ‘명장’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지략이 많고 꾀가 많은 타입은 지장(智將)이라고 부릅니다. 용맹무쌍하고 겁 없는 장수에게는 용장(勇將) 내지는 맹장(猛將)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덕이 많은 장수는 덕장(德將)이라 부릅니다.
스포츠에서, 혹은 삼국지 같은 역사소설에서 우리는 부하를 다그치기보다 사랑과 애정으로 감싸주어 큰 성과를 얻는 장수 혹은 감독을 만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게는 ‘덕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습니다. 저번 제 글에 어떤 분이 달아주셨지만 예전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감독이었던 강병철 감독에게 이런 수식어가 자주 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불리는 강병철 감독이라고 해서 완전히 덕을, 애정을 우위에 놓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만 우리나라 스포츠는 위계질서가 심하죠. 이전에 어느 TV 다큐멘터리 프로에서, 하프타임 중에 선수가 ‘빠졌다고’ 뺨을 마구 때려대던 어떤 감독의 몰래카메라를 방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철저히 애정과 자유로만 팀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더더군다나 우리나라 같이 ‘성과’를 중시하는 환경에서. 이렇게 생각해 볼 때 ‘덕장’이라는 단어 자체에 저는 의심이 가더군요.
‘덕장’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삼국시대의 장수는 뭐니뭐니해도 유비지요. 그렇다고 해서 유비에게 지략이 없었을까요. 아니면 싸움터에서 용맹스럽게 부하들을 몰아치지 않았을까요. 겁 없고 과감한 것이 맹장의 자질 중 하나라면, 공격할 때는 선두에 서고, 후퇴할 때는 제일 나중에 후퇴했던 초기의 유비도 어느 정도는 맹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덕장’이라는 단어가 ‘항상 사랑과 애정만으로 지도한다’는 말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덕장도 꾸짖고 혼내고 때로는 때리기까지 할 수도 있다 이거죠.

이재균 감독에 대한 생각

그렇다면 과연 이재균 감독과 비교될 수 있는 다른 스포츠에서의 감독을 찾아낼 수 있을까. 물론 제가 아는 바가 매우 얕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는 서열 문화가 강합니다.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여고 축구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새벽 훈련이 끝나고 모여서 감독에게 한마디 듣고 헤어지는…… 아니 헤어지도록 원칙은 그랬습니다만. 감독님 들어가시고 나면 3학년이 1, 2학년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그리고 3학년이 들어가면 1, 2학년이 정중히 인사를 하고…… 끝나려나 했더니 또 2학년들이 한마디. 그것도 뭐 큰 야단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저번에 물 떠놓으라고 했지? 너네도 운동 끝나고 나면 목 마르잖아?” 뭐 이런 내용이더군요. ……나중에 군대를 가서 아침 점호 끝나고 똑같은 행위를 하면서(물론 그때는 짬밥 순서였습니다만) 그때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선수들과 “형!” 하면서 지내는 감독이 있을까요. 더더군다나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직장 동료 정도로 인식하는 외국 프로스포츠는 더 말할 나위도 없죠. (물론 토미 라소다와 박찬호 선수의 관계처럼 특수한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본 온게임넷의 Inside Stuff, KTF Ever컵 결승전편에서 강도경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재균이형!”이라고 부르는 걸 봤습니다. 물론 전에도 봤지만 지금 봐도 참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숙소에서 감독님(!)이 덮고 계신 이불을 걷어내려고 하고, “재균이형 지금 노팬티예요”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또 그런 선수들의 장난을 서슴지 않고 받아주는 이재균 감독. 그 자리에 주훈 감독이나 정수영 감독을 대입하면…… 글쎄올시다, 입니다. ^^;

