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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1 01:11:09
Name 똑딱이
Subject KTF팀에 대한 이상한 편견과... 루머와... 비난...?

디씨인사이드 스갤은 물론이고 제가 좋아하는 이 피지알이라는 사이트에서도
KTF와 일부 선수들, 그리고 정수영 감독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은 여전한 현상인 듯 싶네요.

왜 그런지.. 그냥 케이티에프 팀의 한 팬으로서는 수긍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정수영 감독에 대해서 살펴보면,,,

근거없는 인신 공격성 글들이 난무합니다.

선수를 떄린다... 선수들을 무자비로 스카우트한다? 이런 것들이 비난의 요지인듯 한데

만약 선수를 강압적으로 떄리고 선수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는 감독이라면
당연히 비난받아 마땅하겠죠.

하지만 공식적으로 무엇하나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 않습니까?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정면에서 정 감독이 시인한 바가 없는 상황에서
너무 마녀사냥식으로 한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됩니다.

특히나 게이머들도 다 성인이고 억대 연봉씩이나 받는 선수들이 있다면
자신의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지...

제 3자들이 왈가왈부해봤자 해결되는 일도 없고요.

그리고 구단이 있고 프런트가 있고 엄연히 직업인으로서의 인프라가 갖추어진
구단이라면...

밖에서 내부의 일을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할 상황은 아니지 않을까요?

송병석 선수만 해도...
마지막까지 정수영 감독에게 미안하다고 한 것을 보면
정 감독이 그 정도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불모지나 다름없는 게임판에서 어떤 열정과 헌실을 기울였는지 다들 모르는 거 아닙니까?

자세한 사안들은 밝혀진게 없잖아요.
그 사람에 대해서 속속들이 모르면서 함부로 얘기할 사안은 아닌듯 합니다.

다음으로 선수 독식에 대한 프런트를 향한 비판도 있죠.

이상한 것은 후발주자인 SK 텔레콤에 대해서는
별 비판의 소리가 없는데..

SK나 팬택앤 큐리텔등은 오히려 척박한 게임 리그에 물질적인 후원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
유독 케이티에프만 욕먹는게 이상합니다.

욕하는 분들이 근거로 드는게 선수를 독식하고
그럼으로서 어려운 게임단들의 사정을 더욱 어려운 지경으로 몰고간다?는 것인데
정말 수긍이 안 되는 비난이죠.

케이티에프가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기 전까지
그리고 고액 연봉자들을 양산하지 전까지

게임계에 제대로된 팀이 있기나 했나요?

프로는 돈으로 말합니다.

자꾸 주훈 감독한테도 배불렀다, 스폰없는 다른 팀들은 생각 안 하냐 등의 비난을 하는데.

프로란 어차피 2:8의 법칙이 냉정하게 적용되는 곳이죠.

야구나 농구등도 주전에 끼느냐 못 끼느냐
실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우는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야구처럼 대기업 스폰서가 탄탄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스포츠도
여전히 스타 플레이어를 꿈꾸는 많은 연습생들은
박봉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내해야만 하고요.

그런데 야구에서 일부 선수가 고액 연봉을 독차지 하고
성적 좋은 팀만 보너스를 많이 가져간다고 해서
욕하는거 보셧나요?

프로게임계가 아직 제대로 꽃도 피우지 못했고
이제 막 만개하려고 하는데

정작 잘 해볼려는 팀을 무슨 악마의 화신인양 비난하는 것은
프로게임계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일등과 일류에 대한 근거없는 열등감이 그런 비난의 근원이 아닌지 냉정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또 한가지 고액 연봉으로 선수들을 끌고와서는
제대로 성적을 못 낸다고 비난들 하는데.

그게 케이티에프 팀이 욕을 먹어야 할 이유인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케이티에프가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서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는데 일조하고.
다른 대기업들의 투자도 상향 평준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올리는 것 아닐까요?

