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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09 12:24:35
Name 프토 of 낭만
Subject 추억 되살리기.. (추게)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 쓰는 프토 of 낭만 입니다..




오늘 너무나 심심한 나머지 추게의 글들을 뒤에서부터 하나씩 읽었습니다..
전부 읽은 것은 아니지만 (소설은 도저히 읽은 시간이 나지 않더군요.. ) '그래, 이 글 그때 정말 감명 깊게 읽었었는데...' 라고 할만한 것은 다 읽어보았습니다..




정일훈님이 쓰신 '당신들이 잘 모르는 한국게임리그의 비밀들'은 그 때 글을 읽었을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서 읽게 되니, 프로게임계도 알게 모르게 참 발전을 많이 해왔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물론 불미스러운 일도 많았죠....)



변종석님이 쓰셨던 섬 맵과 공식 맵에 대한 잡담은 장미동에서 3-4번은 더 읽어 봤지만 그래도 읽혀지더군요 ^^;;
물론 그림은 다 짤린 상태였지만요^^;;
그 외에도 그동안 쓰여져 왔던 공식 맵 설명은 맵 메이커인 제게 아직도 많은 흥분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해원님의 '메가웹의 꼬맹이'는 2003년, 다른 해보다는 비교적 많은 게임리그를 관람하러 돌아다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프로게임계에서의 팬의 힘을 다시 한번 알게 한 글이기죠 하죠..
솔직히 관람하러 돌아다니는 동안 싸인 한 장 받아본 적이 없어서, (게이머분들께서 팬들에게 붙잡혀 옴싹달싹 못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망설여서 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도 PgR21"에서는" '꼬맹이'로서..  올해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꼬맹이같은 일을 해야 되어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_-;;

"내가 여기서 돌아설 것 같았습니까"는 게임계의 진정한 팬으로서의 안타까워하시는 혜원님의 그 절실한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떠올랐던 프로리그 결승전의 모습도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brecht1005님의 "바둑과 스타"시리즈는 마치 한편의 소설을 보는 듯 한, 다른 표현을 써보자면 "옥션(www.auction.co.kr)"이나 "다나와(www.danawa.net)"같은 사이트들에서 상품을 비교하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이 표현이 거북하시다면 죄송합니다.. (_ _)]
제가 읽었던 글 중에 가장 존경스럽다고 생각하게된 분들 중에 한 명 이셨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긴 글을 읽을 자신이 없어서 차마 읽어보지 못했던 글이었지만(10일정도 지난 후 읽게 되었죠.^^), 지금 읽어보니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Apatheia님의 "단축키L"은 스타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그리고 그 사이에 오는 사랑(?)이 마치 한편의 소설이었습니다..  항즐이님께서 추천하신 2002년 최고의 대사.. "L키를 눌러봐..." 감정이 풍부하신 분들께서는 충분히 우실수 있으실만한 글입니다.. 전 울었습니다...(생각해보니 피지알을 알게 되고 맨 처음 읽었던 글이 이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도 울었었죠...)




p.p님(김동수해설의 아버지 이시라죠 ^^)의 "가림토를 성원해 주시는 분들께..."는 가림토'형'의 팬으로서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고(하지만 저희 아버지도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는 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시고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때부터 확실히 "포에버 가림토"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p.p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아버지이십니다...  제 아버지와 더불어서요 ^^;;






p.s1 - ..  몇 편의 글들을 소개하고 나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군요..  타자속도 350, 생각하는 시간 30분..  수정 30분..  정말 pgr에 글 쓰는 것은 국어시험 보는 것보다도 더 힘든 것 같습니다..

p.s2 - 이 외에도 추게의 모든 게시물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추억, 기쁨, 슬픔, 아쉬움, 노여움, 격려 등의 집합체입니다.. 혹시 지금까지도 읽어보시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차근차근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하다 못해 1일 1추게 글읽기라도..

p.s3 - 한참 쓴 것 같은데 내용은 별로 길지 않네요..  갑자기 추게로 간 글들의 필자분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글을 올리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왜 이런 글을 썼냐고 물으신다면..  저만 이 곳의 추억을 알아가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

그럼 모두 몸조심 하세요^^;; (저는 이미 감기에..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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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토 of 낭만
04/01/09 12:27
수정 아이콘
그 외에도 좋았던 글이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눔의 pgr21을 위해~
엉망진창
04/01/09 12:53
수정 아이콘
예전 공룡님의 연재물도 아주 재밌었죠. 안개사용자 님의 최근 히트작인 폭투혈전과는 또다른 느낌의 재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brecht1005님의 바둑이야기도 더 연재될 줄 알았는데 중간에 그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네요. 제가 바둑급수는 18급이지만-_- 보는데는 일가견이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pgr에서 가끔씩 짜증이 느껴질때마다 추게로의 여행을 합니다.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얻을게 많죠. 가슴이 따뜻해지는글,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글, 그리고 엄청 재밌는 글까지... pgr이라는 보물상자안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또다른 보물입니다.^^
폭풍저그제자
04/01/09 12:53
수정 아이콘
오타 발견 !! ouction (X) > auction
04/01/09 13:23
수정 아이콘
음.. 궁금한것이 있는데 추게의 글은 전부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L키를 눌러라!? 는 뭐죠;?
프토 of 낭만
04/01/09 13:36
수정 아이콘
추게 한참 뒤에 있다죠^^;;
04/01/09 14:12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부터 추게에서 놀고 있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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