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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30 11:35:35
Name 작은형
Subject [LOL] 개인적인 쵸비와 젠지에 대한 생각
사실 월즈에서 전지전능한 누군가가 상대적으로 모자란 동료들을 데리고 우승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13페이커도 그렇게 우승하지 않았죠. 사실 전지전능하다? 이것도 13쯤 페이커나 14마타를 제외하면 전지전능한 이레귤러는 불가능이라 보구요.  

결국 롤은 메타도 중요하지만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잘 나눠온 팀이 그것을 제대로 수행했을 때 이기는 게임입니다.
처음에야 이 역할들이 포지션 별로 정해져 있었다지만, 시간이 흐르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죠.
각 포지션이 기존에 수행했던 역할을 바꿔서, 탑에서는 탱커보단 딜러가 주력인 역할이 된다던가. 서폿2 수준이었던 정글이 팀의 핵심 무력이 되는 일도 일어납니다.

하지만 특정 팀이 어떤 메타를 주도하여 우승했다 한들, 다음 해에 그것을 베껴서 시도하지 않습니다.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에 맞춰 그 역할군을 잘 나눠서 수행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그런 것을 따라하려 할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실제로 씨맥이 17-18의 흐름을 보며 19때 탑에 무력을 넣는 컨셉을 무리하게 넣으려
섬머 2라운드에 주전을 바꾸는 선택을 했지만, 결국 19 월즈를 거머쥔 팀은 단단함의 김군이었죠. 19의 fpx를 20담원이 따라하지도 않았구요.

그런 점에서 쵸비와 올해 젠지는 정말 그것을 잘 나눈 스쿼드였습니다.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탑-서폿과 선명한 채색을 더할 정글-미드-원딜까지 잘 나누었으니까요.
물론 쵸비정도의 확실한 피니셔가 있는 팀에서 굳이 3명의 딜러를 넣을 이유가 있나 싶기도 했고, 리헨즈가 고저차가 큰 축구판의 구티같은 선수이긴 했지만, 결국 스프링-므시까지 그들이 구상한 역할군을 정말 잘 소화해냈고 2개의 우승을 거머쥡니다.

다만, 월즈에서 힘들었던 건 그 역할을 바꾸려고 시도하여 벌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예시로 쵸비의 사일이나 캐니언의 스카너같은 부분인데

쵸비가 초창기에 이런 챔프를 진짜 맛깔나게 쓰긴 했지만, 어느 정도 스타일을 정립한 이후로 대표적인 이미지는 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혼돈의 이미지와 가깝다면, 쵸비는 평온함을 유지하여 상대에게 두려움을 주는 이미지에 가깝죠.

쵸비를 보유한 팀에게 무너지는 팀들의 대개 양상이 그렇습니다. 항상 성장 곡선이 멈추지 않고 우상향 하는데, 이 친구가 잡은 챔프가 우상향했을 때 우리는 사이드 혹은 한타가 답이 없다. 그래서 지금 해야 된다. 하다가 스스로 넘어져 버리죠. 사실 스스로 넘어지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일어나서 넘어뜨리니까요.    

근데 이번 월즈의 아리나 사일은 피니셔라기보다 메이커에 가깝습니다. 사실 이 챔프를 쵸비가 못써요라기 보다, 롤이라는 게임이 한달 전과 오늘이 패치 노트에 따라 챔프 밸류나 성향이 완전히 바뀌는 게임입니다. 미세한 스탯 조정, 계수변화로 초중후반 밸류가 모두 바뀌는 게임이고 이번 월즈 버전의 아리나 사일은 후반 고밸류 챔프가 아닙니다. 근데  이런 챔프를 주는 순간 쵸비가 뿜어낼 수 있는 아우라가 사라져버리죠.

이 아우라가 없다면, 월즈 8강쯤 진출한 팀 정도 입장에선 냉철함만 유지하면 됩니다. 너와 나의 현재 파워 차이, 자리 선점, 시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력에 그 어떤 미래 변수나 불안함을 더할 이유 없이 현재로만 싸워도 되니까요.

젠지는 월즈에서 밑그림을 채색 전문인 정글에게 그리게 하고, 서폿은 하필 저점이 떴고, 미드 에겐 천장을 정해둬서 셀프 디버프를 넣어줬죠.

젠지의 색깔이 아예 못쓸 수준이다? 라고 하기에 blg t1 플퀘 웨이보 등 8강팀들은 자기 색채를 유지하면서 그중 오피 챔프에 대한 티어 정리 및 상대의 색깔을 흐리는데 집중하죠. 사실 티원이 메타만 생각한다면 승률 35퍼를 기록하는 스몰더를 굳이 밴할 이유가 없거든요.

저는 쵸비가 월즈우승을 못할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쵸비의 방향성이 틀리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월즈 우승자들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증명하는 게 대부분이니까요. 결국 언젠가는 우승할거라 생각해요.

다만 좀 더 스스로 본인을 어필할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약간, 어.. 상대한테 OO주면 불편해? 그럼 내가 할게 느낌으로 받다가 본인 색깔 잃어버리는 게 종종 나오는데, 차라리 사일, 아리가 좋은건 OK, 근데 나는 확실하게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성장을 보여줄 수 있어, 그러니까 그냥 트타 줘, 사일주면 한타 피곤하다고? 아냐 어차피 그래도 넥서스는 우리가 밀어 이런 어필을 강하게 한다면,

그때 진짜 쵸비는 개화하겠죠.

페이커 팬이지만 폰 이후로 가장 강력한 숙적인 쵸비의 개화도 이스포츠 팬으로써 응원하는 입장이고

오랫만에 가져온 msi까지 젠지도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진짜 msi 계속 lpl에 주는게 너무 싫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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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하루
24/10/30 11:41
수정 아이콘
T1이 22년 서머에서 본인들의 스타일로 정규 2위를 차지하였지만 결국 메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준우승을 했듯이.. 쵸비의 스타일이.. 정확히는 젠지라는 팀 스타일이 현재 메타에서 엄청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한거겠죠. 물론 쵸비가 22년부터 젠지에 쭉 있어왔기 때문에 젠지의 스타일은 곧 쵸비 스타일이다라고 봐도 무방하겠지만요. 올해 msi-서머때의 메타.. 특히 서머 초반의 메타였다면 젠지가 압도적인 무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페이커가 말한 이번에는 우리가 올라갈 때라고 말한 건 메타의 흐름이랑도 연관이 있지 않나 싶어요.
작은형
24/10/30 11:46
수정 아이콘
저는 메타라는건 승자의 역사로써 기억 하는거고 22 준우승이 오히려 티원의 메타같아 보였지만 drx가 증명한 한해라고 생각합니다.

스프링-섬머초반 메타였다면 물론 젠지가 우승했을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굳이 메타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더 좋은 경기력이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달팽이의 하루
24/10/30 11:54
수정 아이콘
승자가 증명하는게 맞긴 하죠. 근데 22 결승은 전 솔직히 사고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탑에서 솔킬 당하는 걸 상정하고 플랜을 짜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사이퍼
24/10/30 1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해 쵸비는 코르키 앞점멸 발키리로 이니쉬를 열어서 결승 5세트에서 이기기도 했고
한화전 착취 아지르 메이킹으로 바텀이 싸고 있는데 슈퍼 캐리해서 이기기도 했죠
올해 초 쵸비는 계속해서 위험한 플레이를 시도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쌍포메타가 오고 안전한 플레이에 익숙해지며 점점 과거의 쵸비로 돌아가다가 결국 롤드컵땐 무색무취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쌍포메타에 누구보다 제일 잘 적응한게 오히려 독이 되버린거 같네요
그리고 계속 리그 우승을 하며 젠지에서 수많은 커리어를 쌓은건 맞지만 젠지에서 3년연속 롤드컵에서 무색무취로 떨어진건 이 선수에 평가에 있어서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20년 21년 팀은 조금 약하고 우승은 못했어도 다전제에서 슈퍼캐리를 밥먹듯이 하던 쵸비가 그립네요
JILLSTUART
24/10/30 11:52
수정 아이콘
불과 2~3달 전까지만 해도 쇼메이커나 페이커 같은 선수들이 들었던 비판이
'쵸비처럼 잘 커서 후반까지 딜 넣고 캐리할 생각 안 하고 플레이메이킹 욕심만 낸다' 였었죠
쵸비도 페이커도 한때는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천재적인 선수였지만 이제는 연차가 많이 쌓인 베테랑이고 월즈 레벨에서 본인의 기량을 한계까지 뽑아내려면 그에 맞는 메타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월즈 메타는 페이커의 손을 들어줄 확률이 높아보인다는 게 쵸비에겐 불행일 수 있겠네요
24/10/30 11:57
수정 아이콘
사실 리스크 생각하면 미드가 메이킹하는건 바람직하진 않죠
근데 탑클래스 선수, 게임이라면 미드 원딜의 메이킹이나 흘리기에서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월즈의 젠지는 저게 안되더군요. 걸린게 많아서 그런건지.
Liberalist
24/10/30 11:59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은 곳에서 나오고 있는 이야기지만, 올 시즌 쌍포메타가 쵸비에게는 결과적으로는 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쌍포메타 이전의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던 쵸비는 밸류면 밸류, 메이킹이면 메이킹 무엇 하나 못 챙기는게 없는 완전체였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쌍포메타 오고 나서는 메이킹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더니, 월즈에 이르러 플퀘전, 티원전 보니까 지나치게 리스크를 회피하는 모습으로...
크로플
24/10/30 12:00
수정 아이콘
이번 패배에 쵸비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 객관적으로 합의도 불가능하지 않나요..
일부 억까들이 만들어내는 잡음이 너무 심한것 같아요.