이재균 감독의 장점 1. +a

과연 덕장은 가능한가. 글 처음에 제기했던 의문을 여기에서 쓰게 되는데요. 제 결론은 ‘가능하다’입니다. 이재균 감독의 특징은 무엇인가를 먼저 살펴보고 이 의문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앞에서도 썼듯이 선수들과 “형” “아우” 하는 감독은 -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꼭 댓글로 지적해 주십시오. - 그 뿐입니다.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물론 질책도 하고 다그치기도 합니다만 야단치는 쪽도, 야단맞는 쪽도 오래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을 듯한 그런 사이. 경기 후에 “잘했어”라는 냉정한 격려가 아니라, 환성을 지르며 하이파이브를 할 것만 같은 그런 사이. 그런 사이에서 오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a’라고 생각합니다.
‘+a’.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신바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어떤 일을 할 때 평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100 중에 90 정도라면, 신바람을 타면 110, 120, 가끔은 200%까지도 얻을 수 있는게 바로 신바람입니다. 저는 가끔 ‘아, 내가 신바람을 타고 있구나’라고 깨닫는 때가 있는데요, 그때까지 성과를 보면 제가 봐도 참 놀랄 지경이더군요. ……말이 빠졌는데요, 아무튼 이런 +a는 다시 말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전의 글에서 썼던 ‘주훈 감독은 120%를 이끌어낸다’라는 글귀와는 별개입니다. 이 +a가 발동되면, 마치 마린의 스팀팩처럼, 네, 스팀팩처럼 확 뛰어난 결과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2002년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박정석 선수가 우승할 때의, 베르트랑의 연승을 저지하고, 폭풍과 박서를 차례대로 꺾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물론 지금의 Reach도 극강 프로토스 중의 한 명입니다만, 당시의 Reach는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처럼 보였습니다. 이 차이를 저는 +a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어떤 감독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왜 +a가 다른 감독에게는 불가능한가. 잠시 로마시대 이야기를 할까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결전에서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에 비해 보병 전력은 두 배 이상이었고, 기병 전력은 네 배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최종 승자는 카이사르였죠. 카이사르의 정확한 피아(彼我)간 전력 파악과, 그를 이용한 상대 예측, 그리고 그에 맞는 전술 준비도 그 원인입니다만(써놓고 보니 이건 주훈 감독 스타일이네요.^^;) 무엇보다 병사들을 믿고 맡긴 카이사르의 결단이 그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와 오래 동고동락한 고참병들을 믿은 카이사르, 그것이 바로 +a를 이끌어낸 원인이라고 봅니다. ‘동고동락’과 ‘믿음’. 이 두 가지에 있어서 이재균 감독을 따라갈 다른 감독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재균 감독의 장점 2. 인재 등용

이재균 감독이 발굴한 선수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강도경, 이운재, 박정석, 김동수, 박경락, 박용욱, 변길섭, 나도현……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꼭 지적해 주십시오) 이 선수들의 업적은 말하나 마나이니 그의 안목이 탁월한 건 말할 나위도 없겠죠.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봤던 이재균 감독편 G.ppl은 2001년 10월 31일에 방송되었는데 그때도 이미 ‘선수 발굴에서는 최고’라는 이야기가 오갔으니 더 말할 나위 없죠.
흔히 ‘덕장’이라는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 ‘유비’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많은 분들이 KOEI사의 삼국지 게임을 구하면 해보고자 하는 ‘삼고초려’의 이벤트(!), 그런 자세뿐만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사람을 모으는 힘. 그런 것이 이재균 감독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주군 밑에 있으면서도 유비를 그리워하는 조운이 그 예랄까요. 다른 주군을 섬기면 더 나은 조건을 찾을 수 있는데도 굳이 유비를 찾는 그런 모습. 물론 선수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안목도 발군이고요.

이재균 감독의 과제

이재균 감독과 그의 팀 한빛스타즈의 가장 큰 과제는 다들 아시듯이 이번에 있었던 변길섭, 박정석 선수의 이적입니다. 김동수 선수가 군 문제로 프로게이머를 잠시 접고, 강도경 선수가 방송 분야에서 다른 일거리를 찾음에 따라(저는 이걸 개인의 선택으로 보고 싶습니다), 실질적인 에이스였던 박정석 선수와, 역시 극강 테란 중 한명인 변길섭 선수가 이적하면서 팀 전력이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유비 이야기를 썼는데, 지금 이재균 감독의 상황은 마치 조운을 제외한 오호대장군이 하나씩 죽어나가던 촉나라의 상황을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박경락, 나도현 등의 차세대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고(마치 관우와 장비의 아들이 자리를 메워주던 촉나라처럼), 이재균 감독의 선수 발굴 안목이 함께한다면 곧 이전 한빛 Stars가 극강이던 시절의 영화(?!)를 다시금 되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과제는 첫 번째 과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재균 감독이라고 해서 박정석, 변길섭 두 선수를 보내고 싶었겠습니까. 전에 PGR에서 어떤 분들이 쓰셨듯이 한빛소프트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탄트라가 그 원인인지는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그런 모 기업으로부터의 지원이 점점 축소되는 상황은, 자체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힘든 상황이고, 더더군다나 앞으로 이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전망이 드물다는 점에서 더더욱 암울하달까요. 물론 이는 다른 팀도 가지고 있는 문제이고, 슈마나 LG 등 다른 기업에서도 점차 게임계로 관심을 돌리고 있으므로, 잘 해결되라는 기원을 날려 봅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재균 감독의 과제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세 번째입니다. 그것은 마지막 한 끝발이 부족하다 라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한빛 Stars는 강팀입니다. 선수 개개인도 강하고 팀 내부의 화합도 다른 팀에 비해 뛰어납니다. 강도경 선수라는 뛰어난 주장도 있고, 성적을 못 올릴 이유가 없어 보이죠(이적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양대 팀리그에서의 성적은 둘 다 준우승. 왜 이런 결과가 벌어졌을까요. 마지막 한 끝발. 이건 바로 이재균 감독의 약점입니다. 주훈 감독이나 KTF의 정수영 감독처럼 ‘과학적’인 관리와 엄하게 다루는 그런 지도법에 비해 뭔가 2%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 그의 약점이죠. 이는 게임계의 역사와 거의 함께 해왔던 ‘1세대 감독’ 중의 한 명으로서의 약점일 수도 있고(아직도 스스로의 공부 부족을 한탄하던 이재균 감독의 모습이 잊히지를 않습니다. 아, 물론,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개인적인 특성일 수도 있겠습니다. 성과 위주의 국내 스포츠 문화, 더더군다나 열악한 게임계의 환경에서 이는 의외로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두 가지 정도가 있지 않나 합니다. 하나는 다른 감독들의 ‘과학적’인 관리 방법을 채용하는 방법이고, 나머지 하나는 지금의 방법을 더더욱 밀고 나가서 +a의 발동률을 지금보다 더욱 높이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의 방법이 실현되는 걸 보고 싶습니다. 안 그래도 삭막한 세상에…… ^^;
마지막으로 이건 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 스타크래프트 온라인계의 고수가 훨씬 많아지고(전에 k0dh님이 써주신 바 있죠.) 그렇게 데뷔하는 선수들도 많아진 상황에서 이재균 감독의 선수 발굴이라는 장점이 환경에 의해 좀 줄어들지는 않을까... 라는 우려도 약간 있습니다.


