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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7 12:40
이게 사실 커뮤니티 조금만 해보면 이해하는거긴합니다. 저도 처음에 모바일게임 시작했을때 천장조차도 뭔지 몰랐거든요. 그때 블아 캐릭터를 50인가? 60인가에 뽑았거든요. 근데 이정도면 잘 뽑은건가? 아니면 천장까지 가야하나 이런 것들조차도 모르고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비추가 와다다닥 박혔었는데... 그때야 좀 억울했지만 지금은 이해가 가는게, 그런식으로 실제로 좀 자랑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긴합니다.
그냥 단순히 나 잘뽑았어요! 하고 자랑하는거면 모르겠는데, "님들 저 잘 모르는데 (사실은 알고 있음) 이거 단챠면 잘 뽑은건가요?" 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25/01/07 18:58
그렇죠 그냥 대놓고 자랑하면 차라리 낫지...
밈으로도 있지만 정보를 찾기 위해 네이버카페와 디씨 중 하나를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말 그것만큼 괴로운 게 없더라구요.
25/01/07 12:42
저게 뭐좀 과해보이긴 하는데 막상 저런 규칙 안만들어 놓으면 픽업 때마다 커뮤니티가 개판 날 게 뻔해서..
피로 쓰여진 안전수칙 같은 거죠.
25/01/07 12:48
저도 가챠겜 갤러리 운영 해봤는데 순수한 자랑글은 그냥 축하댓글 한번 달아주고 신경 안쓰지만 동일인물이 이후에 여러번 동일한 자랑글을 계속 쓰거나 다른 사람 글에 댓글로 '축하축하 근데 난 이거 무료로 뽑았음' 이런식으로 뇌절할땐 백프로 싸움 일어나서 그때부턴 차단했습니다.
혹은 뉴비가 아닌걸 뻔히 아는데도 질문글을 가장하고 '이거 좋은건가요?' 이런식으로 글 올리는건 너무나도 유명한 비틱질이여서 칼차단했구요.
25/01/07 12:55
여러번 시도 했는데 실패 했다는 글에
"나는 한방에 얻었다" 라고 하니까 긁히는거죠. 긁히는 이유가 이해 안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댓글만 금지하다가 다른 글 파서 긁으니까 그것도 금지되고.. 그런겁니다
25/01/07 12:56
누구는 그냥 한번에 뽑았는데 누구는 50만원 넘게 들여서 뽑을수 있다는게 가챠겜의 무서운 부분이고
뭐 쉽게 뽑은 사람들은 도파민 쩔고 돈날린사람들은 화가 맥스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듯
25/01/07 12:58
크크 비틱차단은 기본 아닌가요?
이게 축하를 해줄 수가 없는게 허용하기 시작하면 비틱게시글로 게시판이 뒤덮혀서 제대로 된 글을 볼 수가 없습니다. 축하는 지인들끼리 하거나 꼭 게시판에서 받고 싶으면 싸이버거라도 쏘고 받는거죠
25/01/07 12:59
옛날보다 훨씬 비싸요.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 나오는 주기가 3주-4주로 짧습니다.
그리고 분탕도 많아요. 아파트랑 비교해보면 옛날에는 그래도 휴 집 장만 했다 그러면 고생했네 열심히 살았네 그러겠지만 요샌 교묘하게 자랑이 섞입니다. 아리팍 샀는데 한강뷰가 아니라 좀 별로아닌가요? 같은 느낌. MZ가 아니라 그냥 일반인도 긁힙니다. 교묘한 자랑이 섞이기 시작하면. 자식자랑도 비슷한거죠. 이런걸로 부모님 세대도 서로 손절 많이했죠. 겜도 비슷합니다.
25/01/07 13:03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뭐 코인이나 주식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인생 역전했다 근로소득은 백날 모아봤자 의미없다 투자 안하는 사람은 바보멍청이다 대충 이런 내용 글을 봐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만, 그런 글을 보고 긁히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해도 이해합니다. 비틱글에 대한 반응도 비슷한거 아닐까요?
