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1/10 13:39:02
Name SuoooO
Subject [잡담] 남 탓하기 전에 먼저 자기부터 돌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안녕하세요?  퇴근하고 곧장 집까지 달려온 SuoooO입니다. .  

맞춤법논란이 아직도 지속되구 있네요..  
그것보다 KOdh님도, 일단 한발짝 물러나셨으니, 다른분들도 너그러히 조용히 넘어갔으
면 합니다...  ( 그래도 사과할땐 빠져나갈 구멍같은건 만들지 않는게 좋지요)

퇴근하기 전에 읽던 좋은생각에서 발췌해서 그대로 올립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삭막학 PGR이 되지 않도록 즐겁게 놀아 보아요 ..  

================================================================================
                                네 탓과 내 탓
                                                                      (좋은생각 2004년 1월호 90p)

  요즘은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서도 번번이 약속 시간을 놓친다. 차가 속 터지도록 밀리기 때문이다. 하기야 일찌감치 약속 장소에 가 기다리면 되겠지만 그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다. 옆을 돌아볼 여유없이 바쁜 세상에 내던져진 가련한 인생, 한눈도 좀 팔고 지각도 좀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으련만 늘 그러지 못하다.

  가방을 메고 / 학교에 뛰어갔다. / 다리는 히든다고 / 조금 쉬었다 가자고 해도 /
얼굴과 몸, 팔, 가방은 / 안 된다고 빨리 가자고 한다. / 알았다 하고 / 다리는 또 달리기를
시작한다. /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 때릴까 봐 / 얼굴과 몸, 팔, 다리, 가방은 / 걱정이 된다. / 다리는 모르겠다면서 / 교실에 들어가면 / 선생님은 꾸중하시고 / 얼굴은 울상이 된다. / 얼굴과 몸, 팔, 가방은 / 다리를 보고 / 너 때문이라면서 욕을 한다. / 그런데 서로 욕을 해서는 / 안 되는 것이다. <<지각>>, 1990. 4. 12. 경산 부림초등 4학년 '박배희'의 시

  아이의 시가 참 재미있다. 다리는 쉬지 않고 빨리 가쓴데 얼굴과 몸, 팔, 가방은 지각을 다리 탓으로 돌린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옛 이야기가 있다. '김 서방네와 이 서방네가 이웃해서 살았는데 김 서방네 식구들은 허구한 날 싸우고, 이 서방네는 사이가 좋아서 날마다 웃으면서 살아. 그런데 하루는 김 서방네 소가 온 동네 밭을 휘젓고 다니며 곡식을 다 망쳐 놨어. "아, 이 여편네야. 소여물을 어떻게 줘서 배고파 날뛰게 만들어?" 김 서방은 아내를 나무라고 아내는 며느리를 나무라고 며느리는 제 남편을 나무라면서대판 싸우기만 해. 그런데 이 서방네는 "내가 소 고삐를 단단히 매어 두지 않은 것이 잘못이오." 이렇게 자기 탓을 하니까 식구 모두가 자기 탓이라고 해. 그러니까 싸움 날 리가 있나. 서로 자기 탓이라고 우기다가 금세 와그르르 웃음이 터지지(<<우리 옛 이야기 백 가지>>, 현암사 펴냄).'

  옛 이야기를 봐도 그렇듯 늘 '네 탓'이라는 사람은 잘난 것도 없으면서 잘난체하고, 잘못이 있어도 잘못인지 모르거나 반성의 의지라곤 거의 없다. 반대로 늘 '내 탓'이라고 하는 사람은 잘나도 늘 제 잘난 것이 아니라며 겸손해 하고, 잘못이 있으면 자기반성을 하며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새해에는 제발 모두 내 탓 좀 하며 살았으면 싶다.
================================================================================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초등학생의 시부터, 옛이야기까지..
이왕 내탓을 할 봐에는 솔직히, 그리고 대담하게 전부 내탓하세요.
어디부터 어디까지 금그려놓고, 거기까진 니탓이고, 요기서부턴 내탓이다 하시지 마시구

살기 좋고, 인간내 풀풀나는 PGR이 저는 좋습니다. . . .  

넋두리 1 : 가지고 있는 90Gb정도의 mp3파일의 음질을 320으로 변환중입니다.
                거의 생노가다군요 . . .ㅠㅠ;;     그냥 192로 만족할까요?

