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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14 19:41:52
Name 하이퍼나이프
Subject [LOL] 어이 거기까지다, T1 vs KT R2M 4라운드 후기
T1이 질주하던 KT의 롤러코스터를 멈춰세우며 3:1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고, MSI 최후의 한 자리를 위한 최종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KT는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1세트까지 선취하였지만, 결국 T1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 했습니다.

오늘 T1의 최고 수훈 선수는 누가 뭐라해도 도란이었는데요
최근 T1의 경기력이 안 나올때 도란의 경기력도 마찬가지로 나오지 않아 도란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들이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그러한 저평가들이 무색하게 강한 라인전과 한타 기여도, 그리고 경기의 주요 분기점마다 클러치 플레이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였습니다. 도란의 활약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활약은 3세트 레넥톤이었는데요, 퍼펙트의 요릭을 숨도 못쉬게 밀어넣어놓고 맵을 장악했고, 암흑 시야에서 튀어나와 상대 딜라인을 요격하는 클러치 플레이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게임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지고 오는 캐리를 담당했습니다
또 구마유시도 케리아와 함께 안정적인 딜링과 성장으로 착실하게 팀의 딜링을 떠받쳤고, 페이커와 오너도 다소 의아한 플레이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오래 팀합을 맞춰온 팀워크를 통해 훌륭히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반면 KT는 퍼펙트가 이전 경기들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도란이라는 최상급 탑을 상대로 다전제라는 큰무대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해 호되게 혼나면서, 안타깝게도 팀의 다리를 무겁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라인 하나가 큰 누수가 생기니 커즈또한 흔들리는 모습이었고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비디디는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슈퍼 플레이도 여럿 보여줬지만 본인 스스로도 마음이 급했는지 다소 포지셔닝에 문제를 보이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T1의 집중공격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덕담 피터는 구케 상대로 분전했고 제 몫은 다했지만 팀이 휩쓸리는걸 반전시킬 힘은 없었습니다.

T1은 리그 후반 연패로 인해 커졌던 경기력 우려를 불식시키며 다전제의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선보이면서 KT의 돌풍을 잠재웠고, 이제 다음 상대로 어제 패패승승승의 충격을 받은 한화생명을 내일 만납니다. 오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승리의 기세를 몰아 내일 최종전을 맞이하는 만큼, 팀 분위기는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KT는 9위까지 떨어졌던 시즌 초를 생각하면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분명 훌륭한 성적입니다만, 다시한번 T1에게 패배해 무릎을 꿇은 것은 다시 수직낙하하는 롤코를 탄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위기를 잘 수습하고 다가오는 3라운드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자 이제 단 한경기 남았습니다! 오늘고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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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eful Days~
25/06/14 19:43
수정 아이콘
작골이 얼마나 강한지 알수있었던 경기..
25/06/14 19:43
수정 아이콘
kt, t1 모두 고생했고 재밌었네요
25/06/14 19:45
수정 아이콘
피어리스 하니까 뭔가 날것느낌이 재밌긴하네요 확실히 BO5 피어리스가 재밌는것같아요
25/06/14 19:4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와 결은 다르지만 오늘 매치업 역시 재미있었어요
5꽉 못 간 게 아쉽지만 도퍼스타 스틸이 나온 시점에서 경기는 엔딩으로 달려가버린 것 같아요
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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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파민서커스 지립니다 크크
당근케익
25/06/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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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코와 서커스
어찌보면 재미 보장되는게 당연할수도?

이번에도 티원 못 넘은게 진짜 이팀은 안되나 싶지만서도
1라때 꼬라지보면 여기까지 온것도 기적이죠
월챔을 목표로 다시 달려봐야

그나저나 티원은 티원이네요
다전제 티원은 걍 고르는게 아냐~
무무보리둥둥아빠
25/06/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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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는 미세하게 거리 조절하면서 포킹하고 피하면서 거냐 걸리냐의 치열한 수싸움으로 전개되었어야만 하는 서로의 조합이었는데
그냥 '야 얼굴 대봐 일단 한대 맞자. 나도 맞아줄께'의 복싱 난타전이 될 줄이야
25/06/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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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라때 기억을 떠올리면 이 게임은 보너스 게임 같은 느낌입니다.
레전드는 무슨 라이즈 어디 밑에서 8위나 할 수 있겠냐 싶은 경기력이었는데 이까지 온게 기적이에요.
잘 보완해서 일단 롤드컵 갔으면 좋겠네요.
밥과글
25/06/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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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의 5전제 경기였는데도 피지알 반응이 좀 잠잠하군요. 실제 방송 뷰어십은 어땠을려나요?

전 작년 롤드컵 우승으로 성불한 뒤로 좀 쉬엄쉬엄 보고 있습니다
25/06/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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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미있었는데 조용하네요 크크크크
만약 도란이 아타칸 스틸실패하고 그 스노우볼로 5꽉갔으면 뜨거웠을거같긴 함 크크크
달팽이의 하루
+ 25/06/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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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msi 티켓은 2장이고.. KT전이야 어떻게 보면 정배였지만 한화전은 역배니 운명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중 아닐까요.. 크크.
+ 25/06/14 20:54
수정 아이콘
뷰어십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많긴 했습니다만
msi 진출이 결정된 것도 아니고 다음 대진이 당장 내일이라 조금 덜 고양되는 것 같긴 해요
+ 25/06/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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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이길 확률이 낮다보니 신내기도 그렇죠 허허..
수리검
+ 25/06/14 22:32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전반전 끝난 느낌이라 ..