다른 대기업이 게임팀을 만들면 하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케이티 에프팀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본다면

설사 지금 케이티에프나 SK 등 대기업의 스폰을 못 받아서
배고프고 힘들 게이머들일지라도
미래에 뭔가 실력을 갖추고 검증만 된다면
안정된 미래가 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요?

서지훈 선수까지 케이티에프가 영입하면 스폰서 못 봤는 지오는 어떡하냐고들 합니다.

일견 일리있는 말일 수 있죠.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경쟁의 세계는 변화무쌍하고, 개방적입니다.

케이티에프가 돈은 젤 많이 썼지만 우승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처럼
또 다른 실력있는 선수가 나온다면
그리고 그 선수를 데려가기 위한 팀이 많아질 수록
선수들에 대한 전반적인 처우는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이티에프처럼 게임계에 의욕있는 기업이 또 하나 출현한다면
선수들의 처우는 더더욱 좋아질 겁니다.

같은 SK 팀이라도
임요환 같은 스타급 선수와
박정길 같은 신인급 선수의 연봉은 하늘과 땅 차이죠.

구단주는 기업가는 스폰서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하는 사람들 '입니다.

배고픈 게이머들에게 포근한 안락처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이죠.

자꾸 케이티에프가 돈으로 선수들을 독점한다는 비판,
아직 게임계가 처한 현실을 봤을때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게임이 프로야구처럼 시장이 커지고
선수들이 파업을 할 정도로 권리가 강화되면

케이티에프의 위상도 달라지겠죠.
그리고 선수들을 다년 계약으로 묶어 놓거나 하는 행태들도
일종의 반칙 행위가 될 가능성도 있쬬.

현재는 어떤 제도나 규율이 없는 상태니까요.

하지만 아직 게임계는 돈줄이 목마른 상황 아닌가요?

케이티에프와 같은 팀이 하나 더 나오길 바래도 시원치 않은 판에
자꾸 비난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왜냐하면 케이티에프의 그러한 행위가
게이머 집단 전체의 공익을 해치는 것이 전혀 아닐 뿐더러
오히려 게임 산업의 활성화와 게임 리그의 안정화에 큰 공헌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처럼 게임계 내부 그리고 팬들 내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케이티에프의 꼬투리만을 잡아
비난을 늘어놓을 경우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구단 프런트의 경우
더 이상 투자할 의욕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돈 쓰고 욕먹는 짓 누가 하고 싶어 할까요?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한 팀이 그렇지 않은 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게임계 전체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 될 수도 있죠.

받은 돈만음 실적을 낸다는 프로페셔널리즘이 게임계에 실종된다면
어느 기업이 투자를 하겠습니까?

게임이란 아마추어들이 헝그리정신으로 반짝하다 마는
그런 후진적 스포츠라는 인식이 공고히 되고 말 겁니다.

그냥 케이티에프가 강민 선수 박정석 선수등을 영입할 때부터
끊이지 않았던 비판들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해 봤던 것들을 꺼내 봤습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자신이 응원한 팀이 좋은 스폰서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래야 하고
그 스폰서들이 게임계와 선수들을 위해 어떤 처우를 해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팀이 스폰서 없고 헝그리한데 왜 다른 팀들은 저렇게 럭서리 한지
시샘하고 헐 뜯어 보았자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돌아올 파이는 없다는 것을 잘 알았으면 좋겠고요.

만약 SK가 KTF 처럼 우수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선다고 생각해 볼까요?
임요환. 이윤열 같은 스타플레이어는 더욱 몸값이 높아지겠죠?

자연히 게이머의 값어치도 높아질 거고
게임계는 더욱 활성화되겠죠.

일류 선수가 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양적 질적으로 높아질 거고.

