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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3 14:35
공감합니다. 4세트나 5세트를 보면 제오구케는 내려치기 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봤는데,
반대로 제오구케가 없었던 페이커의 커리어와 제오페구케 커리어를 비교하면 결국 서로가 모여서 시너지를 일으키는 조합이고 누군가를 평가절하할 수 없다고 봅니다.
24/11/03 14:40
그 이야기는 저도 하고 다니기는 했지만..그렇게 따지자면 올해 페이커 부상 회복 및 자세교정 동안 버텨준것 역시 제오구케니깐 흐흐
24/11/03 14:48
오히려 페이커 폼 안좋을때 잘 버텨준게 퍼포먼스 외적으로도 페이커에게 의지하는 바가 크다 라는 말이 되어버렸죠. 제오페구케의 시너지가 너무 개쩔어서 생기는 문제랄까요 크크
24/11/03 14:44
완성체의 T1 이었기에 BLG를 이긴거죠.
결승 BLG경기력 보면 페이커 없었으면 못 이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통 경기 보면서 경기력 차이로 유불리를 따지면 모를까 무조건적으로 이긴다라고 평가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결승의 BLG는 페이커가 없는 팀은 이길 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소년만화의 끝판왕 포스였습니다.
24/11/03 14:47
그건 인정합니다 크크 이번 결승전은 진짜 오로지 페이커 아니 고전파가 강림해서 이긴..(..)
(다만 제가 말하고 싶었떤건 이 고전파 강림하는 날이 오기까지 제오구케 역시 잘해주고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을뿐..)
24/11/03 17:32
결승 시작전엔 티원이 끝판왕이고 blg가 도전하는 구도였는데
1세트 블루에서 지고 매세트 초반에 퍼블 따이면서 핀치에 몰렸죠. 2세트도 탑에서 슈퍼플레이로 어기지로 이긴 거나 다름없었고 4세트까지 초반엔 blg가 압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경기내용이 약간 심심할 정도로... 어느새 상대가 태산처럼 보이고 그저 잘싸웠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의미부여를 하고 있을 때, 강자와 약자의 구도가 완전히 뒤집힌 분위기에서 분위기파악 못하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24/11/03 14:51
제오구케가 페이커에게도 얼마나 딱 맞는 짝인지는 4강 3세트(바텀 미드 탑 순서대로 교전하면서 올라오는 장면이라든가, 3용 타이밍에 바론 둥지 앞에서 리헨즈 끊으면서 탑 2차까지 성공적인 천라지망[!] 펼치던 장면이라든가), 4강 4세트(아리 물려서 죽었는데 도리어 한타를 이겨버린 마지막 장면), 결승 2세트(탑 교전에서 말도 안 되는 쌈을 걸고 핑퐁하며 교전 승리하는 장면), 결승 4세트(사일이 라칸 궁 훔쳐서 열자마자 이퀄에 점멸 레나타 궁 깔리면서 즉각 교전 들어가는 장면)라든가에서 잘 보여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함께 뇌절할 때도 있지만 극한까지 선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속도와 교전력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끝내주게 매력적인 팀이죠. 재계약이 어찌 될지는 또 모르지만 오래갔으면….
24/11/03 14:53
이제는 티원이란 팀명보다 제오페구케가 더 브랜드가치가 높지 않나하는 망상까지하게 만드는 크크
진짜 매력적인 로스터인 거 같습니다.
24/11/03 17:38
4강 4세트 아리 끊긴 장면에서 상대 기인이 주인공이 되고 페이커가 범인이 될 위기였는데
제오구케가 '누가 우리 상혁이형 죽였냐?' 하면서 받아치고 기인 다굴하는 장면이 정말 상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즈 플반응이 좀 아쉽긴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페이커 잡았는데 침착하기도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의 페이커라는 닉이 주는 무게감이구요.
24/11/03 15:03
미움 받을 용기를 갖는 것도 어렵지만
그 용기를 현실로 만드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생각하는데 용기를 갖고 행동을 행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니 진짜 숭배를 안 할 수가 없...
24/11/03 17:42
그쵸.
늘 성공만 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묻어만가도 최소 범인은 안될 수 있고 오히려 실패하면 잃을 게 훨씬 더 많은데도 시도하는 과감함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4/11/03 15:13
이번 결승전은 극작가가 인위적으로 신파스럽게 짜도 안될만큼 극적이었네요.
