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1/06 17:01:50
Name fineday
Subject 팬..팬으로서...
음.. 이번에 쓰는 글은 또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이 아님을 빌며...
(언제나 의도한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정신없이 놀다 오랫만에(라고 해도 하루만이지만)와보니 많은 응원글도 올라오고 게시판은 후끈애애하군요) 그래보았자 제 관심사는 다음주 화요일 그런 먼 경기보단 당장 오늘의 팀리그와 챌린지리그가 더 관심사지만요..

여러 팬이 있습니다.  무조건 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의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좋은 팬이있고, 어찌 알았는지 모르는 그의마음속 깊이 들어가본듯한 팬도 있고, 안티를 가장한 팬도 있고, 좋아하는 선수를 시니컬한 관점으로 보며 좋아하는 팬도 있고, 그냥 무던히 모두를 좋아하는 팬도 있으며, 열심히 변호하는 팬도 있고, 조용히 응원하는 팬도 있으며, 진짜 무관심한 팬도 있지요..

흠.. 뭐 옳은 팬을 찾자는 것도 아니고, 모든 팬분들은 공통된 키워드가 있죠.. '응원하는 모선수 화이팅' 거기까지 참 좋은데, 늘 웅성웅성 말이 많아지기도 하구.. 서로 섭섭해지기도 하구.. 그것도 그 선수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씁슬해지지도 않구..

그래도 선수응원이 그 선수 개인 카페(카페엔 당연히  올라와있고)가 아닌 이곳에 올라오는 이유는 '인정'받고 싶다.. 가 아니라, 이러한 선수.. 를 모두 함께 지켜봐주세요.. 하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어쩜 아닐지도) 읽는 입장에서 언제나 그런 해석이 나오는 듯 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걸까.. 스타선수를 좋아하는건가? 아님 뭘믿고 뭘하는걸까..
무엇이 날 그 선수의 팬으로 만들었던 걸까??
결론은 오래되서 모르겠다.. 지만요..(스타크보나는 선수들 경기다 이제 더 좋군요..나의 허접한 스타를 보면.. 눈물 앞서 화가..부르부르..)
팬 이전에 좋아하는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그리고, 모든 팬들의 공통분모- 결국 한 게임의 선수를 좋아하는 마당에..

이제.. 모든 응원글을.. 웃으며 그 팬의 애정을 감상해 주는건 어떨까요.. 오해도.. 해명도.. 그런것이 아니라.. 그 팬만의 순수한 애정으로 말입니다..
아아.. 오늘 집에 종일 박혀있다보니, 겜 생방송은 아직도 멀었군요.. 지겹고 배고프네요..ㅜ.ㅜ

모두들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덧1.. 뒷북은 아닌지..--;;;
덧2.. 그동안의 마인드에대한 반성 --;;
덧3.. 이모티콘 걱정중..
덧4.. 글쓰는 것은 역시 어렵군요.. 조기교육은 중요함을 다시 느끼면서..(국문법의 무시무시한 파괴는 무시를 부탁드리고-소인의 무식함이니- 맞춤법은 틀렸다면 고칠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1/06 17:13
수정 아이콘
팬으로써-->팬으로서 아닌가요?
헉. 하도 오래전에 배운거라 기억도 안나는군요 ㅡ_ㅡ;
청개구리
04/01/06 17:23
수정 아이콘
저는 찬양글이라도 좋으니 인지도 낮은 프로게이머 찬양글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찬양글을 쓸때는 다른 프로게이머를 비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해야겠죠.
아무튼 프로게이머들은 자기 가치를 높이는 일에 게임에서만 보여줄게 아니라 다양한 언론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4/01/06 17:25
수정 아이콘
No.1...님// 으로서가 맞죠.. ㅠ.ㅠ 말을 쎄게해버릇 해서.. 에에..
되는 문법이 없어요.. 말만된다 생각으로 너무 오래살아와서..ㅠ.ㅠ
04/01/06 17:29
수정 아이콘
fineday님/ -로서 라고 말해놓고 저도 잠시 헷갈렸다죠.
저도 하루종일 집에있다보니 겜방송만 기다리게 되는군요;;
Mechanic Terran
04/01/06 17:57
수정 아이콘
-로서 : 사람을 지칭
-로써 : 도구를 지칭

맞을겁니다. 초딩때 짧은 문장 짓기라는 시험항목이 있었죠.

