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30 06:26:30
Name 기억의 습작...
Subject 몇일 전, 맨유VS아스날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억의습작... 입니다.

몇일 전,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러 갔다왔습니다. (전 영국에 거주하느라 축구보기는 편하더군요...)
친구가 이 경기관람표를 어찌해서 얻었다길래, 때를 써서 대려다달라고 했죠-_-;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경기의 내용도 재미있었고, 서포터들의 열띤 응원전도 무척 볼만했습니다.
확실히 라이벌은 라이벌이더군요...제가 서포터하는 첼시전도 열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약과더군요.

전 맨유서포터측에 위치되어 있는 좌석에 있었는데, 아스날 한 팬이 자리를 잘못 찾아서 이리로 왔다가 거의 죽.을.뻔. 했고,
루니의 패널티가 나오고, 두번째의 골이 나오자 맨유석은 미치더군요-_-;

개인적으로는 감동이었습니다.
작은 공 하나에, 선수들의 동작 하나에, 심판의 판정 하나에
그렇게 목숨을 걸 정도로 응원하는 서포터들을 보면서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첼시의 경기는 직접 가서 많이 보지만, 맨유만큼 열띤 응원은 못봐서 그런지 더 감동이었다는..)

그리곤 집에 돌아오는 와중에 내내 프로게임단 생각이 나더군요.
"아...우리는 언제쯤 이런 응원전을 볼 수 있을까...본받아야 할텐데..."
물론 폭력적인 응원이나 일반적인 상대방에 대한 비난/조롱은 배우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런 광적인 반응은 꼭 배웠으면 합니다.

라이벌구도인 두 팀/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선수...그리고 그 팀의, 그들의 서포터들.
우리 모두 그들을 응원할 때는 체면같은 건 주머니에 잠시 넣어두고, 미친 척 응원해줍시다~
신나잖아요^^   그리고 선수들도/팀들도 힘들이 불끈 나겠지요~
전 메가웹에 직접 갈 수 없으니 제 몫까지 여러분들께서 해주시길...^^

덧하나. 축구관람비가 우리나라돈으로 대략 10만원정도 합니다.  휴....비싸죠ㅠㅠ
           그러면서도 꽉꽉 들어차는 경기장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덧두울. 경기가 끝난 후, 루니의 레플을 질러버렸습니다.  당분간 돈 없는 거렁뱅이가 되는군요ㅠㅠ

