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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01 17:08:01
Name 비오는수요일
Subject 최고로 향해가는 두갈래길. 그리고, 같은길로 달려가는 두명. Nada와 oov.
my message 33

라이벌.
극복할 대상.

스타크래프트의 본격적인 중계방송이후, 적지않은 라이벌관계가 있어왔습니다.
그들 라이벌들은 당사자들의 팬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하고, 땀을 쥐어짜게 해왔으며,
환호와 탄식을 일으켜왔던 것입니다.

모든이의 동감을 살 수는 없겠으나, 보편적인 관점에서 볼때 모든종족을 포함한 최고의 라이벌은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일 것입니다.
워낙 초기부터 쌓아온 라이벌관계에다 두 선수간의 상대전적, 그리고 최고의 인기선수들이라는 점등에서 그러한 인식이 생긴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상위성적에 주로 포진되어있는 테란이라는 종족간 라이벌전은, 다른 종족간 라이벌전과는 달리
현존 최강의 자리를 다투는 승부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세명의 선수가 있어왔습니다.

이윤열선수의 현재 가장 큰 위협은 당연히 최연성선수입니다.
2년전부터 바로 작년 이맘때까지,약 1년여간 논란을 일으켜왔던 최강논쟁(흥미있지만, 사실 유치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의
중심에 이윤열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실력이 누가 더 좋으냐를 포함해서 테란의 진정한 지존, 더 나아가 스타크래프트와 e-sports의 최고를 가린다는 의미가 있었죠.

또다시 일년이 지난 지금의 결말은, 실력면에서는 이윤열선수가 임요환선수를 넘어섰다고 어느정도 결론이 났고, 테란의 지존면에서는
각자의 호칭대로 '천재'와 '황제'라는 단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호칭은 호칭뿐이라는 말대로 서로가 다른면에서의 지존급이 된것이죠.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 및 e-sports의 선두주자는 보다 극적인 시점에서 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온, 그리고 향후에도 주목받을 행보를 보여온
임요환선수가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있고, 앞으로도 전설로 남을 그러한 선수로 정리가 된듯 합니다.
이는, 어떤분의 말씀처럼 각자가 다른부분에서 일가를 이룬것이라 하겠죠.

그런의미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순수한 실력이 최강이라는 인식으로 정립된 이윤열선수의 위치는, 최연성이라는 강력한 존재로인해 흔들릴수도 있는것입니다.
최연성선수는 이윤열선수가 그랬듯, 앞으로도 임요환선수가 서있는자리- 최고의 인기선수, 스타크래프트와 e-sports의 얼굴, 흥미로운 게임메이커등 -를 빼앗아 올 수는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의 스타크래프트 최강이라는 자리는 앗아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로의 위치가 동일선상에 있기 때문이죠.

최연성선수는 MSL3연패, OSL2회연속 4강, 동일 시점에서의 최다승 및 종족불문 최고승률등의 강력한 이미지로 현시점에서
정말 막강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윤열선수는 그랜드스램의 이미지와 보다 더 오랜기간동안의 최강자리유지라는 측면이 최연성선수보다 비교우위에 있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상태가 조금만 더 유지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것입니다.
결정적으로 두 선수의 싱대전적이 더 큰 작용을 할 것임에는 분명할것입니다.