25/01/07 19:06
저도 그런 글을 뜬금없이 볼 때는 별 감정 안 드는데
보통 저런 규칙을 만드는 것들은 대개 연말정산 시즌이나... 첫월급 인증글이나... 그런 때에 나타나서 눈쌀 찌푸리게 해서 규칙을 만들게 마련이니 크크...
25/01/07 13:08
솔직히 적으면 그럴만 한데, 냅두면 저런 글로 도배가 되다시피 하니깐...
그리고 요새 일베식 정치떡밥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라서...
25/01/07 13:09
저런류 커뮤를 안하기 때문에
저런 방식이 적절한가? 에 대해선 할 말이 없지만 옛날에는 순수하게 축하했다 는 공감하기 힘들군요 디아2 할때만 해도 비틱질과 그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많았는데 ..
25/01/07 13:11
저런 내용을 떠나 게임 게시판 쪽 가보면 다들 마음에 여유가 없는 느낌입니다. 저 사람들이 진짜 게임을 즐기고 있는건가? 싶은 적도 많고요.
25/01/07 13:13
비틱질은 당연히 차단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게임이나 게임아닌것들이나 부럽지?하는 조롱글에 순수하게 축하하는 사람도 본 적 없습니다.
25/01/07 13:15
비틱질이야 뭐 욕먹는건 컨센서스죠
다만 몇몇 커뮤들은 [애초에 자랑하려고 올리는 게시판]이 따로 있고 거기 올리면 봐주는 건 봤어요
25/01/07 13:18
비틱의 어원이 네이버 덕후의 줄임말인 '네덕'을 소위 야민정음으로 '비틱' 으로 바꿔 쓴 것이니 만큼
해당 게임의 공식 네이버 라운지에서는 허용되고 있을 겁니다.
25/01/07 13:20
비틱질은 단순히 [획득했다]가 아니니까요
바클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늘 200번 까서 수화룡 먹은 사람에게 나는 한 번에 수화룡 먹었는데? 이러고 다니는 사람이 한 트럭이라고 생각해보세요.
25/01/07 13:40
자랑질 금지라는 건
결국 남 기분 상하게 할 일 하지 마라 입니다 그럼 기준은? 당연히 최소 평균 일반적으로는 평균보다도 더 운이 없는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기준이 없다거나 제멋대로라면 모를까 기준이 깐깐한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거기 기준이 그런 거고 꼬우면 이용 안 하면 그만인데 자음도 못 쓰고 반말이나 'XX'같은 우회비속어만 써도 벌점 먹는 사이트에서 할 말은 아닐 텐데요
25/01/07 14:21
거기 기준이 깐깐해서 억울한 사람 많아보여서 이해 안 가신다면서요
어지간한 규모 커뮤니티중 글쓰기 규정이나 벌점 규정이 제일 빡빡한 곳중 하나가 여기 피지알일 겁니다 제가 이 글에 '좁쌀아 니가 아직 안 겪어봐서 그래 커뮤질 더 해보렴 알게 될 거야' 하는 댓글 달면 100% 벌점먹을 겁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억울하다고 하면 납득하실 겁니까? 실제로 디씨나 블라인드 였다면 저 댓글은 아무 문제없거나 오히려 정중한(!) 축에 드는 댓글일 수도 있는데? 타 커뮤의 기준에 빡빡해서 이해 안 가니 뭐니 할 필요 없단 말입니다 각자의 기준이 있는 거고 불만이 있다면 차라리 그곳에서 직접 건의를 할 일이지 다른 곳에서 활가왈부 할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가장 빡박한 이곳 피지알의 유저라면 더더욱
25/01/07 13:33
요즘이라기에는 좁쌀님과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었죠.
익명 커뮤에서는 배 아픈걸로 안 끝납니다. 어짜피 익명이니 글로 화를 분출하기도 하죠. 그걸 노리고 남 배를 일부러 아프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안 느끼더라도 커뮤를 사용하는 누군가 반응하면 해당 커뮤는 반나절 이상은 족히 그 떡밥으로 도배가 됩니다. 풀어줘 봤다가 지옥도를 몸소 겪어본 옛 완장들의 피로 쓰여진 역사입니다 크크.
