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ver배 8강에는 우승경력을 가진 자가 6명이죠.
홍진호, 최연성선수를 빼고는 말입니다.
그냥 숫자 통계상 6/8의 확률로 2번의 우승을 경험하는 선수가 나오게 됩니다.
(임요환선수라면 최초로 3번째 우승이겠지요.) 2002년 이후로 2년간 없던 기록입니다.
선수들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우승자징크스라는 점으로 인해 중복우승자가 수년간 없었는데, 회수가 지나면서 우승자수가 점차 늘어나다보니 드디어 다시 나올 때가 된 듯 합니다.
그럼 과연 누구일까요? 개인적으로 우승가능성을 적어봅니다.

대진표를 보면... 뭔가 먹이사슬같은 관계가 엃혀있어서 참 난관스러운 대진표입니다.

일단 박정석 선수.... 대테란전에서는 1번째라고 할 수 있는 토스입니다. 결승까지 가는 동안 서지훈, 윤열 or 연성을 꺽어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 해볼만 한 듯 합니다.
단... 결승에 갔을 경우 만약 투신이 올라오면 대략 낭패...( 대저그전의 문제라기 보다 맵이 워낙 ...)
우승가능성 15%

서지훈선수
일단 박정석선수가 만만치 않고... 이겨도 다음 대진이 전적상 많이 힘들어보이는 윤열/연성... 최근 포스는 매우 좋지만, 솔직히 가능성 없어보입니다..-_-;(최근 전적이 좋기는 하지만 사실 특A급은 많이 피해왔습니다.)

우승가능성 10%

이윤열선수
만약 결승까지 간다면 거의 우승할 거 같습니다. 건너편 4명과 7판3선승을 했을 때 질거 같지가 않군요. 문제는 결승까지 가는 도중이 문제....

우승가능성 20%

최연성선수
유일한 결승전 비경험자입니다. 최근 사람됐죠..-_-; 요즘 테테전 포스가 굉장히 약해졌습니다. 대플토전과 대저그전(박성준제외)는 여전히 괴물입니다만 테란이 널린 현재의 8강에서 과연 뚫고 나올지는 질레트배보다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우승가능성 10%

임요환선수
솔직히 우승가능성은 가장 떨어져보입니다. 단판제도 아니고... 처음이 테테전인데 일단 최근 테테전에서 윤열선수와의 레퀴엠빼면 이긴 기억이 --; (팀리그 본선 나도현선수까지 올라가나?) 항상 초반 소수병력으로 뭐해보려다가 병력날리고 GG치는 일이 너무 많아보입니다. all in play이긴 한데 성공율이 너무 낮아보여서....
우승가능성 5%

변길섭선수
요즘은 메카닉을 더 잘하는거 같습니다. 불꽃막히면 힘이 갑자기 떨어지는 듯 해서 좀 불안합니다. 요환선수보다는 유리한데... 왠지 대저그전이 더 불안한건지..--; 결승에 가도 개인적으로 불안합니다. 이겨도 포스가 잘 안느껴지는 스타일이라 그런듯.

우승가능성 7.5%

박성준선수
가장 어렵게 올라왔지만 가장 가능성있어보입니다. 일단 대진운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보이네요. 일단 대저그전은 우려와 달리 요즘 최강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4강전의 임요환선수나 변길섭선수가 과거와 다르게 대저그전에서 불안한 모습... 이러다 결승갔는데 박정석선수 올라오면 땡큐, 최연성 선수도 땡큐..-_-; (실제는 어떻더라도 박성준 선수는 이렇게 생각할거 같아요.

우승가능성 25%

홍진호선수
홍진호선수가 요즘 포스가 좋다고 하고 대저그전도 뛰어나지만.... 왠지 개인적으로 불안해보입니다.(대 저그전 스패셜 테란들은 거의 피했고, 최근 프리미어 리그 김정민선수처럼 자멸한 경기가 상당히 많죠.) 박성준선수와의 8강을 뚫는다면 결승까지는 갈 거 같습니다. 근데 결승에서 약하던 과거의 수차례모습을 이번에는 이겨낼지...

우승가능성 7.5%

....결론 : 그래봐야 다 확율이 고만고만하네요..-_-;
제 개인적인 가능성 수치를 토대로 중복우승자가 나올확율은 82.5%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