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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8 14:57:39
Name 산적
File #1 urinews_504.jpg (57.6 KB), Download : 56
Subject 홍명보선수의 축구선수 은퇴선언!!


오늘 우연히 스포츠신문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이 뉴스를 봤습니다.

홍명보선수...... 정말 한국축구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우리의 영웅이죠.

포항스틸러스의 팬이었던 저로서는(요즘은 프로축구에 대한 열기가 엄청 시들어 졌습니다. 반성~~) 황선홍선수와 홍명보 선수는 저에게는 최고의 우상이었습니다.

황선홍선수가 94미국월드컵 부진때문에 수많은 안티가 생겨(물론 부상속에서 힘들게 뛰었다지만 사람들은 그런 건 알아주지 않더군요. ㅜ.ㅜ) 저를 수없이 가슴 조리게 한 야속한 분이지만(황선홍선수가 야속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홍명보선수는 안티도 거의 없었고 선수생활 내내 몸이면 몸 이미지면 이미지등등...... 정말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잘하신 분이지요.

포항에서도 국가대표에서도 가시와레이솔에서도 LA갤럭시에서도 항상 캡틴의 면모를 잃지 않으셨던 홍명보 선수!!

앞으로 여러 진로를 생각하고 있고 그 중에서 축구행정가와 축구지도자를 생각중이시라고 하는데요.

현재 대한민국축구행정에 불만이 좀 있는 저로서는 축구행정가의 길을 걸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 봅니다.

훗날에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강한 리더쉽으로 우리 축구계의 후진들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라면서 그동안 축구로 저에게 수많은 기쁨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979년 서울 광장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 시작

1990년 2월 A매치 데뷔(노르웨이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출전

1991년 K리그 포항제철 입단

1992년 K리그 MVP, 베스트11

1994년 미국 월드컵 출전
          세계올스타전 출전
          아시아축구연맹 수비상 수상
          K리그 베스트11

1995년 세계올스타전 출전
          K리그 베스트11

1996년 라피도컵 해트트릭(8월 25일 전북전)
          K리그 인기상.베스트11

1997년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 입단(7월)
          세계올스타전 출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
          J리그 가시와 레이솔 입단

1999년 세계올스타전 출전
          센추리클럽 가입(6월 5일 벨기에전)

2001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로 복귀(12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월드컵 브론즈상 수상
          체육훈장 맹호장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분과 위원으로 선정
          K리그 베스트11
          대표팀 은퇴(11월 20일 브라질전)

2003년 MLS LA갤럭시 입단
          홍명보자선 축구대회 개최(12월.고양)

2004년 FIFA 세계 100인의 축구선수로 선정
          선수생활 은퇴(10월 10일 댈러스전)

(출처:일간스포츠 홈페이지)

ps.축구도 온게임넷의 '전장영웅' 처럼 한국프로축구의 영웅들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 만들면 좋을 듯 한데요. 그들의 플레이 하이라이트나 인터뷰, 요즘 생활 등등을 보여준다면 참 재미있을텐데...... 아니면 혹시, 벌써 그런 프로그램 있었는데 제가 못본건가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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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
04/10/08 15: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선수 홍명보. 정말 당신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 멋진 지도자가 되셔서 우리나라를 이끄시길 바랍니다^^
04/10/08 15: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입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영원히....."라는 응원문구가 생각나는군요.
홍명보....지난 월드컵에서 일생의 한을 풀었을 그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레몬트리
04/10/08 15:23
수정 아이콘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와 성공시킨후 골세레모니에서의 그 흩날리던 머리결~~ 에 많은 여인네들이 쓰러졌었습니다.
은퇴 후에도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possible
04/10/08 15:24
수정 아이콘
90년대부터 2002월드컵까지 우리나라 축구를 짊어진 든든한 선수... 홍명보선수만 보면 왠지 안정된 느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너무 자기관리를 잘하셔서...^^; 어서 빨리 제 2의 홍명보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04/10/08 15:27
수정 아이콘
월드컵에서 우리가 본 명장면 중에 안정환선수의 커플링 키스와 오노 세레모니, 황선홍 선수의 키스세레모니, 박지성선수의 감독에게 와락 안기기, 히딩크감독의 어퍼컷 등등이 있습니다만 그중 최고는 아마 좀 처럼 보기 힘든 홍명보선수의 미소를 봤다는 것이지요. -_-b
신문진
04/10/08 15:33
수정 아이콘
홍명보선수.... 참 뛰어난 선수였고 특히 94월드컵vs독일전에서의 중거리포와 02월드컵vs이태리전에서 토티에게 훈계(?)를 하던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홍선수의 실수로 월드컵 경기시작후 최단시간 실점의 불명예를 우리나라가 썼다는 점이지요...(02월드컵vs터키) ㅠ_ㅠ
04/10/08 15:41
수정 아이콘
신문진님//그날 오전에 서해교전이 터졌었지요. 제 기억에는 그날 묵념하고 경기시작한 것으로 아는데(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전체적으로 기분이 가라앉아 있어서 그런 실수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전경기 동안 쌓인 피로(정말 다른 나라들 보다 험난하게 올라왔지요. 만난 팀들도 전부 보통 강팀들이 아니였고.)도 한몫 했을겁니다.
라이디스
04/10/08 15:50
수정 아이콘
홍명보선수-_ㅠ 황선홍 선수와 함께 H-H 라인을 형성하면서 우리 대한민국 축구를 이끈 보배죠. 앞으로는 대한민국 국대 감독으로 뵙고 싶습니다. -_-dddddd
04/10/08 16:13
수정 아이콘
황선홍선수가 94년도 못해서 안티가 생겻나요 ? ㅡㅡ;;
황선홍선수 정말 좋아하는ㄷㅔ ...02년도 골넣고 비켜비켜~~!!
이때 소름이 쫘악 ~~~~~~~~~~~~~
04/10/08 16:33
수정 아이콘
OOV님//황선홍 선수가 국내 드리프트제에 반대하고 독일에 진출(홍명보선수는 상무에 입대)한 이후에 2부리그팀인 부퍼달(맞나?)에서 공격수로 활약해서 리그 득점순위 2위까지 올라갔지만 불행히도 상대선수의 백태클로 인해 십자인대가 끊어 지고 맙니다.(이 다음에는 98월드컵 전에 중국과의 경기에서 중국선수의 태클에 공중에서 한바퀴 돌 정도의 충격을 받고 부상을 당했었지요. 그때 전 그 중국선수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 후에 재활에 성공하고 94월드컵에 출전 했는데 두번째 볼리비아 전에서 골찬스를 몇번 놓쳤지요. 자세히 보면 그 골찬스들도 황선홍선수의 탁월한 공간침투였기에 가능했다고 볼수도 있었지만(저 이런 소리하다가 안티들에게 집단갈굼 당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결국은 대부분의 여론들은 '황선홍=개발'이 되었지요. 그때 얼마나 슬프던지 어린마음에 거의 한처럼 남아 있습니다.
어쨌든 2004월드컵때 예술적인 다이렉트슛과 미국전의 부상투혼, 이탈리아전의 골과 다름없는 재치있는 프리킥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으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황선홍 선수는 저에게 정말 기쁨과 슬픔을 같이 준 선수이지요. 그래서 황선홍선수, 홍명보선수 두분 모두 좋아하지만 애정도는 황선수에게 좀 더 있답니다. ^^
04/10/08 16:44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죠?..홍명보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가장 강렬한 선수였는데....
일본선수의 말처럼...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던 등번호 '20'이 얼마나
강렬하고 듬직했는지 명보선수는 알고있었을까요?....