이번 패배가 당장은 안타깝긴 하지만,
언젠가 도래할 쵸비의 월즈 우승을 장식해줄 서사가 하나 둘 쌓여가고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데프트도 10년만에 우승했고, 페이커도 2023 우승 전에는 언제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죠..
계속 힘내주면 좋겠어요.
24/10/30 12:07
수정 아이콘
인게임 지분 따지면 리헨즈 페이즈가 8할 이상이라.. 쵸비한테 어그로 쏠리는게 방치되는건 젠지는 쵸비의 팀인거랑 별개로 올해 3트는 진짜 다를거다 라는 기대치가 박살나면서 팬들조차 어느정도 놓게된게 크죠.
미하라
24/10/30 12:12
수정 아이콘
쵸비가 범인이라기보다는...

"하다보면 동료들이 쌀수도 있지. 근데 쵸비 너가 그정도 똥은 치워줄수 있잖아" 라는 기대조차도 충족 못시켜줘서인게 가장 크죠. 실제로 기인은 그걸 해냈고 그래서 기인에 대한 평가는 쵸비와는 대조적이죠.
24/10/30 12:12
수정 아이콘
NBA 커리가 컨퍼런스파이널에서 시리즈 밀리는 중인데

평득 20점대면 아쉽다소리 듣죠

그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알카즈네
24/10/30 12:55
수정 아이콘
쵸비는 그냥 딱 1인분 했는데 받는 돈은 1인분이 아니라서요.
24/10/30 13:37
수정 아이콘
쉽게 말해 쵸비가 돈값을 못한거죠
패배의 지분은 바텀이 제일크겠지만...
24/10/30 13:58
수정 아이콘
그게 소위 말하는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못하지는 않았지만
잘해야만 한다는 기준이 정해져 버린 이상..
디스커버리
24/10/30 14:06
수정 아이콘
기대값이 있으니까요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Mea Clupa
24/10/30 14:46
수정 아이콘
심플하게 받는 돈에 비해서 기대치가 있는 겁니다.
Easyname
24/10/30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더 잘할 수 있잖아는 인정인데, 돈값 못했다는 아니라고생각합니다. 명백히 돈값 대비 못한 게 누구냐 해도 리헨즈임. 나머지는 기적을 일으켰냐 못 일으켰냐고
쵸비가 억울하다고 주장하면 반박할 수 있겠지만 미드가 더 잘했으면 이겼다는 말은 '플랜 안의 게임'에서 통용되는 거고 3,4세트는 그냥 터진 게임이죠
블리츠크랭크
24/10/30 15:43
수정 아이콘
미드는 그냥 잘해야해요 못하진 않았다로 안되는 포지션 입니다. 잘하지 못하면 못한거고 팀 패배에 높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시드라
24/10/30 16:25
수정 아이콘
억까를 제외하면 쵸비 이름값이면 1인분만 하면 안되는 선수입니다

1인분만 하는 선수면 사람들이 기대 하지도 않고 그만한 연봉 받을수도 없어요

쵸비니까 잣대가 타 선수 대비 무겁고 가혹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대단하다대단해
24/10/30 12:03
수정 아이콘
쵸비가 정점을 찍을려면 19 20 21에 하던 리스크있는 플레이도 조금씩은 동반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는데 그때는 그냥 단순하게 롤알못의 시선으로 보는거지만
예로들면 르블랑,사일러스같이 내가 만들어서 해야 이긴다 였으면 지금은 밸류픽해서 많이먹고 잘 커서 내가 이긴다 이런쪽이 비중이 더 많은거 같아요.
결국 목적지는 같을건데 어렵지만 그렇게 섞어서 가야할거 같아요.
미하라
24/10/30 12:05
수정 아이콘
차라리 모자란 동료들을 데리고 우승은 못해도 제갈량의 북벌처럼 하얗게 불태우고 졌으면 이런 평가는 아니었겠죠.

오히려 최근 3년간 쵸비의 행보를 보면 제갈량의 북벌이 아니라 하북을 평정하고도 끝내 승리하지 못한 원소에 더 가까운 행보기 때문에 평가가 박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전까진 쵸비가 극복할수 없는 거대한 벽에 막혀서 지는 느낌이었다면 젠지이후의 쵸비는 그냥 본인 자질 부족인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죠.
시드라
24/10/30 16: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장 이번 월즈에서 떨어진 제카와 비교해보면

제카의 아리는 QE가 삭제될 정도로 스킬샷 엉망이었는데도 본인이 해야할 크랙 플레이를 시도하다가 망했고,
쵸비의 아리는 QWER이 다 멀쩡하고 잘 맞췄는데 본인이 각을 만들 생각을 중반 이후론 거의 안하고 사이드만 밀었고
그래서 cs 수급은 1등이고 데스는 없지만 대신 팀이 망하면서 같이 망했고,
페이커의 아리는 QWER 다 멀쩡하고 잘 맞추고 본인이 각을 만드는 크랙 플레이를 끊임없이 시도했습니다

제카는 시도하다가 결과가 안좋아서 떨어졌고, 쵸비는 시도 자체를 거의 안하다가 떨어졌고, 페이커는 시도했고 성공해서 올라갔죠

만약에 제카가 그 때 폼이 괜찮아서 QE가 절반만 성공했어도 캐리해서 올라갔을지도 모르는데,
쵸비는 시도 자체를 안했기 때문에 폼 무관하게 떨어지는 엔딩에는 변함이 없을 껍니다
그래서 월즈 중도 탈락이라는 결과는 같지만 유난히 이번 월즈 쵸비에 대한 평가가 박한거죠
Primavera
24/10/30 12:15
수정 아이콘
지분이야 리헨즈 페이즈가 높았다지만,
사이드 가서 어그로 못 끌면 그거 자체로 인게임 지분률 최하위권이에요.
본대가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지는 구조가 되면 쵸비가 잘 크는건 부차적인 문제가 되니까요.
Janzisuka
24/10/30 14:15
수정 아이콘
사이드에서 어그로를 못끈게 아니라..
오히려...어그로를 끌려가는게 되버린게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분명 주도권을 갖고 있는 팀이었는데
티원이 성장을 한건지 페이커 라인관리에 타이밍 다 어긋나서 한타떄마다 없어지니...
러닝의전설
24/10/30 12:27
수정 아이콘
전 과감하게 쵸비는 그냥 롤드컵 우승을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패치는 라이엇이 몇년간 그전의 메타를 무조건 뒤흔드는 패치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유럽이나 북미 등 마이너 지역을 고려할때 앞으로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거라고 봐요. 그냥 하던데로 메타 변화가 없으면 LPL과 LCK 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질테니까요. 전 티원이 3연 결승가고 갑자기 폼이 올라오는 것도 티원이 이런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 봅니다.

플퀘가 젠지는 5경기까지 밀어 넣을수 있었던것도 마찬가지구요. 아마 라이엇 밸런스팀은 패치에 만족할겁니다. 8강에서 파워 랭킹 1위 젠지를 상대로 5꽉을 가게 한 패치니까요.

쵸비로 돌아오면 확립된 메타에 따라 게임을 하는건 잘하지만, 메타를 내가 메이킹하는 능력이 다른 최상위급 미드에 비해 떨어저요. 즉 남들이 하는걸 더 갈고 닦아서 남들보다 잘하는건 잘하는데, 남들이 안하던걸 내가 나서서 만드는것은 그냥 평범한 상위권 미드 수준인것 같아요. 그리고 월챔은 그정도로 평범한 상위권 미드로는 우승하기 힘들죠.
이른취침
24/10/31 23:35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 역성지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쵸비가 좀더 롤을 깨달으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엔 성장욕심이 너무 커서 그랬기에...
러닝의전설
+ 24/11/01 18:00
수정 아이콘
전 그냥 LCK 전승 우승 뭐 이런 식의 욕심을 좀 버리고 게임을 좀더 즐기면 될것 같아요. 재능은 뛰어난데 그게 언제나 아쉬워요.

내년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되고 아무래도 메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죠.
24/10/30 12:31
수정 아이콘
쌍포메타 너프없이 계속 됐으면 젠지 우승입니다

롤은 시시각각 패치로 바뀝니다

우승에는 메타빨이 없을 수가 없어요

서머에 한화에 졌던것도 스프링, msi때에 비해 쌍포가 너프먹었기 때문이에요

단지 메타가 바뀌어도 또 적응하여 증명하는 것

그게 진짜 실력이죠
시드라
24/10/30 16: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라이엇은 언젠가부터 항상 월즈 직전에 대규모 패치를 진행했죠

여기에 못따라가면 그게 선수의 실력으로 인식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4/10/30 12:32
수정 아이콘
페이커 인터뷰를 봐도 쵸비 라인전 자체는 충분히 잘쳤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후 움직임이 5년전 19년도 쵸비 페이커 구도를 보는것처럼 회귀해버린 느낌. (캐니언 니달리가 미드 윗부시 쪽에서 어슬렁거리니까 아리로 바로 궁 박아서 오너랑 같이 잡아버리는 플레이, 사일 딸피 vs 아리 반피 이상 구도에서 플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궁 콤보로 체력 갈아버리면서 로밍 주도권 안내주는 플레이(당시 cs 15개 이상 차이) 등 인상깊은 장면이 많네요.)
그래서 더 실망적이죠.
쵸비는 팀내에서도 게임에 대한 자아(나쁘게 말하면 아집)가 상당히 강한것으로 보이고 그럴만한 실력을 갖추었기에 쵸비보다 입김이 강한 인원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반대급부로 쵸비 팀은 유연하지가 못해요. 그냥 쵸비 믿고 무난하게 후반가면 이기니까 게임이 원패턴 느낌.
김정수 마타로도 쵸비 못이겼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해요. 그래서 양대인 같은 자아 강한 유능한 감코랑 같이 하는 쵸비가 궁금하네요.
작은형
24/10/30 14:11
수정 아이콘
쵸비는 유연하지 않은게 아닙니다. 팀적으로 풀어나가는게 유연하지 못한건 쵸비가 맡은 역할이 딜러로써의 캐리롤이고 소위말하는 플메롤이 막히면 딜러로써의 캐리가 막히는거죠. 피를로가 풀어나가지 않으면 쉐브첸코급 공격수도 잠기는것처럼요

오히려 밴픽적으로 너무 유연하게 하려는게 독 같아요. 김정수나 양대인이나 메타의 정답지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이게 지금메타에 좋으니 어때? 하면 가능~해서 벌어지는거죠. 그래서 양대인보다는 차라리 옴므나 과거 김정균 같은 감독이 맞을거라 봅니다. 강점을 극대화 시켜주는 감독으로써요.