설레발을 치건 아쉬움을 표하건 내일 쏟아내겠죠
25/06/14 20:33
수정 아이콘
도란에 대한 고평가? 저평가?

전 둘 다 동의 못합니다

감히 저희가 뭐라고 도란을 평가합니까
+ 25/06/15 01:45
수정 아이콘
Who r u to judge Do?
25/06/14 20:33
수정 아이콘
에고 졌군요.. 4경기 불판 분위기까지만 보고 5경기는 가겠거니 싶었는데 ㅠ
KT 선수들 고생 많았고 남은 라운드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데몬헌터
25/06/14 20:37
수정 아이콘
결국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최종전은 한화 대 티원이 되는군요. 과연 내일은..
바카스
+ 25/06/14 22:12
수정 아이콘
젠한
티킅

그리고 내일 있을 한티..

아직까진 템플릿대로네요 크크
25/06/14 20:41
수정 아이콘
실시간으로 못보고 하이라이트만 보고 왔는데
3세트는 클템의 도란도란 소리밖에 안들리더군요...
4세트는 도란 아타칸 스틸후... 정신줄 놓아버린 KT.. 이 세트 실시간으로 봤으면 도파민 제대로 터졌을 거 같은.
11시30분
+ 25/06/14 21:04
수정 아이콘
좀 아쉽네요. KT 그래도 저력을 보여줬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25/06/14 21:06
수정 아이콘
1경기보고 정규시즌에 안좋던거 하나도 안고쳐졌길래

무난한 대떡각이다 생각했는데

도황이 미쳐 날뛰네요 크크
1등급 저지방 우유
+ 25/06/14 21:10
수정 아이콘
1세트 보고 설마?혹시나?했지만
킅의 여정은 딱 거기까지다군요
비디디가 분전했지만 그럼에도 중간중간 아쉬운 모습이 나온걸보고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더더욱 그런모습보고
킅농딮과 티는 고작 1승 차이지만
체급차이는 느껴지더라구요
시린비
+ 25/06/14 21:37
수정 아이콘
T1팬이면.. 다음판이 지는게 정배라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순 없을거라
기대하면 실망이 따라오는 경험이 제법 있었을거라
+ 25/06/14 22:02
수정 아이콘
모든 걸 지배한 도퍼스타

그리고

자기 메타가 끝나가는 와중에 조용히 잘해준 구마유시에겐 수훈감을 드리겠습니다
세이밥누님
+ 25/06/14 22:42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 막세트 보다가 진짜 바론스틸 아타칸 스틸 보면서 소리 지를뻔했습니다 크크
약 티원팬인데 초반에 점수 내고도 자꾸 따라잡힐때마다 어찌나 쫄깃하던지… 한화전은 결과만 보려고요
다레니안
+ 25/06/14 22:43
수정 아이콘
올퍼스트 먹고 위에서 기다려도 지고,
아래에서부터 도장깨기하며 올라가도 지고,
대체 KT는 어떻게해야 티원을 이길 수 있는가...
슈렐리아
+ 25/06/14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원을 이겼던 팀들은 티원이상의 체급, 금액을 투자했던 팀들인걸 생각해보면
23년 서머때만 역배 터진거지 대부분은 체급차가 반영된 거죠.
KT의 투자가 T1을 넘어설 수 없으니,
어렵지만 남은 리그 동안 KT의 각자가 더 성장해서 체급이 올라가길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작년보다 KT 선수들 경기 보는 게 좀 더 즐겁습니다.
작년에는 열심히 뛴 선수들께는 미안하지만 KT 경기는 팀게임 같지 않아서 보기 괴로웠어요.
올해는 비디디도 인터뷰에 언급했듯이 처음에 납득이 안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팀게임을 하는게 좋았습니다.
모찌피치모찌피치
+ 25/06/14 23:06
수정 아이콘
1대1로 돌골렘은 못 먹지만 3대1로 아타칸은 먹는
+ 25/06/14 23:33
수정 아이콘
플이 있었으면 살았을텐데 하필 노플 그웬이라 죽은...
+ 25/06/15 01:1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어제까지 R2M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KT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확실히 밥먹듯 결승전을 해왔던 T1에 비해 대형 야외무대에서의 경험치가 부족했던 탓인지, 퍼팩트와 상체의 퍼포먼스가 전 경기들에 비해 아쉬웠습니다.
이런 큰 경기에서의 경기력은 T1이 KT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에서 노는 것 같았습니다.
경기를 이끌어야 할 비디디는 페이커 혼자 막지는 못하더라도 팀 전체가 막으려고 맘먹으니 막히더라구요.. T1의 영리한 운영이 돋보이는 라운드였습니다.
오늘 일요일 경기가 기대되네요. 딜라이트가 전통적으로 티원 바텀의 천적같아 보여서. 제카도 최근 페이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구요.
무엇보다 제우스와 도란의 매치가.. 진짜 누가 이길지 크크크
스텔스
+ 25/06/15 06:21
수정 아이콘
KT는 아무리 잘해도 꼭 T1과 다전제에서 매번 막히는게 아쉽네요.
이 혈을 언제 뚫을것인지.
다람쥐룰루
+ 25/06/15 07:06
수정 아이콘
오늘 구마유시가 엄청나더군요
최근 덕담 폼이 엄청 올라서 일 내는거 아닌가 했는데 구마유시는 역시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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