많이도 그리워질껍니다..영원한 리베로....홍명보 선수...황새..황선홍 선수...
deathknt
04/10/08 17:51
수정 아이콘
홍명보 선수는 정말 척박한 우리나라 축구환경에서 탄생한 기형적인(좋은뜻으로 이해해주세요) 수비수라 생각됩니다.
비록 맨투맨에 대해서는 조금 약점(아주 조금)을 가지지만,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라고 할까요? 상대방 패스를 끊는다던지, 공격수에게 줄 패스공간을 미리 읽고 간다던지 하는 플레이는 정말 보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편 공격이 끊어지면 스스로 공을 몰아서 중거리 슛도 날리면(공격수보다 더 정확하더군요..-_-;;) 그제서야 공격도 원할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종종 봐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일본보다는 유럽에 진출했으면 했는데, 나이와 체력에 대한 부담감인지 일본으로 간것이 조금 아쉽습니다만, 일본에서도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듭니다...
현재 우리나라 축구 시스템에는 공격수건 미드필드건 어느정도 자원이(?) 수급되는데 반해 홍명보 같은 수비수는 아직 잘 보이지가 않는것이 아쉽습니다.
성환이당
04/10/08 18:10
수정 아이콘
어디서 봤는데
홍명보선수는 수비수 보다는 공격수로 키워야 했다고하던데...
한국감독이 잘못했따던데... 수비수말고 공격수로 키웠따면
엄청 대성할수 있었다더군요... 어디서봤는건지는 기억이...
04/10/08 18:29
수정 아이콘
홍명보선수가 공격을 .. 김남일선수라면 모를까
돌파력이 약간 부족 명보님이 공격 하면 이상할듯 .
지단처럼 패스력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
arq.Gstar
04/10/08 21:14
수정 아이콘
홍명보선수 본포지션은 미드필더죠.. = =
탈출!귀차니즘
04/10/08 21:57
수정 아이콘
이제는 한국 축구계의 지도자, 행정가로 우뚝 서시길...
일급살인
04/10/08 22:39
수정 아이콘
그렇죠 홍명보.. 두 자식이 원정출산이라죠? 아주 훌륭하죠~
04/10/08 23:11
수정 아이콘
일급살인님//그렇게 한마디만 툭 던져놓고 아무설명이 없으신 것은 그냥 비아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오랫동안 프로선수로, 국가대표로 큰 업적을 남기고 은퇴하는 한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마당에 선수생활 외적인 면을 가지고 비아냥 거리시는 모습이 별로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차라리 미국 진출전에 스틸러스 팬들의 불만이었던 이전에 포항의 선수로서 은퇴하겠다는 말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나(이건 저도 스틸러스팬으로서 많이 아쉬워했지요.)2002월드컵 이후로 포항에 복귀해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이야기 하신다면 이해는 하겠습니다만......
04/10/09 14:41
수정 아이콘
일급살인//축구선수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원정출산(사실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만)이 사실이라면 그건 도덕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홍명보 선수가 우리나라 축구계에 끼친 영향을 부정해선 안됩니다. 전 님에게 이 말을 해 드리고 싶군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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