그래서 24당시 메이킹이 확실한 서폿 선택지가 베릴 리헨즈 정도인데 베릴은 라인전에 문제가 있을지언정 풀어내는 능력은 리헨즈 고점급이라 우선고려해봐야 되는게 아닌가 했는데 페이즈의 라인전을 고려해 리헨즈를 뽑았던거고 msi처럼 리헨즈의 그날이 이어지길 바랬지만 중요순간에 한번씩 크게 침몰해버린탓에 같이 무너졌다 봅니다.

그래서 차라리 젠지가 리빌딩에 들어간다면 정글에 루시드나 피넛을 다시고려하는건 어떤가 싶어요. 저는 딜러캐리는 2명인게 더 안정적이라 봐서요.
Janzisuka
24/10/30 14:23
수정 아이콘
쵸비도 잘하려고 했을꺼에요...
전 이번 시리즈의 큰 승패는 티원이 하도 맞다보니 돌파구를 찾아와서
망설임 없이 사용한 느낌입니다.
페이커가 사이드 라인관리 미친인간처럼 해놓으니 어쩔수 없이 쵸비가 가고
그 타이밍에 시야부터 이득보고..
리헨즈 미드에서 탑 이동하면서 짤린것도 보통은 탑 막으러 이동했던 티원이라면
이번에는 그 중간에서 커트를 하는 움직임을 선택했구요
이후..젠지 전체가 결단을 하고 뭔가 하려해도
(3세트 바텀 아리 텔같은)
티원이 해당라인 사리면서 바로 미드 탑 공략하면서 터지죠...

그냥 매번 이기던 팀은 해온 방식을 고수한거라 생각하고
매번 맞던 팀이 어케든 이기려고 돌파구를 찾아낸 것에 당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쵸비 개인은 완벽했는데 팀적으로 판단의 문제다 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결단력이나 쵸비의 의아한 플레이도 많이 나왔으니 아쉽긴하지만...
24/10/30 12:34
수정 아이콘
쵸비 트타 캐니언 니달리도 해보긴 했으니...
사실 메타에 맞지 않는데 그냥 잘하는거 하자~ 해서 우승까지 하는건 그것도 어려운거 같아요.
포스트시즌
24/10/30 12:45
수정 아이콘
쵸비랑 캐니언의 합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닌듯.

캐니언 데뷔이후 올해 폼이 제일 안좋아보일정도...

캐니언은 쇼메랑 할 때 합이 맞고 가장 빛나보이는 느낌.
24/10/30 1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래서 마지막에 망치는게 문제예요.
정작 스프링 결승 때 카직스 픽도 그렇고 서머 때 캐니언 혼자 ap들고 올 때도 그렇고 쵸비,기인이라서 저게 가능한거라면서 온갖 말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못하면 그냥 다 잊어버리잖아요.
아님 그냥 캐쇼 팬일 수도 있겠네요.
Janzisuka
24/10/30 14:25
수정 아이콘
젠지를 이긴 티원을 사람들이 고평가 하는 이유가
젠지가 진짜 강팀이고 엄청 잘하는 선수들이기 떄문인데...
1년동안 최고의 플레이와 결과를 보여준 팀이 올해 별로였다는거에 동의가 안되긴하네요
티원팬들이던 어떤팀들이던 아직도 젠지를 다시 만난다면 무서울거 같은데;
24/10/30 17:51
수정 아이콘
또 이긴다는 보장이 없죠. 여전히 무섭습니다.
이른취침
24/10/31 23:36
수정 아이콘
일단 올해는 다시 안해주는 걸로... 개무서움
아델라이데
24/10/30 14:46
수정 아이콘
쇼메는 너무 이타적이어서요.. 도와주느라 라인 많이 태우던데요.
24/10/30 12:48
수정 아이콘
쵸비의 가장 큰 장점은 라인전 디테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성이 불리한 픽 잡고도 안정적인 성장이 대부분 가능했다고 생각하는데 라이엇은 교전 없이 평범하게 성장해서 게임 캐리하는 경기 양상을 제일 싫어한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월즈에서 그런 메타는 안 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아이군
24/10/30 12:49
수정 아이콘
음... 요새 나오는 쵸비에 대한 말은 약간 원인과 결과가 혼동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페이커는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잘 잡는데, 컨디션이 좋을 때는 슈퍼 메이킹, 세체미끼가 되지만, 컨디션이 나쁠때는 앞에서 나대다가 짤리는 거죠. 페이커의 공격적인 포지셔닝이 문제가 아니고 컨디션이 문제라고 봅니다.

쵸비는 반대로 수비적인 포지셔닝을 잡는데, 컨디션이 좋을 때는 슈퍼 캐리가 나오지만 컨디션이 나쁘면 회피하는 플레이가 된다고 봐요. 이것도 플레이 성향이 문제가 아니고 컨디션 적인 문제가 더 크지않나...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쵸비의 문제는 멘탈적인 부분이 크지않나... 싶습니다. 큰 경기에 약한 타입인거 같아요. LCK결승 까지는 많이 경험해서 원래의 플레이가 나오지만, 롤드컵은 상대적으로 적은(정확히는 젠지 이전에는 사실상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길 수 있는 상황은 젠지 3년 뿐이죠)거라고 봐요.
러닝의전설
24/10/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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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미드였던게 올해만 그런거 아닌가요? 이전에는 꽤나 공격적인것도 잘 소화해냈습니다. 이른바 쌍포메타가 오고 그걸 너무 잘깎아서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럼 쵸비는 과거에 자기가 했던걸 다 까먹는것 같아요.
아이군
24/10/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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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쵸비는 공격적인 것도 잘 소화합니다. 페이커도 안정적인걸 잘 소화하구요. S급 미드가 뭘 못하지는 않다고 봐요.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 가의 문제죠...

요새 롤 영상 보면 쵸비의 패배는 의외로 다 비슷합니다. 작년 롤드컵 8강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패배시의 쵸비의 행동은 의외로 비슷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페이커(그리고 비디디나 기타 S급 미드들 다)도 패배할 때 보면 행동이 비슷비슷하죠.

https://www.youtube.com/watch?v=Caii7r9Cbbo
2022년 쵸비 대 제카 입니다. 갑자기 홀린듯이 CS먹으러 가는 거 보이죠?

몇몇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몰리면 부쉬에 페이스 체크 하듯이, 몇몇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몰리면 라인을 떠나기 어려워 한다... 라고 봅니다.
24/10/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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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가 그런 성향이 있는 건 맞지만 영상은 좀 억까같은데...
용 대치 할때 주도권 있는쪽이 미드 먼저 밀어놓으면 좋은 건 그냥 운영 교과서고 뭉쳐서 핑와박으면서 어느정도 필요한 영역도 확보해놨는데 도란이 비에고 못 보고 좀 안일하게 가서 죽은 게 문제 같은데요.
아이군
24/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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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각 상황에서 할 말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비슷한 현상이 3년이 반복되면 그게 성향이라고 봐요.
highwater
24/10/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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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이번 시리즈 바텀 지분이 큰 것도 맞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쵸비가 해줘야 한다는 기대감 큰 선수인 것도 맞죠.

내년 감독 구성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김정수, 마타로계속 갈 지, 아님 정말 양대인/옴므 한 번 질러 볼 지 궁금하네요.

근데 쵸비랑 양대인은 진~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 봐요 크크
24/10/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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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도란. 올해는 기인. 칭찬과 비난의 대상이 됐지만 결국 총대를 멘 사람이 2년 연속 탑이었다는건 쵸비 정도 되는 미드에게는 어마어마한 마이너스 요소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월즈 도란처럼 망하더라도 시원하게 망했어야 합니다. 그 '책임'이 먼저고, 실력은 그 다음이라 봐요. 팀 탈락할 때 파멸하는 스카웃같은 느낌 말입니다. 물론 쵸비니까 하는 말이지 쵸비 나이트 말고는 이런 말이 나올 요소가 있는 미드조차 없다는 건 또 맞는 소리긴 합니다만.
시드라
24/10/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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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갈꺼없이 제카만 봐도 마지막까지 시도하다가 망했죠

근데 쵸비는 시도 자체를 안했습니다

시도 잘만하던 선수가 또 월즈와서 합죽이가 되었으니 사람들이 답답해 하는 거죠
24/10/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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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같은건 세상에 없습니다. 우승은 진짜 하늘이 내려줘야 하는거죠.
미하라
24/10/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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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쵸비가 우승을 절대로 하지 못할거 같냐고 묻는다면 NO지만

그렇다고 쵸비가 언젠가 반드시 우승할거 같냐고 물어도 NO인거죠.

