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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0 05:14:23
Name jjkahi
Subject 박용욱선수의 OSL 3번의 경기!
운도 실력이라는거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 OSL 16강에서 박용욱선수 운 이야기(실력이라고 해야하나요?)얘기 해보자구요.

첫경기 박용욱선수 입으로 얘기 했다시피 게이머 생활하면서 파일런버그 처음이였답니다.
그것도 중요한 16강 개막전에서 말이죠.  
박용욱선수 개막전 첫경기 플레이하면서 연습때 보다 더 상황이 좋아서 좋은플레이 중이였죠. 근데 파일런버그라니!!!  

어쩔 수 없는 재경기!
온겜넷 전통상 우승자가 개막전을 치러야한다는 것 때문에 저그에 비해서 전략을 만들어오는데 제약이 있는 토스로서는 이미 노출된 전략으로 인해 임기응변식의 경기를 펼칩니다만 역부족이였죠.
임요환선수가 벼락맞을 확률정도라며 쓴 한탄스런 글귀를 봤죠.

두번째 경기는 기요틴! 테란과 가로방향이 걸립니다. 1/3의 확률인데 하필 가로로군!
뭐 그래도 기요틴은 토스가 유리하니까 생각 했는데..
테란의 도박적인 초반 치즈러쉬!!!  
사실 박용욱선수가 잘 했더라면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봅니다. 나도현선수의 판단이 좋았고 기습전략에 용욱선수가 대처가 좋지 않았죠.

가장 실력적으로 졌다고 생각되는 경기입니다만 치즈러쉬에 의한 5분여만에 끝난경기라서 아쉽기는 첫경기와 같았습니다.

세번째 경기는 선수석에 앉아 있는 것부터 위태로와 보이는 용욱선수의 모습에 가슴아팠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웠습니다. 용욱선수 입원당시 말을 하기도 침을 삼키기조차도 힘들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치료받아서 낳아졌다해도 양쪽 팔이 퉁퉁 부었고 움직이면 통증이 있었다고 용욱동 운영자님의 글에서 봤죠. 주사바늘로 여기저기 찔렀던 팔뚝!
연습 못해보고 나간 경기. 더더욱 많이 연습했어야만 한 새로운 맵 '남자이야기'

비록 졌다하더라도 그런 상황에서 플레이 했다는 것 만으로도 프로게이머로서 충분히 팬들에게는 멋진 경기이상의 보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OSL에서의 박용욱선수의 경기는 3패.
지난시즌 결승전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화려했던 그에 플레이가 떠오릅니다. 우승하던 순간의 기억이 생생하여 너무나 안따라 주었던 매경기마다의 운을 생각하면 화가납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전 대회 우승자였던 그에게 너무나 가혹했던 우승자 징크스였던 것 같습니다.

역대 우승자 징크스 중 가장 혹독한 징크스를 경험한 박용욱선수!
마지막 경기에서의 투혼! 감동적인 경기였다고 박용욱선수에게 전합니다.

박용욱선수!

건강하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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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저그
04/01/10 05:29
수정 아이콘
2번째경기말고는 정말 운이없긴 없었죠..2경기는 판단착오가 너무컸죠
건강관리야 본인이 잘못해서 할수없다고 볼수도 있지만 운이없으니 감기 걸리는 경우도 많죠..
요즘 운없는 게이머가 많은데. 화욜팀리그에서는 나도현선수가 상당히 유리한상황에서 3대의 컴퓨터의 스타프로그램이 종료돼는 바람에 재경기끝에 차재욱선수에게 졌었죠. 만약 한빛팀이 졌으면 엠겜.. 한빛팬들한테 꽤 욕먹었을텐데 다행스럽게 한빛이 이겨서 엠겜쪽에선 가슴을 쓸어내렸겠죠. 그리고 변은종선수 지각으로 인해서 몰수패 당한것도 운이 없다고 볼수있죠 본인이 잘못한것도 크지만요.. 만약에 변선수 16강탈락하면 진정 억울할듯..
운이없었던 게이머들. 연초에 액땜했다 치시고 계속 분발하시길~~
한방에열놈
04/01/10 05:35
수정 아이콘
첫번째 경기도 운이 없다고 말하긴 좀 그런데..
거의 5:5상황에서 재경기에다가 성학승 선수는 빌드 조금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썼잖아요
시미군★
04/01/10 05:58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스스로 1회성으로 짜온 전략이 노출되었다고 생각해서 재경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우승자라서 개막전을 해야 했죠
-올림푸스 배에서도 비프로스트 언덕벙커, 땡뮤탈 등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이큐브에서 우승했으니 차기대회 우승의 징조가 안닐너지요 -_-?
04/01/10 10:27
수정 아이콘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앉아있기 조차 힘들어보이던 박용욱선수. 현장에서 봤을땐 손을 잘 못움직이더군요. 운이라고 말하기에도 정말 혹독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아픈와중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고 기분은 뿌듯했습니다.
박용욱 화이팅!
lightkwang
04/01/10 11:45
수정 아이콘
한방에일놈님 제가 본 바로는... 첫경기때에는.. 박용욱 선수의 다크템플러로.. 세번째 멀티 견제가 잘 되었는데.. 재경기때에는.. 성학승선수가.
오버로드를 미리 가져다 놓더군요... 쿨럭.. 저는.. 그리고.. 5.5:4.5로..
박용욱선수의 근소한.. 우세였다고 봅니다.. 쿨럭..
분홍색도야지
04/01/10 13:43
수정 아이콘
근데 왜 경기가 못 미루어졌죠?
사람이 아프다는데... 너무하네요....
박용욱 선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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