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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0 04:06
너의 시는 세상에 사정하는 것.
네 고개는 꺾이고 돌려져서 안으로만, 대충 살아버리던 어느어느 날들의 초침자국마냥 짧고 마른 거웃 안으로 잠기고 잠겨서 오그라든 그래, 세상을 향해 세웠던 네 성기에 주름지는 온통 죽은 말들에게 행해졌던 무책임들. 아파테이아님도. 편안한 밤. 모두에게. 밤은 안식의 시간.
04/01/10 04:13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역시 아파테이아님...멋져요^^
아파테이아님 글에도 많은 댓글들이 달리겠지요. 좋은 내용으로만 가득찬 댓글....그리고 반가운 아이디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기분이 좋아지려 하네요.^^
04/01/10 04:19
예전에 아파테이아님의 글을 읽으려고 pgr에 접속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sky 2001이 진행되는 때였지요. 벌써 2년이 넘게 흘러버린 시간이 느껴집니다.
04/01/10 04:20
너무나도 반가운 아이디에 너무나도 뜨끔한 글 내용...
저도 방관자로 변해가는 마지막 불꽃이랍니다. 아마 피지알에 남은 애정이 거의 식는 순간 이 불꽃조차도 꺼지겠지요. 상처받기 싫으니까 말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판님 말씀처럼 밤은 안식의 시간.
04/01/10 04:27
밤 늦도록 컴퓨터 앞에 있었던 보람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
아파테이아님 낙신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혼자 청승을..ㅜ.ㅜ 낙신부 이후 다시 삼국지를 들게 됬습니다. 앞으로 pgr에서 더욱 자주 뵙게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04/01/10 04:50
글 때문에, 쓰지 않았어야 할, 쓰지 못했던, 혹은 쓰지 않을 수도 있었던.
그렇게 무분별하게 흩어진, 그러나 어느 한 순간에는 분명히 뜨거운 마음 한 조각이었어야 했을 그런 글들이 아직 기억에 서걱이기에 아직도 저는 펜을 놓지 못하고 있네요. 어쩌면, 저 자신을 풀어내리다 못내 아쉬워 놓아버릴 일인데도 말이지요. 아직은, 무언가를 움켜잡으려, 억지스럽게 글을 붙드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04/01/10 05:04
아니 안식의 시간이시라면서 왜 다들 안주무시는겁니까!
주무세요.그래야 몸이 쉽니다^^ 하루동안 마우스를 흔들었던 손,미니맵을 봐야했던 눈,a키를 눌러야했던 손가락,편한자세를 받치기위했던 다리,등등.... 주무세요!!! 굿나잇^^
04/01/10 08:16
뜨끔...
결국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모든 토론이라는 건, 토론자들을 결과적으로 남과 소통이 불가능하게 하는 '절대적 타자'로 몰고 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더군다나 그 동기가 '우수한 토론자로 인정받고 싶어함'이라니 우스운 노릇이네요.
04/01/10 09:41
아...Apatheia님...정말 피지알에서는 100년만입니다..ㅜ.ㅜ(감격의 눈물)
역시 좋은 글 남겨주시는 Apatheaia님^^
04/01/10 10:34
기쁜일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픈일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죠. 즐겁고 기쁨을 주는 글에는 언제라도 댓글을 달아 그 행복을 같이 누리고 싶습니다만 어렵고 힘든 글에는 이제 저도 나누기가 어렵네요. 어쩌면 두배가 아니라 무한확장진화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 하네요. (_+_)
04/01/10 23:53
저는 그래도 pgr를 믿습니다. 논쟁이 일어나더라도, 열띠게 논쟁에 참가하는 사람들, 안타까워하면서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자신을 한탄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소중한 식구들이니까요. 또한 APatheia님의 글같은 따뜻한 위로의 말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04/01/11 04:00
아핫.. 글을 올리셨었군요..^^
주로 방관자 였었는데 어쩌다 보니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었던듯 합니다..ㅠㅠ
04/01/11 18:47
그저 바라 보기만 한다고 해서, 침묵한다고 해서, 그 존재가 없다는 건 아니랍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이 온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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