딱 이게 지금 쵸비의 현실적인 위치라고 봅니다.
시드라
24/10/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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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제발 선수 평가할때 일어나지 않은 일은 평가에서 뺐으면 합니다

트로피에 가장 가깝다 까지는 인정하는데 먹은것처럼 설레발 떠는건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그건 우승하고 나서 기쁨을 공유하고 자랑하면 됩니다
24/10/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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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매년 그렇지만 1년 내내 미드원딜 메타 방치해놓고
월즈때 바뀌는 것도 좀 웃긴거 같긴해요
선수 평가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코르키, 루시안, 트리스타나, 제리
심지어 드레이븐까지 쌍포 시절의 쵸비가
그렇게 안정지향적이기만한 선수는 아니었거든요

원딜의 대량너프로 가장 피해를 본 건 한화지만
그에 못지 않게 팀 플랜을 전부 손봐야 했던건
젠지였다고 봐요. 정글캐리 메타에 강점이 있는
캐니언도 시즌 내 AP정글 숙련도
높여놨더니 결국 세주 스카너 어깨 싸움이 되버리니..
24/10/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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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이런 말도 좀 이상하긴한게...
애초에 쌍포메타가 이번 시즌(올해)에나 생긴 메타고 라이엇이 대놓고 죽이려고 계속 너프한 메타거든요?
라이엇은 쓰지 말라고 한 메타에 가깝고, 이전부터 잘쓰이던 메타도 아니어서 이번 시즌에만 튀어나온 특이한 메타라고 봐야죠.스몰더만 남은건 스몰더가 스킬셋 자체가 너무 사기라서 그런거구요

개인적인 감상으론 오히려 서머 내내 쌍포였던게 더 불만이고 더 특이하다는 느낌이라 롤드컵와서 그 메타가 죽은게 이상하진 않아요.변화하는 롤드컵 메타가 엄청나게 타 시즌 대비 극단적인 형태도 아니라서 오히려 쌍포메타 특이점 죽고 기존 롤로 돌아왔을 때 어떤데? 하는 느낌이랄까요.죽이겠다고 계속 패치하고 있기도 했고 말이죠.
작년 티원마냥 롤드컵에 자신들이 메타를 찾아내는 건 아니더라도 이번 롤드컵 메타가 막 너무 특이해서 적응하지 못한 팀이 떨어지는 구조도 아니구요.
24/10/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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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도 일리는 있으나
월즈는 한 해를 정리하는 무대고
모든 시즌이 동일한 밸런스를 가지는게 아니니
그때 그때 적응잘한 팀이 성적을 내라는 건데
최소한 서머까지의 패치 밸런스에서
너무 큰 수정을 하는건 문제가 있다는거죠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젠지보다 억울한게 한화인데
쌍포를 정말 극한까지 깍아서 서머우승을 한 팀인데
미드AD를 너프하는 과정에서 바텀 캐리력도 떨어지니
24/10/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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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은 월즈가 1년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딱히 없었다고 봅니다. 이건 뭐 태초부터...

수능이라고 클템이 말했지만 사실 수능이 아니죠. 그냥 결승일 뿐이죠.
다시마두장
24/10/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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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이 부분을 가장 잘 캐치한 게 어차피 라이엇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아니라 금방 하향될걸로 판단하고 쌍포메타 연습에 힘을 쏟지 않았다고 공언한 쇼메이커였는데 정작 쌍포메타가 끝난 이후에도 기량이 부족해서 더 올라가지를 못했네요 크크 ㅠ
특별수사대
24/10/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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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과 약간 다른데, 라이엇은 서머 내내 쌍포메타와 라인스왑을 저격하는 패치를 했습니다. 그게 잘 통하지 않았을 뿐, 메시지는 꽤 명확했다고 생각해요. 방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을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게 월즈에서 넘어버린 게 쌍포메타에 큰 강점을 지닌 팀에게는 불운이었던 거구요..
24/10/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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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인 의미로 방치라고 쓰긴했지만
라이엇의 의도까지 생각하면 적절한 표현
아닌거 같긴해요. 방치시켜버리고 말았다 정도..
특별수사대
24/10/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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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젠지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해요. 차라리 서머 중반쯤에서 완전히 쌍포메타가 사장되고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서머 순위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낮았을 수 있겠지만 월즈의 젠지는 더 무서운 팀이었을 것 같습니다.
24/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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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고 싶었던것도 딱 그런 부분입니다
24/10/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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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이 핵심 문제였던 유충은 안건드려서 이래저래 (저도 그렇고) 불맨소리 많이 하긴했지만 라이엇은 유충만 안건드렸을뿐 쌍포메타는 저격해서 없애려고 별짓거릴 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게 원딜 대량너프였고요. (그래서 원인은 나몰라라 한다는 비판 많이 받긴했죠)
애초에 시그널은 엄청 많았고 젠지 역시 그에 대한 준비를 해왔단걸 스위스라운드에서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8강 이후로 이상할정도로 흔들렸을뿐이지
24/10/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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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모든게 능력 부족한 라이엇의 탓이지만
라이엇은 아시다시피 미드 원딜 쌍포 밸류 후반 눕룰 이거 다 무지하게 안좋아합니다.
대격변을 이따구로 해 놓고 이런 메타가 될 지 꿈에서조차 상상을 못 했다는 것 부터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죠...
올 한해 내내 이거 죽이려고 계속 심하다 싶을정도 원딜죽이기 패치를 했고. 그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준비를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24/10/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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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원인이 어쩌고 할 정도로 롤잘알이 아니기때문에 다른건 모르겠고
그냥 쵸비는 (월즈에서) 한발자국 더 앞으로 내딛을수만 있다면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발자국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한번만 내딛을 수 있다면..
Janzisuka
24/10/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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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들이 아쉬운 부분이야 있겠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젠지보다 티원이 좀 더 속도와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분석영상이나 다시보기 미니맵(보는걸 좋아합니다) 보면서도
이해는 하지만 티원이라는 팀이 이번 월즈에서 보이는 타이밍 맞춰 일점돌파와 속도를
계산하지 않은건가 싶은 순간들이 많이 보여 아쉬웠습니다.

다시보기하며 처음에는 의아했으나 그냥 티원의 타이밍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습니다

[3세트 14:20]
젠지가 바텀1차를 깨기 위해 잭스가 대치한 상황에서 아리가 텔로 합류하는 순간..
(티원의 핑이 젠지 2차타워까지 찍히는 모습)
티원은 텔이 있는 그라가스로 마킹하고 그대로 미드에 떙타이밍을 써버리죠.
리헨즈와 캐니언을 잡은 뒤 바로 탑으로 뜁니다.
아리는 텔로 바텀을 갔고 걸어오는 중일테니깐요.
잭스는 집으로 귀환해서 탑방어를 가죠.
미드까지 간신히 걸어온 쵸비는 미드 미니언을 정리하다 잭스가 위험해지자 다시 올라가구요
그라가스가 텔로 합류하고 잭스와 타워가 사라집니다.
[15:15]

여기까지가 단 1분여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얼마 안되보이는 시간이었으나 천금의 시간들이었고..
저는 저 장면에서 쵸비가 미니맵에서 이동하는 장면만 보이고
전투장면에서 보이지 않았지요.

쵸비가 잘못했다 잘했다가 아니라 티원이라는 팀이 빠른 판단전환?으로
잘큰 아리가 관여 할 수 없는 1분이라는 시간을 이용한 것이라 보입니다.


또한 쵸비의 천장을 낮춘 밴픽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쵸비선수는 사일이던 아리던 메이킹도 잘하고 딜도 뿜어내는 선수였습니다
다만 티원이 땡타이밍을 너무 잘 찌른게 컸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냥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면
쵸비의 메이킹이던 천장이던 등등의 요소보다
매번 맞으면서 돌파구를 찾아낸 티원의 속도전과 타이밍이었다고 생각됩니다
Janzisuka
24/10/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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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가 듣고 싶은 이유는...
14:20초에 전령먹히는 사운드가 들리자마자 바텀에 텔타는 것이
어떤 플랜을 갖고 시작된건지는 의문입니다.

당시 그라가스가 술통으로 렐을 확인해서 뒤로 뺏고...
이미 잭스,렐,이즈가 들어와있는 상태에서 녹턴조차 바텀을 보고있었기에..
5명이 모여서 고속도로를 내는건가?싶었는데..
미드 전령깔리며 다 빠지는거 보면...그냥 관성적으로 간건가 싶고..

오히려 티원의 위치가 다 보이는 상태였기에 더 의아합니다.
(아칼리탑정리,애쉬바이 전령, 그러면 정글도 붙었을테고..레나타니..그라가스야 얼굴보고 있고..)
작은형
24/10/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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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컨디션이 최상일때는 다 잘할 수 있죠. 그건 근데 페이커도 비디디도 나이트 등등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지금 제우스만 봐도 컨디션이 최상이니 상성바꿔도 틀어막는 역할 못한다는 지적들 싹 잠재우고 기인까지 라인전에서 눌러놨죠.