앞으로 이들 두명의 행보와 그 결과는 그 자체로도 두 선수의 자존심과 위치를 결정지을 중요한면이 있지만, 더 중요한것은
그들을 지켜볼 우리들이 매우 즐겁고 손에 땀을쥐게할거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숙명에 라이벌전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라며, 그들 못지않은 라이벌관계가 더 많이 생성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있기에 스타크래프트에서 눈을 뗄 수 없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들 최강의 라이벌들만이 스타크래프트의 전부가 될 순 없을 것입니다. 많은 프로게이머 여러분들에게도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
그리고 꿈을 잊지말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라이벌전을 그 자체로 스릴있게 즐기셨으면 합니다. 누가 더 ...하다라는, 심지어 타 선수를 깍아 내리면서까지 갑론을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즐기기위해 보는것이지 스트레스를 받기위해 보는것은 아니니까요. 그들과 그들의 승부는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축복이자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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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04/11/01 17:1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자리는 아마 누구도 흔들수가 없다고 봅니다!!
재밌는건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 모두 임요환 선수를 통해서
상당한 플러스 효과를 본 선수들이죠!!
그리고 1등입니다
카이레스
04/11/01 17:15
수정 아이콘
요새 최고의 흥행카드, 빅경기는 이 두선수들의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이윤열 선수의 팬이니 나다가 이룬 일가 역시 전설로 남기를 바라지만 두 선수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나다 화이팅!!(어쩔 수 없는 나다 팬 ㅡㅜ)
화술얄개정
04/11/01 17:23
수정 아이콘
두 선수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선수라서..임요환선수 자리는 아마 누구도 흔들수 없겠죠...쩝..;;
전 이윤열 최연성선수의 그 미묘한 라이벌의식 그리고 거기서 오는 대단한 신경전..그리고 그것들이 녹아있는 두 선수의 경기가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이윤열선수가 최연성선수한테 결정적인 순간에서 많이 무릎꿇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지만,,곧 극복할꺼라 믿습니다..!! 두선수다 모두 힘내서 최고의 테테전을 보여주셨으면...^^;;
04/11/01 17:25
수정 아이콘
유일한 온게임넷 2연패, 3연속 결승진출, WCG 2연패 그외 다수 우승과 수상 경력등 그가 이루어 놓은 업적은 지금도, 앞으로도 그 어떤 선수라고 할지라도 흔들수 없다 봅니다. 실력은 따라 잡은 선수가 많지만, 그가 만들어 놓은 캐리어와 스타계에 미친 영향은 정말 독보적입니다. ㅠㅠb
OpenProcessToken
04/11/01 17:5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자리는 그의 팬들로 인해 굳건히 지켜지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1년여 기나긴 슬럼프 속에서도. 임선수의 팬들은 그 수가 늘어났죠.
이미 임선수가 최강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임선수의 경기가 있으면 언제나 맘 졸이고. 그가 지더라도 그의 다음 경기만을 기다리는 팬들.. 그 팬들이 있는 한 임선수는 영원한 황제죠.
박다현
04/11/01 17:53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를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 두 머씨 형제의 대결은 정말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에게 최강자의 자리를 위협당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설령 최연성 선수가 독보적인 최강이 된다고 해도 이윤열 선수가 이뤄놓은 캐리어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의 위치가 흔들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요환 선수처럼..
눈시울
04/11/01 17:58
수정 아이콘
스타와 관련된 명성과 영향력에서는 임요환 선수....
스타를 통해 쌓아온 성적과 실력에서는 이윤열 선수....

스타크래프트의 역사가 언제까지 지속되서.. 저 두 선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
강나라
04/11/01 17:59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는 임요환선수때문에 마이너스효과를 보지않았나요?
최연성선수의 경우에는 정 반대지만..
lovehannah
04/11/01 18:19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약 반년전 즈음에 쓰셨다면 정확한 글일 거라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쎈게임배에서 이윤열선수를 꺽고 우승할 시점이죠)

2004년 11월 지금은 이미....
자수성가
04/11/01 18:46
수정 아이콘
강나라// 제가 말한 부분은 실력이나 프로의 마인드 뭐 이런거죠~
물론 이윤열 선수가 많은 시련을 임요환 선수 때문에 격은건 사실이지만요~~
비호랑이
04/11/01 18:58
수정 아이콘
라이벌은 맞습니다만.. 동일선상이라고 하기엔 이젠 좀 차이가 나는듯 싶군요.
04/11/01 18:58
수정 아이콘
최고의 선수와 최강의 선수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둘다 최고라는대는 변함이 없다는....
David Cone
04/11/01 20:26
수정 아이콘
저도 윤빠이긴 하지만... 솔직히 지금 '현재'의 실력을 놓고 비교해본다면, 대 저그전의 감각적인 부분만 제하고 본다면... 테테전 운용, 테플전 물량, 테저전의 상황판당 등 최연성이 이윤열보다 한두발짝 앞에 있다는 건 인정할수밖엔 없겠죠.
요즘의 윤열군은 마치 2002년중반이후의 아슬아슬 임요환을 보는 느낌이군요. 점진적 승률의 하락과 더불어 연이은 중요한 대회 고비에서의 충격적 패배...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했었지만 자꾸 그러한 패배가 누적되다보니 이젠 담담하군요
04/11/02 00:14
수정 아이콘
저도 강나라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04/11/02 00: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송병석 선수가 인터뷰한 것처럼 누구도 임요환을 따라올자는 없습니다..
이윤열 최연성 또 그 외에 선수 누군가가 아무리 잘하고 날고 기고 뛰어봤자.. 스타크에 영원한 연인은 임요환일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람들이 임요환이 최고라고 해도 저에게 만큼은 "그들"이 최고며 영웅입니다..
그러나 전 그들이 최고라고 남에게 강요하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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