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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1/09 11:23:43 |
Name |
진상훈 |
Subject |
러커........ 그리고 마린......... |
마린과 러커.............
태란과 저그의 대표적인 주공격 유닛입니다.........
시대가 바뀌면 그 운명이나 처한 위치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고는 하지만...
스타 크레프의 대표적인 유닛인 이 두 유닛 만큼 그 위상이 많이 바뀐 유닛은 없는 것 같습니다...
러커의 등장은 태란 유저에게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 였습니다...
마린을 한칼에 일렬로 쓸어 버리는 러커의 촉수는 희대의 연쇄 살인범과 같은 그런 공포를 느끼게끔 했습니다...(좀 오바간......^^::)
그래서 인지 마린으로 러커를 펼쳐 잡을때면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 같은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방송 하시는 분들도 이 부분에서 가장 흥분 하는듯...)
악을 응징 하는 듯한...^^;;;;
그러나...............
지난 몇년간 무한맵에서 놀던 유저들이 헌터를 거쳐 로템으로 밀고 올라 오면서...
AMP 200-300을 훌쩍 뛰어넘는 유저들이 배넷에 넘처나고....
마린컨트롤의 교과서와 같은 프로게이머들의 리플레이가 제공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업마린의 등장이라고 생각됨...)
이제 마린은 더이상 러커를 더 이상 무서워 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동반자 매딕과 든든한 동지인 파이어벳 그리고 세심하게 제빠르게 진형을 잡아주는 손빠르기가 함께 하기에 더이상 러커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일점사의 대상이 되어 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러커의 등장으로 태란의 부대의 중심은 탱크 였던 것 같습니다...
마린 매딕은 보조 역활이고 호위병 개념이 강했지요..
sk태란이 있어지만...... 그건 마린 매딕 보다는 베슬에 더 비중이 있었다고 생각이들구요..
러커를 보면 마린 매딕은 항상 주춤 주춤 거리고 탱크의 지원 포격을 요청하곤 했었죠..
하지만........... 불꽃 태란의 등장으로 업마린 개념이 도입되면서 이제는 소수 러커는 응징의 대상이 되었고..
조합된 마린 매딕 탱크 부대의 움직임 속에서도 더더욱 적극적인 움직임 띄게 된 것 같습니다...
과거 최고의 컨트롤은 마린 매딕의 스무스한 움직임 이었는데...
흠.........
이제는 저글링 러커로 마린 매딕을 얼마나 잘 싸먹는 것이 더 어려운 컨트롤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탱크와 배슬까지 갖춘 마린 매딕 부대를 싸먹는 것은 극악의 사태를 초래 할수 있는 줄타기와 같은 위험한 컨트롤 인 듯 싶습니다........
아차하고 버로우 위치를 잘 못 선택 하면 저글링과 러커의 시체만 남지요.....
빗발치는 마린과 탱크의 폭격을 뚫고 버로우 지점을 향해 올라가는 러커는 보면 예전의 마린을 학살하던 악인의 모습 보다는 비장함이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얼릉 버로우 해서 한번이라도 긁어..................하며 외친다는..^^;;;)
레인지 유닛이지만.................
레인지 유닛이 아닌.................. 러커........
(플토전에서는 그 레인지 유닛의 힘을 100% 발휘 하지만...)
주종을 태란으로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러커 일점사로 빼먹는 재미가 제일 좋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저도 엄청 즐긴다는.......... -.-;;;)
마린 매딕으로 러커 잡는 맛에 태란 하지요 이제는..........^^;;;;;;
가끔 방송을 보면 항상 환호의 중심에는 마린 매딕이 위치 해 있는 것 같습니다..
버로우 해 있는 러커 혹은 덤벼드는 러커를 향해 스팀을 쓰며 쫙 펼쳐지는 마린 매딕의 움직임을 보면 해설자도 캐스터도 보고 있던 저도 흥분 찬사를 보내지요.....^^;;;
그리고 기억의 저편에 과거 나의 마린을 긁어 몰살을 시켰던 러커에 대한 않좋은 기억들이 러커는 응징의 대상이 되었는지도.......^^;;;
(사실 정신적 대미지가 가장 큰 것이 러커가 마린 매딕 확 긁었을 때 였던 같습니다.. 사람들이 ' 악 '하는 몰살하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하지만........ 이제 우리 불쌍한 러커가 버로우 해서 일점사 당해 터지는 동료들을 보면서 파이어 벳에 녹아가며 미약한 체력으로 화력을 분산시키는 저그링의 도움을 받으며 버로우 하기 위해 전진 하는 러커에게도 환호를 보내 주어야 할듯 싶습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에는 러커의 버로우 위치를 잘 본답니다...
그리고 몸빵하는 저글링들의 움직임도 같이요...
러커를 컨트롤 할때 큰 덩치 때문에 한부대 넘버링으로는 효과적으로 버로우 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서로 걸려서 버벅 거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 무척 힘듭니다..
그래도 극강의 저그 유저들을 보면 그 움직임이 확실히 남 다르더군요...
이제는 '러커야 빨랑 버로우 해서 긁어라' 라고 응원을 할렵니다...^^;;;;
마지막으로 저그 게이머 특히 프로 게이머 여러분들......
넘버링으로 부대 컨트롤이 가장 용이 해진 마린 매딕을 보면서 저글링 러커의 컨트롤을 더더욱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 또 노력 해야 할듯 싶군요.........
저글링 러커로 태란의 조합된 대 부대를 3방향 4방향에 동시에 싸먹는 극악의 컨트롤로 우리를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가 주시길..............^^;;;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습니다..........
저그 게이머들이여..........
마린 메딕을 응징 하소서...............^^;;;;
ps.
피지알에 이런 글을 쓰면서 가장 크게 고민되는 것이 태란 유저분들이 팬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무섭기도 합니다..........^^;;;
저는 저그유저도 아니고 그렇타구 어느 특정 선수 팬도 아닙니다...
(팬카페는 몇년전에 임요환 선수 카페 가입 해둔것이 다 이니까요...)
그냥 제 사견이고 요즘 저그가 태란에게 더더욱 밀리는 느낌이라 그냥 힘내라고 쓴 글입니다....^^(응원글도 분석글도 아닌 이상한 글이지만....-.-;;;)
글을 쓰다 보니 특별한 논조도 없고... 정리도 들 된 느낌인데....쩝...
다음에는 좀 더 다듬는 습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맞춤법 검사기가 않되는데... 저만 그런가요???
지적하시면 고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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