누구에게나 강점이라는건 존재하지만, 결국에는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때 승리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구마유시 제이카 숙련도 이슈 나오고 이번 월즈는 이카가 자주 나오지만, 굳이 그걸 쥐려고 하지않고 잘하는 자야로 밴카드까지 이끌어내는거 보면요.
마프리프
24/10/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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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없으면 비판도 없죠. 할수있고 아니 해야하는 선수가 미끄러지니 이런저런 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고우 고우
24/10/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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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T1팬이지만,
쵸비 선수나 젠지 팀이나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시리즈는 코인 토스가...
만약 젠지가 1세트 블루팀 잡고,
젠지가 플라이퀘스트를 3:0으로 잡았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24/10/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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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서 이니시나 교전 각 같은걸 못 보는 선수도 아니고,
운영을 못 하는 선수도 아니고,
챔프폭이 좁은 선수도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위험한 플레이는 잘 안하는 거 같고,
가장 잘하는 롤은 그냥 잘 성장하고 딜 잘 넣는 일종의 원딜롤이고,
팀이 지고 있을 때 승부를 거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롤드컵에서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지만, 우승 못하고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네요.
커리어 내내 한화빼면 약팀도 아니었고 22~24는 역대 컨텐더 팀 누구랑 비교해도 별로 안 밀리는 오버올이었던 것 같은데...
루비치즈
24/10/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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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의 실패에서 확실히 팀탓은 말이 안되죠
24/10/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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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요? 23는 시즌 시작전 리그 5등 기대받던 팀이었습니다.
24/10/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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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즌 다 끝난지가 언젠데 시즌 시작전 평가는 붙잡고 있어서 뭐하나요.
24/10/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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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붙잡는게 아니라 페이롤로 보나 기대치로 보나 우승컨텐더는 아니었는데 역대 컨텐더라고 한건 본인 아니에요?
24/10/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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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롤이야 페이즈 딜라이트로 많이 아꼈고 시즌 시작 전 기대치는 그 둘에 대해 알 수가 없어서 낮았던 거죠.
23롤드컵 시작할 때도 우승 컨텐더 아니었나요 그럼?
24/10/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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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직전 파워랭킹 2위 팀이 우승 컨텐더가 아니면....
이른취침
24/10/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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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페이즈 딜라이트의 포텐을 몰랐으니...
페이롤 아끼기 위해 올린 신인과 가성비 FA가 터져줘야 하는 건 보통 우승의 기본요건이긴 하죠.
그리고 그게 성공했었구요.
24/10/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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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 takes it all
소이밀크러버
24/10/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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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와 월즈가 계절이 바뀌어있었다면 월즈를 들었을려나 하는 어리석은 상상도 해보고...

MSI 먹었으니 다음 해에 월즈 들면 된다는 희망회로도 돌려보고 머 그렇습니다. 쵸비 화이팅.
레드빠돌이
24/10/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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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이나 메타나 잠자리 핑계도 하루이틀이지
적어도 전 때가 맞을때만 우승하는 선수를 응원한게 아니였습니다.
24/10/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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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동정이 더 아픈 법이죠.그냥 못했습니다.애초에 인게임에서 결단이라고 말하는게 잘해야 결단이지 못하면 그냥 떼쓰기입니다.
1세트 사일이 플 들고 알짱거리다가 바론과 세트로 죽은 것도 결단이고 3세트 인베상황에서 선e,플래쉬를 쓰고 라인전을 포기하면서 이즈한테 킬 먹인 것도 결단입니다.그냥 실력이 안 좋았어요.
밴픽에서의 결단도 얘기했는데 마찬가지입니다.당장 본문에서 말한 트타만 해도 그래요.
4세트에서 트타 픽했더니 3렙 앞점프에서 피 반이 갈리면서 갱킹으로 플까지 빠지고 이게 굴러서 니달리 본인 실수도 있었지만 플 빠진 트타 대신 시야 봐주러 오다가 죽었습니다.
이후 한타에서도 제자리 플을 쓰는 등 결단을 빼고 그냥 경기력 자체가 안 좋았어요.이런건 메타 이전의 문제입니다.
시너지
24/10/30 14:44
수정 아이콘
핀치에 물렸을때 큰그림을 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른취침
24/10/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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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핀치에 몰렸다는 것 자체가 그런 일이죠.
그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해서 실행까지 하는 이상한 선수가 둘(페이커, 기인)이나 있어서 그렇지...
라멜로
24/10/30 13:53
수정 아이콘
21년부터 제 쵸비에 대한 기대치는 롤 역사에서 페이커 다음으로 이름이 나올 선수였는데
3년간 커리어는 추가됐지만 기대치는 점점 더 낮아졌습니다

스포츠는 증명의 연속이라고 하죠
쵸비는 월즈에서 한번도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3년간 매년 우승에 도전할만한 로스터였지만 결승조차 올라가지 못했고
팀원을 탓하기엔 자기 혼자 분전하다가 처절하게 쓰러진 적조차도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른 롤드컵권 미드 누가 와도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핑계댈 게 단 하나도 없어요
담배상품권
24/10/30 14: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롤은 과장 좀 보태서(사실 과장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롤드컵이 본선이고 나머지는 예선전에 불과한데
예선전에서 암만 잘해봐야 본선에서 결과를 못내면 증명 못한거지요.
시드라
24/10/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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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그 고평가 하는걸 잘 인정안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포츠의 본질은 경쟁이고 가장 큰 무대에서 우승하는게 자잘한거 여러번보다 무조건 높게 칠수 밖에 없어요
꾸준함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방점 1번도 못찍으면 평가 절하되는건 당연하지요

그래서 더럽고 아니꼬워도 일단 월즈 우승 1개는 어떻게든 챙겨야 합니다
축구든 농구든 다른 팀 종목이든 슈퍼스타들은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별의 별 방법을 다 씁니다
롤의 슈퍼팀도 리그 우승하려고 만드는게 아니라 월즈에서 우승하려고 만드는거고 그런 슈퍼팀 만들어 줬는데도 방점 못찍으면 할말이 없습니다
제주산정어리
24/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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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드는 생각인데, 천쩌빈 대신 쵸비가 들어가도, 금년도 월즈의 BLG 플레이가 똑같이 출력 될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탑이나 원딜은 그렇게 해도 되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10년이 넘는 롤 역사 속에서 특히 월즈 무대의 우승을 논하는 미드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엔타이어
24/10/30 14:17
수정 아이콘
쵸비는 자기가 보고 배워야할 교재가 여러번 눈 앞에 있었죠.
22 DRX의 제카, 23/24 월즈의 페이커, 24서머 결승전의 제카,
단기전 엘리미네이션 다전제에서 그 하루동안 미드가 보여줘야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바로 가까이에 있었고 본인도 현장에 있기도 했잖아요.
떨어지면 죽는 낭떠러지에서 서로 밀치는 치열한 싸움이잖아요. 그 위험천만한 다전제를 하려면 갈고 닦아서 준비해야하는 카드가 더 많이 필요하고,
움츠러들어있는 상대를 물어뜯는 어금니를 가져야했습니다.
방패를 두르고 제발 나 클 때까지 팀원들아 기다려줘 하면서 라인 먹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적어도 그 흐름에서는 팀을 구하는 영웅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쵸비가 성장하려면 모든 경기를 하기 전에 스스로 '이 경기는 월즈 4강에서 팀이 1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펼치는 벼랑끝 승부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경기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엘리미네이션 게임마다, 지면 탈락하는 게임이 될때마다, 오히려 퍼포먼스가 저하되고 상대 미드에게 밀리는게 몇년째 계속되면 이제 쵸비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확신이 되거든요.
시드라
24/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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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카의 가장 큰 장점이 쫄지 않음인거 같습니다

이번에 떨어질 때도 폼이 바닥이었는데도 끊임없이 시도를 하더군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런 시도를 하니 제카와 한화 팬들이 좋아하는 거겠죠
24/10/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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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번 월즈에서 못 했습니다 쵸비는.

막 똥을 싸고 그랬다는게 아니라, 월즈를 목표로 하는 미드라이너가 해줘야할 덕목을 충족시키지 못 했습니다.

진짜 잘하는 선수는 유리할 때만 잘 하는게 아니고 불리할 때에도 뭔가를 해줘야 합니다. 눈에 띄어야 해요.

페이커만 봐도 자주 이상하게 죽고 똥을 싸더라도 중요할 때, 팀이 불리할때 뭔가를 꼭 해주거든요. 그런데 쵸비는 그걸 못 했어요

모두가 쵸비를 바라보며 해줘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해주질 못하고, 오히려 기인이 그걸 혼자 이 악물고 하고 있어요.

문제는 이게 올해만 그런게 아니고 월즈 나올때마다 이래요. 라인전은 잘 하는데 그 뒤로는 정말 무색무취하고 눈에 띄질 않아요.

웃긴게 lck 경기에선 정말 잘 하고 눈에 띄는 선수거든요. 무색무취 이런거 없고 맨날 캐리하는데 월즈만 나오면 그냥 라인전 좀 쎈 평범한 미드라이너가 됩니다.

올해는 정말 젠지가 월즈를 손에 쥘 확률이 가장 높았는데 이런 기회마저 놓쳐버렸으니.....
24/10/30 14:26
수정 아이콘
쌍포메타 캐리롤에 익숙해지다보니, 메타가 바뀌어도 비슷한 성장 위주 플레이하다가 망가진듯
24/10/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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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쵸비라는 선수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세체미를 넘어 세체롤 역체순수실력 이런 영역에 다다르고 있었거든요.
이런 선수에게 완벽한 판이 깔렸습니다. 최고의 스쿼드. 훌륭한 코치. 포핏에 MSI 우승. 슬로건까지도 쵸비를 겨냥한듯한 롤드컵.
쵸비는 무난하게 했어. 쵸비는 잘못 없어. 이런 얘기가 안 통하는 이유죠.

