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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02 03:44
테란이 강해서 테란이 많아졌다는 말씀은 납득하기 어렵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테란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임요환, 이윤열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구요. 대 저그전의 환상 컨트롤, 대 프로토스전의 물량 등 나름대로 테란의 로망을 실현해 보려는 욕구가 작용했다고 봅니다. 흔히 말하는 잘할 수록 세지는 종족인 테란을 자기 힘으로 강력하게 하고 싶어서 일 수도 있구요.
04/11/02 04:14
테란이 강해서 테란이 많아 진겁니다. 솔직히 테란이 제일 쉽습니다. 안정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 손빠르기만 대충 연마하면 중수수준에서는 테란이 제일 쉽습니다. 저그가 그정도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극악이라 평가받는 밀리유닛 컨트롤을 해 내야 하고 토스가 그정도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퍼팩트한 체제예측을 해야 합니다. 오히려 테란의 경우 기계적은 컨트롤이 많기 때문에 골치를 덜 쓰며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저그로 5000게임정도 하고 테란으로 500게임 정도 했는데 테란 승률이 더 좋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04/11/02 04:16
저는 이글 쓰신분에 말에 동감 합니다. 테란이 강하니까 테란을 하죠.
재미로 한다? 재미도 이겨야 재밌죠. 그동안 패치때마다 유저수가 변동이 있었습니다. 좀더 좋은 종족으로 현재 가장 좋은 종족은 테란이고 그게 테란유저가 가장 많은 이유겠지요.물론 두 프로게이머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 할수는 없습니다만 팬들이 다 스타를 하는건 아니거든요. 보기만 하는 사람도 상당수란얘기죠.^^:
04/11/02 04:19
갑자기 배구가 생각나는군요..... S모기업의 돈놀음으로 S팀을 제외하곤 들러리로 전락해버린 그들만의 리그....... 대회가 열려봐야 해보나마나 S팀이 압도적으로 우승하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멀어져버린 스포츠 배구.....
테란을 플레이하시고 테란 프로게이머를 응원하시는 분들. 테란으로 해서 이기고 테란게이머가 이기는 걸 보는게 좋으시겠죠. 네. 밸런스 패치로 테란이 약화되면, 테란으로 승리하기가 힘들어지고 테란게이머의 승리를 지켜보는것도 어려워질지 모릅니다. 임요환 선수의 등장 이전 모든 대회는 저그가 휩쓸었습니다. 1.07시절이죠. 매일매일 반복되는 무탈저글링 싸움..... 그 시절엔 간간히 히드라도 보였습니다만 그래도 주로 보게되는건 무탈싸움이었죠. 재미? 허허..... 이런 지루한 경기양상을 바꾸었기 때문에 더더욱 임요환 선수가 스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군요... -_-; 테란이 강해서 이길 수도 있습니다. 테란을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뛰어나서 이길수도 있고요...... 다만 그런식으로 테란위주(흔히 말하는 테란크래프트)의 게임으로 흘러간다면 스타는 더이상 지금의 인기를 지속하기 힘들어질거라고 봅니다. 사람은 같은 자극만을 가지고는 금새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맛있는 음식도 같은음식만 먹게되면 질리게 되고 아무리 재미있는게임도 똑같은 일만 계속해야 한다면 금방 질리겠지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긴 시간을 이어져온것은 세 종족간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징그럽지만 강력한 저그. 인간형으로 생겨서 친숙한데다 더 강력한 테란(-_-;). 비교적 약하지만 실제 종족의 특성처럼 소수정예로 리그에 올라오는 프로토스. 각각의 종족에도 매력이 있고 서로 다른 유닛간의 먹고 먹히는 관계도 참 신기합니다. 그러한 점들이 플레이하는것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겟죠. 보는 스타와 하는스타...... 저는 둘 모두를 즐겼습니다만 요즘 보는 스타의 재미가 점점 줄어드는걸 느낍니다. 저만 그런것일까요?
04/11/02 04:26
음,,, 그래도 애정이 있으니깐 X내 패,,는게 아니라, 엄청 논쟁이 되는것이겠죠 ^^;
밸런스 논쟁이야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이고, 결론은 안날지 모르지만 논쟁 자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런 논쟁에 의하여 여러 회원들이 감정을 상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04/11/02 08:34
하나 딴지를 걸자면.. 예나 지금이나 저그가 소수는 아니였습니다..
지금도 아마 레벨에서는 저그고수가 훨씬 많고.. 1.07까지만 해도.. 배넷 하면 저저전이 월등히 많았었습니다..
04/11/02 08:37
Justice님//딱히 저그가 다 휩쓴건 아니었습니다.. 저그와 테란이 양분하는 체제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때도 플토는 초암울-_- 다만 테란이 방송경기에서 부진했을 때.. 임요환 선수가 부각되었고.. 실력, 외모, 쇼맨쉽 삼박자가 갖춰졌기 때문에.. 온게임넷이 어느정도는 의도적으로 아이콘으로 내세운 것이지요. 결과적으론 대 성공!! +_+
04/11/02 08:55
테란이 멋있다거나..유행이라서 한다거나..그럼 강민선수나 홍진호선수가 활약할때는 왜 유저가 안 늘었겠습니까? 테란 진짜 정말정말 좋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플토나 저그유저분들이 정말 대단하게 보입니다
04/11/02 10:10
전적을 올려 밸런스가 맞다 (아니 적어도 무너지진 않았다)고 올린 장본인으로써.... 아랫글에도 달았지만,,,,
1번의 반론... 현재 프로게이머들의 게임중 토너먼트방식과 풀리그(래더시스템) 방식중 어느경기가 많다고 보십니까? 토너먼트리그도 단판제가 아닌 게임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레이드와 종족을 무시한 풀리그방식은 전적의 발란스를 나타내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고 봅니다. 특히, 양 방송사의 팀리그는 S,A급유저가 아닌 신인 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50% 발란스 수렴의 법칙을 흔들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02', 03'시즌보다 더 50%로 수렴해 갑니다. 그 이유는? 또한, 많은 분들이 스타리그, 챌린지, 챌린지예선을 선수의 그레이드로 나눠서 하위리그로 가면서 승률을 보정할 수 있다고 보는데 과연 현재 게이머들의 그레이드가 그렇게 나눠 승률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런 보정을 통해 연속으로 올라온 선수의 수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님께서 말한 리그에 "각 종족이 어느정도 올라왔는가"가 과연 밸런스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큰리그 16명의 분포를 본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각 시즌마다 결승진출자 2종족의 합산을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만큼 전적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니까요~ (우승자를 놓고 말하는 것이 더 타당할 수도 있겠군요~) 추게의 김연우님의 "밸런스 법칙"을 읽고 생각한 바 입니다. 제 이해가 잘못되었거나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2번은 동감하며.. 3번은 잘 모르겠습니다.
04/11/02 10:18
아 차 ! 저 테란유저 아닙니다. 아직 어택 땅!에 익숙하고 과거 패스트럴커와 초반 저글링이 그리운 저그유저입니다. 아우~ 왕년엔 테란은 다 밥이었는데...
04/11/02 14:44
테란이 강해서 테란이 많아진겁니다.
임요환,이윤열,최연성 선수가 없었다고해도 누군가가 그들이 찾아내고 발전시키고 이뤘던것을 해냈을겁니다. 즉 임요환선수가 없었다면 다른 어떤 테란선수가 테란암울기에서 벗어나게 해줬을꺼란겁니다. 물론 그것을 해낸 임요환선수는 대단합니다. 인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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