-로서 : 자식된 도리로서 효도를 못한게 죄스럽다...
-로써 : 이 망치는 연장으로써의 제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아... 정말 사족이군요. 좋은 게임과 좋은 선수가 있으니 아마도 이렇듯 좋은 팬들이 많은가 봅니다.
Marionette
04/01/06 19:33
수정 아이콘
Mechanic Terran님 뎃글에 덧붙여서
-로서, 와 -로써.. 정말 햇갈리죠. 그런데 전에 '굿모닝티쳐'라는 만화에서 (아마도 서영웅님 작품으로 기억됩니다만..) 다음과 같은 암기공식이 본문에 나오더군요. 그 이후로는 저는 항상 그것을 이용하고 있죠.
-로서 : 서자 - 자격, 혹은 사람을 지칭
-로써 : 써방 - 방법, 혹은 도구를 지칭
아직도 혼돈되시는 분은 이 방법을 이용해보는 것도..
푸른별빛
04/01/06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굿모닝티쳐에 나오는 방법으로 외우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추천게시판에 각 선수 이름을 검색해보면 그 선수에 대한 글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게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메가웹에도, 세중에도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 걸 아는 선수가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하려는 듯이, 자신이 그 선수의 하나뿐인 팬이라고 하더라도 굴하지 않는 팬들이 있다면 말이죠...
04/01/06 23:54
수정 아이콘
팬으로써 <- 이렇게 쓰면 팬이 도구가 되는 건가요 ㅠㅠ
꽃단장메딕
04/01/07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가끔 나는..팬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한답니다
가끔씩...제가 달아놓은 댓글 보면서 혼자 삽질(-_-;) 중인것 같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고
스타를 좋아하는 건지, 선수를 좋아하는 건지도 헛갈리며
선수를 스타보다 더 좋아하는건 진정 스타를 좋아하는게 아닌건지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04/01/07 12:35
수정 아이콘
팬으로써 <- 연필로 쓰지말고 팬으로써(ㆀ) 죄...죄송합니다(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7 슈퍼 로봇 대전, 그리고 프로게이머. [15] 설탕가루인형5273 04/01/07 5273 0
826 PGR21에서 보고싶지 않은 댓글들.... [32] malicious5723 04/01/07 5723 0
825 kOs새해에는 제발 좋은일만 있기를... [19] ggum3374202 04/01/07 4202 0
823 *게임방송사에 아주 개인적으로 바라는점* [22] 1차전탈락 ;;6796 04/01/07 6796 0
822 또 다른 낭만의 시대로... 그 두번째 이야기.. [7] 낭만드랍쉽4313 04/01/07 4313 0
820 한빛은 변해야한다...? [29] EzMura6661 04/01/07 6661 0
819 얼마 전 부터 wgtour를 하면서.. [8] 빠붐이4302 04/01/07 4302 0
817 "NaDa"의존재는...? [33] kOdh6707 04/01/07 6707 0
816 맵분석 부탁드립니다. [14] 꿈그리고현실3266 04/01/07 3266 0
815 [펌] 라면...넌 대체 뭐냐? [18] 네로울프6574 04/01/07 6574 1
814 oov 와 friend [39] 저그우승!!6855 04/01/07 6855 0
813 [분노의잡담] 이런 가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나라키야3824 04/01/07 3824 0
812 그시절의 회춘-무적의 임요환!! [26] [GhOsT]No.16803 04/01/07 6803 0
811 박경락. 이제 동족마저 ? [28] 7648 04/01/06 7648 0
808 첼린지그보고 감동먹었어.ㅜ.ㅜ [70] 벌쳐일년11609 04/01/06 11609 0
806 [Toss]S-D Rush (vs T) [17] 잃어버린기억4709 04/01/06 4709 0
805 팬..팬으로서... [10] fineday5533 04/01/06 5533 0
804 간만에 1.04를 접해보다.. [9] 아싸가고일5317 04/01/06 5317 0
803 [NBA]뉴욕과 피닉스 트레이드에 대해..... [24] 배틀꼬마4008 04/01/06 4008 0
802 [정보]온게임넷 뉴스 페이지의 비밀 [17] Altair~★6170 04/01/06 6170 0
801 대장꿈 - Prologue [7] Andy Lee3613 04/01/06 3613 0
798 [잡담] 음하하하~ 스타 엽기 퀴즈~ [23] Oramedi5300 04/01/06 5300 0
797 [펌] KTF 비기 프리미어리그를 마치면서... [41] ABBA9476 04/01/06 94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