뭐가 돼도 보여줬어야 했어요. 팀이 흔들리면 멱살잡고 끌고가야 하고, 팀이 핀치에 올리면 영웅적인 플레이로 역전시키고, 메타를 선도하며 초월하는 플레이를 해야 했습니다.
쵸비가 그 롤 실력으로 페이커 발끝을 쫓아가는걸 노릴까요? 더 위를 노리죠.
그렇다면 가혹한 잣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쵸비 본인도 알겁니다.

그러한 가혹한 잣대를 다른 미드들에게는 쉽게 들이대던 일부 팬들도 아마 잘 알겁니다.
담배상품권
24/10/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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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쵸비가 역체순수실력에서 룰루로 미드를 지배하던 페이커보다 위에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4/10/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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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켓론 한창이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이런 얘기 들은척도 안했죠.
데프트와 페이커의 월즈가 물로켓론에 종말을 고했지만 여전히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고요.
24/10/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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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켓론은 멀쩡히 돌아가는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감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냥 머저리 개X신 인증이죠. 인생 개망해서 이걸로 어그로 끄는 거 말고는 존재의의가 없는 인간들이죠.
스톤콜드 스터너
24/10/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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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로켓 그딴 소리하면 사람취급을 하면 안되는게 맞지요
시너지
24/10/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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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십년째 보는 입장에서는 쵸비한테 역체X 칭호가 왜 자꾸 붙는지 공감하기 힘드네요.
24/10/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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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이야기는 뜬금 왜나오지는 모르겠네요
이른취침
24/10/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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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알겠습니다.
서폿롤 픽을 들고도 미드 라인전 뚜까팼으니까요.
'페이커한테 룰루 주지마라' 이런 말을 공식 해설들이 할 정도였으니...
예전 미드에서 2:1한 적도 있고...
임팩트에선 모르겠지만 지배력에선 페이커가 훨씬 더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츠크랭크
24/10/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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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에 대한 기대감은 포스트 페이커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이 집약되있지만 애초에 불가능하죠. 롤이 10년 20년 더 한다해도 포스트 페이커는 존재할 수가 없어요.
24/10/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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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체 순수실력은 일부 극성팬 혹은 일부 극성안티의 주장이라고 봅니다.
쵸비가 정말 대단한 건 19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미드 교과서 소리를 듣고 있는데,
사실 그 어떤 대단한 선수라도 다른 선수들도 잘하는데 분석 들어가고 보고 배우면 비슷해지기 마련인데 정말 긴 기간동안 어느 정도 격차를 유지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몇 년 동안의 평균적인 실력'은 어쩌면 13~17 페이커와 비슷하거나 넘는 점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 실력으로 결국 방점을 못 찍었고, 생각해보면 우승한 대회마저도 압도적인 미드캐리라는 느낌을 준 대회가 별로 없습니다. 이번 msi를 제외하곤 준우승한 미드보다 조금 더 잘하긴 했다... 그런 느낌이거든요.
그래도 이번 서머시즌 쌍포메타에서 젠지 폼이 절정일 땐 순간적으로 역대급 팀(14삼화 20담원 같은)의 포스가 났고 그 팀의 가장 중심이었는데, 그런데 쵸비가 받는 기대치에 비해서 그게 대단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유칼이 본인 손으로 우승했고 라스칼이 한때나마 세체탑 포스가 났었지만 이 선수들이 lck 역대급 선수 반열에 낄수 있던가요?
쵸비는 페이커 얘기하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롤드컵의 루키 제카를 넘어야 하고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런데 이미 데뷔한지 7년이네요.
페스티
24/10/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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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선수가 과감한 결단을 못하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번 월즈는 떨어진 바텀폼에 어느정도 휩쓸렸다고 생각되고요
게임수라도 많았으면 메타 정립에 도움 되었을텐데 스위스라운드 연승도 독이 된 것 아닐지
그리고 예전부터 큰무대에 약한 면이 있는건 확실해보이고요
나른한우주인
24/10/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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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리지는 않았을겁니다.
왜냐면 평소에 보여주던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거든요. (CS먹기)
기인이 눈물의 똥꼬쇼를 할 때 차라리 같이 똥꼬쇼를 했으면 휩쓸렸을지언정 이렇게 말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을거에요.
TempestKim
24/10/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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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말입니다, 우리가 팬이 아니더라도 한 명의 롤붕이로서 페이커 외에 또 로망을 갖는 선수들이 있잖아요. 더샤이, 기인, 캐니언, 쵸비, 데프트, 프레이, 스멥, 스코어, 룰러, 너구리 등등 선수들 말입니다.

우리는 왜 쵸비팬도 아닌데 한 번쯤은 쵸비가 월즈 들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까?
18 서머 플레이오프 준결승 끝내 오리아나로 증명하는 모습.
0830 칼날비 에코로 비디디를 무너뜨리던 모습, 전설의 갈리오 4인도발로 게임을 일발역전하던 모습.
단신의 요네로 반지원정대를 연속 솔킬내며 게임을 이기던 모습, 트페로 혼자 게임을 캐리하다 끝내 선채로 죽던 비장한 최후, 탈리야 궁으로 날아가던 페이커를 노룩매혹으로 떨어트리던 모습. 23스프링 플옵 한화전에서 아지르 슈퍼토스로 게임을 혼자 가져오는 모습, msi에서 마음의 눈으로 위치를 모르는 나이트에게 발키리로 날아가 킬을 따내던 모습까지.

이런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고 앞으로도 보고싶으니까.
적어도 24월즈는 못하진 않았지만 우리가 보고싶던 그정도도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레오나르도 쵸비, 실력이 모자라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기회는 많습니다. 포기하지 말길 바랍니다. 린다에게 미안한 미드가 되지 말길 바랍니다.
24/10/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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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팬으로써 말씀해주신 장면들이 눈에 선하네요.
다음 월즈때는 꼭 그런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서기장님
24/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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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롤드컵은 야가오가 먹음.
다다음 번 롤드컵은 미드 전향한 트할이 먹는거임.
다다음번엔 쵸비에게 완벽한 찬스가 되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성승헌이 먹음.

'아임 소리 린다'
24/10/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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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 절정일 때 한번쯤 방점을 찍어야 하는데... 팬이 아닌데도 안타깝네요.
젠지의 대권 실패는 바텀의 폼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 봅니다만, 황족미드인만큼 필요할 때 결단과 결과를 냈어야 했습니다.
1년에 한번 뿐인 월즈의 결과로 한해의 성과가 평가되는게 안타깝지만
시즌 중에도 압도적이던 서머의 마지막에 흔들렸던 것+ 플퀘와의 8강전 생각해보면 전조는 이미 보였죠.
젠지와 쵸비가 격변하는 메타에 대한 적응성은 떨어지는게 사실인거 같고, 라이엇은 계속 이런 기조로 갈거 같으니,
보완해서 결국 왕도를 걸을지 아니면 왕도를 갈망하지만 으스러졌던 수많은 천재들 중 하나가 될지,
쵸비의 역량에 달렸네요.
자아이드베르
24/10/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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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는 분명 매년 발전하고 있습니다. 팀이 몰리고 있을 때, 22 월즈 4강전에서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죠. 라이즈로 사이드에서 급하게 플을 쓰는 장면이요. 23 월즈 8강에서는 밀리는 상황에서 가만히만 있지 않았습니다. 요네, 아칼리 등으로 어떻게든 지는 흐름을 뒤집으려고 안간 힘을 썼어요. 평소 침착한 쵸비와는 다르게 왜 이렇게 급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전적이었습니다. 24 월즈 4강에서는 메이킹을 하지는 못했지만, 작년의 패배에서 교훈을 얻은 듯 무리한 떼쓰기보다는 올해 승리 해온 패턴을 상기하며 평소하던대로 라인전 잘 하고, 사이드를 열심히 챙겼습니다. 근데 상대가 너무 강했어요. 웬만한 팀이었으면 쵸비는 루틴을 유지하며 정신 차리고 기회를 엿봤을 지 모르겠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티원은 승부의 맥을 짚을 줄 아는 팀이었습니다.

쵸비가 스스로를 우승할 수 없는 운명의 비운의 선수라고 지레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페이커의 팬이지만, 그가 19 월즈에서 G2에 패배하면서 손을 덜덜 떠는 장면을 봤을 때, 페이커는 여기까지고 더는 우승권에 다가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몇 년의 시행착오 끝에, 본인을 좌절케 한 팀들의 운영을 습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쵸비가 단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는 선수라면 이런 얘기도 안합니다. 할 수 있는 선수니까, 우승의 맛을 알아버렸으니까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배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라이벌들이 많으니까 끝까지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페이커 선수가 얼마 전에 인터뷰에서도 언급했었죠. 언젠가는 분명히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한다고요. 제가 수년간 페이커를 봐왔지만 이런 확언 잘 안하는 선수입니다. 본인의 가능성을 믿고,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길 바랍니다.
Davi4ever
24/10/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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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우승할 수 없는 선수"라는 건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하셨던 분들 중에 그 선수가 우승하면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하는 분들은
아예 없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없더라고요,
미하라
24/10/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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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구가 멸망할때까지 우승 못함, 만약 우승하면 불알털 밀겠다고 쌍마에 글쓴분은 작년에 LG가 우승한뒤 진짜 왁싱했었죠.
24/10/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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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못합니다. 진짜로
이른취침
24/10/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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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 기아 - 다음은???
러닝의전설
24/10/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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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롤은 다른 스포츠랑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판자체가 좀 황혼기에 접어든것 같아서 월즈라는 포맷이 과연 얼마나 이어질지 모른다는것.. 그게 제일 큰 문제겠죠.
Davi4ever
24/10/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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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환경이 우승할 수 없는 선수를 단정짓는 행위를 합리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드라
24/10/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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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DRX 우승 이후로 그런 말 안믿습니다
당근케익
24/10/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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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헨즈 얘기가 많지만
이번 월즈에서 제일 실망한게 페이즈와 쵸비고
생각해보면 쵸비의 월즈 퍼포먼스가 늘 기억에 잘 안 남는거 같아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남는건 한화시절 쵸비)
미드가 1인분하면 못했다고도 할수있는데
팀내 최고연봉 미드가 1인분도 못했으니 그냥 너무 못했음
힘든 상황에도 1.5~2인분 해달라고 그 연봉받는거잖아요
시드라
24/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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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에게 꽤 실망했지만 별말 안하는게 신인 연봉 받아서고