일단 빠르게 1~3세트 진행시켜서 1승2패 위기만들고 4세트 밴픽부터 좀 불길했는데 초반부터 상대팀 기세에 완전히 눌려서 모두들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 그 순간 한 사나이가 탑에서 상대 직스를 향해 달려드는데… 이건 진짜 감동받고 울어라라고 인위적으로 짠 스토리보다 더했어요. 게다가 22년 리버스로 스타워킨 갓 헤비이즈더크라운의 서사가 더해지고… 과해요. 너무 과해요…
24/11/03 15:13
3세트 끝났을때만해도 전형적인 티원이 다전제에서 지던 모습이었죠 1,3경기는 정말 압도적으로 시작부터 쳐맞기만 하고 진 경기였고
4경기도 상대 밸류가 스몰더 직스 나르 라칸 뭐 후반가면 질수없는 조합이 3킬먹고 시작 겜 갔다 생각했는데 페이커의 솔킬이 정말 세계관을 비틀어버린.. 정말 4세트부터 고전파가 강림해서 이긴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팀원들이 페이커를 믿고 같이 호응한것도 정말 컸고 4경기 사일 미드 이니시 캐리할때 많은 사람들이 19 msi g2 나르 5인궁을 떠올린것도 팀원들이 호응을 못해주면 게임을 이길수가 없죠.
24/11/03 15:21
당장 4강 젠지전에서 바텀 차이로 결승 올라갔고 4강 POS가 구마였는데 벌써부터 제오구케 버스 승객 만드네요 이제는 페이커 제외하고 나머지는 역체 제외하는 스탠스는 좀 바뀌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구마는 커리어로 팀선배 뱅이 더 좋으니 경쟁권이라고 하더라도 제오케는 더이상 인정하지 않을 명분이 없습니다 업데이트된 커리어 보니 전 오히려 그동안 벵뱅울 내려치기 심하게 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24/11/03 15:2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제오페구케가 하나 돼서 우승한거고 그 와중에 페이커가 더 빛났을뿐이지 그렇다고 나머지 4명이 빛나지 않았던게 아니죠
24/11/03 15:28
나름의 논리와 신념을 갖고, 그나마 예의 바르게 얘기하는 사람들이야 존중하겠지만, 대다수는 물로켓 개소리 운운하던 종자들이 더 이상 페이커 깔 논리를 만들어내지 못 하니까 별 해괴한 갈라치기를 시전하는 거라 봅니다. 하필 젠지를 꺾고 올라와서 얘갈조차 못 하거든요.
24/11/03 15:35
뭐 까려는 사람이야 온갖 논리 다 갖고 오죠 뭐
아까 유튜브로 다시 보고 있는데 댓글에 더블 엘리 아니면 인정 못한다 내년부터 리그 방식바뀌니깐 올해까지 한 모든게 다 무효나 다름없다 이러던데요 크크
24/11/03 17:18
저도 동의하고 이 부분 자주 이야기한 건데, 벵뱅울은 좀 희한하게 내려치기당한다고 생각하고, 역체니 뭐니 이런 거 다 떠나서 좀 리스펙받을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런 파괴적인 스케줄(15~17년) 소화한 팀이 롤판 역사상 당시 skt밖에 없죠. 그런 상황에서 16섬머 제외 모두 결승 올라갔고 다수 우승.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미친 성과예요. 특히 서브라고 저평가받는 16년도 벵기는 클러치 때 대활약해서 월즈 우승했죠. 벵기보다 월즈 승률 높은 사람 대충 생각해봐도 얼마 없을 겁니다. 페이커도 벵기보단 낮을 것 같은데.
24/11/03 23:22
결승전 전에 월즈 통산 승률 봤는데 기준이 40전 이상인가였던거 같고 그 기준으로 1등이 벵기였습니다.
페이커는 7등인가 그런데 문제는 같이 이름 올린 전적이 적은 선수들에 비하면 100전 가까이 많더라고요 크크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오페구케는 전원이 top 10에 들어있었습니다.
24/11/03 18:45
같은 생각입니다.월즈에서 페이커가 특출나게 잘해주고.있지만 4명이 번갈아 가면서 캐리해주고 있죠.
그런 장면을 수도없이 많이 보여주었는데 언제까지 내려치기할지..아마도 이 로스터가 깨지길 바라나?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24/11/03 15:38
힘들때 서로 영웅이 되어주는 로스터죠
제오페구케 다 한번씩 돌아가면서 합니다 그래서 위기는 있어도 절대 무너지진 않음 그게 쩌는거죠
24/11/03 15:49
제오페구케는 한 몸입니다 진짜.. 1,3 경기 질 때도 보면 박을 땐 시원하게 다 같이 박았죠.
5경기 마지막 전투 장면 그라가스가 처음에 포위 되었을 땐, 냉정히 생각하면 당연히 버려야 되는 건데 그걸 살리려고 다 달려들고, 결국엔 말도 안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걸 보면 그냥 놀랍습니다.
24/11/03 18:26
구마피셜
매복 있을거다 이야기 했는데 우제가 물려서 어떡하지 하면서 미드가고 있는데 우제가 들어와 들어와 했다고 크크 그걸 바로 들어가서 상대공격 지연시킨 페이커, 가능한 한 빨리 뛰어간 오너구마, 그리고 그 와중에 텔타는 아리 날리는 판단한 케리아... 쩝니다 진짜.
