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10/27 21:37:33
Name 달렉
Subject [LOL] 짧게쓰는 월즈4강 LCK내전 관전포인트
이미 많은 분석 채널들에서 양팀간의 대결에 대한 프리뷰를 남겼기 때문에 저는 짧게 3가지 정도만 짚어볼까 합니다.

1. 바텀 주도권

바텀 주도권은 양팀에게 모두 중요합니다.

T1은 전세계에서 바텀 주도권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팀중 하나입니다.케리아의 발이 풀리면서 발생하는 연쇄작용이 바로 T1식 3라인 주도권의 핵심이라고 할수있죠.때문에 상대하는 팀들은 T1의 바텀 주도권을 견제하려 하지만,T1 바텀듀오 특유의 넓은 챔프폭과 뛰어난 라인전 수행능력으로 대부분 좌절되곤 합니다.

젠지는 T1 만큼은 아니지만,상체 벨류픽을 선호하는 특성상 바텀의 주도권을 통해 상대에게 오브젝트를 모두 내주는 참사를 방지하고 상체에 시간을 벌어주는걸 선호합니다.특히 쵸비 선수의 막강한 라인전 능력과 케리아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맵 장악력을 가진 리헨즈 선수로 인해 T1과는 다른 의미에서 3라인 주도권을 쥐게되죠.때문에 양팀 모두 밴픽부터 바텀과 관련해 치열한 수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전문가와 분석가들은 1페이즈에서 원딜픽을 뽑는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왜냐하면 요네,오로라,스카너,라칸,잭스 등 1페이즈에서 밴을 해야할 픽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딜쪽은 밴으로 견제가 어려우며,만약 2페이즈로 원딜픽을 미루게 될 경우 본격적으로 밴을 통한 견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원하는 챔피언을 고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젠지의 경우 8강에서 바텀 듀오가 컨디션 난조를 보였기 때문에 원딜을 빠르게 뽑으려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또한 젠지는 쌍포조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팀인데 바텀에서 카이사,직스와 같이 쌍포와 잘어울리는 픽을 가져오지 못하면 탑에 럼블이 강제되는 측면이 있으며,이 경우 T1 특유의 제우스를 중심으로한 사이드 운영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T1은 원딜 저격밴이 무의미한 팀입니다.구마유시 선수는 이즈리얼,제리등 특정 챔피언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대신으로 모든 선수들중 가장 넓은 챔프폭을 보유하고 있죠.케이틀린,드레이븐,닐라 등을 자신있게 꺼낼수 있는 선수도 드물지만 이걸 팀적으로 완성도 있게 소화할수 있는건 아마 T1 뿐일겁니다.즉 T1의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이기 때문에 젠지가 먼저 픽을 가져가는걸 보고 맞혀갈수 있습니다.

2.요네

요네는 좋은픽이긴 하나 약점 또한 명확합니다.라인전과 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타에서도 변수 창출에 능하지만 몸을 집어넣어야 하는 근접 챔피언 특성상 불안정성이 존재하며,탑과 바텀에서 ap를 채우지 못할 경우 전체적인 대미지 벨런스가 무너집니다.
때문에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요네를 풀고 카운터 치려는 시도들이 왕왕 나왔었는데,물론 실패한 경기들도 있지만 최근 8강과 4강에선 요네를 풀고 카운터치는 전략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약 젠지가 요네를 풀게된다면 반드시 탑요네 스왑의 가능성을 염두해야 합니다.제우스 선수는 오래전부터 요네를 탑으로 활용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물론 탑요네는 잭스와 레넥톤을 상대로 카운터를 당하기 때문에 함부로 꺼낼수 있는 픽은 아닙니다만 레넥톤은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으며 잭스로 상대할 경우 T1쪽에서 요네를 미드로 돌리고 탑그라가스로 응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T1도 요네를 풀기 부담스러운건 마찬가지입니다.요네는 이전부터 쵸비 선수의 시그니처 픽으로 불렸던 만큼 높은 이해도와 숙련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만약 요네를 풀어준다면 요네를 확실하게 카운터치는 스몰더,오로라는 T1쪽에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아칼리,잭스를 필두로한 브루저 조합으로 카운터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3.돌진? 쌍포?

현메타는 확실히 난전에 능한 돌진 조합이 힘을 받는듯 했지만 녹아웃 스테이지 부터는 쌍포조합도 여전히 쓸만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죠.
T1은 서머 시즌동안 끝끝내 쌍포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에 월즈에서 힘이 빠진 쌍포를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지만,젠지는 고민이 깊어질듯 합니다.
확실히 쌍포조합은 젠지에게 익숙하고 잘하는 조합이긴 하나,18 버전에선 너프를 당하기도 했고 상대는 초반 스노우볼링에 끝판왕인 T1이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있죠.특히 어제 BLG처럼 스몰더와 직스를 모두 가져갈수 있다면 모를까 T1을 상대로는 그렇게까지 밴픽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트리스타나/제리+카이사or럼블로 조합을 완성할 경우 파괴력이 많이 떨어져보이는게 사실이죠
사실 최근 인터뷰나 쵸비 선수의 솔랭 기록등을 보면 사일러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과연 오늘 경기에서 젠지가 쌍포를 꺼내들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보이내요.


