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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0 10:07
동감입니다.
사실 PGR의 분위기는 딱딱한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분위기가 싫으면 안오면 되는 것이고 글이 싫으면 안 읽으면 되는 것이겠죠. 좀 더 오버하자면, 리플이 맘에 안들면 글쓰기만 하고 나서 리플 확인 안하면 됩니다. (그랬으면 200개의 리플이 달릴 필요가 없겠죠^^) 어찌되었든 인터넷의 세계는 넓고 갈곳은 많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요즈음의 PGR은 회사에서 농땡이 칠때 유용하게 사용가능한 것 입니다. 대부분의 게시판이 TEXT로 이루어져 있어서, 눈치가 덜 보이거든요.^^
04/01/10 10:20
좋은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재 pgr은 예전의 그곳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 결국 손님으로, 혹은 세입자로 들어온 사람들이 “이 집은 이래서 안된다!”라는 식으로 여론을 주도 하려고 하는 뭔가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 이 부분에 대해선 할말이 많습니다. 공지사항을 여러번은 아니더라도 한번이라도 정독을 해보셨으면, 하는 사용자 분이나, 그분들의 글들이 요즘 그 출현 빈도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순수 '잡담'이 자게를 뒤덮고, 분명히 비슷한 류의 글이 같은 페이지 상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리플이 아닌 독립글로 올라와있는 사태를 볼때면... 이곳도 점차 변해가는구나 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곳이 다른 매체의 잡담 게시판이나 연예게시판이 아닌 pgr으로 남기 위한 노력, 여태껏 pgr을 지켜온 올드 유저분들의 참여또한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에 hommy님 께서 언급하셨다시피, 잠수를 타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예선의 pgr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에 다같이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텃새라고 받아들이더라도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누구에게나 좋은 소리만 듣고자 하는 것보다는 분명 낳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04/01/10 11:20
왜 절에와서는 고기 달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유게시판 이름을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블랙 코미디기는 해도 그렇게 하면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04/01/10 11:39
어떤 집을 들어갔습니다.
그집엔, 아름답게 가꾸어놓은 정원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그안에 있는 꽃이라도 만져보려고 정원 안 잔듸밭에 들어가려는 찰나, "당신 지금 뭐하는 거야!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보지못했군!" 저와함께 들어왔었던 손님들이 소리칩니다. 당황한 마음에, 그냥 머쓱하게 서있으니, 어떤 한 분이 다가와서는 "예전에 좋지 않은 일로 인해 정원이 훼손된 적이 있었답니다. 그 때문에 저분들의 마음이 민감해져서 그러니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라고 저를 달래줍니다. 하지만 전 이미 불에 손을 덴 적이 있어 뜨거움의 고통을 아는 아이처럼,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매우 조심스러워 지고, 정원을 멀리서 바라보는것 조차 무서워합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다가서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이 제게 보이는 PGR의 모습입니다. 비하하려는게 절대 아닙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마음에 졸필에도 불구하고 댓글하나 달아보네요^^;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04/01/10 12:39
전 조금 다르게 봅니다.
pgr의 원래 모습이 정상적인 것이고 그렇지 않은곳이 좀은 비정상 적인것 같군요. 여긴 뭐 누구의 집이고 세들고, 혹은 손님이고를 떠나 게시판이라는 공간 자체가 저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디씨나 웃대, 루리웹같은 나름의 특성이 있는 곳은 조금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커뮤너티에서의 게시판은 모든 회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라는거죠. 당연히 윗연배, 아랫연배 각기 다르고 서로에게 배우거나 얻을게 있는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정보나 지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구요. 많이 지니신분, 적게 지니신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지적도 그런것의 일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게시판을 대화의 장이라는 전제를 깔면 요즘의 몇몇 사건은 우습지도 않은, 그냥 피식하고 넘길 일일 뿐이라고 봅니다. 이승원 해설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매번 글을 쓰고 답글을 달때 '면대면' 에서의 대화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고 한다면 지금같은 충돌, 거의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누구나 애정어린 충고나 지적을 할 수 있고 그런 상황을 맞이했을땐 자신의 모습부터 먼저 보는... 가장 간단하고 평온한 방법인데... 왜 그게 어려울까요? 게임내부나 혹은 가상현실의 시뮬레이션이야 일상의 피곤함을 도피하는,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지만 커뮤너티의 게시판은 일상생활의 연장선상인 대화의 장이라는건 당연한게 아닐까요? 게시판에서 일상생활처럼 못하시겠다는건 이중인격자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pgr21님의 공지나 그간의 호미님, 혹은 항즐이님의 코멘들을 보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pgr의 게시판에서 원하는건 아주 답답한 기준이 아니라 '무난하게 사회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몸에 베어있을 정도의' 선을 지켜달라는 것이지요... 성격파탄자나 이중인격자, 뭔가 현실에 억압받으며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사회부적응자가 아니라면, 혹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이유없는 반항에 익숙한 그런분이 아니라면 pgr의 기준이 답답하다는 생각은 '절-_-대' 하지 않을꺼라 생각됩니다...
04/01/10 13:28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현재 저는 난폭토끼님이 쓰신 부분에 거의 완벽히 동감한 상태로 PGR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영진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04/01/10 13:57
전 상당히 자유롭게 즐기고 있기때문에..^^;
(이유없는 반항에 익숙한데!!아니! 아직은 열혈 청춘이거늘!) 너무 겁을 내시는것도...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것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타인과 함께하는게 내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보다 어렵다는건 아시지 않습니까?^_^ 우리는 얼굴한번 못본사이들입니다.으하하하(물론 보신 분들은 계실지 모르지만 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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