덧세엣. 횡설수설하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덧네엣. 아! 한가지 더..말하자면, 대략 백만원이 넘어가는 첼시 홈경기 정기권을 또 질러버렸다는...후...누가 돈 좀..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10/30 06:37
수정 아이콘
유럽에 유명한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죠.. 맨유 대 아스날
그럼에도 이 경기는 특히 관심을 끌수밖에 없는 요소가 꽤 많았죠.
과연 아스날이 50게임 연속 무패를 달성하느냐? 아니면 맨유에 의해 막히느냐..
뭐 결과는 맨유의 승리로 아스날은 49게임 무패라는 기록으로 끝나게 됐습니다만은...
그 이후로 참 말들이 많은 경기가 돼버렸죠. 심판 판정시비부터 해서 반니의 비신사적인 반칙 퍼거슨의 수난등 -_-;
04/10/30 06:39
수정 아이콘
결국 반니는 이 경기로 인해 3경기 출장정지를 당하였고..
아 그리고 루니는 이 경기로 인해 완전히 검증을 받았다죠..
1골롸 페널티킥두 만들며(물론 헐리웃액션이 한몫 했다지만 --;)
갠전으로 아스날의 공격진과 앙리를 아예 클로킹 시켜버린 리오의 수비력에 매우 감탄하면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기억의 습작...
04/10/30 06:47
수정 아이콘
예^^ 리오와 에인세의 수비력은 대단하더군요-_-; 특히나 에인세는 합류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호흡이 그리 맞는지..;;
그리고 루니가 단순한 스트라이커라는 그 경기로 편견이 사라졌버렸습니다.
미드필더와의 꾸준한 연계, 볼이 없을시에 무브먼트, 볼터치등 거의 모든 면에서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더군요.
카메라에 잡혔는지는 모르지만, 루니도 활동량이 꽤 뛰어나다는..;;
이제 나이가 몇인데 그런 괴물이 된거니-_-;; 휴...첼시팬입장에서는 낭패ㅠㅠ
04/10/30 06:48
수정 아이콘
흑... 부럽습니다. 올드 트래포트(맞나요?) 경기장 진짜 이쁘던데...
더군다나 프리미어 리그는 관중의 압박이 대단해서 한골 넣으면 일제히 만세 부르면서 일어 나더군요. 그 골대 뒤에서 관람해 보면 소원이 없을거 같더군요.^_^
가신김에 사진도 좀 찍어 오시지...
04/10/30 09:07
수정 아이콘
K 리그에도 제발 조금이나마 관심을..
04/10/30 09:35
수정 아이콘
아, FA프리미어팀중에 특별히 따로 좋아 하는팀 없는 저라도 부럽네요... 빅리그 축구 재밌죠.. 전 스페인나가서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가장 보고 싶습니다... 요즘 세리에 아 는 두 팀 독주라 조금 경기력이 떨어지는거 같네요... 참고로 세리에 아 경기는 야후 스포츠 가보시면 일주일에 한경기씩 뽑아 보여줍니다.
ManUmania
04/10/30 10:34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아아아아ㅏ!!!!!!!!!!!!!!!!!!
부럽습니다!!!!!!!!!!!!!!!!!!!!!
제가 3년반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거든요 흑흑
수시아
04/10/30 11:06
수정 아이콘
우... 즐거우셨겠어요. 나중에 프리미어 리그팀 챔피언스 경기도 소개해주세요~
04/10/30 11:18
수정 아이콘
45t님/ 세리에가 두팀 독주라서 경기력이 떨어진다고요? 지금 순위를 좀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따지면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날의 완벽한 독주체제입니다. 프리미어야 말로 아스날/첼시/맨유의 3강 체제이고 세리에는 혼전상태인데 세리에 팬으로서 듣기 참 섭한 말이군요.
전 산시로 가서 그 서포터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한번 동참해보는게 소원입니다ㅠ.
전세계에서 이탈리아축구만큼 화려한 응원을 하는 곳은 없죠.
카드섹션에, 불꽃에, 다양한 내용의 피켓들까지.ㅠ
HatcheryOK
04/10/30 12:15
수정 아이콘
기억의 습작님 엄청 부럽습니다. 영국에서 사시는 것 같은데. ㅜ.ㅜ
얼마 전에 유럽 여행차 영국 런던에 갔었는데 첼시 경기 표를 구하려고 보니까 대략 20만원이 넘어가서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 저도 맨유 서포터라 맨체스터까지 가서 보고 싶긴 했었지만 동행한 친구는 아스날 서포터라 이견이 갈렸었죠... OTL
04/10/30 13:12
수정 아이콘
정말 부럽다......
04/10/30 13:51
수정 아이콘
루니.. 몇년전까지만해도 정말 기대받는 유망주였죠..
현재는 기대에 거의 부응하지만...
단한가지 키는 안컸죠-_- 180이 안되는;;
04/10/30 13:54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축구팬으로써 정말 부러운이야기입니다..^^; 첼시경기를 한번 꼭 직접가서 보고싶은데...~
04/10/30 14:42
수정 아이콘
딴얘기지만..-_-클래식 더비 보고싶습니다. 바르샤 팬으로써 ^^
전병준
04/10/30 16:45
수정 아이콘
반니 좀 억울할듯...루니는 웬지 정말 싫다..,..
04/10/30 19:02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Connection Out
04/10/31 00:54
수정 아이콘
부럽군요.....하지만 영국에 사시는 분들은 임진록을 볼 수 없으니 공평한 것이겠죠..
율리우스 카이
04/10/31 06:04
수정 아이콘
기억의 습작님 // 저도 프리미어 보고 싶어요.. ㅠㅠ 그리고 루니'도' 활동량이 뛰어난게 아니라 스트라이커중에서 통계상으로 거의 최고 클래스의 활동량을 가진 선수입니다. 딱잘라서 루니보다 활동량이 높다고 할만한 스트라이커가없습니다.
카슈 // 아스날의 완벽한 독주체제라니요!! 제가 좋아하는 첼시가 승점 공동선두입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20 nba 폭력 사건의 징계 확정("격투기 in 오번힐스") [19] 임정현3966 04/11/22 3966 0
9013 頓悟漸修 돈오점수 [9] 총알이 모자라.3216 04/11/15 3216 0
8709 [펌글] 장훈 [6] TossLize3839 04/11/02 3839 0
8614 몇일 전, 맨유VS아스날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습니다. [18] 기억의 습작...3377 04/10/30 3377 0
8505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쉽게 나쁘다고 말한다. [4] 21gram3306 04/10/25 3306 0
8334 Zealot-광신도의 지치지 않는 무한 질주. [8] Lucky_Flair3367 04/10/17 3367 0
7894 PgR 가족 여러분 들에게 보내는 연애 편지 [8] lovehis4932 04/09/29 4932 0
7601 메카닉 유닛 예찬 [13] lovehis6577 04/09/15 6577 0
7340 오늘도 기분 나쁜하루가 됐네요... [5] 信主NISSI3363 04/09/02 3363 0
6731 글쓰기와 코맨트에 대해서 지겨운 이야기를 하나 할까합니다. [3] 信主NISSI3312 04/08/06 3312 0
6659 아름다운 아메리카는 죽었다. [9] 비롱투유3293 04/08/04 3293 0
6606 Imagine.. [5] 비롱투유3308 04/08/02 3308 0
6384 [잡담] 게임리뷰 "테크노스 저팬"과 "열혈 시리즈" [10] i_random3416 04/07/26 3416 0
5888 pgr21은 솔직해져야합니다. [69] 지긋이 입술을 3642 04/07/09 3642 0
5576 [잡담] '엔젤전설' 아시나요? [21] 동네노는아이3757 04/06/28 3757 0
5569 [펌]한국의 군사력 그 정확한 실상은 무엇인가?..1편 스타광4596 04/06/28 4596 0
5568 요즘의 PgR 안타깝습니다. [4] 세이시로3140 04/06/28 3140 0
5563 인간이란 얼마나 더 잔인해 질 수있나요? [18] 서희3012 04/06/28 3012 0
5550 [빠따사건 관련]잊혀져서는 안될 일입니다. [28] MistyDay4060 04/06/27 4060 0
5532 인터넷의 두얼굴(아직 확실치 않은 이야기자나요) [73] redliar3722 04/06/27 3722 0
5484 오늘 본 여자 초등학생을 생각하면 악마가 떠오르네요. [11] 카산선생4106 04/06/25 4106 0
5465 분노는 나의 힘? [3] lovehis3825 04/06/25 3825 0
5411 너무 조용하군요... [14] 앤써3720 04/06/23 37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