25/01/07 13:33
매주 토요일마다 피쟐 유머게시판에
나 이번주 로또 2등 5장 당첨됨. 1등 안되서 속상함.. 이런글들이 매주매주 계속 올라온다고 생각해보세요.
25/01/07 13:35
1. 돈을 정말 많이 쓰는 사람들과, 돈을 아주 소수로 쓰는 사람들일수록 뽑기에 둔감합니다.
전자는 많은 경험을 통해 평균회귀가 된다는걸 알기에 그렇고 후자는 예산 내에서 안 뽑혀도 추가적으로 지출을 안하기에 그렇죠. 롤 팀운게임 논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백,수천판 하는 사람들은 연속적으로 팀운이 좋거나 안 좋아도 "아 요즘 팀운 좀 안 좋네 or 팀운 괜찮네" 하고 마는데 한시즌에 100~200게임 남짓하는 사람들은 팀운에 정말 민감하거든요. 크크크 전체 유저로 치면 무과금 유저가 가장 많다고 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중과금 유저가 소과금 유저와 5:5를 이룰정도로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긁히는 사람이 많이 나올 수 밖에요. 2. 관리자들이 관리를 하기 너무 힘듭니다. 어디까지가 다른 사람들 긁기 위한 자랑질이고, 어디까지가 자랑질이 아닌가를 평가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거 평가하다가 하루 다 갑니다. 크크크 그렇다보니 그냥 통째로 금지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저거 허용하면 관리자들부터 다 떨어져나갈거에요. 오랜 역사(?)를 거쳐 규정을 다듬은 PGR도 건의게시판이 매일 불타오르는데 하물며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감당이 안 됩니다. 3. 1번에 롤 팀운을 예시로 들었지만 만일 랭크게임이 한게임당 현금 3천원씩 써야 입장이 가능한 게임인데, 거기서 연패한 사람에게 "난 10데스씩 박아도 5연승이던데?" 하면 거기에 안 긁힐 수 있을까요. 크크크크
25/01/07 13:56
뭐 근데 원신 갤러리 등 많은 곳들은 소위 말하는 비틱이라는거 거의 잡지 않습니다. 잡아도 하루차단, 반나절 차단 그정도로 약하게 처벌하구요. 언제부턴가 비틱?에 발작을 일으킨건지 모르겠는데 저런거 보면 저는 솔직히 이해 잘 안갑니다. 커뮤니티가 고이지 않고 유입이 끊임없이 있기때문에 아마 내부적으로도 계속 변화가 있을겁니다. 최근에 원신 채널에서도 관련 규정 조금 바뀌었구요. 거기 주딱이 원신 갤러리 언급하면서 지금 채널 분위기는 조금 지나치다고 했었습니다. 뭐만하면 기승전비틱으로 거품무는 사람이 많아서 거기에 불쾌함 느끼는 사람도 이미 많습니다. 모두가 다 저런 기조에 찬성하는 건 아니에요.
25/01/07 13:58
처음엔 잘 이해 안되는 문화였는데...
이젠 좀 이해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도박장에서 돈땄다고 자랑하는거나 뭐 다를게 있나 싶어가지구 ... 크크... 하우스에서 그러면 칼 안맞으면 다행일지도..
25/01/07 19:10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요즘은 이거 1뽑에 나왔는데 좋은건가요 물어볼때 네 좋은거에요 축하합니다 라는 대답 들으면 분탕러들은 어 원하는 반응이 이게 아닌데 싶어할 단계까지 와서
25/01/07 14:14
글 자체가 지독하게 영양가는 없는데도 불구 본문 몇줄 곁들여서 사람 긁는건 또 쉽게 가능하다보니 굳이 살려둘 필요기 없긴 하더랍니다
25/01/07 14:15
예전에는 1인당 1계정이 대다수였죠.