그에 따른 수혜자는 더 좋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팬이 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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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arsia
04/10/21 01:18
수정 아이콘
사실 스겔에서 정수영 감독님 씹는건 악의 보다는 원래 스겔 분위기죠;;;
스겔에서 진심으로 씹은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때 김현진 선수 가 아니였나 싶은;;
정수영 감독님 빠따사건은 거의 대부분 유머 소재로 쓰이고 낚시글 취급 당하는 게 요즘 추세인듯 싶던데
배규수
04/10/21 01:20
수정 아이콘
위 본문 한줄 요약


전부다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짓이니 편견과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보지 말자. 조금더 신중히, 신중히 생각해보고 살자
어린 굴젓
04/10/21 01:30
수정 아이콘
그동안 KTF에 많은 글들과 수많은 논쟁이 있었지요 .
이제 그만,,,,,

배규수님의 확실한 한줄요약으로 마무리~~~
아카징키
04/10/21 01:30
수정 아이콘
속칭 '까'대는 사람들 중엔 반사이익을 노리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는 줄 모르고 오늘도 열심히 많은 곳에서 '까'대고 있지요.
오히려 그 진실을 아는 다수의 팬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는데 말입니다.
chobo salsal
04/10/21 01:41
수정 아이콘
팀이나 감독을 비난하면..'까'인가요?;;
04/10/21 01:46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말..다 맞는말같습니다
하나덧붙이자면 KTF의 고액연봉선수들의 영입이 결코 손해가 아니고 게임계에 플러스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게임계는 선수 트레이드에 관해서 여러 조항들이없구
이적료같은것도 없죠..그걸 생각한다면 지금 선수들을 영입한다면좋겠죠.. 그리고 다년계약이 아니고 최고연봉갱신도하면 선수들처우도좋아지고...
하지만 이적료같은건 생겨야한다고봅니다.. 대기업스폰없는팀에서
선수발굴로 다른팀으로 비싼값에 이적되도 팀에 금전적으로 이득되게말이죠..
글잘쓰고싶은데 글쓰는 능력이없어서-_-;; 암튼 저랑같은생각갖으신분글 잘봤습니다!~
dangun8972
04/10/21 01: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똑딱이님 글 잘봤고 무슨 의미인지 잘 알겠습니다만.. 글 중간부터는 너무 비슷한 얘기들이 반복되는것같습니다.
리드비나
04/10/21 01:52
수정 아이콘
저 닉이 무슨의미인지 잠깐 생각했네요
KTF 3차시즌엔 꼭 올라갔으면 좋겠슴다~
여.우.야
04/10/21 01:59
수정 아이콘
글 이야기 합시다 ㅠ_ㅠ
댓글낚시 걸리지 마시구요 ^^;

