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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08 01:47:13
Name HIKARU
Subject 프리미어 리그가 기다려지는 이유
음 먼저 지방이라서 직접볼수 없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빈민의 처지라 일해야 겨우 입에 풀칠하는 사람인데... 그것도 평일에...


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싫어하는 선수역시 없습니다. 그냥 제가 하는것에는 유독 30%이하의 승률을 자랑하는 사람이라서 보는걸 좋아합니다. 아직까지 저에게는 스타라는 종목은 마우스게임입니다. 키보드 사용하면 할수록 더 승률이 안좋거든요. 다른분은 연습하면 돼지 않을까 하겠지만 이미 30을 훌쩍넘긴 나이탓인지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한글채팅도 힘들어 하는데...


어라 이상한 이야기로 빠져버렸군요. 하여간 이번 프리미어리그 결승전 주목됍니다.
이윤열VS임요환 이라는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의 게임이라는 점과 현재 12:12 라는 전적또한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요소입니다.


전 그런데 이윤열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가 아니라 웬지 최연성VS이병민 선수의 다른 시합같이 느껴집니다. 고수의 시합일수록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선수의 연습파트너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의 자존심 대결이라고 생각돼기도 하니까요. 얼마전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에서 물량의 극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번에 김동준 해설이 말한것처럼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는 광개토대왕이라는 말에 상당히 공감했거든요. 그의 플레이와 이병민선수 현재까지 아직 우승이라는 크나큰 타이틀이 부족하긴하나 그의 플레이는
마치 다국적 플레이 성향을 받았습니다.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 임요환선수를 합쳐놓은듯한 그런 모습이죠 상황대처에 유동성이 정말 멋들어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구지 비유를 하자면 요즘 읽고 있는 토요토미 히데요시 라는 인물에 비유하고 싶어지네요(나쁜뜻이
아님을 알려면 책을 읽어봐야겠죠)광개토대왕VS도요토미 히데요시,황제VS천재(토네이도)

하여간 이두명의 멋진 연습상대자가 있어 이번 프리미어 리그 결승전 주목돼고 기대됍니다. 상금의 압박도 있지만서도...


같은팀이 아니라면 최연성선수와 이윤열선수가 연습하고 임요환선수와 이병민 선수가 연습을 하고 시합했다해도 참 재밌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게임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두선수 팬들께는 죄송스럽지만 마지막경기까지 치열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두선수분들께도 무척 죄송스러운 주문이지만 구경하는 입장에서 딱히 응원하는것도 아니여서 승부가 엉키고 설키면 더 좋습니다.


임VS이 의 대결보다는 웬지 최VS이 의 대결이 돼는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게 돼는것은 저뿐만일지도 모르지만 두선수 모두 최상,최고 스타크래프트 테테전의 극을 한번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끝나고 악수라도... ...


솔직히 보는입장에서는 같은종족싸움 좀 별루였는데 이번에는 웬지 기대가 됍니다.

4선수 모두 파이팅~~~

프리미어리그를 기다리는 올드스타크래프트팬이...

명경기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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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죽어버렸습
04/01/08 01: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히데요시의 Other side : 물불 안가리고 이기면 장땡! 잔인함이나 수단
에 구애받지 않는다. 즉 최후의 승자가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한다
평 : 글쎄요.. 히데요시는 나쁘게 말하면 배넷 양아치(?)라고 해야되나요

그의 Master이자 일본에서 가장 인기많은
노부나가 : 도를 지킨다. 전쟁에도 도가 있다고 믿는다. 다수 의견이
잔인하다는 쪽으로 기우는게 사실이나 전쟁에서 수단은 가린다
평 : 왜 게임을 할때 도를 지키는 분 있잖습니까. 여기서 도란 상대가
싫어할 만한 것은 안하는.. 예를 들어 12시 2시고 2시가 테란인데
2시쪽 본진 언덕시즈로 괴롭히기.. 6시쪽이 상대인데 시즈로 계곡러쉬
하기. 물론 전략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만 상대가 짜증날만 하지요