ps. 이전 글은 [감독열전]이라는 말머리로 찾으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ps2.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적과 수정, 반론,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ps3. 주훈 감독 편에 비해서 사실보다는 의견이 많군요. 제가 아는 바가 없다는 확실한 증거로 생각됩니다. 창피스럽기 그지없습니다.

ps4. 마지막으로, 제게 도움이 될 만한 사실들을 좀 올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정수영 감독, 조규남 감독, 대니얼 리 감독, 김은동 감독 등에 대해서 제가 알아야 할 사실, 주변 사람들의 평, 일화, 비슷한 스포츠 감독 등에 대해서 좀 적어주십시오. 제 큰 감사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

ps5. 달려라태꼰부이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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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er
04/01/10 18:40
수정 아이콘
아. 1편에서도 적었듯... 업데이트는 제 맘대로가 될 확률이 큽니다.. 미리 게으름에 대해 사죄드리옵나이다(퍽!!!)
청개구리
04/01/10 19:00
수정 아이콘
역시 이재균 감독님께선 선수 선발이 뛰어나시죠.
그럼 AMD 대니얼리 감독님은 "심(心)장" 인가요.??
다국적 게이머를 감독하는데는 지장, 용장, 덕장 보단 각문화 정서를
감성적으로 다룰수 있는 감독일거라는 생각때문에요.
외국 선수들 잘 적응 못해서 떠나는 경우도 많잖아요.
선수들이 적응을 잘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문화차이도 상당할듯 합니다.
안전제일
04/01/10 19:15
수정 아이콘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확실히 안정되는 것은 이번 프로리그가 끝난 후라고 생각합니다만 늘 그렇듯이 좋은 모습으로 남아주겠지요.^_^
(무어라 댓글을 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두리뭉실~)좋은글 잘읽었습니다.
FC Barcelona
04/01/10 19:27
수정 아이콘
차재욱선수도 한빛소속이였죠 김환중 선수도 그렇고 김정민 선수도 될뻔했는데 아쉽게 맡지 못하셨다고 하셨고 선수발굴면은 최고이신듯 ... 한빛선수들 보면 다른팀에서 온선수는 없지 않나요 ?
04/01/10 19:57
수정 아이콘
FC Barcelona님// 나도현 선수는 KOR팀에서 한빛으로 왔습니다.
비류연
04/01/10 20:37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님, 한빛을 버리고 다른 스폰서를 구해주세요-_-;;
(위험한 말인가...)
정태영
04/01/10 20:43
수정 아이콘
맡게되지 못한 이유가.. 당시에 김정민 선수가 고등학생 신분이었는데 집이랑 연습실이랑 거리가 너무 멀어서였다죠 ^^
대마왕조아
04/01/10 20:54
수정 아이콘
허헛... 데이 드리머님 강도경선수가 다른일을 찾다니요 ㅠ.ㅠ..........
도경님 팬카페에서 도경님이 말씀하셧어요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 대마왕이 되어서 찾아뵐께요 라고..............
안전제일
04/01/10 20:58
수정 아이콘
선택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본인 원하는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방송일 게이머일..모두다 잘해내었으면 좋겠지만 그게안된다고 해서 잘하고 있는 일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게임자키로서의 강도경이라는 사람도 제게는 꽤나 매력적이니까요.^_^
그렇지만..온게임넷 저그 최초의 우승을 해줄꺼라고 믿고있습니다!으하하하
a와 b를 동시에 해내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전 제가 애정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은 뭐든 해낼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에요.으하하하!
FC Barcelona
04/01/10 21:37
수정 아이콘
쿨럭님// 알겠습니다 ^^
04/01/10 22:10
수정 아이콘