글자체의 취지및 내용에는 상당히 공감합니다.
KTF는 언제부터인지 모를 어두운 이미지-_-로
필요이상의 빈정거림을 항상 듣고 있는듯 하네요.
그것을 극복해 내는것은 자신들의 몫이겠죠.
그들의 투자가 E-sport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지,
기대해보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04/10/21 02:23
수정 아이콘
그분의 포쓰란....
솔직한 말로 국내 게임팬의 50%는 임요환 선수의 팬이라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함도 추종자분들의 정도를 지나쳐버린 애정 때문이겠지요..?
그런 상황의 반복으로 선수에 대한 애정도 식어가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요시오카세이
04/10/21 02:30
수정 아이콘
에구....그런 글 일일히 다 신경쓰지 마세요..-_-;; 어디 스겔에서 근거도 없이 건수잡아서 마구 잡이로 욕했던게 한두번입니까? -_-;; 뭐 그게 누구의 팬이들 뭐든....괜히 신경쓰면 피곤해지져...악플도 달지말고 반박도 하지말고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어짜피 자기 인생 헛되게 낭비하는 짓인데..^^;; 어짜피 알만한 사람은 뭐가 옳고 그른지 알아서 자기가 다 판단 합니다.^^;;
안전제일
04/10/21 03:11
수정 아이콘
일반 팬들에게 이미지가 나빠졌다면 그것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합니다.
이미지 저하의 원인을 제공한것은 분명한 사실아닙니까.--;;
그런데 불행히도...성적도 혹은 그 이후의 소식들도 그 이미지 개선을 위한다고는 (적어도 제가보기에는요.) 보기 힘든 소식과 행보가 아니었는지요.
단순히 으쌰으쌰해서..혹은 무언가 선입견!이 작용해서..라고만 해석할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타 스포츠에 비해 팬들과 굉장히 가까운 프로게임구단인데 그 팬들 대다수와 전혀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지 않다는것....그게 KTF의 가장 큰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김복만
04/10/21 03:29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자세한 사안이 밝혀진게 없다.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는 건 필자분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인듯 하구요,, 이미 프로게이머 주변분들이나 게임계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당시 비난받았던 일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사실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발표가 전혀없이 어영부영 넘어갔던 점이 더 큰 문제였었죠. 공식적인 것이 항상 진실이 아니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 않습니까?? (워낙 스겔에는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도 많아서 근거없는 비방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네요, 하지만 그것도 저는 단지 KTF에 집중되어지고 있다고 보이지는 않네요.)
스겔에서 그런 부분에 의미를 두어서든지 그냥 재미삼아 하는 것이든지 스겔분들 개개인 나름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슈들이 한 때 반짝 열을 올렸다가 금새 잊혀져버리는 pgr의 분위기보다는 스겔의 분위기에 좀 더 정이가는 것 같습니다.
KTF 문제에 있어서는 저 역시 공식적인 해명과 뚜렷한 조치 없이 넘어간 것이 무척 아쉬었지만, 요즘은 선수와 감독과 팀 모두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되도록 좋은 쪽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04/10/21 03:33
수정 아이콘
저같이 케텝 자체의 이미지는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 혹은 루머들...그것은 그것데로 따로 생각합니다..
비판도 다 애정이 있어 하는 것이니 너무 깊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은데요?
스타리그 좋아하는 사람치고 케텝에 그간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테니까 말이죠..
박지완
04/10/21 05:28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군요. 스겔에서만 정수영감독과 KTF를 비난했습니까?? 저기 아랫글 한번 보고 와보시죠.. 이곳분들이 얼마나 정중하게 열심히 까는지를..
blueisland
04/10/21 08:46
수정 아이콘
아니땐 굴뚝에 연기 안 난다고..

정수영 감독님에 대한 비난은..
게임계를 잘 알고 있는 장진수 선수와 김동수 해설의 글을 읽고 .. 더욱 심해졌죠..
근거없는 비난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송병석은퇴반
04/10/21 08:50
수정 아이콘
사실 정수영감독 까는건 스갤보다 여기가 더 심했죠
쉐xx 이라는 직접적인 발언만 안했지
어떤게 저런거에까지 신경을 쓸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별에 별거 다 꼬투리 잡아서 음모론을 만들고 그게 사실인양 하고 있지 않습니까
차라리 이런게 당사자 입장에서는 더 기분나쁠거 같은데요
자기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돌아오는건 '어떻게든 잡아낸' 비난 뿐이라면..