자랑글도 결국 돈이나 시간을 써서 얻는 행운이였구요 하지만 요즘은 1인당 계정도 여러개고 단순 출석이나 리세로 특정 재화 획득이 가능해지니 단순 비틱용으로 자랑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늘어났죠 자랑글을 클릭 전에 구분만 할 수 있게 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비틱하려는 애들이 그런걸 지킬 가능성이 낮기도 하죠
25/01/07 14:28
한두군데만 저러면 모를까 대부분의 가챠 커뮤가 거의 예외없이 비슷한 부류의 규정이 있는 건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 지혜(?)가 아닐까 싶슾셒슾니다
25/01/07 14:35
리세가 혹시 무슨 뜻인가요? 몇뽑 이런 건 재화 충전해서 뽑기 몇 번하면 그 안에는 어떤 수준 이상 아이템(?) 캐릭터(?)가 뽑힌다는 것 같고..
25/01/07 14:42
리셋의 일본어 발음인 리세토 에서 앞의 리세만 가져온겁니다. 여기서 그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는 리세마라(리셋 + 마라톤)도 나오는거구요.
25/01/07 14:47
계정을 처음 만들 때 런칭 캠페인 등으로 기본으로 받는 재화 한도에서 더 나은걸 뽑고자 하다보니 나온겁니다. 말씀하신 유료 재화 충전은 보통 리세마라를 하고 난 이후구요.
커뮤에서 이륙 가능한가요? 라는 글을 본 적 있다면 그 글이 리세마라 하는 상황에서 올린 글입니다. 거기서 이륙 허가 받으면 재화 충전하는 식이구요.
25/01/07 15:37
컴터 견적 이륙 물어보는 것도 이쪽에서 나온건가 보네요.. 리세해서 딱 뜨는게 게임 플레이 시작이군요. 저기서부터 진행하면서 과금이구나.. 이제 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5/01/07 14:50
원래는 세이브로드 신공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게임할 때 내가 공격성공확률이 20%면 이게 설령 데미지가 굉장히 강력한다한들 엄청난 도박이잖아요? 하지만 공격 전에 세이브가 가능하고 공격 후에 다시 불러올 수 있다면, 공격이 성공할 때 까지 계속 다시 불러오면 이 공격성공확률 20%는 전혀 패널티가 아니게 됩니다. 사실상 100% 성공률의 막강한 데미지를 가진 최강의 기술이 되죠. 크크크 모바일게임 뽑기 확률이 보통은 3% 정도입니다. 100번 뽑으면 3번 정도의 기대치를 가진거죠. 하지만 여러번 반복이 가능하면 이 확률보다 훨~씬 높은 기대치를 가져올 수 있겠죠? 물론 세이브-로드로 딸-깍이 되는 예전 게임과 달리 계정삭제-계정생성-초반부 넘기기-뽑기 라는 복잡한 과정이 들어가지만 대신 그만큼 리턴이 크다보니 귀찮고 시간도 걸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게임 시작할 때 리세마라를 하게 됩니다. 리세마라를 하지 않은 사람과 성공한 사람은, 현금적 가치로 대략, 적으면 3~5만원, 많으면 20만원 이상의 차이를 가지고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5/01/07 15:42
네 감사합니다. 계정 삭제하고 다시 만드는 건 생각 못했네요. 초반에 무슨 주사위 굴려서 시작하는 게임 생각 나네요. 뭔 게임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주사위 굴려서 캐릭터 초반 스탯 결정되는 게 있었는데 원하는 게 안 나오면 캐릭 다시 만들고 했던 것 같아요.
25/01/07 14:49
아하.. 리스타트... 새계정부터 완전 새로운 리스타트 말이군요. 다레니안님 댓글을 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어유.. 저는 못하겠네요;;; 저런 열정 다 어디갔나 ㅠ.ㅠ
25/01/07 14:43
대다수의 모바일게임은, 신규유저에게 뽑기 기회를 줍니다.
