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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08 15:05:55
Name APT207
Subject 새로운 형태의 반섬맵 아이디어 제안
엠비시게임의 '엑스노트'맵을 보고 생각한건데요.
미네랄로 입구를 좀더 적극적으로 막아 초중반엔 섬맵, 이후부터는 지상맵이 되도록 해서 새로운 형태의 경기가 나오게 만드는 겁니다.
제가 대강 생각한 거는요. 온게임넷의 '헌트리스'나 엠비시게임의 '플레인즈 투힐'같은 형태의 맵모양에다 입구를 1000정도의 미네랄 6,7개로 완전히 막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경기시작 15분정도까지는 사실상 섬맵이 되도록하는 거죠.
플토대 저그전을 주로 생각해 봤는데요. 제가 바라는 경기형태는 플토가 대량의 커세어+리버 그리고 디스럽션웹의 조합의 일반적인 섬맵전술로 가되, 중,후반 이후의 지상맵으로의 전환에 따라 그것만으로 경기를 끝낼수는 없게 만드는 거죠.
이전까지 있었던 반섬맵은 앞마당 멀티시간만 늦출뿐 경기형태는 지상전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맵은 경기시작 25~30분정도 뒤부터 플토의 공중유닛 위주의 부대와 저그의 지상유닛들간의 치열한 한판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프로토스는 섬멀티먼저 가져가고 저그는 입구를 뚫고 나와 지상멀티를 가져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플토는 같이 입구를 뚫어서 지상맵이 되어버리면 저그한테 쉽게 져버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커세어를 뽑으며 섬멀티 먼저 가져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저그는 섬멀티는 엄두도 못내기 때문에 입구를 뚫어서 대륙을 장악하는 거죠.  
그럼 제각 생각하는 경기를 묘사하자면요.

경기시작-

@극초반
플토- 일반적인 섬맵테크를 탄다. 커세어를 뽑으면서 로보틱스를 올린다.
저그- 지상전 테크를 탄다. 두번째 해처리를 입구미네랄쪽에 지어서 드론으로 입구를 뚫기 시작한다.
@초반
플토- 커세어로 공중을 장악하면서 셔틀에 프로브를 실어 섬멀티나 수비가 용이한 언덕멀티를 가져간다.
저그- 입구를 계속 뚫는다. 본진에는 뽑아놓은 저글링과 히드라가 바글바글하다.
@중반시작
플토- 멀티가 활성화되기 시작하고 한부대가량 모인 커세어는 공중을 완전히 장악한다.
저그- 입구가 뚫리며 드론을 보내어 곳곳에 멀티를 시작한다. 저글링,러커or 히드라는 지상을 장악하면서 플토의 드랍견제를 막아낸다.
@중반
플토- 지상유닛과 셔틀도 어느정도 뽑혔다. 이제 디스럽션 웹의 엄호를 받아가며 좋은 길목을 택해 본격적인 전투시작. 캐리어로 갈수도 있다.
저그- 곳곳의 멀티가 활성화되면서 유닛들이 쏟아져나온다. 지상유닛들의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해가며 하이브를 올린다.
@중후반
섬멀티 자원은 지상멀티보다 적기 때문에 플토는 이기려면 지상멀티 한,두군데는 꼭 가져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저그와 지상에서의 한판싸움이 불가피하다. 그 타이밍은 늦어도 울트라,저글링체제가 갖춰지기 전으로 잡아야 한다.
모든 지상멀티를 저그한테 내줘버리면 저그는 그 자원을 바탕으로 디바우러까지 왕창 뽑아서 폭탄드랍을 하던가, 플토의 입구 미네랄을 뚫고 본진으로 울링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미네랄로 입구를 막아 만드는 반섬맵이 다른 반섬맵하고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플토가 멀티포인트는 먼저 가져가더라도 저그는 처음부터 입구를 뚫으면서 미네랄을 캐기 때문에 저그가 자원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캐는 자원의 종류(위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원을 조절해서 맵 밸런스 맞추기가 매우 쉽게 됩니다.
멀티가 많은 부자맵으로, 지상멀티가 자원이 더 많게 많듭니다. 섬멀티는 4개정도가 좋을 것 같고요. 2인용맵으로 해야겠네요.
플토가 입구를 뚫지 않고 셔틀을 이용해 지상멀티를 먼저 가져가는 것은 상당히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겠죠. 입구를 막고 있는 미네랄의 수치를 조절해서.

이렇게 구상만 하고 있는데요.(경험이 없어서 맵제작할 엄두는 안 납니다. 게다가 어떻게 만들더라도 그걸 제대로 테스트할 실력이 못 되고요) 어려분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까?