쵸비에게 많이 실망하는 이유는 연봉이 탑 3 안에 드는데다 리그에서는 크랙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는데 월즈에만 오면 침묵해서죠
이른취침
24/10/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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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쵸비... 로망 그 자체였죠.
개인적으로 페이커보다 더 큰 감동을 줬던 미드였음
24/10/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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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에 대해 이렇게 말이 나오는 이유는 이해하고, 내년 로스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쵸비도 22~24년도 3년간 너무 좋은 기회들을 본인과 팀이 모두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날렸다고 생각은 합니다. 특히 올해는 정말 우승했다면 티원, 한화를 꺾고 중국 1시드까지 꺾는 그림이라 구도까지 너무 이쁘게 나올 수 있었죠. 작년 월즈도 그렇고 운도 적절히 따라줬었다고 생각하고요. 우승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에 젠지에서 지난 3년간 월즈 우승 기회를 놓친 게 나중에 뼈아프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앞으로 쵸비-젠지가 올해 정도의 로스터를 또 구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판도 너무 잘 깔려서 올해는 뭐가 됐든 보여줘야 했는데, 정작 기인이 대활약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어쨌거나 잘하는 선수니 충분히 다음 기회가 또 올 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이미 데프트가 잘 보여줬죠. 팬분들은 지치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응원하며 또 내년, 내후년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기도 하죠. 사실 빈이 말한 것처럼 팬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응원하는 것밖에 없긴 합니다. 전 쵸비뿐 아니라 쇼메나 비디디 등 한 번 고점을 보여준 선수들은 언제든 월즈 우승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더샤이 말대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은 실력, 운 등이 잘 조화되면 한 번은 우승할 수 있다 생각해요. 여러 번 우승이 너무 어려운 일이지.. 그리고 페이커, 쵸비, 쇼메, 비디디 등이 서로 경쟁하는 게, 각자가 높은 실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봐서 페이커 팬 입장에서도 쵸비가 계속 잘해주었으면 합니다.
미나토자키 사나
24/10/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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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팬인데 3년 그것도 이번시즌은 이보다는 더 좋을 수 없는 스쿼드로 도전했는데 실패한건 타격이 크다고 봅니다. 이보다 좋은 멤버들로 다시 도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구요. 언젠가는 하겠지라는건 사실 팬 아닌 분들의 막연한 말 같아요. 할거였으면 올해 했어야했습니다. 앞으로 못한다고 저주하는건 아니에요. 다만 앞으로의 그 도전확률은 올해보다는 훨씬 낮고 더욱 힘들거라는거죠. 여러모로 쵸비에겐 슬픈 3년인듯 합니다.
사나없이사나마나
24/10/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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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큰 틀의 운영이라는 점에 있어서 쵸비와 대극관계에 있는 건 베릴이 아닌가 싶습니다.
쵸비는 131, 사이드 플레이를 극한까지 갈고 닦아 쵸비존이라는 곳이 있을 만큼 라인전이 끝난 후에 사이드 CS를 챙겨서 거기서 생겨난 힘을 바탕으로 게임을 주도해 나가는 걸 좋아하는 반면, 베릴은 22년도에 인터뷰에서 131은 안 좋은 전략이다. 사이드 CS는 필요할 때는 버릴 줄도 알아야 하고 미드모여를 해야할 때가 있다고 얘기하고, 이걸 증명하는 길은 월즈 우승이고 젠지가 우승하면 자기가 틀린 거다라고 인터뷰했었죠.
현재까지의 모양새로 보아서는 베릴은 증명했고, 쵸비는 실패했죠. 좋은 팀원과 함께 이 사이드 플레이를 더 갈고 닦아 리그 우승에 이어 MSI 우승까지는 먹었지만, 월즈에서는 번번히 통하질 않고 있네요.
이 사이드 운영을 버린다고 월즈 우승을 할 건 아니지만 쵸비가 내년에도 젠지에 남아있고 로스터도 비슷하다면 큰 운영적인 부분에서 고민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드라
24/10/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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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페이커에게도 동일한 얘기입니다

스크 티원 때는 운영으로 왕조를 세웠고, 그 후 부진을 겪으면서 19G2와 LPL 팀에게 박살나면서
본인과 팀의 스타일을 아예 바꿔서 서커스라 불릴 정도로 상대방을 흔들면서 이득보는 시스템으로 월즈를 먹고 3연속 월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현재 티원이 하는 메타가 가장 정답에 근접하다는 말이 되고
반대로 쵸비의 젠지가 하는 131은 구시대 메타이면서 교전이 강한 상대에겐 각개격파 당하는 메타라는 말이 됩니다

리그에서는 쵸비가 LCK 선수들 패턴을 다 알고 있으니 뭘 해도 잘하는건데 3연속 물 먹었으면
쵸비도 페이커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재점검하고 티원 식은 아니더라고 좀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건 몰라도 스타일을 바꾸지 않고 우틀않으로 하던거 잘하자를 시전하면 월즈 먹기 쉽지 않을 껍니다
딱총새우
24/10/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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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이 마이애미에서 우승 더 못하고 멈춰서지 않았듯이 초비 선수도 앞으로의 커리어 동안 증명해나가겠죠.
난자완스
24/10/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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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와 쵸비의 차이는 데스?에 관한 거라고 봅니다.
둘다 한타 각을 잘봅니다.
근데 페이커는 내가 죽어도 각을 만들어주면 된다. 인데 (베릴도 이쪽 스타일)
쵸비는 내가 각을 만들고 살아서 나와야 한다. 가 깔려있어요. (한화에서 고생을 해서 그런가...)
찰나의 틈에서 각을 보는것도 쉽지 않은데 거기에서 살수있는 각까지 봐야하니까 기회가 잘 안오죠.
그래서 페이커는 각만 보면 되니까 자주 시도하는거고 쵸비는 각+살아야 한다.가 깔려있어서 시도가 적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시드라
24/10/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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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와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게 내가 죽어도 이득인걸 알면 죽으러 간다는 거죠

베릴은 서포터니 자기가 죽어도 상대 서포터와 교환하면 동률, 그 이상이면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던지고 자주 성공하는데

페이커는 자기가 잘못던지면 게임이 망하는 미드인데도 그 각을 최대한 정확하게 보고 자기가 죽어도 팀이 이득보게 만듭니다

쵸비는 말씀하신대로 cs 킹, 노데스에 집착하는 듯한 모양새로 운영하다가 정작 실리는 못챙기고 이번에도 탈락했습니다

지금 쵸비의 팀은 예전 그리핀, 한화 떄가 아닌데도 그 때 그 마인드로 플레이를 한다는건
쵸비가 아직도 동료들을 안믿고 내가 해야한다 이런 심리가 자신도 모르게 기저에 깊게 깔려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몇번 얘기했지만 쵸비의 메카닉은 흠잡을데가 없고 오히려 멘탈 훈련하는게 성적 올리는데 훨씬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난자완스
24/10/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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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은 믿을만한데 페이즈의 폼이 떨어진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쵸비도 팀원들이 잘한다는건 알고 있을거고 믿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페이즈가 점점 흔들리는게 느껴지니 '내가 더 해야한다.'가 강해진거 같아요.
시드라
24/10/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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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입장에서 페이즈가 저래된게 너무 아쉬울 껍니다

오히려 신인 때는 버스 잘타면서 온갖 성적과 기록 세웠는데 서머 즈음부터 킬킬킬 거리면서 기록과 증명에 집착하더니 서머 결승에서 2연타로 던지면서 맨날 먹던 리그 우승을 제 손으로 던졌고
그 후 월즈 준비해야하는데 멘탈이 예전같지 않은게 플레이에서 드러날 정도로 장점이 감소하고 없던 단점이 생기면서 이렇게 된 거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세계 강팀들을 상대로 하던대로 하면 이겨는 안통합니다
24/10/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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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쵸비가 메카닉 면에서 그렇게 훌륭하기 때문에 라인전을 잘 수행한다기 보다는 바둑처럼 메타에 맞는 룬특성이라던지 챔프라던지 수순을 잘 짜오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커 같은 선수가 상대를 '예측해서' 플레이한다면 쵸비는 상대를 '알고'플레이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완벽하게 해내려면 결국 많이 만나보고 여러번 조정을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생소한 상대인데다가 경기감각을 잘 조절하기 힘든 국제전에서 심하게 고전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티아라멘츠
24/10/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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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쵸비는 의외로 롤드컵에서 중국팀 주로 만나서 떨어진게 아니라 제카 페이커같은 선수들에게 떨어진 경우도 많았기때문에..
24/10/30 18:21
수정 아이콘
자주 만나서 조정을 해준다는게 핵심인지라 스크림도 쉽지 않은 국제전에서는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리그에서는 아무래도 메타 변동에 따라서 스크림을 맞춰서 해볼 수 있으니까요.
TempestKim
24/10/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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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서 해야한다는 강박이 만약에 정말 있기때문에 발생된 플레이라면
그건 drx와 한화시절이 만들어 낸 습관일 것 같네요. 그리핀 시절은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고.
근데 올해 dpm이 독보적인데 이걸 놔줘야하냐는 고민거리일듯.
시드라
24/10/30 20:00
수정 아이콘
저는 dpm에 집착하는게 별 의미있나 싶습니다