노부나가와 히데요시의 밑에 복속되어있던 이에야스
이에야스 : 굴욕에 대한 참을성이 강하다. 언젠간 자신이 최후의
승자가 될거라 믿고 끊임없는 인내를 한다.
충고를 잘 흡수하며 계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대기만성형
평 : 한방러쉬라고 봐야되나요? -_-a


윗글과 의도가 좀 벗어난 댓글이군요 ^^;
TheInferno [FAS]
04/01/08 02:18
수정 아이콘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윤열선수는 조용호선수를 이긴 서지훈선수를 이겼고
임요환선수는 이재훈선수를 꺾고 막차를 타서 홍진호선수와 변길섭선수를 이기고 올라옵겁니다.

즉 낭만의 시대(저는 초기~2002년 중반으로 봅니다.)의 게이머들을 대표하는 임요환선수와
냉혹의 시대(다른 단어가 안떠오르는군요 -_-;; 저는 2002년 중반~지금까지로 봅니다.)의 대표게이머 이윤열 선수의 결승인 것입니다.

이거 잘만 갖다붙이면 더 엄청난 의미의 결승전이 되겠군요 훗훗훗
04/01/08 09:14
수정 아이콘
히데요시:물불 안가리고 이기면 장땡은 맞지만 별로 잔혹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출신성분의 한미함땜에 정말 궁색하게 살았었지요 양아치틱하긴 했지만 잔혹하지는 못했습니다 .. ,결국 부하들 맘을 다른곳으로 돌리기 위해 조선을 침공하지요 어이없는 일입니다 과대망상증에 컴플렉스 환자 ..
노부나가:충분히 잔인했습니다 자신에게 협력하지 않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불교에 대해 굉장히 적대적이었고 승려 수천명을 산에 몰아 넣고 불태워 죽이기도 했습니다 네델란드 선교사는 노부나가를 의인이라고 표현하면서 본국에 그를 적극 도와줄걸 장려하기도 했지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정말 참을성이 강하죠 자신이 승자가 될거라는 믿음으로 자신의 아들까지 죽여버립니다 오다의 비위를 거슬렸다는 이유로자신이 살기위해서는 수단 방법 안가립니다 평생 다케다 겐신의 호구로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케다 겐신의 많은 지략을 깨우쳤지요 얻어 터지면서..
우에스기겐신:정말 의와 도로 똘똘 뭉쳐진 무장입니다 오직 전쟁터에서만 승부를 가리고 비겁하다 생각되는 방식은 철저히 거부합니다 하다못해 상대방에 기근이 들었다고 자신의 식량까지 보내줍니다 전국을 통일할뻔했던 오다노부나가도 이 사람에게는 평생 저자세로 설설 기었습니다 결국 오다를 치던 도중 병사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은 무장입니다 만약 이 무장이 일본을 통일했다면 아마도 임진왜란 같은건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다케다 신겐:이 사람도 살면서 평생 패하지 않은 무장입니다 전국시대의 지략가로 불리웁니다 자신의 혼자힘이라기 보다는 그의 참모진들이 전국 최고라 불리웠습니다 야망도 강해서 평생 교토를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국통일의 야망이 강했지요 결국 오다를 치던 도중 병사했습니다 영화 가케무샤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막기위해 병사를 보내긴 했지만 계속 지면서 바로 코앞까지 진격했습니다만 사망함으로 전국 통일의 야망은 결국 오다에게로 넘어갑니다 일본 사람들 조차 그당시 제대로 붙었음 일본은 이사람이 통일했을거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야스는 죽었겠지요
꽥~죽어버렸습
04/01/08 10:11
수정 아이콘
어디서 봤습니다만 노부나가가 그 승려 800명을 불태워 죽인건 다
이유가 있더군요 ;; 술먹고 여자와 놀음하는 속가로 나오는 승려 800
이라고 해야되나요? 여튼 수단이 잔인하긴 했으나 몇백년 비리와 세속적
더러움이 그속에 모두 있었기에 그가 불태우기로 한거..아닌가요?
잔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유없이 잔인하다 = 아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합니다
Grateful Days~
04/01/08 10:49
수정 아이콘