지오팀 선수들도 '규남이형'이란 말을 자주 하더군요. 좀 어린 선수들은 어떻게 부르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 이재균 감독님이 선수들과 참 허물없이 잘 지내시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웃어주기만 하는 분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야단 칠 때는 또 확실하게 야단 치는 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예전에 강도경선수가 온게임넷 예선에서 연이어 탈락했을 때 이재균감독님이 강도경선수 카페에 올리셨던 글이 기억납니다. 그 사람 많은 곳에서 강도경선수 세워두고 호통 치셨다구요. 그래도 그렇게 야단쳐놓고 또 한쪽으론 마음 아파서 도경선수 카페에 글 올리시고 하는걸 보면 참 정 많은 감독님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
Daydreamer
04/01/10 22:13
수정 아이콘
아자님//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그래서 처음에 '100% 덕장은 없다'는 요지로 시작한 거구요. 말씀 감사합니다.
박진선
04/01/10 22:44
수정 아이콘
데이드리머님...글잘쓰시네요^-^부럽습니다.;;
전 이글을 보면서 왜자꾸 김동준해설이 생각나는지.-_-;
04/01/10 23:21
수정 아이콘
음..저의 댓글로 논쟁의 여지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이재균 감독님은 하나의 선수를 키워내거나 그 선수의 컨디션을
100% 끌어올리는것은 현역 프로리그 감독중 최고지만...
팀리그에서 감독이 갖추어야할 용병술은 아직 미숙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승전에서 모두 허무하게 패했죠...물론 결승전 올라간것도 대단하지만^^;;;)
이제 확실한 팀플 카드 박정석.강도경이 없어지고 (강도경 선수는 여전히 있죠)
선수층이 얇아졌으니 이재균님의 용병술을 멋지게 발휘해서
승리를 낡아챘으면 좋겠네요^^v
Daydreamer
04/01/11 02:21
수정 아이콘
박진선님//제 말투 중에 김동준 해설위원과 비슷한 말투가 있나 보죠? ^^; '~니다' 같은 말투 때문인가요.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유군님//별로 논쟁의 소지는 없는듯 합니다만 ^^; 저도 유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글에서 쓰고자 했는데 전개 과정에서 잘 안드러난 모양이네요. 다음 글에서 보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낡아챘으면->낚아챘으면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eminiscence
04/01/11 09:04
수정 아이콘
FC Barcelona님//차재욱선수가 한빛팀 소속이었던 적이 있었나요? 제 기억으로는 한빛팀에 계속 들어가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하고(무슨 이유인지는 모릅니다.), KOR팀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해피맨
04/01/11 10:50
수정 아이콘
한빛 매니아이고, 이재균 감독님을 너무도 좋아해서, 이런 글이 올라오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지장도 좋고, 용장도 좋지만 저는 덕장이 좋습니다.
박정석과 변길섭, 이 두게이머들이 산뜻한 이적을 할수 있게 해주신 점도 깊이 감사를 드리고요.
가림토 이후 팀으로는 한빛만 응원했기 때문에 간판이었던 두게이머의 이적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한빛은 계속된다, 앞으로도 쭈욱~~
이재균 감독님, pgr에서 자주 뵈요.^^
이동익
04/01/11 13:49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님은 데이터와 타이밍등을 고려해 과학적인 선수관리를 하는
'지장'이란 느낌이 강하고,
송호창감독님은 카리스마로 홍진호,이윤열,김성제,이병민등
무서운 신인 선수들을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키워낸 '용장'
이재균,조규남감독님은 선수들과 잘 어울리면서 그들의 마음을
컨트롤 하는 '덕장'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Reminiscence
04/01/11 15:02
수정 아이콘
이동익님//김성제선수는 송호창님이 키운 선수가 아니랍니다. is팀과 get팀이 합병되고 난 다음에 김현진, 임효진선수와 함께(이때 조정웅님도 함께 들어온 듯한.. 확실한진 모르지만.) is팀에 들어온 선수입니다.
04/01/11 16:15
수정 아이콘
해피맨님 댓글에 올인~ 저도 가림토 이후 한빛만 응원한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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