게임마다 상이하지만 100번 뽑아서 확정획득이라면 50뽑 위아래로 기회를 줘서 뽑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거죠. 그래서 계정 생성을 해서 초반부 넘겨서 뽑기 기회 얻어서 뽑기해보고, 거기서 원하는 캐릭터가 안 나오면 계정 지우고 다시 만들어서 반복하는걸 리세마라(리셋 마라톤의 일본어표현)라고 합니다. 리세마라가 잘 되면 50뽑 기회로 최고등급 캐릭터 2~3개를 가지고 시작할 수도 있기에 그 모바일게임이 마음에 든 사람이면 적극 권장되기도 합니다. 요즘 신규게임들은 그래서인지 리세마라를 편하게 할수 있도록 초반부를 빠르게 넘길 수 있게 하거나 아예 뽑기 기회를 초반부터 배치하는 등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게임사 입장에서야 리세마라까지 하는 유저는 우리 게임을 오래할 장기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크크
25/01/07 14:47
처음부터 막진 않았죠. 재화를 적게 써서 잘 뽑았으면 축하를 해주거나 가벼운 욕과 함께 질투해주는 WWE를 했죠.
그런데 그게 좀 과해졌습니다. 아침에 잘 먹었다고 올린 인간이 점심에도 올리고, 저녁에도 올리고... 글만 올리는게 아니라 리플도 달고 다니죠. 가챠 망했다 하는 사람한테 가서 "나는 10번만에 뽑았는데..." 사람들이 슬슬 싫어하니까 룰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잘 먹었다고 자랑하는거 하지 말자고. 그러니까 이제 200번이 천장인 게임에서 100번으로 픽업 2개 다 먹고, "100번이나 써서 간신히 먹었어요..."라고 선을 또 넘습니다. 누구는 옆에서 현금박아서 천장 찍었는데도 픽업 1개밖에 못 획득했는데 긁고 있는거죠. 그래서 더 뚜렷한 룰이 생기죠. 천장 외엔 인증샷을 올리지마라.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니가 가챠를 흥했건 망했건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 긁고 다니지 말아라"] 근데 모바일게임 가챠구조가 대체로 비슷하다보니 글로벌 룰로 정착했죠.
25/01/07 14:57
그냥 RPG게임에서 뭐 득템하는 거랑 가챠게임에서 뭐 뽑은 건 결이 좀 다릅니다.
와우에서 일리단을 잡고 아지노스를 모았다고 해도, 아니면 와우가 아닌 - 어떤 게임에서 현금화 가능한 재화를 얻어서 판다고 해도 그건 거기까지 본인이 노력해서 성취한 게 있고 남들도 시간 투자로 언젠가 비슷한 행운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가챠게임은 그냥 뽑기 딸깍으로 끝나는 게임이잖아요. 거기에 생돈을 쓰게 되고요. 누구는 공짜로 신캐를 얻었는데 누군가는 그걸 얻기 위해 십만원 이십만원 백만원을 써야하는 구조고, 그 속에서 돈 안쓰고 행운을 거머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자랑을 하면 당연히 속이 터지죠.
25/01/07 15:47
사실 저 비틱에 긁히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긁혀서 접는게 문제죠. 비틱에 긁혀서 접는 사람들은 딱히 비틱에 분노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불운에 화가나는거죠. 하지만 자기가 하는 게임이 좋은 사람들은 얘기가 틀려집니다. 비틱을 통해 분위기 흐리고 유저들 접게 만드는거 보면 당연히 화가나죠.