드디어 LCK 두팀의 내전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딱히 응원팀이 없는 입장이라 누가 이기던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양팀 모두 좋은 컨디션에서 각자 아쉬움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팬들 역시도 승패를 떠나 진정으로 즐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27 21:47
수정 아이콘
흑흑 이번 한번만 이기게해주세요
김삼관
24/10/27 21:49
수정 아이콘
일단 올해는 오늘만 젠지보다 잘하면 된다..! 이겨보자
24/10/28 07:53
수정 아이콘
헐.. 4강 끝나고 봤는데 소름이네요
리니시아
24/10/28 10:39
수정 아이콘
[만약 젠지가 요네를 풀게된다면 반드시 탑요네 스왑의 가능성을 염두해야 합니다.제우스 선수는 오래전부터 요네를 탑으로 활용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물론 탑요네는 잭스와 레넥톤을 상대로 카운터를 당하기 때문에 함부로 꺼낼수 있는 픽은 아닙니다만 레넥톤은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으며 잭스로 상대할 경우 T1쪽에서 요네를 미드로 돌리고 탑그라가스로 응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와...
아들셋
24/10/28 11:00
수정 아이콘
결승분석도 빨리 가지고 오십시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481 [LOL]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더 대단했던 팀 [84] 포스트시즌10131 24/10/28 10131 16
80480 [LOL] 제오페구케, 결성후 3년간 모든 대회 올포디움 달성 [89] Leeka7601 24/10/28 7601 8
80479 [LOL] 뒤늦은 T1 VS 젠지 4강전 후기 [26] TAEYEON5349 24/10/28 5349 9
80478 [LOL] 4강 관련 리플레이 챙겨본 뒤 주저리 주저리 [54] Leeka7328 24/10/28 7328 4
80477 [LOL] 젠지 선수들 한해동안 수고하셨습니다. [29] 토스의로망4917 24/10/28 4917 29
80476 [LOL] 제오페구케에게 진 적이 없는 빈 vs LPL에게 진적이 없는 티원 [60] Leeka6151 24/10/28 6151 3
80475 [LOL] 젠지 vs T1 제가 본 핵심 관전 포인트 [60] 잘생김용현10898 24/10/28 10898 22
80474 [LOL] 따끈따끈한 월즈 결승 배당 + 파엠 배당 [75] 포스트시즌11410 24/10/28 11410 3
80473 [LOL] 기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160] 사이퍼10992 24/10/28 10992 27
80472 [LOL] 세번 다시는 믿지 않으리... [90] 레드빠돌이10098 24/10/28 10098 10
80470 [LOL] 페이커와 LPL의 월즈 결승 기록들 [7] Leeka3481 24/10/28 3481 2
80468 [LOL] T1 페이커, SKT 페이커에 이어서 월즈 3연속 결승 진출 [22] 반니스텔루이4203 24/10/28 4203 11
80467 [LOL] [상성이 제대로 잡혀서 젠지한테는 못 이긴다] [110] 아몬8548 24/10/28 8548 20
80466 [LOL] 오너의 최후의 스카너 궁. 제오페구케 역사상 첫 3연결승 [99] Leeka7355 24/10/28 7355 6
80465 [LOL] T1과 제오페구케 3년 연속 월즈 결승 진출!!! [198] 포스트시즌9201 24/10/28 9201 23
80464 [LOL] 티원 젠지 경기전 서양 관계자 승부예측 (+LCK관계자) [41] 마라떡보끼8398 24/10/27 8398 4
80463 [LOL] 짧게쓰는 월즈4강 LCK내전 관전포인트 [5] 달렉2238 24/10/27 2238 3
80462 [LOL] 북미 1시드 플라이퀘스트의 스크림썰 [29] 라면5738 24/10/27 5738 1
80460 [LOL] 룰러 fa [95] roqur7710 24/10/27 7710 7
80459 [LOL] 비리비리가 이기고, 티젠전 배당이 또 바뀌었습니다 [102] Leeka13193 24/10/27 13193 0
80458 [LOL] 10월 27일 (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37] bifrost4907 24/10/27 4907 4
80457 [LOL] 젠지 팬분들, 이제 응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56] 하이퍼나이프7251 24/10/27 7251 66
80456 [LOL] 빈 : 티원이 결승에 왔으면 좋겠다 & 20년 쇼메이커의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 [40] Leeka9041 24/10/27 90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