참고로 신장의 야망 2라는 오락에서 (개인적으로 아직도 좋아합니다 ^^) 다케다 신겐의 능력치는 유일하게 올100점이 가능했죠.
Grateful Days~
04/01/08 14:57
수정 아이콘
신겐은 우에스기 겐신만 없었다면 아마 전국통일 하고도 남았을겁니다. "타협도없다.. 눈만 녹으면 동쪽에서 쳐들어오는 우에스기 겐신 ^^ " 이 친구때문에 계속 발목이 잡히고 결국 자신은 병사.. 그의 아들 다케다 카츠요리는.. 결국 오다 노부나가가 다케다 신겐쪽의 전국최강의 기병대에 맞서기 위한 조총을 대량으로 구비하고..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연사력의 딸림을 상당수의 조총의 수를 3단으로 배열하여 차례차례로 쏘게해서 극복하게 만들어서 조총부대에 기마대 전멸.. 최강 다케다가 무너지고 말았죠.. 그 조총들을 사카이 지방의 상인들에게서 구입했는데.. 그 시간이라는것만 없었어도 아마 다케다 카츠요리도 전국통일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EyeofRuby
04/01/08 16:33
수정 아이콘
PGR에도 전국 매니아가....여담입니다만 다케다 가쓰요리가 전국 재패하긴 힘들었을겁니다...굳이 스타랑 비교하자면 신겐 병사(=한타싸움 패배) 후 다시 진출을 시도하였을때 오다노부나가는 이미 중앙 진출을 성공(앞마당 + 2멀티한 이윤열) 하여 물량/ 경제력에서 상대가 안되었죠...
Grateful Days~
04/01/08 17:22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앙을 이미 점거하였지만 받쳐줄수있는 병력은 턱없이 모자란 상태였지요. 당시만해도 사실 동쪽에서 이에야스를 받쳐주는 정도였지 직접 군대를 모을수있는 상황이아녔지요. 중앙대륙을 장악한것도 아니었고. 미요시4총사등등 불안요소들이 많았죠... 마쓰나가 너구리도 있었고.. 사카이 상인들도 처음부터 오다의 편을 들어준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중앙을 장악은 했고 멀티는 여러군데 시도하고는 있는데 아직 병력은 모이지 않은 시점이라고 할까요 ^^ 게다가 아직 정국이 완전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불안요소를 서쪽에 잔뜩둔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나가 싸울수도 없는 입장. 다케다가 서쪽의 모리, 미요시쪽과 협상을 진행한다면 충분했을것으로 사료됩니다.
Necrosant
04/01/08 18:03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리플만 달리는군요! ^^
저도 한마디 끼어들자면 나가시노(長篠)전투는 카게무샤의 영향 탓으로 다케다 군의 기마대가 철포의 위력에 순식간에 궤멸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데요. 실제의 전투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투는 하루 이상 지속되었고, 상호가 뒤섞인 혼전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다케다 군이 궤멸한 것은 전황이 불리함을 깨닫고 후퇴하기 시작한 이후라고 하네요.
일본에서도 나가시노(長篠)전투는 만담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카게무샤와 같은 내용이 전승되어 왔는데.. 실제의 역사는 달랐다고 합니다.
물탄푹설
04/01/08 18:58
수정 아이콘
어렵게 따질것이 있을지 역사에 만일이 없는이상 일화 일담 딱 그렇게 만 알면 되지요
EyeofRuby
04/01/08 20:40
수정 아이콘
'신겐이 살아있었다면' 서쪽의 모리든 혼간지든 혹은 미요시, 마쓰나가 모두 오다에 적대하였겠지만...가쓰요리였기때문에 이루어질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스케일이 다르죠 신겐 과 가쓰요리는.
실제로 정잦 가쓰요린 이에야스랑 의미없는 소모전만 지속하다가 멸망하지 않습니까...그리고 실제로 나가시노 전투의 의미는 새로운 전술을 도입한 오다군에 과거 최강의 전력이었던 다케다 군단의 궤멸로 결론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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