이 게임은 넥서스 깨는 게임이고 월즈 먹으려고 하는 게임인데 dpm은 그걸 위한 도구인데 거기에 매몰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잘하는 지표는 맞는데 그게 승리를 가져오지는 않으니까요
TempestKim
24/10/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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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없죠
이른취침
24/10/30 23:32
수정 아이콘
이번 4강전 요네로 미드 밀고 죽은 게 정말 상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첨엔 다들 페이커가 던지는 건 줄 알았는데
직스의 미드 1차를 밀어서 시야 이득으로 결국 바론 서커스를 해냈죠.
피해망상
24/10/30 17:40
수정 아이콘
흠 이번 4강이 플레이스타일 이전보다도 그냥 팀 전체가 메타 못따라가거나 안맞는 불안점이 터진게 더 보여서 이렇게 쵸비 플레이스타일 얘기가 많이 나올건가싶긴한데...
그만큼 쵸비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긴한가봅니다.
시드라
24/10/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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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라서 그래요

실력도 페이커 리스펙 받을 정도고 연봉도 탑3이고 모두가 월즈 트로피에 가장 가깝다고 인정하고 팀도 누가봐도 슈퍼팀이었으니까요

슈퍼스타의 무게감과 기대감은 남다르죠
24/10/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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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은 그 와중에 보여줬기 때문에 더 이야기가 나오는듯
러프사이드
24/10/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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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쌍포메타만 너프안했어도 젠지가 골든로드를 걷고 영토완정을 했을텐데
라이엇이 나빴네요
그래프
24/10/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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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쵸비가 캐리력도 있고 크랙인선수라고는 생각하지만 클러치력이 좋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래서 좋은 팀원이 필요 한거같습니다
쵸비가 월즈를 들기위해선 둘중 하나선택을 해야한다고봅니다 꾸준함과동시에 때를 기다리든가 변화하든가요
누군가입니다
24/10/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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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쵸비 의견 중에 한화에서는 메이킹했었다는건 솔직히 공감은 안됩니다.
그리핀때까진 기억 안나는데 쵸비가 한화에서 했던건 내가 라인전에서 잘커서 캐리하겠다, 사실 지금 스타일이랑 크게 다른건 없다고 봅니다.
한화 쵸비하면 비디디 상대로 요네했던게 기억남는데 그것도 라인전에서 벌린 성장차이로 캐리한걸로 기억합니다. 반대로 라인전에서 이득 못보면 침묵했고요.
사실 쵸비는 라인전 능력이 탁월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성장차이 벌리기로 딜러싸움에서 우위를 두는 선수라고 저는 보고있는데요. 리그에서는 맞상대할만한 미드라이너가 적고, 그마저도 기복타는데 쵸비는 별로 기복이 심하진 않았으니 리그에선 승승장구해왔습니다.. 근데 월즈로 갈수록 맞상대 되는 미드라이너가 쵸비만큼 라인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만나게 되니 메이킹 싸움으로 가게 되는데 쵸비는 메이킹 능력은 최상급 미드라고 부를만한 선수중엔 최하이지 않나 싶군요. 예전부터말이죠.
LuckyVicky
24/10/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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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트페 경기 보면 쵸비가 메이킹 못했다는 얘기는 못 할 것 같은데요

트페 하나로, 다른 선수들이 평범하게 떠먹기만 하면 이기게 다 만들어줬는데도 안 먹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상을 뒤엎어버리니...

그래서 쵸비는 메이킹챔 잡을 생각하지말고, 탱챔 하지말고, 니가 커서 캐리해야된다, 캐리챔 잡아라 소리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요

세트, 크산테, 갈리오 이런 챔 좋아하고 잘 다루기도 했구요
키모이맨
24/10/30 18:42
수정 아이콘
저는 롤 선수평가에 대한 여론 보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론이 너무 손바닥뒤집듯이 바뀌고
가장 최근경기만 보고 얼마전 일까지 모조리다 까먹고 그냥 그때그때 분위기 호도하는경향이 너무 심한거같습니다

이번 월즈에 잘했냐 못했냐랑 별개로 스프링에 쵸비가 탈리야 아지르 한창 할 때는(특히 아지르) 메이킹의 신이니
하는 말이 참 많았었는데 크크

그거보다 더 옛날에는 빛돌이 쵸비는 과감하게 메이킹을 해야하느니 하니까 그땐 그걸로 까다가
쵸비가 못하면 쵸비는 뒤에서 cs만 먹니 메이킹을 안하느니 하다가
스프링 msi때 잘하니까 다 잘하느니 완전체니 하다가
롤드컵에서 못하니까 다시 뒤에서 cs만 먹고 메이킹을 안하는 선수가 되는 크크 보다보면 개웃김

선수의 실력과 평가는 당연히 여러 시즌동안 보여준 평균적인 모습으로 평가하는건데
롤은 좀 근들갑+최근만 보고 예전을 다 까먹음 이게 너무 심함
티아라멘츠
24/10/30 19:26
수정 아이콘
정확히 야구 커쇼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24/10/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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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지금 쵸비에 대한 여론은 특정 조건(중요경기 특히 롤드컵) 스몰샘플의 여러 시즌 평균적인 모습이 모여서 평가가 내려진 것에 가깝긴 하죠...
24/10/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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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결승을 못 간 건 꽤나 오랜기간 쌓인 데이터입니다.
시드라
24/10/30 20:11
수정 아이콘
3년째 월즈에서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탈락하는게 예선전 잘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다른분 말씀대로 커쇼로 보면 타 스포츠 팬도 바로 납득할껍니다
24/10/30 21:00
수정 아이콘
억까하면서 객관적인척 하는게 웃기면서도 씁쓸합니다.
저그의눈물
24/10/30 18:57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네요 그 대단한 쵸비의 체급도 체급대 체급으로 (올해 월즈 페이커는 혼돈이라 졌다 하시니 제 생각과는 무관하게 그것을 제외한다고쳐도) 짓눌러버리는 이레귤러들이 매 월즈마다 튀어나오는 느낌이지 않았나요? 제카라던가.. 근데 쵸비의 장점이 끝없는 체급이라 그냥 상대방이 넘어질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왜 안그랬냐는 너무 낙관적으로 전세계 미드라인업을 보고 계신거같은데요 당장 쿼드가 쵸비한테 체급에서 밀렸단 느낌이안듭니다. '아무것도안하고 상대방이 불안함을 느끼게 한다' 는 애초에 매우 수동적인생각입니다. 어떻게보면 소망에가까운거고요 ..월즈를 소망과 운만으로 들수는없죠
미하라
24/10/30 21:31
수정 아이콘
제카면 몰라도 야가오한테 체급 대 체급으로 짓눌린건 아니죠.

오히려 쵸비의 평소 체급이지면 야가오는 그냥 미드차이 내고 찍어눌렀어야 했는데 그 야가오랑도 반반도르 간게 문제죠.
이른취침
24/10/30 23:37
수정 아이콘
야가오가 5세트 중 4번을 오리아나 1번 니코를 잡게해 준 밴픽이 젤 문제였다고 봅니다.
다들 작년에 오리아나가 어떤 티어였는지는 잘 아실테구요.
이건 쵸비 책임도 있을 수 있긴 하죠. 본인은 다 상대할만하다고 해서 상대 미드 견제를 덜 했으니까...
저그의눈물
24/10/30 23:51
수정 아이콘
뭐 제카에게 짓눌리고 야가오랑 반반가고 쿼드랑도 큰 체급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라는걸 모아보면 제가말한 체급을 믿고 넘어지길 기다리는게 무의미하다는 결론에는 결국 비슷하게 도달한다고 봐서요
스웨트
24/10/31 00:47
수정 아이콘
쵸비는 뭐랄까 헤리케인 같은 느낌이죠 아니면 커쇼나

잘하는거 아는데 우승하려면 니가 더 잘했어야지.. 같은
투전승불
24/10/31 01:18
수정 아이콘
롤은 미드가 대장이고, 대장이 팀을 휘둘러야 되는 거 같은데

쵸비는 본인이 대장롤 하는 걸 별로 원하지 않는 느낌이에요.
사이먼도미닉
24/10/31 01:46
수정 아이콘
젠지는 누군가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없어요. 그저 롤판의 조연.
옥스포드
24/10/31 09:35
수정 아이콘
언젠간 우승할 수 있다 같은 말은 큰 의미 없습니다. 프라임타임에 가장 큰 무대에서 증명하는 게 중요하죠. 이미 3번의 기회를 본인 손으로 걷어찼고 팀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한순간도 토너먼트에서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준 적 없죠. 내년 쵸비선수가 못할 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적절한 팀 구성을 하면 올프로 미드는 당연하고 리그 우승을 추가할 수도 있죠. 그런데 롤드컵은 안됩니다. 쵸비를 코어로 월즈 우승을 하려면 토너먼트 중에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불리한 순간이 없어야 하죠. (S급 4명이 더 필요한 건 물론이고 메타를 선도할 만큼의 전략이 있어야 가능하겠죠) 그런데 페이롤의 절반을 쵸비선수에게 지급하면서 "목표는 월즈" 따위의 말을 하는 팀이 있다면 그건 팬 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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