넋두리 2 : 소리바다 불법맞죠? 학교에 공문까지 왔는데, 왜 사이트는 운영이 되는지..
넋두리 3 : 조금 있으면 제 여자친구가 놀러옵니다.  ㅠㅠ 오기전에 스타한판 해야 겠네요
넋두리 4 : 어머니께서 개밥 주라고 하시는군요. ..    
                아들의 밥보다 개밥이 중요하답니다 . 저희집은.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1/10 13:40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mp3를 64kpbs로 줄이는 중인데;;;
04/01/10 13:42
수정 아이콘
192정도면 훌륭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256으로 절충하시는것도...
04/01/10 13:43
수정 아이콘
64는 라디오... ^^;;
BoxeR'fan'
04/01/10 13:45
수정 아이콘
흠...
슬램덩크에서 강백호와 서태웅은 서로가 자기탓만 하다가 싸운다는...
(갑자기 글을 읽으니 여기에 어울리는 사례를 생각하려고 했는데..
엉뚱한 사례만 기억이 나네요...)
슬램덩크 처음 볼때랑 두번째 볼때는 윤대협이 최고였고
3번쨰 볼떄는 불꽃남자 정대만의 투혼에 감동받았지만
4번째 보니깐 이젠 강백호가 멋지네요..
(갑자기 딴소리로 전환이 돼서...)
04/01/10 13:45
수정 아이콘
읍!! 저 역시 처음에는 pgr이 답답하고 힘든면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네요. 차라리 더 좋을 뿐입니다~ 저도 살기 좋고, 인간내 풀풀 풍기는 pgr이 좋네요~0~
04/01/10 13:47
수정 아이콘
흠.... 토요일 대박 리플전쟁에 시간이 후딱 가버려서.
어느덧 퇴근시간이네요.
그나저나 토요일 출근한 사람은 그렇다 쳐도
이 많은 "아침형 인간"들 이라니^^ 대단합니다.
04/01/10 13:47
수정 아이콘
저음질의 mp3를 고음질로 바꿔봤자 별 실효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의 파일의 대역폭이 고음질로 바꾼다 할지라도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대로 들으시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네요.
04/01/10 13:4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소리바다는 아직 불법이 아닙니다.. 법원의 확정판결이 난 것도 아니고, 또한 소리바다도 유료화를 통해 음협과 절충을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BoxeR'fan'
04/01/10 13:49
수정 아이콘
3월달부터 유료화하기로 했다네요...
곡당 800원으로...많이 비싸죠...
04/01/10 13:49
수정 아이콘
개밥주고 왔습니다 . 아직 씻지도 못하고 피쥐알 들어오는 SuoooO 폐인같습니다 우선막득님// 기존의 MP3파일을 바꾸는게 아니고, 전부 삭제시키고, 인터넷에서 새로 다운받고 있는중이랍니다.... ㅠㅠ;; 얼마나 생노가다인지 아시겠지요?? ..... 보통 인터넷에 떠도는것의 대다수는 128kbs군요... 확실히 192아래서는 음질 차이가 납니다 ..(오디오CD로 제작하고 고음부분에서요. . .) 그럼 전 밥먹으러... 아니다. 그전에 씻으러.
04/01/10 13:50
수정 아이콘
많이 비싼것 같군요...여느 유료사이트와 비슷한 것 같은데...흠흠...갈등이...
04/01/10 13:50
수정 아이콘
허..곡당 800 비싸기두 하여라~
TheInferno [FAS]
04/01/10 13:52
수정 아이콘
저는 쭈욱 128을 고집하는... ( --)
(이유요? 저도 몰라요 -_-;;)
04/01/10 13:55
수정 아이콘
엄청난 일이군요. 오디오 정품 씨디를 구입하시는 것이 나을지도..^^;
04/01/10 13:59
수정 아이콘
내탓과 니탓을 떠나.. 또 댓글들은 넋두리에 집중되는군요... 두줄짜리 넋두리가 전체글보다 우선시 되는것에 대한 섭섭함과, 야릇한 설렘에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군요.. . ^ㅡ^;; 원래 넋두리 가지고 노는걸 좋아해서, 좋습니다만, 그래도 좋은생각을 두번죽이고 싶진 않아요.......
청개구리
04/01/10 14:1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버스 하니까 예전 가거도 라는 시집에서 비슷한 내용이 생각납니다.
-시골길 버스가 덜컥 덜컥 / 내 나이도 덜컥 덜컥 (먹어간다)
이런 내용인듯
내탓만 하기엔 너무 억울해!!
하지만 억울함을 따듯하게 안아줄 한 사람만 있으면
훈훈 할텐데요. ^^
초당 192kb 이면 고음질이죠. 예전엔 128kbs 로도 만족했는데요. ^^
앞으로 음악도 5.1ch 로 들어야 될려나 직성이 풀릴지 모르겠습니다.
