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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1 19:51:15
Name EX_SilnetKilleR
Subject YellOw.폭풍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2003년 올림푸스.노스탤지어.
'아...차마 아쉬워서 gg 못치는 거죠 홍진호 선수'
'예,그렇지만 이건.못 이기죠'
'gg~!'

2001년.코카콜라.네오 홀 오브 발할라.
'야~이렇게도 해도 못이기면,대체 누가 임요환 이깁니까!'
'혈투에요,혈투...'

폭풍 저그.홍진호.
저그 진영의 커다란 축을 버티고 있는 남자.

그는 늘 멋진 모습이었고 늘 스타일리쉬했으며 늘 폭풍이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2001년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에서 훗날 세기의 라이벌로 거듭날 임요환 선수를 맞아
치열하게 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죠.이날의 1경기는 다시 봐도 멋졌습니다.
KPGA에서도 임요환 선수를 뛰어넘지 못하고 준우승.MSL에서도 최연성 선수에게 gg.
2003년 올림푸스 대회에서 퍼펙트 테란 서지훈 선수에게 통한의 패배...
그날의 그의 눈물은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저그진영의 Top이라 불리는 선수인데도 단 한 번의 메이저 우승 기록이 없다니..
왕중왕전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아쉽구요.

전 예전부터 임요환 선수의 팬이었습니다.그리고 홍진호 선수도 좋아했습니다.
홍진호 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최초의 경기는 라그나로크에서의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
그리고 앞서 말한 코카콜라배 결승 1경기.그리고 올림푸스 2,3경기와
기억하실진 모르지만 2001 Sky배의 조형근 선수와의 크림슨 아일즈
 Z vs Z 이 기억나네요.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왜 홍진호이고.왜 폭풍인가.그 정수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끝없이 몰아치는 폭풍 끝에 결국 무릎꿇고 만 김정민 선수.
요환 오브 발할라라 불리는 맵에서의 40분이 넘는 대 혈투.
크림슨 아일즈에서의 Z vs Z 히드라 커널 러쉬-
그리고 올림푸스배의 비프로스트와 기요틴.
그는 이기지 못할지언정 폭풍이라는 자신의 타이틀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가끔 홍진호 선수가 몰아치다 질 때,혹은 한번의 공격 후
본진의 미네랄 캐는 드론의 수를볼 때.조금은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이길 경기도 무리한 교전 끝에 자원이 말라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죠.
하지만.그런 스타일리쉬함을 가지고 있기에 제가 당신을 좋아했던 거겠죠.
당신이 없던 한게임배 스타리그.임요환 홍진호가 없었던 질레트배 스타리그.

다시 돌아온 두 거성의 화려한 잔치.아쉽게도 결승에선 볼 수 없겠지만 4강에서의 명승부를 기대하겠습니다.

YellOw.당신은 폭풍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정상에 서는 그 순간까지.
당신의 폭풍은 멈추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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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04/10/21 21:07
수정 아이콘
네..저도 옐로우의 폭풍이 멈추지 않을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옐로우~화이팅~!! 4강 갑시다~GOGOGO~!
나백수..
04/10/21 21:22
수정 아이콘
옐로우!!!!!!!!!
결승전 가서 올림푸스때와는 다른 눈물을 보여주세요!!!!!!! 화이팅!
04/10/21 21:5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홍진호 선수의 다른 눈물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함께 흘릴 준비도 되어 있구요.
홍진호 선수 화이팅!!!
04/10/21 22:44
수정 아이콘
가끔 혼자서 김현진 선수와의 엔터더드래곤 경기를 생각하며 혼자 흐뭇해합니다~
아.. 가난하구나. 아.. 그래도 공격하네! 앗! 이겼다...!!!
음.. 우승해 주세요! 눈물을 미리 준비해 두겠습니다..^--^
단류[丹溜]
04/10/21 23:12
수정 아이콘
항상 응원하고.. 항상 지켜보지만...
왜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불안불안한 선수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가슴아픈 패배를 일삼았지만.
이렇게 다시 떠오른 옐로우가 그렇게도 자랑스럽네요.
////
우승따위 연연하지않고 싶습니다.. 항상 그러다가 패배를 느낀것 같거든요..
그가.. 옐로우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고 싶습니다.
팬으로써 응원을 해줄거구요.. 항상 웃어도.. 울어도 주고 싶습니다.

한.. 두달전까지만 해도.. 이런말을 했던것 같아요..

"다시 결승에 오르기라도 한다면.. 그떈 정말 꿈일것 같다고.. 정말 기쁠거라고.."

그때와 맘은 변하지 않은것 같은데 말이죠..

더 욕심이 생긴건.. 저뿐인가요?
04/10/21 23:22
수정 아이콘
옐로의 폭풍을 진짜 느끼는건...
같은 시간대의 다른 저그 선수들과의 비교죠 -_-;
다른 선수들은 조이고 나서 '대부분' 멀티를 가져가지만,
옐로는 앞마당 멀티만으로 계속 밀어부치는...
마치 남미축구의 그것을 연상시키게 하는 그 공격에 매료되었답니다 ;ㅅ;...
홍선수 언제나 화이팅!
대전 출신 화이팅?! [...]
율리아나
04/10/21 23:42
수정 아이콘
+ㅁ+)// 이번 에버배는 덜커덕! 우승 해버리세요...
마음껏 같이 울어드릴께요^ㅡ^
lll Nino
04/10/22 01:32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우승 한번 하시고 기분좋~게 웃어보세요
[S&F]-Lions71
04/10/22 04:55
수정 아이콘
옐로우의 눈빛이 점점 섹시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안드시나요?
코크배때만해도 얼굴에 여드름도 있고 어설픈 염색에 애기같은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성숙한 남자의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이병민 프로에게 계속 지는 것이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폭풍이 세상을 휩쓸기에 큰 부담으로 남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OLS 8강진출 선수 모두를 좋아하는데
대체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ㅡ.,ㅡ
새로운시작
04/10/22 10:24
수정 아이콘
옐로우의 힘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끝까지 도전해보겠다는 말 꼭 지키세요~~~~~~~~
팬인 저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홍진호 화이링~~~~~~~~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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