---이 아이디어가 뒷북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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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08 15:11
수정 아이콘
미네랄로 막는다해도 테란은 SCV로 빠져나갈수 있을것 같아요..
04/01/08 15:13
수정 아이콘
그러면 미네랄의 수치는 500정도로 줄여서 두겹으로 막으면 되겠죠.
04/01/08 15:22
수정 아이콘
이미 있었지요. 예전에 불칸스 포지라고.... 임요환(저그) vs 박현준(플토)경기에서 드론 통과로 해쳐리 짓고 저글링 러쉬를 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었던.......
Grateful Days~
04/01/08 15:23
수정 아이콘
그때의 박현준선수의 정말 어이가 없었던 표정이 새록새록 기억나는군요.
삽질테란vV
04/01/08 15:28
수정 아이콘
여러 맵 커뮤니티에서 아마츄어 맵디자이너들이 많이 만들어 본걸로 아는데 ^^ 밸런스는 미지수죠.
04/01/08 15:32
수정 아이콘
변종석님의 맵이 있어서 피지알 대회에서 이미 사용했었습니다.
관련 리플은 대회 게시판을 참고 하세요. ^^
ChRh열혈팬
04/01/08 15:52
수정 아이콘
초반 15분동안 재미없을듯-_- 그렇다고 후반에가서 재미있어지는것도 아닐테고;;
SanitAngel
04/01/08 16:07
수정 아이콘
피지알대회에서 이미 사용했던 맵이 혹시 매소포타미아(이름이 맞는지...;;)라는 맵인듯...
김환영
04/01/08 16:08
수정 아이콘
그렇죠...메소포타미아... 그맵도 역시 초반에는 반섬맵이었죠..
김환영
04/01/08 16: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런맵은 테란vs플토에게 영향을 준답니다;;... 미네랄 밖에서 탱크 포격하면 막을길이없죠..
Altair~★
04/01/08 16:11
수정 아이콘
메소포타미아는 새로운 버젼을 제작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입구 미네랄 양을 미세하게 늘리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2줄로 입구를 막아서
일꾼 통과가 원천 봉쇄될 수 있도록 제작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종석군에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대를꿈꾸며..
04/01/08 16:23
수정 아이콘
생각은 좋으신거 같은데..조금더 부과적인 요소가 필요할듯하네요^^;;
04/01/08 16:37
수정 아이콘
플토의 대저그전은 초반에 승기를 잡지 않는다면 Soul팀의 저그처럼 멀티에 성큰과 럴커로 방어하고 후반의 울트라+저글링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세어+캐리어를 조합이라면 저그가 울트라+저글링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런 상황이 이루어지려면 초반에 플토 본진의 방어가 필수입니다. APT207님이 구상한 맵에서라면 좋은 경기들이 많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04/01/08 16:55
수정 아이콘
메소포타미아.. 다 좋은데.. 12시하고 6시 섬맵만 좀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섬이 지상하고 너무 가깝다 보니 탱크하고 드라군이 섬으로 공격가능하죠.. 문제는 탱크가 너무 쉽게 포격을 할수있어서.. 그 앞을 그냥 지나가는 상대방의 병력도 공격을해서.. 병력들이 우왕 좌왕..
또 태란이 시작하자마자 섬을 먹고 터랫도배 & 탱크 2기정도만 내려 놓으믄 어쩔수 없이 섬을 포기해야하고.. 섬을 태란 보다 먼저 먹었다 하더라도 탱크의 때문에 그냥 내 줘야 하는것이 제일 큰 무제 인듯하네요..
아닌가요?
04/01/08 17:57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 꼭 보고 싶은 맵은 2가지 정도인데 첫째 지상으로 통하는 길을 미로로 매우 복잡하게 만들어서 지상으로 공격 갈려면 진짜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 하는 겁니다. 기존의 돌아가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 미로 수준으로 산의 정상에 있는 요새에 오르듯이 본진으로 올라가려면 한참을 가야만 되는 그런 맵과 둘째는 섬맵인데 본진만 섬이고 본진의 자원은 무척 적으며 반면 모든 멀티는 연결된 지상에 있는 맵이어서 시작은 섬이지만 무조건 강력한 지상에서의 전투가 강제되도록 하는 맵입니다. 기존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다양한 맵들 있으면 재밌을꺼 같지 않습니까?^^
04/01/08 19:57
수정 아이콘
미네랄을 16씩 4덩이를 각각 본진입구에 놔두지만
지상러쉬 거리가 먼 맵은 어떨까요?
상대방도 마음만 먹으면 상대편기지의 입구를 뚫을수 있게요...
이렇게 한다면 초반 눈치싸움도 클거 같고 테란이나 플토는
미네랄 한덩이가 없어지면 서플라이나 파일런으로 미네랄 있던 공간을
막는 재치도 볼수 있을거 같군요...
저그는 아예초반부터 미네랄 입구쪽에 해처리를 지울수도 있으니...
왕성준
04/01/08 20:40
수정 아이콘
그 맵...이름이 "데토네이션"아니었던가...
약골테란;;
04/01/08 23:23
수정 아이콘
엑스노트 데토네이션이죠;;
임요환환환환
04/01/09 02:5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괜히 입구를 뚫을필요가 업겠네요.
맵이름은 데토네이션-X노트 여기서 X노트는 파라독스[마이큐브]랑 같은 경우로 쓰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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