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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03 01:24:43
Name Ace of Base
Subject 영화이야기.

오늘은 요즘 제가 느끼는 영화에대한 답답함을 토로할까합니다.
그냥 이것저것 줄줄이 이어나가는거니까 글 전체에 대한 연관성은 많이 없습니다^^


지난주 뜨거운 관심속에 개봉한 주홍글씨.
그 뜨거운 반응과는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플레이로 만들어낸 허상' 비스무리하게
언론에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사이트가서 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보더라도
개봉 직전과 개봉날까지 최고의 평점을 받다가 개봉이 며칠이 흐른 지금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라는 인식이 바로 그것.

한국영화가 전성기를 맞으며 관객점유율도 높은 수치로 이어져가고 있다.
그렇지만 그 수치는 당연히 높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얼마전 필자는 극장을 가려고 어떤 영화가 어디서 개봉하는지 인터넷을 검색했다.
검색을 하고 놀라운건 근처에 있는 극장들의 80%가 한국영화로 도배되다 시피해서
참으로 싱숭생숭한 이 기분...
그것도 같은 영화를 다른 영화관에서 개봉되는것이 많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선택권이 한정될수 밖에 없었다.
나는 '이프온리'라는 영화를 보려했는데 딱 한군데서 상영하고 있어
다행스럽게 볼 수 있었다.

지나친 언론의 반복적인 투고와 심지어 '알바'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의 영화
평점 밀어주기.. 그 밑거름에 있는 스크린쿼터.

관객들의 영화 초이스의 다양성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요즘 영화관들을 보며
스크린쿼터가 너무 과도하게 뻗어있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의무상영일수를 줄였으면하는게 나을듯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관객점유율의 수치는 영화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이미 계산된
수치가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피할수 없을것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한국 사람들로부터 바뀌기 시작하여 세계속에서도
한국영화를 수준높게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있다.
그것을 뒷받침 하는 좋은 소식이 최근들어 많이 들려오고 있으며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하는일이 많아지면서 나타나고있다.

그러나 내가보기에는 전체적인 수준이 올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며,
내가 느끼기에는 한국영화는 Yes or No라고 표현하고 싶다
간단히 말해서 좋거나 나쁘거나.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나오지만 그 중에서 몇몇 작품이 옥석이 되어
그 옥석들이 세계영화제에서 빛을 내는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영화들중에서도 마케팅부족과 지명도 부족으로
'좋은 작품이었다'라는 씁쓸한 평가만 받은채 간판을 내리는 영화들도 적지 않이 있다.

요즘 티비를 켜보면 오락프로에서 자신의 영화홍보를 위해 출연하는 경우가 이제는
관습까지 되어버린듯 하다. 그만큼 마케팅과 언론의 홍보 수단이
영화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중요한 비중이 되어버린게 사실이다.


"일단 캐스팅과 마케팅만 좋으면 첫개봉 주말 박스 오피스는 먹고 들어간다."

그 마케팅 비용을 조금만더 영화의 질을 위해 투자한다면..
한국영화의 전체적인 수준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좋은 영화는 입소문만으로도 사랑받는게 아닌가..

조금은 한국영화를 과대평가하는 매너리즘에서 벗어난 냉소적인 시니컬한 비판의
쓴소리가 필요하다고 느껴 이 글을 올립니다.



곧 12월이 다가오는데...
정말 기대되는 영화 3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알렉산더>

제2의 트로이가 될것인가, 알렉산더가 될것인가. -엔키노 어느분의 멘트-
트로이 이후 오랜만에 찾아온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로이보다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냥 말이 필요없죠. 영화사이트가서 예고편 한번만 보시면...
볼것인지 말것인지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12월3일 개봉예정.

감독:올리버스톤  주연:콜린 파랠


<브리짓 존스의 일기 2 : 열정과 애정>

작년 러브액츄얼리로 겨울을 기분좋게 웃음짓게 해주었던 워킹타이틀(영국)의
또한번 겨울 휴가용 영화입니다. 전편을 기억하시는분들도 아직 많이 계실텐데요..
올해 겨울은 알렉산더와 같은 날 개봉하는데 저는 같은날 두편 다 보려고합니다.^^
아무튼 정말 강력추천입니다~~~

감독 : 비반 키드론
주연 :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 짐 브로드벤트, 젬마 존스

12월 3일 개봉 예정


<오션스 트웰브>

오션스 일레븐이 나온후 몇해가 흘러..
이번에도 최강의 캐스팅으로 돌아온 영화 오션스 트웰브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캐스팅만 보면 봐줘야 예의가 될거 같은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입니다.^^


12월 10일 개봉예정.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앤디 가르시아, 맷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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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04/11/03 01:31
수정 아이콘
일단... 상영관수만 제대로 확보하면 박스오피스 1위죠... 가끔 망하는 영화도 있지만...
억울하면강해
04/11/03 02:09
수정 아이콘
이프 온리..
사랑하고 싶어지는 영화죠..^^;;
오션스 트웰브 기대 되네요~~
저.. 화려한 캐스팅..
오크의심장
04/11/03 02:21
수정 아이콘
크으~ 올리버 스톤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영화는 인디아나존스4인데 언제 나올지 ㅜ.ㅜ
맥핑키
04/11/03 02:34
수정 아이콘
저도 인디아나 존스 4편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선생님의 그 씽긋 웃는 얼굴을 보고싶군요.
04/11/03 02:39
수정 아이콘
전 포스터만 보고 지구를 지켜라 란 영화가 졸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시보니 너무재밌더군요. 이걸 왜 극장에서 못봤을까? 란 아쉬움이 ㅠㅠ
임선수
04/11/03 04:09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께서 말씀하신 반대 상황이 걱정 돼서, 스크린 쿼터 축소는 반대합니다. (헐리우드의 끼워팔기로 인한 스크린 점유가;;)

올리버 스톤의 알렉산더는 정말;; 아.. 군대 가기 전에 볼 수 있으려나.. ㅠ_ㅠ
Connection Out
04/11/03 12:0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보셨다는 분들도 많지만...에스 다이어리 같은 경우에는 영화보다 김수로씨가 토크쇼에 나와서 웃겼던게 훨씬 재미있더군요.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개봉되는 영화의 다양성은 5년전이나 10년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100명 남짓한 극장에서 2~3주밖에 걸려있지 못한다해도 다양한 영화가 개봉되었었죠. 덕분에 매니아 사이에서만 알려진 이름이었긴해도 빔 밴더스나 왕가위의 (당시의 시점으로 봤을때) 실험적인 영화도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볼 수 있었지만.....지금은 그런 작품이 개봉된다고 하면 바로 그 주에 보지 못하면 바로 간판내리기 쉽상이더군요.

스크린 쿼터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지만 그로 인해 혜택을 봐야 할 대상에는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스크린 쿼터라는 제도를 저예산 예술 영화에 대한 안전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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