ps. 제가 케텝이라면 프리미어리그 3기 안 엽니다. 비싼돈 들여가며 그렇게 욕먹고 싶진 않네요
Milky_way[K]
04/10/21 09: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모두들; 소설은 이제그만; 근거 있는 이야기만 합시다!
04/10/21 09:56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 더 욕했는지 여기서 더 욕했는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분명한 사실은 스갤이건 피지알이건 간에 스타관련 게시판에서는 거의 정수영 감독님의 이미지가 그리 좋지 못하죠.
후에는 이전 사건에 대한 여파로 선입견 같은게 작용해서 같은 일을 해도 다른 팀 감독님들보다 더 욕먹고 했던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 정수영감독님께도 분명한 잘못이 있었죠.
진남,진수선수 관련 폭언 사건 때도 그 어떤 제대로 된 사과도 해명도 없었습니다. 단지 본인의 구차한 이런 저런 힘든 사정 늘어놓다가 힘들어서 이제 그만 쉬고 싶다고 끝을 맺는 글을 하나 올리셨는데 혹시 책임지고 사퇴하시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구요. 그 이후 폭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그 어떠한 해명이 없었습니다.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건, 단 두대를 때렸건 간에 김동수해설이나 김창선해설 두분의 얘기에 의해 폭행이 있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로 밝혀졌는데도 장기욱 대리님의 좋은 사람이다, 계속 이러면 법적 조치 취하겠다 이거 하나로 끝났죠.
물론 좋은 분일 수 있습니다. 속정은 깊은데 겉으로 잘 표현 못하고 성격은 좀 다혈질이라 겉으로 보기엔 무서워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감독님도 그런 분일 수 있죠.
그러나 저는 선수들이 걱정됩니다. 장진남, 장진수 선수는 본인이 관리하는 팀 소속 선수들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 선수들의 잘못도 아닌 일로 본인이 화난 것에 대한 화풀이를 했습니다. 엄청난 폭언이었죠. 제 생각에 폭언이란건 폭행보다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본인의 팀 선수도 아닌 사람들에게 그랬다면 평소 본인이 관리하는 팀 소속 선수들에겐 화가 났을 때 어떤 폭언을 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작은 것에도 예민하고 집중력에 의해 경기력이 좌우되는 편이라 폭언에 의한 경기력 저하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KTF에서 이렇게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고 프로게임계가 이만큼 성장하는데 정감독님의 공헌이 분명히 많았을겁니다. 그만큼 고생도 많이 하셨을테죠. 그렇지만 그런 공헌이 선수들에게 심하게 대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되어주지는 못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지금이라도 정감독님이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시인하고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심하게 대했던 것 인정한다. 이제부터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라고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 지금까지의 안 좋은 감정 씻고 새로운 시각으로 정감독님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흐지부지 그냥 넘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더 정감독님에 대한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는 것 같은데 말이죠.
swflying
04/10/21 10:58
수정 아이콘
자꾸 스갤 피지알 대결구도 하지 맙시다.
스갤을 스갤이고 피지알은 피지알이죠.
난폭토끼
04/10/21 11:34
수정 아이콘
김복만님은 참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과 친한가봐요? 선수들과 자주 마추지치는 제 지인들은 듣지도 못한 얘길 그렇게나 자세히 알고 계시니 말입니다.

사실로 밝혀진건 구타가 '있었다.' 일뿐, 그 연유와 속사정, 그리고 그에대한 '성인' 인 게이머들의 반응과 감독님의 처분에 대한 의견은 '대부분' 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에효, 진짜 오랫동안 게임계를 위해 온몸으로 일하시던 정감독님 '비난' 글 볼때면 그저 짜증밖에 안나더군요. 그럴때면 저도 어리지만, 딱 한 마디 해드리고 싶습니다. "세상 좀 더 살아보세요."

자동로긴이 되 있어서 이건 아니다 싶어 글을 남기긴 했지만, 정말 다시 pgr에 글 쓰긴 싫어지네요.

ps.낚시니 까니 빠니 고도니 등등의 단어 피지알에서 금지어로 규정되지 않았나요? 한시적인 조치였나? 여튼 정말 x같은 단어들 같습니다. 안썼으면 좋겠네요.