24/11/03 15:53
시너지가 진짜 대단한 게 말씀 주신 것처럼 페이커 선수가 그만이 볼 수 있는 각을 보고 달려들었을 때,
다른 선수들도 득달같이 그걸 믿고 쏟아붓는 모습들이 많이 나왔죠. 이건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안 되는 모습인데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페이커 선수의 폼이 안 좋거나 손목 교정 등으로 이슈가 있을 때는 팀이 한꺼번에 같이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 똘똘 뭉쳐진 원 팀으로서의 강력함은 그 누구보다 위가 아닌가 싶어요.
24/11/03 16:06
페이커가 없었으면 결승에서 우승 못했고, 반대로 제오구케가 없었으면 선발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서로서로 시너지가 난거죠. 강팀에서 좋은 팀원들이랑 하는게 역시 최고인듯 합니다.
24/11/03 17:20
게임 스타일적으로나, 게임 내적으로나 서로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많고 이미 긴 시간 함께하기도 했죠. 전 정말 잘 어울리는 멤버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오페구케는 게임 스타일이 화려하고 재밌죠. 조금 오버하면 라이엇 입장에선 이런 팀이 상위권 팀인 게 복받은 거죠. 미친듯이 교전 지향적이고 서커스를 즐겨하는 팀.
24/11/03 17:51
인기없는 서폿 포지션이 주목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유니크한 가치죠.
케리아가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게임플랜과 팀원들의 수준이 따라오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정글과 미드가 메이킹 나눠 맡아주고 구마유시가 라인전을 정말 잘해서요. 그리고 부족한 딜은 탑에서 담당...
24/11/03 17:21
17페이커가 미처 넘지못한 마지막 문턱의 한을 24 페이커가 이어받아 그 의지를 계승한것 같달까요 ... 이젠 정말 진짜로 모든것을 이루고 성불했네요 이제 17페이커의 눈물도, 스타워킨도 근 2년간을 위한 서사였다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7페이커에게 독립된 영혼이있다면 여기 네가 7년이 지나 결국 너의 의지를 이어나갔으니 이제 마음편해져도된다고... 눈물흘리지 않아도된다고 말해주고 꽉 한번 안아주고 싶습니다.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대상혁!
24/11/03 17:56
동일로스터 3년연속 결승, 2연속 우승
팀관계자나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는 젠지 한화생명 국외로는 BLG가 동일멤버로 한번 더 가는 모습을 좀 보고싶네요
24/11/03 18:04
유일하게 일년의 과정을 정말 길게보는 팀이구나 말로만 그런게 아니라.. 이제 시즌중에는 롤드컵 갈 성적만 나오면 아무 걱정안할려구요 축하합니다 티원
24/11/03 20:41
예전에 10인로스터 까지하면서 돌림판을 할 때, 페이커의 게임을 이해하고 같이 해줄 수 있는 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게 현실이 됬네요.
그때만 해도 페이커도 내리막길이다 다들 그랬지만, 제 눈에는 페이커만의 결이 다른 흐름을 다른 팀원들이 호응해주지 못하는걸로 보였거든요.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라도 서로 다른 각과 흐름을 보면서 하면 그 능력이 발휘될 수 없으니까요. 그땐 헛소리로 치부되던걸 결국 보여준 페이커와 제오구케가 대단합니다. 더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24/11/03 23:52
[저는 제오구케의 능력치가 페이커와 함께하기때문에 130%가 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펨코에서 페이커 부재중/컴백 후 그 짤 다시 봐서 그런가 십분 공감이 됩니다
24/11/03 23:56
사실 제가 하고 싶었떤 말은
제오구케가 페이커와 함꼐 할때 130%이기도 하지만 페이커 역시 제오구케와 했을때 130%라고 쓰고 싶었는데 크크 글 솜씨가 많이 부족해서.. (왜 이렇게 느꼇냐면 4세트 사일로 초하드캐리를 했을 때도 제오구케 역시 완벽하게 그걸 뒷받침하며 호응해주는 걸 보고 말 그대로 지려버려서...)
24/11/04 08:42
아뚱도 같은얘기 했죠 오늘 24페이커가 아니라 다른 어떤 미드가 왔다면 BLG가 이겼다.
백퍼 공감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숭배한다 밈이 있는데 전 그동안 그냥 개그 밈으로 받아들였거든요? 근데 진짜 4일러스 갈리5는... 정말 고대에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맹인을 눈뜨게 하는걸 본 사람들이 "뭐임? 이게 어케 가능함? 사람임?" 하면서 숭배하기 시작했던게 이해가 갈 정도의 기적의 목격이었습니다. (강퀴방송인용)
24/11/04 10:08
현재 제오페구케는 진짜 이보다 팀이란 느낌이 든 적이 없습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냥 이게 팀이지라는 생각을 처음 해본 팀입니다. 냉정하게 아니 저게맞나? 이거 아닌데 싶은것도 그냥 다 같이 박아버리고하는 모습보면 진짜 팀적으로 서로를 완전히 신뢰한다는 느낌이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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