25/01/07 16:17
뭐 타 RPG 같은 경우는 사냥을 하다 먹는 느낌인데
그건 가챠처럼 자기가 돈써서 뽑는게 아니잖아요? 캐릭터 스펙업이나 코디에 돈써서 질렀을지언정 누구나 다 사냥하다가 먹을 수 있는 느낌인데 가챠는 자기 생돈박아서 뽑는데 남이 그냥 한방에 먹은거 보면 좀 힘빠질 수 있죠. 돈 쓰는 가챠는 아니여도 예전에 던파 잠깐 했을떄 난 내내 돌아도 내 직업이랑 맞는 에픽 안떠서 화나는데 누가 그냥 한방에 떴어요! 이러면 그 사람한테 화는 안나도 걍 힘 빠지긴 합니다. 내가 왜 이짓하면서 겜 하고 있지? 걍 저렇게 운빨로 처먹으면 끝나는데? 이생각 들거든요. 별개로 전 개인적으로 참 이상하게 비틱질 하는 사람이 많아서 저런게 더 많은거 같기도 합니다. 그냥 적게 써서 이거 뽑았다 정도면 전 그려려니 하는데 온갖 사족을 달면서 긁는 분들 있거든요. 적게 써서 이거 뽑았다는 말 듣고 기뻐하는 사람에겐 축하해줄수 있지만 남들은 다 못먹었는데 나는 먹었네 크크 이 소리들으면 좀 짜증나긴 합니다. 남일이 아니라서 크크크크
25/01/07 16:55
남들이 자랑하는거에 긁히는게 싫으니까 저런 규칙이 생겨난게 아니고
저런 규칙이 없으면 하루종일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저걸로 온갖 이절삼절뇌절을 지나치게 하는 극소수 몇명때문에 게시판 전체가 곱창나는걸 많이 겪어봐서 저런 규칙이 생겨난겁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고 커뮤니티도 그렇지만 극소수 악질이 가장 영향력이 크죠 크크 본문에 예시로 드신 바람의나라도 자랑글 한개로 끝나는게 아니고 그 운좋게 성공한사람이 온종일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모든 조합글마다 난 이랬는데 어쩌고 하고 다니면 게시판 곱창나겠죠 크크 그리고 RPG게임이라면 뭐 강화라던가 득템이라던가 조합이라던가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서 괜찮은데 모바일가챠겜은 A라는캐릭터 픽업이면 게임의 모든 유저의 메인컨텐츠가 저거 하나인셈이라서 정도가 다르고요
25/01/07 17:01
열받는건 둘째치고 허무하죠. 누군 공짜로 뽑는데 누군 몇십 몇백쓰고 천장으로 뽑으면...
이게 누적되면 접는 유저가 늘어나는거고 그게 게임에 좋을리는 없으니까요.
25/01/07 17:58
뭐 어쩌다 한번 올라오고 했으면 그냥저냥 넘어갔겠지만 인터넷은 적당히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 크크 애매하게 관리하면 선타면서 뇌절치는 사람들이 넘치다보니 그냥 모조리 짤라 버리는거죠.
그리고 이거에 긁히는 사람들은 대개 어느정도 돈을 쓴 사람들이라, 이 사람들이 꼬와서 접으면 유저수 감소 -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게임에도 악영향이고요. 아예 대부분 공식 커뮤니티들도 자랑게시판 같은걸 따로 만들어서 관리할껍니다.
25/01/07 18:10
뭐 다른 커뮤까지 와서 그러는거도 아니고 자기들 커뮤 내에서 규칙이 그런거는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키읔 하나 제대로 못 쓰고 크크크크 하는 사이트에서 모 사이트는 규칙이 왜 이러냐 이해가 안된다 하시면...
25/01/07 19:40
보통 나이대가 어린 커뮤일수록 비틱 규제에 엄격한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경제력과 연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모바일 게임 뽑기가 워낙 비싸니...
25/01/07 19:41
모바일 게임은 매번 신규 캐릭 나오는데 매번 신규 캐릭 나올 때마다 나는 X뽑에 뽑았음~ 나는 무뽑에 뽑았음~ 이게 마구마구 나오는데 막아야 커뮤니티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죠.
커뮤니티는 그렇고 전 어느정도 캐릭터 가격 상한이 있는 게임에선 자랑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결국 다 확률대로 가는 거니까요. 되게 가치가 높은 캐릭터, 강화 이런 건 저도 긁힐 거 같긴 하지만요.
25/01/07 19:48
과한 사람들 때문에 생겨난 규정은 맞는데 이제는 규정이 과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관리 인력의 한계로 일어나는 일인 것 아닌가 합니다. AI 시대가 오면 나아질지도...