ps2. 이젠, 자게는 무조건 스킵해야 겠습니다... 가끔 추게 글이나 읽고 게임리포트랑 전적, 유게나 다녀야 겠습니다...에효...
에어하트
04/10/21 12:06
수정 아이콘
어떠한 이유에서도 성인인 게이머들에게 구타가 있어서는 안되죠; 아무것도 몰라도 확실한 사실이죠. 뭐 한국인은 좀 맞아야돼-_-이런거라면 몰라도...전 무조건 비판을 비난한다고 짜증내는 분들 보면 짜증나던데...
하늘소망
04/10/21 12:09
수정 아이콘
이래서 피지알 사람들이 오기 싫어하는거군요..
마리아
04/10/21 12:09
수정 아이콘
요센 스갤보다 피지알이 더 무섭습니다.
글들에 욕이나 나쁜 말은 없지만 말을 포장을 해서 더욱 잔인하게 비판들을 하죠;;; 또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리플...;;리플달기도 약간 망설여 진다는..
04/10/21 12:33
수정 아이콘
진남진수 형제 사건이 있고나서 정감독이, 제가 진남진수 형제에게 폭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과를 하고 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글을 남겨야 하나요? 막말로 정감독이 진남진수 형제에게 잘못했지, PGR에 오시는 분들에게 잘못했나요? KTF선수들이, 저희는 정감독님한테 멍이 들도록 빠따로 맞았지만, 부당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주세요. 이런 글이라도 써야겠군요. (그런 글이 올라오면 또, 선수들이 직접 글을 썼으니 믿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찝찝한거 어쩔 수 없네요.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그래도 성인을 때린다니 무식한 짓거리네요, 역시나 사실이었군.. 할말 없음, 그나저나 케텝 선수들이 불쌍합니다.- 뭐 이런 식의 글이 올라오겠죠. 뻔하죠, 뭐.) 여러분들이 그렇게 아끼고, 예민하기 짝이 없는 선수들이 그런 글을 써야만 맘이 편안하겠습니까? 이런 리플들을 읽고 예민하고 여린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정감독의 있지도 않은 KTF선수들에 대한 폭언은 걱정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일삼는건 과연 무슨 심보인가요.
04/10/21 13:31
수정 아이콘
진남진수 선수의 일 같은 경우는 누가 지나가다 그런 광경을 보고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됐다고 한다면 굳이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까지 바라진 않을겁니다. 그렇지만 당시 장진수선수가 직접 피지알에 글을 남겨서 공론화 된 사건입니다. 그리고 정수영 감독님의 발언 중에는 분명히 해명이 필요한 발언도 있었죠. 이런 식으로 하면 너희 팀은 다음 리그에 아무도 안 넣어주겠다는 식의 발언 말이죠. 그렇지 않아도 갖은 불공정 시비에 휘말리는 프리미어리그였는데 정감독님의 그런 발언은 문제가 되고도 남았습니다. 정감독님께 쏟아지는 지나칠 정도의 심한 욕설이나 원색적인 비난 등은 저도 보기 싫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도 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에어하트
04/10/21 15:49
수정 아이콘
아자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지금도 프리미어리그의 권위를 인정하기엔 그 과정이 너무 비공개적이지요.
edelweis_s
04/10/21 16:30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님이 얼마나 나쁜 분인지, 좋은 분인지 당연히 우린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문이라고 해도 꽤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나오는데 무작정 이미지 좋기만을 바랄 수는 없죠.
선수들 영입 하는 것은 전혀 나쁜일이 아니지만, 이미 많은 사건으로 이미지가 많이 흐려진 이상, 다른 이들보다 욕 많이 먹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무작정 비난, 욕을 하시는 분들은 그냥 가만히 무시하시는 게 제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달의요정세일
04/10/21 19:34
수정 아이콘
옳소 ~~~~~~~
04/10/21 20:33
수정 아이콘
김동수 해설의 글은 못 읽었지만 장선수의 글은 읽었습니다. 거짓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떄 정감독이 했던말.."이런 식으로 하면 다음 리그에 너희 팀은 아무도 안 넣어줄꺼야.." 이런 발언들로 해서 프리미어리그의 대진표에 대한 의문이 붉어지고 그런게 아닐까요. KTF 소속 선수들은 제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웬지 정감독과 KTF는 별로 좋은 감정이 없습니다.
트레빌
04/10/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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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감독..예전 old게이머를 다시 부활의 길로 들여놓으려 하는것과
신인을 적절히 키워내는것과 지금의 최상급선수들의 관리 너무나 좋은것
같습니다..물론 지금의 최상급게이머들이 부진을 하고는 있지만..
다시 부활을 예고하며 나타나고 있죠 요즘..그것은 게이머의 의지도 있지만 그만큼 KTF의 시스템관리 선수관리가 좋다고 할수 있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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