고음에 음질은 오히려 kbps 에서 차이가 난다기 보다 44khz 를 중심으로
48khz 가 고음 부분을 더 강조하게 됩니다.
근데 단점이 너무 음이 가볍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kbps 부분은 얼마나 많은 음원을 재생하는가 일겁니다.
초당 더 많은 정보를 기록하면 세세한 악기에 이르기까지 좀 명확하게 잘들리죠.
잘못된 것일수도 있으니 틀리시면 SuooooO 님 탓이 아니라 제탓으로 돌리십시오. ^^
Burning Soul
04/01/10 15:05
수정 아이콘
이미 손실압축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320kbps로 변환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청개구리
04/01/10 15:08
수정 아이콘
mp3 파일을 변환시킨다는건 의미가 없죠. wav 파일을 변환하는 걸겁니다. 아마도 내탓입니다. ^^
운차이^^
04/01/10 15:33
수정 아이콘
헉... 90GB MP3면 대체 몇 곡이나...^^;;
어떠실런지요 -> 어떠실는지요 입니다..^^;
04/01/10 17:13
수정 아이콘
개밥관련: 아무래도 집에서 키우는 개는 스스로 먹이를 차려먹을수가 없으니까요. 사람은 대여섯살만 지나도 스스로 밥을 차려먹을수는 있잖아요. 우리집 강아지도 저만 보면 뭐 달라고 열심히 텔레파시를 보내는 모양인데... 간식금지령이 내려져서 사료만 득득거리고 있군요.^^;;
사일런트Baby
04/01/10 17:35
수정 아이콘
아들의 밥보다 개밥이 중요하답니다 // 이부분에서 엄청 웃었네요// 오타 발견! 초등학생의 시에서/다리는 히든다고 ->힘든다고 //
CounSelor
04/01/10 20:55
수정 아이콘
쿠쿡..
참 웃기는군요..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그사람이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7 이 선수도 주목해 주세요~~^^;; [24] 대박드랍쉽4919 04/01/11 4919 0
946 테란진영의 새로운 hero... [18] trmey5389 04/01/11 5389 0
945 우승하십시요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십시요... [35] WooN4366 04/01/11 4366 0
944 NaDa....당신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11] 눈물로 시를 써3384 04/01/11 3384 0
943 재밌는 MBCgame5. [36] cli7752 04/01/11 7752 0
941 [잡답] 바탕화면에 아이콘 많으세요? [46] SuoooO5340 04/01/10 5340 0
940 인터넷전쟁 [22] Ace of Base4366 04/01/10 4366 0
939 지금 mbcgame 하고있는 올스타전.. [36] MayLee7076 04/01/10 7076 0
938 스타가 내인생에서....... [4] 허접태란2862 04/01/10 2862 0
937 프로리그에서의 Silent_Control을 보면서.. [16] reach_fan5797 04/01/10 5797 0
936 마인에 폭사해버린 넋두리. [14] 김연우5391 04/01/10 5391 0
935 오늘 피망 배 프로리그 투나vs 한빛을 보고나서 [9] ΣOnegai4847 04/01/10 4847 0
934 [감독열전] #2. 유능한 덕장은 가능한가 - 한빛 이재균 감독에 대한 소고 [20] Daydreamer7461 04/01/10 7461 0
932 [군바리스타매니아]좀 도와주세요~ 스타가 안돼요 ㅠㅠ.. [3] 쿠야미2766 04/01/10 2766 0
931 간추린 실용 띄어쓰기(2) [5] 서창희3755 04/01/10 3755 0
930 배틀넷 중수의-_-;;; 게릴라대회 도전기 (운도 지지리도 없죠 ㅠㅠ) [6] SummiT[RevivaL]3699 04/01/10 3699 0
929 간추린 실용 띄어쓰기(1) [5] 서창희3828 04/01/10 3828 0
928 괴물 테란 등장... [39] Altair~★8456 04/01/10 8456 0
927 [잡담]막군, L양의 꿈을 꾸다. [35] 막군4117 04/01/10 4117 0
926 "I am a machine.!!!" 선수들의 주제가를 정해봤습니다.^^ [15] 동동구리4263 04/01/10 4263 0
925 [잡담]남과 함께 공유 하기 [2] 아이엠포유2985 04/01/10 2985 0
924 [잡담] 남 탓하기 전에 먼저 자기부터 돌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22] SuoooO3173 04/01/10 3173 0
923 결승전!~잠실갈 준비하기 [9] 이혜영3566 04/01/10 35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