25/01/07 20:29
해당 사이트 규칙이 그러니까 거기서 하면 안된다는거야 명확한데, 그거에 대해 의문을 가져볼 수 없는건 아니죠. 위 어떤 분이 언급하신대로 피지알도 크크 못쓰게 하고 있는데, 사이트에서 논의되는 수준과 문화가 달라졌는데도 그걸 그대로 유지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규칙이니까 따르라고만 하면 발전이 없겠죠.(누굴 위한 발전이냐 혹은 발전이 필요하냐 같은 지적도 합당하겠습니다만)
그런 규칙이 있는 사이트를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모르고 말하는 사람들한테도 비틱질 했으니 천하의 나쁜놈이다 하는 식의 사고는 이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훨씬 큰 돈이 오고가는 코인이나 주식판에서도 그런 이야기 자주 하잖아요? 자랑 하는 사람도 있고. 근데 그게 그리 나쁜일이고 다들 크게 상처받을 일로 받아들이지는 않지요. 실제로 있었던 실험은 아니지만, 관습이 주는 영향이 강하다 느낍니다. 다섯 마리 원숭이 실험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25/01/08 02:42
그렇죠 뭐라도 뿌리고 자랑하면 모를까
당장 펨코 게시판들 보면 현금성도 아닌 포인트만 좀 뿌려도 비틱질 맘껏 하게 냅두죠
25/01/07 23:09
이게 무조건 정답이죠. 다른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릭이나 아이템 하나에 수십수백을 넘어서 수천을 넘어가니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봐요
25/01/07 22:22
이거 허용하면 계속 비틱 자랑 하는 사람 있어서 힘들어요.
이게 성향이라, 어떤 사람들은 비틱 해도 자랑을 하기보다 조용히 기분 좋아하고 넘어가는데, 어떤 사람들은 조금만 비틱해도 자랑을 참질 못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마음이 넓어도 화가 쌓이게 되고, 커뮤니티 자체의 분위기가 안 좋아지죠.
25/01/08 02:22
하다하다 유튜버 (폭망중인) 가챠방송에서도 뭐뭐님 보고 돌렸는데 10연에 둘다먹었네요 감사합니다 이딴거 계속 붙이면서 긁으려고 애쓰는판에
25/01/08 02:43
블아 초반에 아코 폭사하고 빠르게 접었었는데
피지알 톡방 들어갔다가 비틱의 향연이길래 바로 도망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25/01/08 02:47
댓글까지 읽어보니까 글쓴 분도 대충은 아시는데 생각보다 깐깐해서 놀랐다는 느낌이신 거 같네요
비틱밴 자체야 역사가 깊으니 기본적인 배경은 많이들 설명해주셨지만 사실 요즘 MZ한 서브컬쳐 게임 게시판들은 거기서 더 가서 무효 중복뽑 가챠글까지 일괄적으로 30일씩 밴하는 경우도 좀 있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선 좀 빡빡하다고 느끼실 수는 있습니다 크크
25/01/08 02:48
현실 대입법 해보면 비틱이 왜 욕먹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수능 망해서 시무룩해져 있는데 누가 "아~ 서울대 의대 가고 싶었는데 연고대 법대 커트라인 밖에 안되네요" 같은 소리를 한다? 정말로 이게 자기가 낸 결과에 실망스러워서일지, 아니면 우월감에 빠져 다른 사람 긁으려고 하는 건지 명확하죠. 인스타 같은데서 지폐 뭉치 사진 올리면서 "부럽냐?"하고 돈자랑 하는 졸부 마인드는 차라리 그 의도가 투명하기라도 한데, 비틱질은 그 의도가 굉장히 음습합니다. 어떻게 보면 맛집 방문 인증이랍시고 슬그머니 인증샷 구석에 슬쩍 비싼 팔찌나 명풍백 노출하는 거랑 비슷해요. 그리고 그런 SNS의 음습한 자랑질이 그걸 보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행복 수준을 얼마나 깎아 먹는지 생각하면(물론 SNS 비교질 때문에 굳이 불행을 느껴야 하나 하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커뮤니티 관리자 입장에선 배제하는 게 커뮤니티 유지면에서 유리한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25/01/08 05:05
(MSI직후) 아.. RNG팬인데 우승한 건 좋은데 선수들이 한국에서 참여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현장에서 우승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딴 소리 하고 있으면 열받죠, 그냥 순수하게 기뻐하는게 아니라 뻔히 의도가 보이니까요 근데 보통 다른 게시판들은 특성상 글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기준 애매하게 적용해놓고 있으면 일부러 긁으려는 사람, 살살 선 타면서 놀리는 사람, 그냥 모르는 사람들 막 섞여서 올라오고 그걸로 진짜 하루 왠종일 싸웁니다. 그래서 그냥 애초에 기준 엄격한 선 쪽으로 정해놓고 하는게 낫죠.
25/01/08 11:15
요새 FC25 하고 있는데, 에펨FC25갤에서도 좋은 선수 뽑는 거 올리면서 포를 안 주면 비추를 주더라고요. 비틱의도가 전혀 없더라도요.
실명인증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 인터넷은 현실보다는 좀 더 익명성이 짙으니 사회성을 좀 내려놓고 좀 더 질투심을 적나라하게 표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5/01/08 11:21
한창 mmo 열심히 하던 시절에 길드채팅에 자랑 + 남 행운 비꼬기 채팅만 치던 사람을 겪은 경험이 있는데
그사람 혼자 길드채팅 분위기를 다 작살내긴 해요 크크 특히 그사람은 자기 자랑만 하면 모르겠는데 남이 잘뽑은거 가지고 그돈씨 시전해서 정말 채팅창 분위기 험악해진 기억이... 결국 표현방법이 중요하죠 뭐 'xxx 떴냐? -> 떴으니까 올리지 비추 달게 받는다 크크크' 이건 유쾌해 보일 수 있지만 '뽑으려고 10트럭 질렀는데 1트럭만에 뽑았네요 (평균 기대값 10트럭)' 이건 누가봐도 긁으려는 거라서 크크
25/01/08 12:14
저는 차라리 '나만 운없어!'라고 난리치는 사람들한테 긁혀요.
생각해보니 저런 사람이 적당한 자랑도 배척하는 사람들이겠네요. 제가 느끼기에도 비틱질이 많다보니 과도하게 배척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25/01/08 18:46
무료 5뽑에 긁히지는 않는데
천장 5번 찍어서 풀돌 했다고 징징글 올렸는데 (같이 게임사 까자고 올린글) 무료로만 풀돌 했다면서 긁으면 긁히죠.
+ 25/01/08 20:35
다들 좋게좋게 생각했던시기가 있었죠
근데 그걸 계속해서 꼬아서 자랑하고하는게 늘어나니 특단의 조치가 취해진겁니다 이게 하루이틀 이래서 이렇게 된게아니거든요
+ 25/01/08 20:47
바람 클래식 이런거는 MMO라서 좀 사정이 다르죠.
MMO는 시간을 갈아넣는거라 남이 좋은거 얻으면 그만큼 파밍 열심히 빡세게 한거니 축하해주고 하지만, 가차게임은 돈(과 운빨)을 직접 갈아넣는거라서 비틱에 훨씬 더 민감합니다. 가차게임은 시간 갈아넣는 요소를 거의 다 배제하고 철저하게 스태미너에 기반한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서 남보다 빨리 성장하려면 돈(과 운빨)이 개입되게 만들어놨죠. MMO 하고는 결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그만큼 비틱에 대한 반응도 다르고요... 저쪽에 공략이 많은 이유는 진짜 진심으로 빠져들어서 수십-수천씩 쓰면서 게임을 하기 때문이고, 그만큼 가차 실패를 많이 당해봐서 비틱에 훨씬 더 민감해서 반응하는거죠. 저런 세부 조항이 필요하기도 한게 저기도 아카라이브 운영진이 보는 신문고가 있어서, 누가 밴 당하고 클레임을 하면 주딱이 밴사유에 대해서 해명을 제대로 해줘야 해요. 그래서 무슨 법조항 같은 저런 공지가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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